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실적 21.8만호…계획 대비 92%로 저조

지방선거·보유세 개편·9.13 부동산대책…줄줄이 이벤트
분양가 놓고 줄다리기 하면서 또 지연
2015년 총 물량에 비해서는 63%에 그쳐
  • 등록 2018-10-29 오후 3:15:08

    수정 2018-10-29 오후 3:15:0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총 21만여호로 당초 계획 대비 92%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보증 승인이나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연기가 많았던 만큼 예년과 비교해도 분양실적은 저조했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총 21만2383호가 분양됐다. 최근 4년간 같은 기간 분양물량을 보면 최저 수준이다. 2015년에는 33만5000호가 넘었고 2016년에도 32만호를 웃돌면서 당초 계획보다도 분양물량이 많았지만 작년 21만8101호를 기록하면서 계획 대비 94.36%에 그쳤고 올 들어서는 계획했던 물량의 91.52%만 분양됐다.

특히 올해 4월과 5월에는 분양이 예정물량의 각각 78.2%, 70.2%에 그쳤고 9월에도 79.2%에 머물러 80%를 밑돌았다. 규제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 4월 이후 분양실적이 크게 떨어졌고 4~5월은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대형 이벤트와 정부의 무등록 분양대행업체 분양대행 업무 금지로 예정돼 있던 분양물량 상당수가 연기됐다.

6월에 분양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7~8월에 저조한 분양 실적을 보이며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였다. 정부가 7월 보유세 개편 발표를 하면서 분양 성공 등 시장을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이 이유이다.

9월은 9.13 부동산대책과 추석연휴가 끼어 분양예정물량이 다수 연기되면서 계획 대비 79%에 그친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로 올해 1만 호 이상 분양하는 지역 중 서울(64%), 경기(83%), 부산(71%)이 예정물량에 한참 미달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 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며 조합 등 시행사와 HUG의 분양가 협의가 어려워 연기되는 물량이 많았다.

HUG는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산정 시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평균 분양가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1년 이내 인근 분양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 1년이 넘은 단지 중에서 브랜드나 규모, 입지 등을 고려해 유사한 단지의 평균 분양가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분양보증을 내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HUG의 분양 연기 통보로 4분기 분양도 예정대로 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올해 분양시장은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월 분양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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