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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SUV`는 옛말‥쏘나타 넘고 그랜저 아성까지 넘볼까

기아 세단 모델, 작년 16만391대 판매‥사상 최다 기록
중형 세단 강자 쏘나타 제친 K5 `일등공신`‥판매 견인
상반기 내 준대형 세단 K8 출시‥그랜저 아성 도전하나
  • 등록 2021-01-19 오후 4:37:33

    수정 2021-01-19 오후 4:54:46

기아의 중형 세단 K5. (사진=기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해 K5 성공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세단 모델에서 16만대 기록을 세운 기아(기아차(000270))가 올해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하며,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자와 더불어 세단에서도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단 모델(K3·K5·K7·K9·스팅어) 판매는 16만391대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기아차가 한 해 동안 세단 모델에서 16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성과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3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실제 아반떼는 지난해 총 8만7731대 판매된 반면, 기아의 경쟁 모델인 K3는 2만3437대에 그쳤다. 이는 K3가 출시 이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2013년 이후 제일 저조한 성적이다.

세단 판매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2019년 말 출시된 신형 K5다. K5는 작년 총 8만4550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K5 인기에 힘입어 기아는 중형 세단 부문에서 ‘국민차’ 쏘나타 판매량(6만7440대)을 처음으로 가볍게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쏘나타와 K5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이지만, 성적이 엇갈린데는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디자인 기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K5는 젊은 층을 공략해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겉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호랑이 코라고 불리는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고급감마저 더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K5는 한국차 최초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기아가 세단 브랜드인 K시리즈를 통해 현대차의 세단을 본격적으로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올해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인 K7의 후속작 K8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준대형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 독주 체제다. 그랜저는 작년 총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모든 차종을 통틀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기아 K7은 4만1048대로 그랜저 판매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는 K7의 완전 변경 모델의 이름을 K8으로 바꾸고,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점을 둬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K8은 K7보다 차 크기를 더 키우고, 편의·안전품목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랜저와는 차별점을 확실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K8은 새로 변경된 기아 로고가 첫 적용될 모델로 낙점되며, 기아 내부에서도 흥행 성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측면에서 K5의 성공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고객들에게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K8 역시 그랜저의 아성을 넘고, 세단에서도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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