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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체투자 약정금액 중 실제 투자 집행 금액은 총 99조2008억원으로 약정금액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에는 대체투자 자산규모가 국내주식과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규모는 총 912조3550억원으로 △국내채권 34.8%(317조5360억원) △해외주식 26.7%(243조1890억원) △국내주식 16.7%(151조9190억원) △대체투자 14.4%(131조7390억원) △해외채권 7.1%(64조3520억원) 등이 차지하고 있다.
전략별로 보면 바이아웃(Buyout)이 프로젝트와 펀드 투자에서 각각 80.1%(4조8763억원), 57.7%(16조4251억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아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분이나 핵심 자산 등을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을 말한다. 바이아웃을 제외하고는 메자닌·부실자산(Distressed)·사모대출(Private Debt) 등 전략을 활용 중이다.
이 밖에도 부동산 자산 투자금액(투자잔액 기준)은 국내 부동산이 5조3453억원, 해외 부동산이 26조6086억원으로 구성됐다. 인프라 투자잔액도 전년(27조9427억원) 대비 2조908억원 늘었으며, 멀티에셋 부문에서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올스프링·블랙록의 벤치마크(BM)형 펀드 3곳에 각 5949억원씩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 앞으로 자산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다른 글로벌 연기금처럼 바이아웃뿐만 아니라 사모대출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