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김민아...'대한민국 정부' 측 "수정 후 재게시" (전문)

  • 등록 2020-07-01 오후 8:00:45

    수정 2020-07-01 오후 8:02:3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며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방송 ‘왓더빽 시즌2’ 캡처
앞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민아가 지난달 1일 ‘왓더빽 시즌2’엣 한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김민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는 미성년자 A씨와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민아는 A씨에게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를 어디에 푸느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A씨는 이에 말없이 미소 지었다. 김민아는 “나와 같은 생각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민아는 “집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A씨는 “엄마가 집에 잘 안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있으면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 A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민아의 질문이 성희롱적 뉘앙스를 품고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 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민국 정부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은 국민 가까이에서 보다 유용한 정책을 알려주기 위한 취지로 만든 정부 공식 채널이다. 채널의 한 코너인 ‘왓더빽 대국민 소통 프로젝트’는 올해 1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진행을 맡은 JTBC 기상캐스터 출신의 김민아는 지난 3월 SM C&C와 계약을 맺고 ‘온앤오프’, ‘이십세기 힛-트쏭’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드립니다.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는데요.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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