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매몰사고 2세 남아 시신 발견…일가족 3명 사망(종합)

펜션주인의 딸과 손자 3명 시신 수습…40대 직원 수색작업 진행중
  • 등록 2020-08-03 오후 8:22:58

    수정 2020-08-03 오후 8:22:58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3일 오전 경기북부 일대에 내린 폭우로 가평의 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후 6시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펜션 매몰 사고 현장에서 2세 남아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펜션주인 A(65·여)씨와 A씨의 딸 B(36)씨도 숨진채 발견됐다.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가평 산유리의 매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이며 숨진 남자 아이는 B씨의 아들로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다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우며 아들을 국내에서 양육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투숙객들이 머물던 숙소동은 흘러내린 토사로 매몰된 관리동과 떨어져 있어 더 큰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관리동 내부에 40대 직원이 있었다는 다른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가평 펜션 매몰 수색작업에 소방당국은 인력 39명과 굴착기 4대와 지게차 1대 등 장비 16대를 동원해 구조를 펼치고 있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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