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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전염병’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급등한 종목은 △셀리드(299660) △마크로젠(0382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화일약품(06125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휴젤(145020) 등이다. 셀리드는 미국 등에서 백신 기술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바이오플러스(099430) △팬젠(222110) △샤페론(378800) 등이다.◇셀리드,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기대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전날 회사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됐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24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유전체 검사 및 진단 기업 마크로젠(038290)도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마크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24.74%(4,690원)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젠톡 유전자검사 결과 데이터를 갤럭시 삼성 헬스 앱의 라이프로그와 통합 연동함으로 사용자별 수면·영양소·운동 등 다양한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등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브릿지바이오도 주가 강세...왜이외 유전체 분석 및 진단 키트 관련 기업인 소마젠(13%), 랩지노믹스(7%), 수젠텍(5%)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kp.3가 확산세를 보이며 장기간 부진을 겪던 진단키트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세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 두 가지 성분이 담겼다.24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상 진행 관련 업데이트된 소식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원발굴 기업으로 약 4.5%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등록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목표 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주 BBT-877, BBT-207 등 3가지의 새로운 소식들을 연달아 전해드렸는데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승권 기자
  • 코로나19 합병증에 대한 다국적. 대규모 연구 결과 나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경희대학교 이하연 연구원, 연세대학교 신재일 교수)은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Nature Human Behaviour)’ 온라인 6월호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에 대한 단기 및 장기 신경정신병적 결과(Short- and long-term neuropsychiatric outcomes in long COVID in South Korea and Japan)’이다.연구팀은 한국 1,000만 명, 일본 1,200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기능 장애 등의 신경정신병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후유증을 경험한 환자가 일반 인구 및 다른 호흡기 감염 환자보다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랭-바레 증후군, 인지기능 저하, 불안장애, 뇌염, 허혈성 뇌졸중, 기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기적인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회 접종한 경우 부작용 위험이 30% 감소했고, 2회 접종한 경우 89% 감소했다.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코로나 중에서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로나를 겪는 환자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단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롱코로나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디지털헬스케어센터 연동건 교수는 “해당 연구는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다국적 연구팀(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을 조직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로 WHO에서 권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정신병적 롱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연구내용을 평가했다. 이번 논문의 연구팀 전원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되는 쾌거를 얻었다.
2024.07.25 I 이순용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우주의학 사업 진출…의구심 제기되는 이유는
  • 라이프시맨틱스, 우주의학 사업 진출…의구심 제기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송승재 대표가 라이프시맨틱스를 떠나면서 회사는 항공우주의학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다. 일각에선 라이프시맨틱스가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지킬 수 있을지, 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할지 등에 의구심을 제기한다.라이프시맨틱스를 창업한 송승재 대표 (사진=라이프시맨틱스)24일 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스피어코리아의 주요 사업과 접목, 항공우주 의학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57억원 규모 333만 2400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같은 날 송승재 대표이사가 보유한 415만9357주 중 316만1850주를 럭키W신기술투자조합1호(158만6591주)와 지오에너지링크(157만5259주)에 주당 3530원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총 양수금액은 112억원이다.◇이번 경영권 매각은 재무적 어려움 탓?송 대표가 2012년 창업 이후 13년간 경영해온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재무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탓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업체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상용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DTx ‘레드필 숨튼’과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콜’ 등을 개발했다. 