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단장 "단원 일탈 면목 없어…발레단 쇄신 나설 것"

7일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글 남겨
나대한 등 단원 일탈에 다시 사과
3연임 소회 및 공연 재개 각오 전해
"풍성한 레퍼토리 확보로 도약·발전"
  • 등록 2020-05-07 오후 8:00:36

    수정 2020-05-07 오후 8:00:3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벌어진 일부 단원들의 일탈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 재개를 앞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겸 단장(사진=이영훈 기자).


강 단장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일어난 발레단 일부의 일탈은 큰 충격이었다”며 “지난 2월 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세 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예술감독으로서도 부끄럽고 면목없는 큰 상처였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말 단원 나대한, 이재우, 김현희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탈 행위를 해 논란에 휘말렸다. 자가격리 중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은 발레단 창단 사상 첫 해고 징계를, 이재우, 김현희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 강 단장은 “앞으로 발레단의 쇄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높은 수준의 발레예술을 보여 드릴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3연임에 대한 소회도 함께 밝혔다. 강 단장은 “발레단 예술감독으로서 지난 6년은 우리 단의 기량 향상과 예술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제 국립발레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어깨를 견주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2014년 취임하면서 목표했던 대한민국 고유의 발레 레퍼토리 발굴 및 정립, 클래식, 네오클래식, 모던 발레 등 다양하고 풍성한 장르의 레퍼토리 확보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발레의 도약과 발전을 약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단 및 무용수와의 상호교류도 더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강 단장은 “국립발레단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비평과 심리 및 교육 부문 등 무용계 각 분야 전문 인사들로 새롭게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립발레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무용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립발레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코로나19로 중단했던 2020년 시즌 공연을 재개한다.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지젤’ 전막으로 시즌 개막을 알린다. 당초 이 기간에 공연을 예정했던 ‘해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연습일정 변동 및 의상·세트 해외 제작 문제로 잠정 연기했다. 단원들은 지난 6일부터 연습실에 복귀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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