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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장에 새내기주로 피신?…IPO 지수 수익률 돋보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국내외 이슈에 출렁이는 가운데 새내기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 대안처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매수세 역시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이달 들어 11.15% 상승하며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 핵심 정책 과제로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합법화 등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한 KRX 디지털 헬스케어 지수(12.28%)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0.09% 상승으로 강보합권에 갇힌 코스피 수익률 역시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포스트 IPO 지수는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에서 140영업일 사이에 있는 종목만 편입하는 전략형 지수다. 현재 이 지수에는 시가총액 상위 순서대로 LG씨엔에스(064400), 엠앤씨솔루션(484870), 오름테라퓨틱(475830), 클로봇(466100), 더본코리아(475560), 아스테라시스(450950), 피아이이(452450) 등이 포함돼 있다.이날 기준 지수 구성 종목 48개 종목의 이달 수익률 평균은 8.35%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규 상장주’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구성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382150)가 보름여만에 55.12% 올랐고,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벡트(457600)도 53.06% 상승했다. 뒤이어 와이즈넛(096250), 미트박스(475460)가 각각 49.51%, 42.89%씩 올라 40%대 강세를 보였고 데이원컴퍼니(373160)(34.80%) 인스피언(465480)(34.44%), 에어레인(163280)(30.72%), 엠디바이스(226590)(21.72%), 쓰리빌리언(394800)(18.01%) 등도 큰 폭 상승한 모습이다.IPO 시장 전반에도 온기가 돌고 있는 분위기다. 1분기 말 기준 IPO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개 증가한 23개 종목이 상장했고 공모금액은 같은 기간 304.5%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는 LG씨엔에스, 서울보증보험 등과 같은 공모 금액 큰 공모주들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코스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이 상장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회복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디엔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달바글로벌 등 기대주들이 잇따라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공모 시장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새로 상장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이다.오광영 연구원은 “증시의 변동성 증가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보여온 공모주 투자의 강점 및 대어급 IPO가 진행될 가능성 등이 있어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미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일부 대어급 종목 외에도 다수의 심사청구 기업과 심사승인 기업이 있어 2025년에는 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스팩합병상장 제외)한 기업은 25개 종목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도 34.93%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예측·로킷헬스케어 공모[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로킷헬스케어와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다.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이뮨온시아, 바이오비쥬, 링크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없다. ◇4월 22일(화)~4월 28일(월)△이뮨온시아 수요예측-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Anti-PD-L1, Anti-CD47, Anti-LAG-3 단클론항체를 핵심 자산(Asset)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본 사업 모델은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 또 Anti-PD-L1의 국내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고자 함.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000~36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29억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디엔솔루션즈 수요예측-공장 자동화 산업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로, 특히 가공공정 자동화에 필수적인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조 및 판매. 공장 자동화 산업 중에서 가공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주요 사업영역은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솔루션 제공 및 고객서비스(유지, 보수, Retrofit 등). 공작기계는 다양한 전방 산업들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정밀한 형상을 가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기계를 만드는 기계’, ‘Mother Machine’으로 불림. 다른 기계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필수적인 장비로, 그 중요성이 부각.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6만 5000~8만 97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조 6000억원. -2024년 연결기준 2조 1120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4월 23일(수)~4월 24일(목)△로킷헬스케어 공모-2012년 설립 이후 혁신적인 재생치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써 의료용 환부모델링 AI, 일회용 재생 키트,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터를 융합한 AI 초정밀 환자 맞춤형 장기재생플랫폼 개발에 집중. 장기재생플랫폼은 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터, 세계 최초 환부 자동 모델링 AI,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조기술 및 FDA, CE MDR, MFDS 등 의료용으로 승인된 일회성 재생 키트 등 4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 주관사는 SK증권,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03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31억원, 영업손실 55억원. ◇4월 23일(수)~4월 29일(화)△바이오비쥬 수요예측-히알루론산(HA) 및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스킨부스터(Skin Booster) 및 필러(Filler) 제품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하는 수출 전문 기업. 