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명예회복할까

지난해 내수 5만7578대 판매해 전년比 33% 감소
인기 높은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로 반전 노려
'친환경차 인증' 가능해져 세제혜택도 받게 돼
  • 등록 2021-01-18 오후 4:52:57

    수정 2021-01-18 오후 9:22: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도 판매량이 오히려 줄면서 체면을 구겼던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적이면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18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75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019년, 8만6198대) 보다 33.2%(2만8620대)가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6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도 오히려 판매가 준 것이다.

반면 경쟁모델인 기아차(000270) 쏘렌토는 지난해 8만2275대를 판매, 싼타페 판매량을 크게 앞서며 대조를 이뤘다. 쏘렌토가 완전변경 모델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차이가 컸다.

중형 SUV 시장의 대표 주자인 두 차종의 격차가 벌어진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여부로 파악된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서 출시한 반면, 싼타페는 출시하지 않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4278대로 전체 29.5%를 차지하며 쏘렌토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싼타페-쏘렌토 내수 판매 현황(자료=현대차·기아)


특히 싼타페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지 않은 이유인 친환경차 인증 문제가 해소돼 걸림돌도 없어졌다. 싼타페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쏘렌토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인증을 신청했으나 연비기준 미달로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초 쏘렌토와 같이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획했던 싼타페는 아예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싼타페 역시 같은 인증 취득이 가능해졌다. 친환경차 인증을 받으면 차량 구매시 150만원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시기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인증이 7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변수는 배터리 수급 문제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인해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싼타페 역시 배터리 확보량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서 못판다는 얘기가 나올만큼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며 “게다가 친환경차 인증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올해 싼타페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출시되는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열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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