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트루스포럼, 조국 전 장관 고소…"'극우'라 지칭해 모욕"

서울대 트루스포럼, 조국 전 장관 모욕 혐의로 고소
"극우라는 표현의 무분별한 남용을 바로잡을 목적"
  • 등록 2020-02-06 오후 6:29:46

    수정 2020-02-06 오후 6:29:4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대 내 보수 성향 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6일 오후 조 전 장관을 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학내 보수 성향 단체로, 김 대표는 서울대 법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방인권 기자)


김 대표는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우라는 표현이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것에 대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트루스포럼의 모습을 담은 기사와 함께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루스포럼은 고소장에서 “극우는 나치나 파시즘과 같은 국가 사회주의 또는 민족 사회주의를 말한다”며 “트루스포럼은 국가 사회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 전 장관은 트루스포럼을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라고 말하면서 순수한 학생 자치단체를 폭력단체, 테러단체, 비민주단체로 매도했다”며 “이는 포럼에 경멸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 고소가 오랜 기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소장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접수하게 됐다”며 “모욕죄는 모욕 행위를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의 해당 글이 올라온 지 6개월이 되는) 오늘이 모욕 혐의 적용 마지막 날이라고 판단해 접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단체를 극우로 매도한 언론사와 기자들에게도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사진=서울대 트루스포럼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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