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8]“일에 대한 사랑, 창업 용기를 줬죠”

성공위한 차별화 중요…“남다른 경쟁력·강점 갖춰야”
창업後 2년내 베트남자영업자 폐업률 90%…확신서야
“베트남 기업환경 개선中…한국에게도 매력적 투자국”
  • 등록 2018-03-23 오후 6:23:32

    수정 2018-03-23 오후 7:36:26

호앙 민 낫(HOANG MINH NHAT) 반 미 민 낫(Banh mi minh nhat) 마스터쉐프(masterchef) 최고경영자(CEO)가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끄는 베트남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일에 대한 사랑이 안정적 직장인 은행을 떠나 제게 창업할 용기를 줬습니다.”

호앙 민 낫(HOANG MINH NHAT) 반 미 민 낫(Banh mi minh nhat) 마스터쉐프(masterchef)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끄는 베트남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자로 나서 창업 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민 낫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2년간 은행에서 근무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임에도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인 자신에게는 보수적 분위기의 은행이 맞지 않았다”며 “2014년 베트남 마스터쉐프 우승을 계기로 ‘사랑하는 일’ 요리에 승부를 걸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민 낫 대표는 ‘안나메세 브레드 앤 피시 레스토랑’(Annamese Bread & Fish Restaurant)이란 프랜차이즈를 베트남 내에서 운영하는 젊은 여성 CEO다. 지난 2015년 마닐라에서 개최된 필리핀 최대 식품박람회인 IFEX(국제필리핀식품박람회) 베트남 산업통상부 회의에 참석했으며 2016년 포브스 베트남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명’에 뽑히기도 했다. 작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 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한 성공한 기업가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파나소닉(Panasonic) 쿠킹(Cooking) 브랜드 앰버서더로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브랜드 앰버서더란 직업은 아직 한국에서는 낯설기는 하나 쉽게 말해 회사의 기업 이미지를 특정 분야와 결합시켜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나메세 브레드 앤 피시 레스토랑은 베트남 내 빵 관련 매장을 약 20곳가량 두고 있다. 해산물과 연관된 사업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공인한 제빵 인증서를 유일하게 보유한 기업으로 빵맛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란 베트남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영업자의 초기 폐업률이 매우 높다. 베트남 통계에 따르면 창업 후 2년 내 베트남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90% 수준에 달한다.

민 낫 대표는 “그만큼 창업 성공이 쉽지 않은 베트남에서 요리에 대한 사랑이 창업에 대한 용기로 이어졌다”면서 “창업할 때 과연 본인이 남다른 경쟁력과 강점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창업을 꿈꾸고 성공하고자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16년 5월 ‘2025 베트남 혁신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제도’가 발표되고 베트남 정부가 스타트업을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으며 베트남 내 신생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정보통신(IT)·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외식, 전자상거래, 핀테크, 관광, 교육, 농업 부문에서 창업이 활발하다.

민 낫 대표는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 제일 먼저 찾고 이에 대한 진실한 답변을 구해야 한다”며 “일에 대한 사랑과 그 일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베트남은 스타트업이 창업할 때부터 원활히 사업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게도 매력적인 투자국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는 ‘한·베 경제협력을 위한 발전 방안 모색-아세안을 넘어 세계 경제벨트의 축으로’를 주제로 ‘상생협력’과 ‘미래성장협력’이란 키워드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한-베 수교 25주년을 맞아 경제를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두 국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총 2개의 기조연설과 7개의 세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호앙 민 낫(HOANG MINH NHAT) 반 미 민 낫(Banh mi minh nhat) 마스터쉐프(masterchef) 최고경영자(CEO) 주요 약력

△2014년 베트남 마스터쉐프 우승 △‘안나메세 브레드 앤 피시 레스토랑’(Annamese Bread & Fish Restaurant) 프랜차이즈 운영 △2015년 마닐라 개최 IFEX(국제필리핀식품박람회) 베트남 산업통상부 회의 참석 △2016년 포브스 베트남 선정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명’ △2017년 APEC 최고 여성기업인상 수상 △2015년 ~ 현재 파나소닉(Panasonic) 쿠킹(Cooking) 브랜드 앰버서더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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