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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9월(104만명) 이후 동월 기준 최대 감소폭이다. 20~30대 취업자수가 48만명 이상 줄어든 것은 1999년 2월(56만8000명) 이후 약 21년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9월 전체 취업자수는 같은기간 39만2000명 감소했다는 점알 감안하면 2030세대가 겪은 고용충격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다. 중장년층인 40~50대 취업자수는 30만9000명 줄어 감소폭이 덜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공공일자리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취업자가 27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층의 고용 충격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해당 업종에 청년층이 종사하는 비중이 높아 취업자 감소폭도 컸다.
새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15~29세의 구직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15~29세의 고용률은 42.1%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8.9%로 1.6%포인트 올랐다.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5.4%로 같은기간 4.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통계작성 기준을 변경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이종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신규 취업이 청년들에게 중요한데 일자리 여력이 있음에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커서 채용을 뒤로 미루는 기업들이 있다”며 “정부가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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