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흔든 글렌코어는?…美, 세계 최대 광산회사 수사

  • 등록 2018-07-04 오후 1:39:40

    수정 2018-07-04 오후 2:51:0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광산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가 자금 세탁 혐의로 미국 정부의 수사를 받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글렌코어 주식은 지난 3월 런던시장에서 1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글렌코어는 미 법무부가 지난 2일 미국의 해외 부패 방지법과 미국 돈세탁법안의 준수 여부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소환장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콩고,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3개국에서의 영업활동을 문제 삼고 있다.

글렌코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이자 주로 석탄, 기름, 구리 등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이기도 하다. 50여개의 회사에 14만 6000명의 사람들이 고용돼 있다.

미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글렌코어의 어떤 영업활동을 문제 삼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구 언론들은 글렌코어가 장기간 콩고에서 벌어온 불투명한 거래 방식이 문제가 됐으리라 보고 있다.

콩고는 핸드폰과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인 코발트의 전세계 생산량의 60%를 담당하는 주요 나라이다. 이 때문에 글렌코어는 콩고에서의 사업을 확장해왔다. 글렌코어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사업가이자 콩고 광산업계의 큰 손인 댄 게틀러(Dan Gertler)와 비지니스 파트너를 맺었고 그를 통해 조셉 카빌라(Joseph Kabila) 콩고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게틀러는 2016년 12월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인권범죄자 13명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글렌코어의 콩고 의존도 심화는 오랜 기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글렌코어의 경쟁사인 BHP빌리턴(BHP Billiton)의 경우 정치적으로 안정화된 나라에 진출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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