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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7호 주인공 공개
  • 두산베어스,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7호 주인공 공개
  • 두산베어스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주인공이 된 강승진 씨 가족.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최강 10번 타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의 일곱 번째 주인공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주인공은 강승진 씨(48)와 아들 강지호 군(16)이다. 강승진 씨는 OB베어스 시절부터 베어스를 응원하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 것을 소망했던 그는 현재 사회인 야구 선수 및 심판으로 활동하며 못다 이룬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하고 있다.강승진 씨의 꿈은 아들 강지호 군이 이어받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두산베어스를 응원한 ‘모태 베어스 팬’ 강 군은 현재 구리시 인창고등학교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두산베어스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기’라는 두 부자(父子)의 소원을 23일 키움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뤄준다.사연을 신청한 아내 이소영 씨는 “남편의 오랜 꿈을 이뤄주고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힘든 순간에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를 심어 주고 싶었다”며 “아내의 마음으로 또 엄마의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써내려가며 신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들이 이번 시타를 계기로 조금 더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바라보길 바란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두산베어스는 올 한 해 팬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며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늘리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2024.07.22 I 이석무 기자
변진섭,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 "당시 음반 수익만 20억"
  • 변진섭,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 "당시 음반 수익만 20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변진섭이 소득 1위였던 과거를 회상한다.11일 tvN STORY에서 방송되는 ‘지금, 이 순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이자 대한민국 최초 공식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변진섭이 6대 ‘리빙 레전드’로 출연, 198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명곡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눈다. 이날은 특별 게스트 곽진언과 함께 국내 1호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출연, 훈훈한 부자(父子) 케미까지 선보인다.변진섭을 만나러 가는 도중 윤종신이 “이 형이 대단한 형이다”라고 극찬하자 백지영은 “청소년기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 김민석은 “저도 리메이크 많이 했다”라며 저마다 변진섭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변진섭의 집으로 향한다. 이날 최초로 공개되는 변진섭의 새로 이사간 강남 자택은 산에 둘러싸인 거대한 신축 빌라로, 철통 보안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가구와 함께 반전 비밀 공간인 복층까지 공개되자 찐친 윤종신은 “집에 무조건 소주 있을 줄 알았다”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낸다. 여기에 변진섭의 트로피 전시장까지 공개, 대한민국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했던 그날의 트로피부터 대표곡 ‘희망사항’으로 받은 수많은 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또한 아이돌급 비주얼의 꽃미모 소유자 변진섭의 둘째 아들 변재준이 등장, 현실 부자(父子)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변진섭의 ‘로라’를 함께 열창해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할 예정이다.본격적인 그때 그 순간 여정을 위해 변진섭의 대학교 모교를 방문, 동아리 밴드 ‘탈무드’에서 보컬로 활동 하던 때부터 음악다방 명동 ‘쉘부르’를 활보하는 등 음악에만 몰두했던 순간을 회상한다. 하지만 학창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가족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변진섭은 음악 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결국 음악을 포기하기 위해 만든 독집 앨범이 오히려 변진섭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고 고백한다. 바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홀로 된다는 것’이 실린 데뷔 앨범인 것. 데뷔하자마자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타는 기염을 토한 것뿐만 아니라,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이문세의 기록까지 앞지르며 발라드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던 생생한 순간을 전해 흥미를 높인다.변진섭의 대표곡인 ‘희망사항’이 탄생된 비하인드도 전파를 탄다. 2집 앨범 발매를 앞둔 변진섭에게 한 여학생이 찾아와 자신이 만든 곡을 소개했다고. 그 당돌한 여학생이 바로 노영심 작곡가. 거절하려던 변진섭은 “이 노래 이문세 오빠에게 줄 거다”라는 노영심의 도발적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며, ‘희망사항’이 앨범에 실리게 된 배경과 당시 노영심과의 에피소드를 방출한다. 또한 국민가요로 등극한 ‘희망사항’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 또다른 명곡의 정체도 밝혀진다. 변진섭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가장 애정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애곡’이 ‘희망사항’ 인기에 가려져 아쉬웠던 때를 회상한다.그뿐만 아니라 당시 변진섭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는 다양한 일화도 공개된다. 1990년대 연예인 소득 1위였다는 변진섭은 “당시 음반 수익만 10억에서 20억 원 정도”라고 전해 흥미를 높인다. 여기에 ‘발라드’라는 장르가 변진섭에서 시작되었다는 비화, 뜨거운 인기 때문에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이사를 해야 했던 에피소드, 이문세와 공연에만 집중하고 방송과 광고를 단절하자고 약속했지만, 이문세의 반전 행보 등 감동과 웃음, 놀라움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명품 보컬 가수 곽진언이 출연해 특별 헌정 공연까지 이어진 ‘리빙 레전드’ 변진섭의 특별한 음악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은 11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2024.07.11 I 김가영 기자
“노을아 우린 언젠가 잊혀져” 초등래퍼에게 아빠가 한 말
