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칠레 기지 소속 36명

이송 담당 선원 3명도 추가 확진
전세계 남극 연구 인력 활동 중단
  • 등록 2020-12-22 오후 8:51:48

    수정 2020-12-22 오후 8:51:48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남극 대륙에서 칠레 기지 소속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칠레 기지에 주둔 중이던 군인 26명과 관리원 10명 등 36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극 대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들은 칠레 남부 푼타 아레나스로 옮겨져 격리 중이다. 이들은 이송한 선원 3명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레 기지 소속 연구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남극에 체류 중인 타국 과학자들의 연구활동도 중단됐다. 현재 남극 대륙에는 연구 인력 10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칠레군은 성명을 통해 “적절한 예방 조치 덕에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 을 받은 인력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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