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매의 그림자' 수준…미국채 10년물 전고점 수준 전망"

메리츠증권 분석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 성향 높아져"
메리츠 美 기준금리 인상 시점, 2023년 12월→6월 앞당겨
"10년물 금리는 9월 FOMC 전까지 상승하겠지만 1.78% 테스트"
  • 등록 2021-06-17 오전 9:01:45

    수정 2021-06-17 오전 9:01:4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두로 전하는 내용은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경제 전망을 큰 폭 상향 조정했으며, 직전 3월 회의와 달리 2023년 연방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6%까지 상향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은 높아졌으며 수정경제전망 또한 올해와 내년 성장경로를 더 높게 조정(올해 7% 정도 및 내년 4% 중반 성장)했다”라며 “인플레이션 관련 ‘일시적 요인’이 크다는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내년 전망치 목표수준 정도로 제시했지만, 단기적 부담은 인정하면서 정책대응 시계를 앞당겼다”고 평갔다.

6월 FOMC에서는 2023년 기준금리에 대한 점도표 상 중간값이 0.6%로 나왔다. 3월 FOMC에서 0.1%(제로금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단기자금시장에 자금이 쏠리는 점을 막기 위해 역레포(RRP)와 초과지급준비금리(IOER)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에 대해 ‘단기자금시장(자금잉여)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평가된다. 점도표가 상향 조정된 데 대해서도 ‘점도표 내용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했고 테이퍼링 질문에는 ‘논의를 위한 논의가 있었다’며 최대한 매파로 전향한 게 아니란 뉘앙스를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연준의 전반적 성향이 매파로 전환됐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점도표 상향 및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인정만 해도 ‘매의 그림자’ 정도는 드러난 수준”이라며 “9월 FOMC 회의까지 현재 경기와 물가압력을 높이는 재료들이 순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의 정책대응 탄력은 더 높아질 위험성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6월 FOMC 이후 메리츠증권은 기존 2023년 12월 정도로 예상했던 미국 연방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 상반기 6월로 앞당겼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FOMC 전까지 다소 상승하겠지만, 3월 기록한 올해 고점인 1.78%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걸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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