  • “노을아 우린 언젠가 잊혀져” 초등래퍼에게 아빠가 한 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차노을(8)군에게 아버지 차성진(35) 목사가 건넨 조언이 화제다. 차군은 ‘HAPPY’라는 제목의 랩 영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름을 알린 ‘초등 래퍼’다.차노을 군과 아빠 차성진 목사 (사진=유튜브 채널 ‘노을이의 작업실’ 캡처)6일 ‘노을이의 작업실’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노을아, 우리는 언젠가 잊혀질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차 목사는 아들에게 “진짜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길거리 나가면 사람들이 노을이 알아보지. 좋아해 주고 사인해달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런데 언젠가 사람들이 노을이를 봐도 더 이상 노을이를 좋아하지 않을 때가 올 거야“라며 말을 이어 갔다. 그는 ”왜냐하면 우리가 해피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그 곡을 항상 좋아하지는 않아”라고 말한다.이에 노을 군이 “왜?”냐고 묻자 차 씨는 다시 “새로운 음악과 사람이 나오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서 “그때가 언제냐면, 우리 해피곡 만들기 전에, 이전의 원래 삶으로 돌아가는 거”라고 답한다.그러면서 “노을이가 그때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랑해주시는 분들 감사한 분들이잖아. 그 사람들한테 어떤 마음 가져야 해?”라고 노을 군에게 질문을 던졌다.노을 군은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흘려보내줘야 한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노을이의 작업실’ 캡처)이 같은 차 부자의 대화가 담긴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가 400만을 기록했으며 좋아요는 19만 개를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 게시물 조회수도 10만을 기록하고 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참 현명하신 것 같다”, “받은 사랑을 흘려보낸다는 노을이의 예쁜 마음에 감탄한다”, “아빠가 멋있다”, “노을이랑 아빠의 대화에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초등학교 2학년인 차 군은 새 학기 장기자랑 숙제로 차 씨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제출했다. 이 노래가 바로 ‘HAPPY’다. 차 씨가 쓴 가사에서 아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SNS에서 조회수 15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4.07.08 I 홍수현 기자
불효자는 재산 상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 불효자는 재산 상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상속과 관련돼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그림이 있다. 그것은 러시아 상트페테트부르크에 있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에 소장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이다.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규모는 매우 놀라운 수준인데, 그곳은 정말 대단한 그림들의 저장소다. ‘돌아온 탕자’의 내용은 이렇다. 부자인 아버지에게 2명의 아들이 있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달라고 요구해 아버지가 유산을 미리 줬는데 방탕해 그 재산을 모두 소진했다. 둘째 아들은 그 사실이 부끄러워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그리웠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견디기 어려워 다시 아버지 집을 찾아와 자신을 집안의 종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거둬 주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왔다며 환영축제를 연다. 그러나 동생의 재산 탕진을 못마땅해 하는 큰 아들은 아버지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서 있다. 큰 아들은 잘못한 동생이 처벌을 받고, 남아있는 재산을 모두 자신이 받아야 하는데 동생이 돌아옴으로써 아버지의 유산을 다 받지 못하는데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비록 잘못을 했지만, 뉘우치고 다시 돌아와 아버지를 찾는데 이를 차마 버릴 수 없고, 두 아들 모두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최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화제다. 고인인 조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 이후 의절 상태에 있는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효성(004800)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유증한다고 유언장을 남겼다. 그러면서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10여년간 고소·고발 등을 통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 등 세 아들에게 더 이상의 형제간 갈등을 자제해달라는 뜻을 유언장에 남긴 것이다. 이러한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친족상도례의 ‘형 면제’를 규정한 형법 32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형법 328조 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절도, 사기, 공갈, 횡령, 배임 등 재산 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예컨대 함께 살지 않는 아버지가 아들의 재산을 횡령해도 이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방송인 박수홍의 아버지가 박수홍의 형을 대신해서 박수홍의 재산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헌재는 가족 제도가 변화하고 있어 1인 가구 등이 1000만가구를 넘고, 재산 형성에 다른 가족들이 기여하는 부분이 적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산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헌재의 판단 대상이 된 사건들은 취약한 지위에 놓인 이들이 가족 구성원을 고소한 경우였다. 이번 헌재에서 전제가 된 사건들은 장애인인 청구인이 자신의 삼촌을 준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하거나 파킨슨병에 걸린 어머니를 대리해 그의 자녀가 자신의 형제·자매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친족상도례 규정으로 인해 불기소 처분된 사건들이었다. 가족들의 재산에 대해 손을 댄 가족에 대한 처벌의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런 자들에게도 상속권을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재산 상속에서 있어서 상속결격 사유는 민법 제1004조에서 상속인의 상속을 방해하는 행위나 상속과 관련된 자를 살인하거나 치사에 이르게 한 행위뿐이다. 불효를 했다거나 재산을 탕진한 것은 상속결격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 앞서 헌재는 유류분 제도와 관련해 유류분 상실사유를 만들지 않은 것을 위헌이라고 하면서 ‘장기간 유기’나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상실사유에 포함시키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다고 했다. 이제는 피상속인에게 불효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재산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상속권의 일부를 박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효도를 했는지 제대로 부양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법원이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부모는 자식이 효자인지 불효자인지 구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효성그룹 조 명예회장의 유언처럼 자식들이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 부모의 뜻이지 법원이 불효자에게 상속권을 박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률적으로 불효자나 장기간 방치한 자에게 상속권이나 유류분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과연 피상속인의 의사에 부합할지 의문이다. 유류분 제도든 친족상도례이든 제도개선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렘브란트 하르멘스 반 레인의 ‘돌아온 탕자(Return of the Prodigal Son)’. 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 소장. (출처: Google Arts & Culture)
