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넘치는 유동성에 금값도 주가도 '하이킥'

2300 넘긴 코스피, 2000달러 연 금값
“넘치는 유동성에 부동산 자금까지 합류”
“하반기 코로나 재확산도 고려해야”
  • 등록 2020-08-05 오후 7:22:54

    수정 2020-08-05 오후 9:10:2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동성의 힘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2개월 만에 2300선을 돌파했고,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9포인트(1.4%) 오른 2311.86에 마감했다. 연 최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 2018년 10월 1일 2338.88 이후 1년10개월 만에 2300대에 진입했다. 코스닥 역시 847.28포인트로 마감하면서 2018년 6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840선을 웃돌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gold) 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34.70달러(1.7%) 상승한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로 금값 2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증권가는 유동성에서 이유를 찾는다. 주요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통화·재정정책을 펼치고 있고, 결국 시중에 돈이 넘쳐 흐르면서 각종 자산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4조5447억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심지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의 모멘텀 약화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3월 29일 103.6포인트로 고점을 찍었던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지수)는 현재 1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값도 오르는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자금이 단기 부동화되면서 개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지수가 빠지기는 쉽지 않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자금이 필요한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채 독감 시즌이 돌아와 사망률이 높아진다면 11월 미국 대선이란 변수까지 겹쳐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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