선제로 트렌드를 파악해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글로벌 미용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맞춰 코슈메디컬(Cosmeceutical) 및 메디컬에스테틱(Medical Aestheti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음.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000~91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73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4월 24일(목)~4월 30일(수)△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예측-롯데그룹 계열의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택배·공급망 관리(SCM)·글로벌 물류 사업을 영위. 국내에선 2022년 1월 구축한 진천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 등 첨단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속, 정확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시장에선 포워딩·인터모달(복합운송)·항만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터리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01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5733억원, 영업이익 902억원.△링크솔루션 수요예측-디지털 적층 성형기계 제조업에 속하는 회사로, 3D 프린터 제조 및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 3D 프린팅이란 3차원 모델링 데이터를 이용하여 소재를 적층함으로써 3차원 물체를 제조하는 기술을 의미. SLA, FDM, MBJ 3D 프린터 제품을 자체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 ‘3D 프린터 제품’ 판매와 더불어 ‘3D 프린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3D 프린팅 서비스란, 고객사가 원하는 3D 프린팅 출력물을 당사의 3D 프린터를 통해 생산 및 제공하는 서비스. 주관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2만 3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0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12억원, 영업손실 40억원. ◇4월 24일(목)~4월 25일(금)△나우로보틱스 공모-2016년 설립한 산업용 로봇 및 서비스용 로봇인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 완제품 로봇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직교로봇,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무인이동로봇(AMR) 등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 주관사는 대신증권, iM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5900~68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70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29억원. △원일티엔아이 공모-1998년에 설립돼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 및 발전, 원자력, 조선해양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 특히, 천연가스·수소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천연가스사업 중 주된 제품인 고압연소식기화기(SCV ·Submerged Combustion Vaporizers)는 LNG터미널 등에서 액화상태의 LNG를 기화하기 위한 장치에 해당. 또 수소개질기를 통한 수소의 생산과 수소저장합금을 통한 수소의 저장 분야에서 수소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62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422억원, 영업이익 64억원. ◇4월 25일(금)~4월 28일(월)△오가노이드사이언스 공모-오가노이드(organoid)는 자기조직화에 의해 만들어진 3차원 세포 구조체. 오가노이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신소재의 효능을 더욱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평가솔루션’을 상용화. 실제 병원에서 암 환자 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면역항암제를 선별해주는 정밀의료와 동반진단 분야, 배양 노하우가 집약돼 다양한 연구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맞춤형 연구시약 제품군인 organoEZ 제품 사업, 표준화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한 세포처리시설 기준의 위탁 생산 CDMO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7000~2만 1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52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억원, 영업손실 122억원.
- 에스지헬스케어,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 ‘하슬라’ 美 FDA 정식 리스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398120)는 신제품 치과 진단용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Dental-CT) ‘하슬라(HASL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목록에 정식 리스팅(Listing)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스팅으로 에스지헬스케어는 북미 치과용 영상진단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에스지헬스케어의 ‘HASLA’ 제품 사진 (사진=에스지헬스케어)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하슬라(HASLA)’의 FDA 정식 리스팅은 당사 제품이 기술력과 안정성을 확보해 미국 FDA로부터 공식 리스팅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FDA로부터 부여받은 ‘D565480 HASLA’ 코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 북미를 비롯한 중남미, 유럽,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슬라(HASLA)’는 고해상도 영상 품질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차세대 치과진단용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로, 스캔 시간 단축 및 방사선 노출 최소화 등 환자 안전성과 진단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치과, 구강외과, 임플란트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이번 FDA 리스팅은 미국 내 의료기기 유통과 병·의원 적용의 핵심 절차로,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리스팅을 통해 미국 내 주요 유통 파트너 및 병원과의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전역의 치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하슬라(HASLA)’의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임상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춘 맞춤형 제품 개선도 추진한다.