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칼럼] 미국 현지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 등록 2019-04-24 오후 6:17:09

    수정 2019-04-24 오후 6:17:09

Gideon / SWCU 교수


①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자동화 그리고 연결극대화 경제

예로부터 과학기술은 사회의 변혁을 가져왔다. 불의 발견은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열었고, 바퀴의 발명은 문명 사회를 건설하는 초석이 되었고, 문자의 발명은 지식 축적의 시대를 가져왔고, 나침반의 발명은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이런 혁신적인 과학기술들이 다른 기술들과 창의적으로 잘 융합되어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칠 때 그 사회나 국가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주변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대 근동지방의 히타이트족은 기원전 18세기경부터 여러 개의 바퀴를 사용한 전차를 생산해 전투에 적극 활용하였고, 기원전 14세기경에는 불을 이용하여 고품질 강철을 제련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였다. 신속한 전차부대와 강력한 철제 무기를 바탕으로 히타이트족은 그 당시 초 강대국인 이집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고대 시대의 강대국으로 오랫동안 군림할 수가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은 고대나 근대나 큰 차이가 없었다. 간단한 예로 최초로 1차 산업혁명을 이룬 영국은, 영토면에서는 대한민국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혁명 이후 전세계 공업 생산량의 64%를 차지했고,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80%를 차지했던, 지금 미국을 능가하는 초 강대국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역사가 있다.

지금 미국과 유럽, 중국과 일본 등의 나라들이 4차 산업혁명에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도 아마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독일에서는 ‘인더스트리 4.0’, 미국에서는 ‘스마트 아메리카 프로젝트’, 일본에서는 ‘일본재흥전략’, 중국에서는 ‘중국제조2025’ 등 저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수년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다가올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주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혁신을 주도하고 선점하는 자가 우위를 점하는 것은 역사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혁명적 시기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움직이는 나라와 기업은 성장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된다. 2008년과 2018의 글로벌 기업의 순위를 보면 그 사실을 명확히 느낄 수 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년동안 세계 산업 지도는 급격히 바뀌어 10년전에는 Exxon과 같은 석유회사가 시장 가치 1위였다면 이제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테크놀로지 기업이 1위부터 5위를 차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데 주목해야 할 것은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지능정보기술분야에 혁신적인 기술들이 개발되어 그것이 산업전반에 급격하고 총체적인 환경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한다. 기술 발전에는 뚜렷한 방향이 존재한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멀리, 더 편하게 라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1차 산업혁명에서는 증기와 석탄을 이용한 기계화 혁명이었다. 사람이 하던 일들을 기계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석유를 이용한 대량생산의 시대였다. 전기와 석유를 사용하여 증기와 석탄의 생산성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프로세싱을 기반으로 하여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화 기술들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하여 보다 정교한 제품들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했다.

3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정보화 기술은 모든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짧은 시간동안 산업화에 이어 정보화까지 이룬 유례없는 나라다. 이제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없는 우리의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 우리는 더 이상 친구에게 전화하기 위해 공중전화 박스에서 기다리지 않는다. 중요한 뉴스를 보기 위해 석간 신문을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보화 기술력은 실로 세계적인 수준임은 확실하다. 한 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ICT지수는 11년 이래로 17년까지 우리나라의 순위는 항상 1, 2위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인프라는 순위에서 보듯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응도 순위는 25위로 (2016 기준) 체코나 말레이시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듯, 3차 산업혁명에서 발달된 정보화 기술들을 바탕으로 지능화, 자동화 그리고 연결극대화 부문에서 혁신된 기술, 즉 지능정보화기술이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칼럼을 통해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 싶다. 본 칼럼이 우리나라가 지능정보화 혁명이 몰고 올 미래를 대비하고 선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본 칼럼에서는 지능정보화기술들의 간략한 소개와 그 기술들과 관련된 업체들의 동향을 소개하려 한다. 다음 칼럼에는 지능정보화기술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 관련된 주제로 진행하려 한다.

※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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