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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45분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연방안보회의 서기 등 러시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6월 오사카 G20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되길 희망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며 “오늘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행동계획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 시급한 과제는 북미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라면서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되어야 한다.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 달라.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파트루쉐프 서기의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3시부터 약 30분간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졌다. 이 자라에서는 한러 협력방안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러 양자관계 및 국제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아울러 한·러 양측은 특히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한 관련국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