한편,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영상진단의료기기의 선도기업으로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디지털 X-ray에서부터 ‘AI가속MRI’와 ‘헬륨프리(Free)’가 적용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인빅터스(INVICTUS)’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이 밖에 에스지헬스케어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수준의 ‘AI 노이즈캔슬링’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시장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의료기기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인지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의료기기 전문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22년 자기공명영상장치(MRI)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IAI’의 개발에 성공했다. ‘IAI’는 같은 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상용화에 성공해 첫해 해외 수출을 달성해 현재는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 바이넥스의 이지케어텍 '바이(Buy)'가 의미하는 것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국내 헬스케어 IT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서울대병원이 가진 상장사 이지케어텍(099750) 지분을 민간에 이양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회사 바이넥스(053030)가 이지케어텍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2대주주가 된 배경에도 시선이 쏠린다. 서울대병원의 압도적인 최대지분에 비할 바 못되지만 바이넥스의 연이은 ‘바이’(Buy)가 이지케어텍 지배구조에 유의미한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이지케어텍)◇2000년대 초 설립한 ‘병원 디지털화’ 선봉장이지케어텍은 2001년 2월 서울대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했다. 국내 주요 상급 병원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MR 시장 1위 기업이라 의료데이터 방면에서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겠지만, 공공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이 최대주주라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제한적이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교육부 산하 공익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영리법인인 이지케어텍의 성과가 커지는 데에 사회적 시선을 신경써야하는 부담이 존재한다”며 “현재 이지케어텍은 적극적으로 성장할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사실 이지케어텍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이례적인 케이스로 회자된다. 약 20년간 비상장 법인으로 운영하다가 위원량 전 대표·황희 전 부사장 체제에서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은 했지만 이후로 성장이 답보 상태다. 최근 3년간 이지케어텍 매출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3월 결산법인인 이지케어텍의 연결 연매출(2023년 4월~2024년 3월)은 직전연도 대비 7% 줄어든 679억원이었다. 수익성 개선 및 비용절감에 집중해 영업이익은 전년도 41억원 적자에서 2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도 95억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개선시켰다.부진한 재무 성적표는 이지케어텍에 투자한 66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작년 말 기준 이지케어텍의 48.1% 지분이 소액주주에게 있다. 민간이양을 통해 적극적인 자금조달 및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이혁종 바이넥스 대표 “이지케어텍 좋게 본다”바이오의약품 CDMO 회사 바이넥스(053030)는 꾸준히 이지케어텍 지분을 매입해 올 3월부로 2대주주 위치를 확보했다. 현재 이지케어텍 최대주주는 서울대병원 단독 32.86%, 특수관계법인인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의과대교육연구재단의 우호지분까지 합해 33.62%다. 이어 바이넥스가 7.58%, 카카오헬스케어가 6.57% 지분을 가졌다.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이데일리에 “이지케어텍을 좋게 보고 지분을 사는 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6개월 바이넥스의 꾸준한 이지케어텍 지분 매입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다.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사진=바이넥스)바이넥스는 작년 말 별도기준 보유현금이 255억원으로 이지케어텍 추가지분 매입에 대한 실탄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약품 CDMO 회사인 바이넥스와 이지케어텍 사이의 직접적인 시너지 요소는 모호하지만, 이 바이넥스 대표가 디지털헬스케어에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던 것으로 파악된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혁종 대표가 오래전부터 전체 헬스케어 시스템을 디지털로 아울러야한다는 생각을 펼쳐왔다. EMR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보조하고 모바일기기와 센서측정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B2C 헬스케어 서비스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은 의료분야 전자상거래 비상장사 이지메디컴 지분 5.5%를 정리하고 있는 터라 이지케어텍 지분 매각의사가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지메디컴은 2000년 서울대병원과 대웅제약이 합작설립했고 작년 말 기준 윤재승 대웅제약(069620) 회장이 23.7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울대병원의 이지메디컴 지분 매각 배경에는 정부의 권고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병원 관계자는 바이넥스의 이지케어텍 지분매입에 대해 묻는 이데일리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지케어텍, 서울대병원 떼어내면 과연 더 날아갈 수 있을까이지케어텍 내부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회사를 지킨 위원량 대표의 정년퇴임에 따라 지난 11월 홍우선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홍 대표는 나이스디앤비 대표, 나이스정보통신 대표, 나이스신용평가 고문, 비상장 회사 코스콤 대표를 거쳤다. 코스콤에서 증권·금융관련 데이터사업을 지휘한 경험을 의료데이터 분야에도 접목 시킬지 주목된다. 홍 대표의 비의료 이력은 서울대병원 안과교수 출신이던 위 전 대표와 대비된다. 신임 대표 체제하 이지케어텍의 행보가 주목된다.