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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페이팔 창업자가 세운 美 어펌,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선구매 후지불(BNPL)’ 트렌드 선도업체
지난 13일 BNPL 핀테크 기업 미국 증시 첫 상장
MZ세대가 주도하는 BNPL 트렌드 확산
  • 등록 2021-01-15 오후 9:03:08

    수정 2021-01-15 오후 9:03:0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페이팔 공동 창업자 맥스 레브친이 설립한 핀테크 업체 어펌(AFRM US)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어펌은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향후 BNPL이 보편적인 이커머스 결제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어펌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데뷔와 동시에 장중 한때 103달러까지 오른 뒤 9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49달러) 대비 98% 오른 수준이다. 다음날에도 어펌은 114.94달러까지 뛰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펌은 단리 이자로 할부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조기상환 수수료와 연체 이자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에 출생)가 주도하는 BNPL 트렌드 확산이 투자 포인트”라고 전했다.

어펌은 소비자와 판매자(가맹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각각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소비자가 어펌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면 어펌은 판매자에게 먼저 상품대금을 지불한 후 소비자로부터 결제 대금과 단리 이자를 수취한다.

일반 신용카드의 할부결제와는 다르게 연체 및 조기상환 수수료, 숨겨진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이자율은 0~30%이며 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750달러로 파악된다.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8%의 이자를 9개월 이내에 상환한다.

특히 250달러 미만의 구매에 대해서는 이자를 받지 않고 분할 지불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 가상카드 발급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사의 할부 결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달리 할부 결제 이자가 없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혁신 금융상품 BNPL 시장은 발달 초기 단계(글로벌 이커머스 결제 1.6% 비중)”라며 “특히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고 있거나 선호하지 않는 MZ세대 소비 성장에 노출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다”고 판단했다.

어펌은 마케팅 도구 및 소비자 구매 패턴 및 습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 파트너로부터는 수수료를 징수한다. 일종의 가맹점 네트워크 수수료로 수수료율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2~3%로 파악한다.

임 연구원은 “핵심 경쟁력은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 리스크 관리다”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 평가 알고리즘 구성 시 80개 이상의 요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파트너십 확대 전략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2020회계연도 620만명의 소비자가 6500개가 넘는 고객사의 가맹점에서 1730만건의 거래를 완료했으며 GMV(총주문금액)는 46억달러를 초과했다. 직전 회계연도 한해 대출의 64%가 재구매자로부터 발생했으며 달러 기준 가맹점 유지율은 2016년 이후 모든 코호트 그룹(특정 요인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분류)에서 100%를 상회했다.

어펌은 2015년 펠로톤, 2016년 익스피디아, 2017년 다이슨, 2018년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네트워크를 확장해왔고 최근에는 쇼피파이, Adyen까지 추가해 가맹점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가장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인 에프터페이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이 36.8배이나 어펌은 18.4배에 불과하다”며 “어펌은 유효 경쟁자 대비 크게 할인된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직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플레이어도 존재하지 않고 MZ세대를 주축으로 시장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펌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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