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수익성 개선.."올해 1.2조 영업익 목표 달성할 것"(종합)

㈜두산 1Q 영업익 2658억..전년比 5.6% 증가
"체질개선 노력 성과..재도약 성장기반 마련"
중공업·인프라코어·건설 등 일제히 실적 개선
  • 등록 2017-05-10 오후 5:30:30

    수정 2017-05-10 오후 5:30:30

두산 2017년 1분기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두산)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이 자체사업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나가 올해 매출 19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000150)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863억원으로 1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3억원으로 79.8% 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4.3%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며 “이는 3년여간에 걸친 재무구조 안정화와 체질개선 노력의 성과로, 재도약을 위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자체사업을 살펴보면 전자BG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해 2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의 신제품 출시는 물론 중화권 추가 고객 확보로 주요 제품 모두 성장했고 해외 생산법인 매출 비중도 늘었다. 2분기는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차량BG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내수는 물론 북미 대형 렌탈업체 물량을 확보한 덕에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3% 늘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2분기에는 매출 2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모트롤BG는 1분기 매출 900억원 돌파에 성공했고 2분기에는 중국 외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료전지BG는 국내 익산공장 생산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2분기에 수주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중 연내 납품 조건이 많아 하반기 이후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 보면 두산중공업(034020)은 매출 3조4379억원, 영업이익 2368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발전부문 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는 인도네시아 무아라타와르 프로젝트와 사우디 쇼아이바 RO(역삼투압)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수주 가능성 높은 국내외 발전?건설 프로젝트와 국내 원전 등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 목표인 10조6000억원은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3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9.7%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1분기 매출 1조5616억원, 영업이익 1484억원, 당기순이익 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9%, 33.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5%를 찍었다.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중대형 건설기계사업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두산밥캣은 환율효과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10.0%)를 달성했다.

두산건설(011160)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66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7% 늘어난 것으로, 신규 수주가 증가한 결과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0% 이상 수주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2조8000억원이다.

두산건설의 순차입금은 2014년말 1조5655억원에서 2016년말 8212억원으로 감소했고, 1분기 순이자비용도 전년동기 대비 28% 줄었다. 두산건설은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000억원대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재무구조와 자회사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 2017년 1분기 실적(단위 : 억원, 자료: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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