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에서 당일 처음 만난 여성 B씨를 주거지로 데려가 약 20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때 B씨는 기지를 발휘했다. B씨는 A씨에게 끌려가면서 손가락을 써 ‘하나, 하나, 둘’(112)을 표시하는 동작을 취했고, 지나가던 운전자 C씨가 이를 발견하고 유심히 보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감금된 지 20분 만에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A씨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하게 됐다”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