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비합리적 선거구 쪼개기" 반발…김진태 "환영"

이양수 의원 "최악의 게리멘더링…강력 저지할 것"
김진태 의원 "오랜 숙원 이뤄져…국회 통과 노력"
  • 등록 2020-03-03 오후 7:05:48

    수정 2020-03-03 오후 7:05:48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양수 미래통합당 의원과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강원 선거구 5곳을 4곳으로 줄이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속초시·고성군·양양군도 통합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춘천은 분구되면서 의석수가 늘었다.

이양수(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사상 최악의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으로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모든 강원도민의 힘을 모아 이를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의원은 “역사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기형적인 선거구 조정은 도저히 일어나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순히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원도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개 시·군이 포함된 기형적인 선거구가 2개나 존재하는데 서울 면적과 비교하여 각각 10배, 8.4배가 넘으며, 국회의원 1인당 평균 관할 면적도 서울 지역의 400배가 넘고 있다”며 “6개 시·군이 묶인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됨은 물론, 문화와 정서, 생활권을 완전히 무시한 줄긋기는 관할 면적이 넓어 민의 수렴이 어려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비합리적인 선거구 쪼개기가 완성된다면 과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초대형 공룡선거구 탄생으로 세계 정치사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는 최악의 게리멘더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또 다시 강원도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인위적인 최악의 게리멘더링을 즉시 철회하고 강원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재협상에 임해 줄 것을 도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김 의원은 선거구 획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선거구획정위에서 국회에 제출한 춘천 분구안을 환영한다”며 “국회의원 2명이라는 춘천시민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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