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택시장, 2013년 수준으로 위축될 것"

  • 등록 2016-12-07 오후 4:49:42

    수정 2016-12-07 오후 4:49:42

△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삼성물산]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연말 주택시장이 지난 2013년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매 제한과 1순위 청약 자격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시행에다 내년부터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에 대한 가이드라인 적용이 예고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영향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43.9를 기록해 한 달 전(73.2)보다 29.3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주산연은 분양실적 전망(70.1)이 전달(95.1)보다 낮아져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주산연은 지난달 HBSI 실적이 57.0을 기록해 전달 실적치(91.1)보다 34.1포인트, 전망치(73.2) 대비 16.2포인트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주택사업자가 주택사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자 주택사업 추진을 조절하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게 주산연 측 설명이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 세종, 부산의 HBSI 실적치가 기준선(100)을 웃돌며 전국의 주택사업 분위기를 견인했지만 이달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웃도는 지역이 전국에 단 한 곳도 없어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되고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달 HBSI 전망치가 지난달 실적치보다 더 낮아져 주택사업경기는 당분가 더 위축될 것”이라며 “그동안 주택사업경기가 양호했던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당분간 공급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 이후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