레드필 숨튼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고 비대면진료 사업이 어려워지자 올해부터 의료 AI 전문 기업으로 기술적 도약을 추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5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2019년 12억원→2020년 27억원→2021년 46억원→2022년 28억원→2023년 1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라이프슈티컬, 라이프브리지를 신규 출자하면서 연결 기준으로는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내년부터는 별도 기준으로 연매출 30억원 요건을 넘겨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와 함께 현금도 고갈되고 있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올해 1분기 현금성자산(매출채권 포함)은 44억원으로 지난해 말 68억원에서 35.8%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영업비용 평균치가 10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도 버티기 어려운 상태였던 셈이다.이번 유증과 주식양수도 계약이 마무리되는 9월 4일부터 스피어코리아가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스피어코리아 측은 기존 사업인 디지털치료기기(DTx) 사업과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일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의 지분율은 24.96%에서 4.99%로 줄어들게 된다. 송 대표는 경영권 인계 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주요 주주로서 회사 밖에서 조력할 예정이다.◇기존 사업 지속·신사업 추진 관련 의구심 제기되는 이유는?그럼에도 일각에선 구원 투수로 나선 스피어코리아가 진정성을 갖고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스피어코리아의 지난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스피어코리아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최광수 대표는 지난 12일까지 스피어파워(203690)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스피어파워(전 프로스테믹스)는 지난해 6월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했다. 같은해 7월에는 사명을 프로스테믹스에서 스피어파워로 바꾸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주요 사업이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였던 업체가 철강재·비철금속·특수합금 및 복합소재의 제조·판매·유통업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스피어파워는 신사업 관련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스피어파워가 우주항공용 소재 개발·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우주항공 분야 업체라고 보기도 어렵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스피어파워 매출의 97.4%(363억원)는 물티슈, 위생용 원지 등 생활건강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사업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우주항공용 소재 개발·판매에 따른 매출은 전혀 집계되지 않았다.이렇다보니 스피어코리아의 우주항공 분야 사업과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항공우주의학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찍힌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애초에 스피어파워가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 라이프시맨틱스와 우주항공의학 사업에 나선다는 게 선뜻 이해하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2024.07.25 I 김새미 기자
이모코그 독일 지사. 정보보안 관리체계 국제표준 인증 획득
  • 이모코그 독일 지사. 정보보안 관리체계 국제표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치매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의 독일 지사인 ‘코그테라 GmbH’가 국제 정보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모코그에 따르면 ISO/IEC 27001:202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안 관리시스템(ISMS) 인증이다. 이는 기업이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효과적으로 수립, 운영, 유지 및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치매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의 독일지산인 코그테라 GmbH가 국제 정보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획득했다. (제공=이모코그)코그테라 GmbH는 이번 ISO/IEC 27001:2022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회사의 정보보호 정책과 절차들을 전면 재검토했다. 그 결과 회사는 정보의 기밀성과 무결성 그리고 가용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이모코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치매 위험군 선별을 위한 검사 도구 ‘기억콕콕’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코그테라’ 등이 있으며, 코그테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확증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모코그는 일찍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독일 지사를 통해 코그테라에 대해 유럽 연합(EU)의 CE MDR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이모코그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 디지털 치료기기 급여체계(DiGA) 진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노유헌 이모코그 대표는 “CE MDR에 이어 ISO/IEC 27001:2022 인증을 확보하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보안과 신뢰성을 고객들에게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 보호 관리와 개선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김진호 기자
SK바이오팜, 오픈형 AI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제2 엑스코프리 나오나
