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뚜기(007310)에서 10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 일부가 마케팅용 상품을 빼돌려 시중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긴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 오뚜기 로고. (사진=오뚜기 제공) |
|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현직 직원 3명의 횡령 관련 제보를 받고 지난해부터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3명은 중소 협력업체로부터 홍보용 상품을 받은 후 개인 창고에 보관한 다음 시중에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임, 후임 관계로 횡령 수법을 공유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뚜기는 퇴사한 직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파면했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