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아파트 분양가 3.3㎡당 평균 1379만원…전달 대비 1.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소폭 하락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10월 기준 3.3㎡당 평균 1379만원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동안 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평균 낸 값이다. 이달 조사에선 전달 조사(1404만원)보다 평균 분양가가 1.8% 낮아졌다.

분양가 하락을 주도한 건 비(非)수도권 도 지역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에선 분양 시세가 각각 0.7%, 0.2% 하락했으나 비수도권 도 지역에선 5.1%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제주에선 평균 분양가가 지난달보다 17.9% 하락했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다. 지난달보다 1.7% 상승, 3.3㎡당 3188만원에 달했다. 전국 시·도 중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이 넘는 곳은 서울뿐이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북(872만원)의 세 배가 넘는다.

지난달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1만7840가구로 한 달 전(1만7533가구)보다 2% 늘었다. 경기(4145가구)와 경남(3202가구), 강원(2178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아파트는 77가구에 그쳤다.

(자료=H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