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서 컨테이너선, 크레인과 충돌...1명 다쳐

  • 등록 2020-04-06 오후 8:03:26

    수정 2020-04-06 오후 8:03:2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부산항 신항의 한 부두에 입항하던 컨테이너선이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크레인 운전기사가 다쳤다.

6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의 한 부두에서 접안 중이던 컨테이너선이 안벽 크레인과 충돌해 크레인이 쓰러졌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2시51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북항 8번 부두에 들어오던 컨테이너선(15만t급)이 대형 크레인을 들이받아 크레인 운전기사인 A(44)씨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충돌 사고를 보고 5m 높이에서 탈출하다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8번 부두에 있는 20m가량 높이의 대형 크레인 1기가 완전히 파손됐고, 또 다른 대형 크레인 4기도 파손됐다. 또 사고 충격으로 81~84번 크레인이 레일에서 밀려나 이동이 힘든 상황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이 부두로 접안하는 과정에서 배 뒤쪽이 부두 쪽으로 쏠리면서 크레인과 잇따라 부딪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대형 크레인의 안전 문제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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