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사진=이지케어텍)홍 대표 취임을 필두로 주요 C레벨 임원도 모두 교체됐다. 연구소장에는 11번가 기술임원(CTO) 출신 김지승 상무, 국내사업본부장으로는 의료영상정보솔루션(PACS)회사 인피니티코리아 출신 박성민 전무, 해외영업 담당으로는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을 역임한 최형우 전무를 영입했다. 재무총괄임원(CFO)으로는 언론인 출신 강종구 상무가 선임됐다. 강종구 이지케어텍 CFO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지케어텍은 국내 상급병원 중심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이 최대주주인 것이 브랜드가치 및 사업관계망에 플러스(+) 요인이다. 이지케어텍에서 서울대병원을 떼어내면 더 좋은 효과가 날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바이넥스의 지분매입에 관해서는 단순투자목적으로 알고 있으며 별도의 접촉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하락장서 저력 보여줬다...톱10 중 CMG제약 등 3사 상한가 기록[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6일 국내 증권시장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 부문)에서는 CMG제약(058820), 에스지헬스케어(398120),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 등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락장 속에서도 세 곳 모두 사실상 상한가를 기록하며, 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줬다. CMG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CMG제약,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FDA 품목허가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 중 3곳을 바이오 부문이 점했다. CMG제약, 에스지헬스케어, 시너지이노베이션 등으로 각각 전일 대비 29.95%(종가 2690원), 29.84%(3720원), 29.94%(4015원) 오른 주가로 장을 마쳤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것은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CMG제약이다. 확실한 이슈로 향후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날 CMG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개량신약 허가를 받은 네 번째 사례다. 특히 ‘제형변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메조피가 처음이다메조피는 CMG제약이 개발한 구강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성분명 아리피프라졸)다. 이전의 개량신약은 주성분의 염(salt, 용해도 개선이나 안정성 향상 등을 위한 성분)을 변경하거나 기존 의약품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메조피는 제형 기술의 차별성과 환자 중심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구강필름으로 제형을 바꿨다.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질환 환자는 복약을 거부하거나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메조피는 필름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입에서 쉽게 녹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메조피의 이번 승인은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개량신약은 제네릭(복제약) 대비 약값이 높고,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을 할 수 있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다. 게다가 제형의 차별성과 FDA 규제요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해 경쟁사의 진입장벽도 높다. CMG제약은 미국 시장 진출 5년 내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유통 파트너 협상 및 약값 승인 소요 기간을 감안할 때, 메조피의 미국 시장 출시 시점은 오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시장조사 전문업체 데이터 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 치료제 시장은 12조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양극성장애, 주요 우울장애, 자폐 장애 등으로 메조피의 적응증이 확대되면 타깃 시장이 22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다양한 의약품 허가 경험을 축적한 실무역량과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연대로 FDA 개량신약 품목허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미국 시장에서 메조피의 우수성을 입증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에스지헬스케어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지헬스케어 대선 테마주·시너지이노베이션 안정성 에스지헬스케어는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권칠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합법화를 당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는 “비대면 원격진료 및 디지털 헬스 케어 등 관련 산업 발전의 발목이 잡혀 있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혜택을 우리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실화되면 AI 솔루션 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기업 에스지헬스케어에는 큰 호재가 된다. 2009년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을 낸 바 있다. 투자의 선택은 이 같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 속 에스지헬스케어가 그려갈 미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MRI와 CT 전용 AI 소프트웨어 아이에에이이(IAI)와 아리아(ARIA)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이아이는 AI를 활용해 적은 소스로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복원한다. 아이에이아이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 단축한 만큼 환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아의 경우 AI를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큰 폭으로 줄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개발 연구과제 중 현재 총 11건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특허와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에 이른다.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는 치과진단용 콘빔형 CT 등 신제품을 통해서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의 기대감에 따른 회사 가치 성장은 미생물 배양 배지 제조업체 시너지이노베이션이 CMG제약과 에스지헬스케어를 앞섰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배양 배지 기술을 통해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억 521만원, 161억 955만원이다. 