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지난달 25일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 등이 대면 수업을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만 원격수업에서 제외됐다.
지란지교데이터 관계자는 “전교생 1000여명 이상을 위한 대량 라이선스 구매 문의 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수업용 태블릿 설치 목적으로 엑스키퍼를 구입하기도 했다”며 “5000여명의 원생을 보유한 대형학원에서도 대량 구매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학교 시청각실(멀티미디어룸) PC에 설치하는 엑스키퍼 퍼블릭 버전도 학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가정에서 자녀가 쓰는 PC나 스마트폰 설치를 위해 학교에서 제품을 직접 구입해 가정에 배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는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전자기기 이용이 불가피하기에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게임을 하거나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는 점과 각 가정에서 일률적으로 구입해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들을 학교에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올해 엑스키퍼 PC용 라이선스 매출이 지난해 1~8월 매출액 대비 무려 76% 급증했다”며 “부모님들이 걱정하던 유해 콘텐츠의 차단 및 게임 과몰입 예방, 밀접 자녀 케어가 힘든 맞벌이 가정에서 필요한 원격 관리가 가능해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