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이 눈물 흘려...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

  • 등록 2020-07-01 오후 8:19:32

    수정 2020-07-01 오후 8:19: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일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 번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검찰개혁에 반격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보호하고 싶은 아들 신변까지도 낱낱이 밝히는데 참 대단하다 감탄하고 있다”며 “좀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낱낱이 이야기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해서 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빨리 수사하라”며 “언론하고 합세해 문제투성이로 만든 다음 면책특권을 활용해 국회에서 떠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제 아이는 군 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복무한 아이”라며 “아이가 굉장히 화가 나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 관련 질의에 “청문회때도 설명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군대에서 몸 아프다고 휴가를 보내주나. 그것도 10+10=20일씩이나”라며 “까딱하면 피의자로 소환되시겠다”면서 추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또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라며 외압 등 “엄마 찬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은 SNS에 올린 ‘아들 의혹 수사부터 밝혀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에 사건 배당이 이뤄진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수사에 진전이 있다는 뉴스가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추 장관 아들은 어머니가 여당 대표로 재직할 때인 지난 2017년 카투사로 복무하며 휴가에서 미복귀했음에도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의혹은 한 중앙 일간지가 같은 부대에 근무했다는 A씨 발언을 인용해 추 장관 아들의 미복귀 보고 뒤 갑자기 휴가 3일 연장 처리가 됐으며 이후 해당 부대엔 특혜의혹이 번졌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무단탈영, 엄마 찬스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의혹과 이에 따른 수사부터 매듭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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