전년 대비 8.9%, 7.5% 상승한 숫자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로 국내외 주식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확실한 실적을 보여주는 바이오 부문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전에 없던 상황을 맞아 증시가 혼조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 가치를 지닌 회사인지를 판단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비전AI로 산업 접목…씨이랩 "5년 내 매출 10배 성장 목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제조 현장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실질적인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익 모델이 본격적으로 열릴 시기에 들어선 만큼, 씨이랩은 5년 내 매출을 10배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윤세혁 씨이랩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씨이랩)비전 AI 기업 씨이랩(189330)의 윤세혁 공동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AI가 연구실과 인프라 투자 중심 기술에 머무는 시대는 지났다”며 향후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정밀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바이오·공공안전 등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씨이랩은 통합형 AI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윤 공동대표는 “AI 발전 흐름의 각 단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물리적 환경과 AI를 연결하는 ‘리얼월드 AI’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씨이랩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GPU 자원 자동화 솔루션 ‘아스트라’를 주력 제품으로 키워왔다. 윤 대표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국내 주요 대학, 대기업 그룹에 도입돼 인프라 효율을 최대 10배 이상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엔비디아 GPU의 하드웨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은 씨이랩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윤세혁 씨이랩 공동대표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아스트라 도입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아스트라는 국가 컴퓨팅 인프라에 탑재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아래 해당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씨이랩의 비전 AI 기술은 단순한 영상 분석을 넘어 실시간 영상 이벤트 감지, 자동 요약·편집, 초정밀 불량 검출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 실시간 영상 관제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 AI 영상 편집도구 ‘비디고’(VidiGo), 반도체 불량 검출용 초정밀 분석 도구 ‘엑스아이바 마이크로’ 등 솔루션이 대표적이다.윤 대표는 “AI 기술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모든 기업과 개인이 싸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GPU 인프라와 비전 AI,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으로 산업의 실전 수요를 충족시키고, 실적 개선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씨이랩은 상장 이후 연결기준 최근 3년간 연 매출액이 2022년 99억, 2023년 37억, 지난해 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49억, 69억, 53억원으로 집계됐다.
- 네오펙트, 비대면 원격진료 합법화 추진에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지털 AI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290660)는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과제 가운데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합법화가 핵심 의제로 포함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권칠승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공식 제안했다. 현재 중소기업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여러 경제적 압박과 함께 기술 유출, 공급망 위기, 디지털 전환 부담 등의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권 의원은 비대면 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제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어 AI 기술의 빠른 발전이 국민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AI 변호사’, ‘AI 홈닥터’ 등의 서비스를 예로 들며 국민 누구나 AI 기술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네오펙트는 원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과 IoT 기술, 게임화 콘텐츠를 접목한 재활훈련 기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 AI 재활 플랫폼 ‘클리닉 홈(Clinic Home)’을 선보여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재활 전문인력과 시설을 모두 커버하기 어려운 만큼 병원 밖 홈 솔루션이 꼭 필요하다”며 “자사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 기간에도 가정에서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해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비롯한 기기를 통해 뇌졸중 등 신경계 손상 환자들이 집에서도 체계적인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게임형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 손가락, 손목, 팔 기능 회복을 위한 연습을 수행한다. 기기는 환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상태와 진행률에 맞춰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천한다?. 