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나니까 BMW고 뭐고..` 분풀이가 범죄로 이어져

  • 등록 2015-04-02 오후 6:27:42

    수정 2015-04-02 오후 7:25:2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운전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 앞에서 일부러 급정거하거나 중앙분리대, 갓길 등으로 밀어붙인 ‘보복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상해와 협박, 재물손괴 혐의로 김모(49)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시 풍산역 인근에서 뒤에 오던 BMW 승용차가 상향등을 조작하고 경적을 울리자 갑작스레 핸들을 꺾어 중앙선 너머로 밀어붙였다.

본인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긴 했지만 과한 반응이라고 여긴 것이다. BMW 운전자는 1차로로 차선을 바꿔 김씨를 따라잡은 뒤 깜빡이를 켜라고 손짓했고 그는 이를 욕설로 받아들였다.

이밖에 경찰에 입건된 운전자들은 대부분 시비가 붙은 상대방 운전자를 갓길로 밀어붙이거나 장거리를 쫓아가며 진로를 방해하는 등 행태를 보였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은 주변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장 분을 풀려고 하다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경찰은 대형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제보 받은 결과 3주만에 30여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범죄에 해당하는 17명을 입건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해자들 대부분은 30~40대의 평범한 회사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우 자동차는 형법상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해시 3년 이상 징역, 협박이나 재물손괴시 1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보복운전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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