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6일 오후 조 전 장관을 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학내 보수 성향 단체로, 김 대표는 서울대 법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
김 대표는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우라는 표현이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것에 대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트루스포럼은 고소장에서 “극우는 나치나 파시즘과 같은 국가 사회주의 또는 민족 사회주의를 말한다”며 “트루스포럼은 국가 사회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고소가 오랜 기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소장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접수하게 됐다”며 “모욕죄는 모욕 행위를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의 해당 글이 올라온 지 6개월이 되는) 오늘이 모욕 혐의 적용 마지막 날이라고 판단해 접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단체를 극우로 매도한 언론사와 기자들에게도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