  • SK바이오팜, 오픈형 AI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제2 엑스코프리 나오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팜이 오픈 생태계 형태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후 제2의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AI를 통해 희귀 신경계 질환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시총 10조 회사 되기 위해 AI 필수”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최근 회사 측 AI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형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장은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종합적인 AI 로드맵을 짜기로 했다”며 “전문적인 파트너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이 추가하는 AI신약개발 플랫폼이 오픈 생태계 형태로 꾸려진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차세대 3대 영역(TPDㆍRPTㆍCGT) 기술 플랫폼을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런 과정에서 AI신약개발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10조~20조원 규모의 빅바이오텍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는 AI(인공지능)”라며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에 활용했다. 당시 AI신약개발 고도화는 뇌졸중 판독 AI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SK C&C와 함께 개발했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자체 AI신약 플랫폼인 ‘SKBP 디스커버리 포탈(Discovery portal)’을 통해 자체적으로 쌓아온 화합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바이오팜의 AI 약물설계 플랫폼 기술은 △AI 모델(약물특성예측/약물설계)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 △AI 모델 보관소로 구성된다. 화합물의 ADMET(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프로파일 및 약물작용 기전을 확인할 수 있는 ‘약물특성 예측’ 모델과 이 예측 결과를 활용해 데이터에서 약물의 숨겨진 패턴과 속성을 파악해 새로운 화합물을 제안하는 ‘약물설계’ 모델로 구성됐다. 이미 국내에서도 ‘약물특성 예측’ 시스템은 활성화되어 있으나, 예측을 뛰어넘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물질특허가 가능한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는 시스템은 SK바이오팜의 약물설계 플랫폼이 앞서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 AI 바이오 벤처와 협업도 검토SK바이오팜은 AI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 머크(MSD) 등 거대 제약사들도 AI 바이오텍들과 합종연횡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 항상 외부 역량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회사는 최근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전문가 신봉근 박사를 신임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AI/DT) 추진 태스크포스(Task Force)장으로 영입했다. 신봉근 박사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포함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일련의 과정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제2의 엑스코프리를 발굴,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9년께 미국 매출 10억달러(약 1조3382억원)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최근 SK바이오팜의 실적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486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49억원 보다 3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75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466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사장은 “기술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5~7년 먼저 움직여야 하는데 SK그룹 차원에서 AI관련 투자를 지속하던 것이 SK바이오팜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4 I 김승권 기자
“슬픔이여 안녕”…돌아온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 [마켓인]“슬픔이여 안녕”…돌아온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가 꿈틀대고 있다. 열기가 다소 사그라졌던 관련 투자가 상반기부터 국내외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가 지난 상반기 ‘회복세’에 들었다 분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승’을 예고한 만큼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23일 미국 헬스케어 벤처펀드 록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가 266건 발생해 관련 스타트업이 총 57억달러(약 7조 8962억원)를 조달했다고 집계됐다. 그동안 온디맨드(소비자 수요에 따라 서비스 제공)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지만, 상반기에는 투자받은 곳의 3분의 1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이었다.지난해 상반기 관련 스타트업은 244건 투자에서 61억달러(약 8조 4503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록헬스는 “상반기와 같은 투자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자금 조달 규모와 건수가 지난해 총 규모를 웃돌 것”이라 예측했다.올해 상반기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국내외 제약사가 중심이 돼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독,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굵직한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예컨대 한독은 디지털치료제(DTx) 기업 웰트가 최근 진행한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했다. 웰트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분사)한 기업으로 불면증 DTx인 슬립큐가 주된 서비스다. 한독은 지난 2021년부터 웰트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D 라운드 참여했다. 엘리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2억 7700만달러(약 3837억원)를 조달했다. 삼성전자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엘리먼트는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DNA를 구성하는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 변이와 특징을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관련 업계는 하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활약도 점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인텐덤 캐피탈 파트너스는 지난 5월 임상시험 시설 네트워크인 아담스 클리니컬에 투자했다. 