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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株 호실적에도 반년간 박스권…반등은 언제?

코스피 전기전자, 상반기 호실적에도 수익률 -10%
"IT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주가조정 충분해 비중확대 제시"
"반도체 업황 예상치 하회, 사이클 감안시 저가매수 기회"
중소형 부품주, 3Q 기저효과에 큰 폭 반등…"바텀업 선별"
  • 등록 2021-07-29 오후 11:10:28

    수정 2021-07-29 오후 11:10:2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들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분기 중소 IT 부품주들은 제조사의 재고조정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3분기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는 3만382.00을 기록, 지난 1월25일 기록한 연고점 3만3691.13에 비해 9.8% 하락했다. 2분기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에는 실적 훈풍이 불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54.3% 증가한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009150)의 영업이익은 230.4% 오르며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LG이노텍(011070)은 178.3%, 삼성SDI(006400) 184.4%, LG전자(066570) 65.5%, SK하이닉스(000660) 38.3%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필요한 동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 새 성장동력을 위한 인수합병(M&A), 비메모리 반도체 성과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M&A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며 3년 내 인공지능(AI)·5G·전장 등 분야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업황 외 낸드플래시 사업의 질적 개선과 메모리반도체 외 성장동력 등이 거론된다.

3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컨센서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LG디스플레이(+333.4%)다. 이어 SK하이닉스(+217.2%), LG이노텍(157.6%), 삼성SDI(+32.0%), 삼성전기(21.3%), 삼성전자(20.7%), LG전자(+18.2%) 순이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재고가 매우 낮고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기술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며 “내년 IT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재택근무 일상화에 급격한 감소 가능성은 적어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사이클을 타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이 예상을 하회할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부품업체들은 3분기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는 연구원은 “2분기 기저효과와 아이폰13 확대판매에 따른 삼성전자와 중화권 제조사의 전략, 시스템반도체 수급 개선의 세트 증산 영향이 배경”이라며 “바텀업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기판 관련 심텍(222800), 비에이치(090460), 인터플렉스(051370), 코리아써키트(007810), 이수페타시스(007660) △아이폰 관련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 △폴더블폰 관련 인터플렉스, 파인테크닉스, KH바텍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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