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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연수구을 공천 파동에 대해 인천시민과 연수구민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민경욱 의원측의 카드뉴스 허위사실을 지적하고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무효화를 요구해도 민 의원은 다시 부활했다”며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민 의원을 연수구을 후보로 다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말 논란으로 숱하게 구설수에 올랐던 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전횡으로 공천이 번복된다면 통합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며 민주주의 원칙이 작동하지 않는 독선·독재의 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 의원의 후보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통합당은 선관위가 민경욱 의원측의 허위사실 공표를 지적했지만 공천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추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경욱 의원과 통합당이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행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진사퇴 하고 통합당은 민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민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과 통합당 심판운동을 강력히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욱 예비후보측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등에 카드뉴스를 게재했고 해당 내용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법 3개를 마치 통과된 것처럼 홍보해 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 결정 통보를 받았다.
민경욱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의원실) 직원의 홍보 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홍보담당 직원 입장에서 담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이를 카드뉴스로 축약하다보니 본래 취지와 다르게 다소 오해의 소지가 생겼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