인수·합병(M&A) 딜(deal)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딜은 66건으로 이 중 PEF 운용사 주도로 이뤄진 딜이 10건에 달할 정도였다. 하반기에는 재정이 어려운 곳이라도 명확한 사업 모델과 성장세가 점쳐지는 곳 위주로 투자나 인수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직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보니 관련 포트폴리오사에 플랜 B를 세우라거나 비용 절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나름 선방한 만큼 하반기에 시장이 풀릴 거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7.24 I 박소영 기자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 솔닥은 인도네시아 의료기업 ‘닥터스페셜리스쿠’(DokterSpesialisku)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솔닥(가운데)과 닥터스페셜리스쿠(좌), 실로암병원(우)의 로고 (사진=솔닥)이에 따라 솔닥과 닥터스페셜리스쿠는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인 실로암병원(Siloam Hospital)과 사업제휴를 개시한다. 닥터스페셜리쿠스와 실로암병원은 이미 사업협력 관계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솔닥은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됐다.인도네시아 최대 상장기업 리포(Lippo) 그룹의 계열사 실로암병원은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 지역에 41개의 병원과 90개 이상의 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내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도하는 최대 병원이기도 하다.이번 협약에 따라 솔닥은 국내에서 구축한 비대면진료 인프라·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격의료 전문 플랫폼사 닥터스페셜리스쿠는 현지 맞춤 전략을 제시한다. 실로암병원은 포괄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솔루션 등을 합작 사업화할 계획이다. 실로암병원 41개 지역병원뿐 아니라 협진을 진행 중인 약 400여 개 지역병원을 연동하는 의료 시스템도 고려 중이다.이달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진료·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국내 거주 인니 환자들 대상으로 실로암병원 의료진이 원격진료에 참여한다.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원격의료 시장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6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명이 1만 7500여 개의 섬에서 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원격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 더자카르타포스트는 201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18배 이상인 3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솔닥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솔닥파트너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1차 의원들이 사용 중인 비대면진료 솔루션인만큼,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솔닥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씨어스, 심질환 조기스크리닝 서비스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 씨어스, 심질환 조기스크리닝 서비스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AI 원격진료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CIS(CIS)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는 카자흐스탄의 의료서비스 사업자인 오픈 헬스케어 카자흐스탄(Open Healthcare Kazakhstan, OHKZ)과 모비케어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카자흐스탄은 몽골, 홍콩, 태국, 베트남에 이은 5번째 진출 국가가 됐다.OHKZ는 오픈헬스케어의 카자흐스탄 법인으로 현지에서 검사 검진센터와, 클리닉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OHKZ는 현지에 오프라인 헬스케어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연계된 검사센터를 통해 500가지 이상의 검사항목을 제공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하는 국가별 보건 통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심혈관 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 중 30%를 차지하고 있어 심질환 조기 예방과 진단 수요가 크다. 넓은 국토에 비해 주요 도시 중심으로 의료인프라가 편중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열악해 이미 원격진료가 시행중이다. 씨어스와 OHKZ는 원격진료 프로세스를 활용한 모비케어 심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씨어스 관계자는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기술을 활용한 심질환 조기 스크리닝과 진단 서비스로 국내 AI 심전도 분석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지난 1년간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인허가와 제품 현지화를 진행하며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CIS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OHKZ는 한국에서처럼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모비케어를 활용해 외래환자 심전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OHKZ는 현지에 구축한 헬스케어센터에 방문한 환자에게 모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과 환자가 자택에서 직접 모비케어 웨어러블 심전계를 구매하여 서비스를 받는 DTC(Direct to Consumer) 방식까지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헬스케어센터에서는 OHKZ의 각종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씨어스의 모비케어 심전도 검사도 추가된다. 헬스케어센터에 방문한 환자는 웨어러블 심전계를 부착하고 귀가한 후 다음날 헬스케어센터에 재방문해 기기를 반납하면 된다. 회수한 기기는 OHKZ의 검사센터로 보내지고 분석리포트가 환자에게 제공된다.재택 환자가 온라인으로 모비케어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기가 배송되고 자가 측정 후 회수해 동일하게 분석리포트를 제공한다. AI 심전도 분석을 통해 증상이 검출된 환자는 OHKZ 클리닉의 외래진료로 연결된다.특히 씨어스는 CIS지역의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OHKZ에 부여해 카자흐스탄에서의 모비케어 서비스 모델을 주변 국가로 빠르게 확대시킬 계획이다.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카자흐스탄 모비케어 사업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원격진료가 허용되는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모비케어 진단 서비스 모델을 확대시킬 수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며, “OHKZ와 협력을 강화해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해외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원격의료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23 I 김승권 기자
