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C가 공개한 편지는 지난 2월17일, 2월20일, 지난달 5일, 지난달 10일 전달된 4통으로, A4 용지 9장 분량이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편지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핵심인사 관련 의혹이 궁금합니다’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유 이사장을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한 차례 등장했다. 검찰이 신라젠 수사를 재개한 가운데 윤 총장이 ‘확실히 수사하라’는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내가 돈을 숨겨놓았을 것이고, 유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줬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서 거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12년형의 판결도, 지난 5년간 비상식적인 검찰 수사와 재판도 거대한 음모의 단편들이라 생각돼 두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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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의혹 제기 이후 채널A 측은 “해당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와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며 “선처 약속 보장은 가능하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했다. 또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측은 “신라젠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전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MBC가 신라젠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철 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이러한 확인을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