치료사가 옆에서 지도하는 듯한 개인별 원격 재활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은 이미 국내외에서 B2C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1호로 이 회사의 홈 재활 서비스가 승인돼 환자가 가정에서 재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 네오펙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시판허가까지 확보해 원격 재활 기기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고 본격적인 국내 비대면 재활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 주요 병원에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공공의료 현장에도 납품하는 등 재활치료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네오펙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원격재활 B2C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법·제도적으로 원격의료가 일찍부터 가능해 네오펙트는 현지 홈 재활 플랫폼 보급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가 의사 처방에 따라 스마트 글러브 등을 구매해 활용하도록 하고 미국 재향군인부(Veterans Affairs, 이하 ‘VA’) 산하에 자사 ‘라파엘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는 미국 퇴역군인 환자들의 홈 재활훈련 비용은 VA에서 월 정액을 지원받아 원격 재활 서비스가 공식 의료체계 내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었다.네오펙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비대면 원격 진료에 대한 정책과제가 추진돼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의료 서비스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가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봇 입으니 걸음이 한결 편하네"…위로보틱스, '윔S'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차세대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를 선보였다. 위로보틱스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른바 ‘웨어러블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한편 올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앞두는 등 로보틱스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위로보틱스 홍보 모델들이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을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사진= 위로보틱스)위로보틱스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윔S’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초기 모델 ‘윔(WIM)’에 대한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1년 만에 개선해 내놓은 후속작이다.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협동로봇과 그리퍼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웨어러블 로봇이 시장에 가장 빠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첫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웨어러블 로봇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관련 사업화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작업자용과 일상생활용 웨어로블 로봇까지 지향하면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웨어러블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위로보틱스 차세대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연백 대표가 비전과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위로보틱스)위로보틱스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윔S는 1.6㎏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로 착용자의 편안한 보행을 지원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이다. 기존 모델 착용 시 신체의 전면 중심부에 무게가 치우친다는 사용 후기를 반영, 본체의 무게를 약 20% 감소시키고 지지대와 쿠션 중량 밸런스를 높여 체감 무게를 낮췄다.결과적으로 윔S는 기존 윔 모델 대비 총 중량은 같지만 본체 높이 18%, 두께 10%를 줄여 전체 부피를 80% 수준으로 더 작고 슬림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 접촉 범위와 웨어러블 로봇의 도드라짐을 감소시켜 더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크그레이, 버건디 2종 색상으로 슬림하고 메탈 소재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또한 생체역학을 기반으로 한 ‘단일 모터 대칭 보조 메커니즘’을 탑재해 사용자가 더욱 쉽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드 변경 시 발생하는 안내음 볼륨 조절 및 음소거가 가능해졌고, 본체 저소음 설계를 통해 로봇의 구동기와 조인트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10dB로 줄임으로써 일상 환경에서 사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외관뿐만 아니라 보행보조 기능도 개선했다. 기존 윔은 △보조 △저항 △오르막 △내리막 모드를 제공하고 모드별 3단계 강도로 조절이 가능했지만, 윔S는 △에어 △등산(오르막·내리막) △아쿠아 △케어 모드로 일부 변경하고 모드별 강도를 4단계로 더욱 세분화했다. 1회 배터리 충전으로 모드 강도에 따라 약 2~4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16일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본지 기자가 직접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를 착용하고 모드별 보행보조 기능을 체험했다.(영상=김범준 기자)특히 기존 윔은 오르막 모드와 내리막 모드가 분리돼 있어 등산 시 일일이 수동으로 모드 변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윔S는 등산 모드로 한번 설정만 하면, 보행자의 보폭 및 속도 등 의도를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오르막 및 내리막 상황에 맞춰 보행보조 기능을 실시간으로 변환하면서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윔S ‘에어 모드’는 평지 보행 시 착용자의 대사 에너지를 약 20% 절감하고, 20㎏ 배낭을 맨 상태에서는 대사 에너지를 약 14% 감소시켰다. ‘등산 모드’에서 경사로나 계단을 오르면 대퇴직근 및 햄스트링 반건양근 근부하가 평균 16.8%와 11.3% 감소해 대사 에너지를 약 16%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려올 때는 무릎 부담을 완화하고 내딛는 다리를 지지해 하강 속도와 충격을 약 10~20% 줄여 준다.아쿠아 모드는 물에서 걷는 듯한 저항감을 제공해, 보행 자세 교정이 필요하거나 하체 근력 강화를 원하는 직장인 및 학생 등 일반인의 다양한 근육 자극과 근지구력 운동을 돕는다. 새롭게 추가된 ‘케어 모드’는 보행 속도가 느리고 보폭이 좁은 시니어와 보행 약자를 위해 설계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지원한다. 아울러 셀프 트레이닝이 가능한 운동프로그램 ‘윔 업(WIM UP)’을 앱에 기본으로 탑재해 사용자의 운동 목표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이연백 대표는 “위로보틱스가 이번에 출시한 윔S는 인터렉티브 로봇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용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보행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라며 “계속해서 전 국민의 이동성을 혁신하고 건강한 삶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1인 1로봇’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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