가천대 길병원, 의료취약지역 및 요양원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강화
  • 가천대 길병원, 의료취약지역 및 요양원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의료 취약지인 강화군 내 거점병원인 강화병원, 노인요양원인 늘편안한요양원, 아름다운 실버타운, 호세요양원과 연계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실증 사업을 7월부터 시작했다.‘의료 취약 지역 요양원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및 효용성 실증’ 사업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수행되며 지난 1년간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 및 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노인요양원은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과는 달리 의료인이 아닌 요양보호사 중심으로 운영돼 시설 입소 노인 중 병원 진료가 필요하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는 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과 종합병원인 강화병원, 3곳의 노인요양원간에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공동연구기관인 ㈜유신씨앤씨가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필요한 특수제작 거치형, 이동형 의료장비를 강화병원과 각 요양원에 보급하고 환자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강화병원 의료진에게 전송하여 다양한 생체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한다.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이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써 요양원과 강화병원간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전반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필요할 경우 직접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원에 비치된 의료장비는 혈압, 산소포화도, 맥박, 심전도, 호흡수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거점병원에 적시에 전송하여 원활한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또한, 원격으로 욕창 등 환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확대경도 비치됐다.시설 이용 노인의 대부분이 2~3가지 이상의 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병원 이송이 빈번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이송 시간과 과정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 사업은 요양원 환자들의 불필요한 병원 이송 빈도를 줄이고 요양원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원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 인력 지원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 모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이다. 연구책임자인 가천대 길병원 임용수 교수(응급의학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도서 지역 뿐 아니라 도심 요양원 입소자들의 비대면 의료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하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기기를 활용한 효과적인 노인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이 효과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 다양한 요양원들의 참여가 확보되어 공익적 의료·건강관리 서비스 모델로써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임용수 교수가 강화도 내 요양원 입소자인 어르신을 비대면으로 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4.07.23 I 이순용 기자
바텍 네트웍스, 정기 공채 시작…8개 기업 동시 채용
  • 바텍 네트웍스, 정기 공채 시작…8개 기업 동시 채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그룹 바텍 네트웍스는 2024년도 신입·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화성에 위치한 바텍 본사 사옥 (사진=바텍)채용 절차는 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공지능(AI) 인적성 검사, 면접순으로 진행된다. 원서는 온라인으로 오는 31일까지 낼 수 있다. 이번 바텍 네트웍스 공개 채용 직군은 경영지원, 기획전략, 제품기획, 공정품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연구개발(R&D) 등이다. 신입,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자유직군 전형도 시행한다. 자유직군 전형은 직무를 지정하지 않고 지원자 역량과 경험을 중심으로 검토, 채용하는 특별 전형이다. 자유직군의 최종 합격자는 채용절차를 통해 파악된 지원자 강점과 역량을 토대로 적합한 직무에 배치된다.전 세계 25개 해외법인과 협업할 외국인 지원자도 모집한다. 공채 합격자는 9월 중 첫 출근을 하게 된다. 경기도 화성 소재 바텍 네트웍스 본사 사옥을 포함해 서울, 수원, 용인 등 전국 각지 계열사나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바텍 네트웍스는 상장사인 바텍과 레이언스를 포함해 총 8개 국내 계열사와 25개 해외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 바텍이우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1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바텍(043150)은 치과 엑스레이 진단장비(CT)분야 글로벌 1위이자 매출의 90%가 해외 100여 개국에서 발생하는 대표 수출 기업이다. 레이언스는 영상 의료기기 핵심부품인 디텍터 개발·제조기업이다. 이외에 동물용 의료기기·동물병원 전자차트 국내 1위 기업 우리엔, 치과 소재·솔루션 공급 기업 바텍엠시스, 디지털 기반 종합 제조기업 바텍이엠엑스, 치과전문 SW 개발기업 이우소프트 등이 있다.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작성하면 서류 접수가 완료된다. 공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와 리쿠르팅 사이트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바텍이우홀딩스 관계자는 “한국 기업 중 의료기기 분야 세계 1위(치과CT)기업은 바텍이 유일하다”며 “바텍 네트웍스는 글로벌 일류 강소기업을 지향하며 직원들이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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