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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임명…"선전포고" 민주당 반발에 여야 급랭(종합)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국회 시정연설서 '여야 협치' 강조한 지 하루만
민주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실패"
  • 등록 2022-05-17 오후 6:14:06

    수정 2022-05-17 오후 6:14:0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여야 갈등이 다시 격화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대통령은 조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국정 운영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명 직후부터 민주당의 거센 반대와 함께 집중 검증을 받아왔기에 사실상 30여 일간의 청문회를 거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이 왜 임명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오늘 한동훈 장관을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은 더 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한편으로는 긴박한 국내외 정세 속에 하루속히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하여 원팀으로 위기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에 대한 협치 요청도 잊지 않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덕수 총리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며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다. 야당이 뭐라고 하든,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주머니 속 장기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이 막장드라마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거침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불통과 독주가 만나 어떤 변주곡이 될 것인가. 막아내야 하지 않을까”라며 “어제 야당 의원들과의 악수는 그냥 보여주기(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소주 한잔 협치’ 운운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본심”이라며 “한동훈·김현숙 장관 임명 강행은 내로남불과 정치보복 선전 포고이자 대한민국 다양성 후퇴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사라지고, 오직 분열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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