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수 기자]투자자산 44조원 규모의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10월 말 기준 5.2% 수익률을 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10월 말 기준 연환산 수익률이 약 5.2%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수익률(4.4%)보다 상승한 수치다. 운용수익은 1조5843억원 발생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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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9년 6.9%, 2020년 10.0%, 2021년 11.3% 수익률을 거둔 것보다는 다소 낮지만 플러스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공제회 기금운용자산은 44조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보유자산 41조4000억원에서 2조6474억원 증가한 수치다.
자산별로는 주식(-17.9%), 채권(-4.4%)에서 손실이 났지만 기업금융(14.9%), 대체투자(13.9%)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특히 국내 부동산 부문에서 높은 매각차익이 발생했다. 판교 알파리움타워 수익 1486억원, KT 오피스 수익 441억원 등이 기금운용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기존에 투자한 펀드의 성공적 회수 및 평가손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폴라리스쉬핑 보통주 및 대출채권 수익으로는 538억원이 발생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경기 방어적 성격의 우량 대체투자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비중 관리를 해왔다”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여건 악화 및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