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일주일 전 실종된 대학생 1차 부검 "익사 추정"

1차 부검 결과 "외상 없고 폐에 물 차 익사추청"
경찰 "최종 부검결과까지 시간 걸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함께 사인 규명"
  • 등록 2018-11-15 오후 4:47:52

    수정 2018-11-15 오후 4:47:52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조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지난 14일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실종된 후 일주일 만에 발견된 조모(20)씨의 시신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1차 소견 결과 조씨의 시신에 외상은 없고 폐와 십이지동, 접형동(코안에 나비뼈 속 공기가 차있는 공간)에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후 12시 18분쯤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고 지문감식 결과 조씨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조씨는 지난 8일 자정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어머니에게 “이제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연락이 끊긴 조씨에 대한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팀을 꾸리고 조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당시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들을 택시에 태운 후 자신도 다른 택시에 탔고 미상의 이유로 택시에서 내렸다.

조씨는 30분 후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타지 못했다.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호출 장소에 와서 통화했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 돼 태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오전 1시쯤 석촌호수 동호수 CCTV에서 조씨가 휴대전화를 보며 동호수의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도 디지털 포렌식을 맡겼기 때문에 그 결과와 최종 부검결과를 고려해 사인을 규명하고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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