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에 있는 가족에 송환"

양국 공동성명 발표…"北, 시신 관련 모든 문건 제출"
  • 등록 2017-03-30 오후 10:34:15

    수정 2017-03-30 오후 10:34:1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말레이시아가 30일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공식 발표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6개 항의 ‘공동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사망자(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시신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을 제출하였으므로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은 김정남의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또 “쌍방은 두 나라 공민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자국령 내에서 그들의 안전을 담보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나라는 무사증(비자)제를 재도입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토의하기로 하였으며 쌍무(양자)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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