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131만명…6주째 100만명대

14주 연속 감소세 보였지만…폭은 여전히 '완만'
전문가 "코로나 전으로의 복귀? 아직 갈 길 멀다"
  • 등록 2020-07-09 오후 10:22:47

    수정 2020-07-09 오후 10:22:4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 속에 미국에서 최악의 ‘실업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또다시 13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다. 증가 규모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사실상 현실화한 만큼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8~7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9만명)를 밑돈 수치다.

지난 3월 둘째 주(3월 8~14일)만 해도 20만명 대에 머물던 이 수치는 봉쇄 조치가 본격화한 이후 330만7000명(3월 15~21일), 687만명(3월 22~28일)으로 폭증한 뒤, 이후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6주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는다. 특히 애리조나·플로리다·텍사스 등 여러 주(州)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등 미국 내 재확산이 가시화했고, 이로 인해 각 주의 경제 정상화 작업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부추기고 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안 손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이날 수치는 분명히 좋은 숫자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전 수준으로의 복귀까지는) 길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이 수치의 최고기록이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역대급 폭증세는 계속되는 중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65만명을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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