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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삼성 준법감시위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일상적인 준법감시 활동과 이 사건에서 문제된 위법행위 유형에 맞춘 준법감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유형 위험에 대한 위험 예방 및 감시 활동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다”며 “또 삼성그룹에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에 대한 준법 감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향후 준법감시위 역할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재용은 최후 진술에서 모두가 철저하게 준법감시 틀 안에 있는 회사로 바꾸겠다는 준법경영의지를 진정성있게 보여줬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비록 실효성 기준에 미흡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법윤리경영의 출발점으로서 대한민국 기업 역사의 하나의 큰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준법위의 조직과 활동은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보장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에도 직접 준법감시위 위원들과 만나 “준법감시위의 독립성과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