2024.07.07 I 성주원 기자
도병훈 "변요한=롤모델…인간미 있는 배우 될래요"③
  • 도병훈 "변요한=롤모델…인간미 있는 배우 될래요"[인터뷰]③
  • 도병훈(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기적으로 많이 닮고 싶어요.”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신인 배우 도병훈이 배우로서의 목표를 전하며 롤모델로 변요한을 꼽았다.도병훈은 웹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와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나대신꿈’에서 능청 맞은 MZ 비서 허영배 역으로 분해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사진=티빙)신예 도병훈은 롤모델로 배우 변요한을 꼽았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도병훈이 뒤늦게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에 대한 꿈을 키웠던 이유 중에도 변요한이 있었다.도병훈은 “저는 변요한 선배님을 되게 좋아한다. 같은 학교이기도 하고 몇 번 기회가 있어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형에게 롤모델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배우 변요한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다가 한예종이라는 학교를 알게 됐다. 그냥 그 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 학원에 가서도 한예종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까 황당하신지 엄청 웃으시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이어 “(입시) 1년도 남지 않은 때였는데 그 시간 안에 무조건 해내야 했다. 그때부터 저는 입시생으로서 준비가 아니라 배우가 되는 준비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송강호 선배님, 황정민 선배님과 현장에서 만난다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준비했다. 학원 문을 열 때보다 일찍 가서 밤 10시에 나왔다. 그걸 계속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렇게 해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게 쌓아가면서 즐겁게 했다.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즐겁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도병훈은 롤모델 변요한의 학교 후배가 됐다. 그는 “배우 변요한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노력했던 시간들을 추적해서 많이 봤었다. 학교 자료실에 가서 단계별로 찾아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도병훈(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도병훈은 로코(로맨틱 코미디), 학교물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가장 하고 싶은 건 ‘시대극’이라고 답했다.도병훈은 “제가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도 시대극을 통해 얻은 영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영화 ‘화려한 휴가’를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영화 등 매체의 힘을 봤던 것 같다.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일들이 많지 않나. 그런데 그런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 세상의 이야기들을 비춰냄으로써 시청자들과 관객들이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게 큰 장점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시대극을 너무 하고 싶다고 했던 이유도 연기를 시작한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지를 시청자·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인터뷰에 앞서 말을 너무 많이 할까봐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던 도병훈은 스스로의 매력을 ‘인간미’라고 답했다. 그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뭐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게 저의 장점인 것 같다. 인간미 있는 배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 저라는 배우를 누군가 떠올렸을 때 친한 동네 오빠·형 같은 느낌이면 좋겠다. 이런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대신 작품에서만큼은 집중하고 몰두해서 캐릭터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또 도병훈은 “예능도 기회만 있으면 하고 싶다. 제 취미가 달리기인데 ‘런닝맨’도 자신 있다. ‘나 혼자 산다’도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취미 부자여서 만약 나가게 된다면 분량이 꽉 차지 않을까 싶다”며 “자체적으로 콘텐츠가 진짜 많다.(웃음) 많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2024.07.06 I 최희재 기자
만화광에서 1000억대 '잭팟' 터트린 '준구형'…웹툰 글로벌시장 개척
  • [줌인]만화광에서 1000억대 '잭팟' 터트린 '준구형'…웹툰 글로벌시장 개척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만화 덕후(한 가지 분야에 깊이 빠진 사람)’다. 한 때 약 9000권에 달하는 만화책을 모았을 정도다. 새로운 만화책이 나올 때 3권씩 산다고 한다. 한 권은 본인이 보기 위해, 다른 한 권은 남을 빌려주기 위해, 나머지 한 권은 소장용이다. 단지 ‘만화가 좋아서’ 네이버 만화사업의 1호 사원이 된 그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개척했고, 이제는 회사를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29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키웠다. 본인은 1000억원에 가까운 주식부자가 되는 ‘잭팟’을 터트렸다. 그야말로 월급쟁이 신화를 쓴 것이다.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김준구 (왼쪽 네번째) 네이버웹툰 대표와 오랜 기간 함께 호흡한 웹툰 작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치밀한 기획은 기본...좌절한 작가 일으켜 준 ‘준구형’만화를 마냥 좋아한다고만 해서 될 일은 아니었다. 치밀한 기획과 수많은 노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네이버가 만화책을 스캔해 온라인으로 유통하던 시절(네이버만화)인 2004년, 그는 말단 사원으로 ‘웹(web)과 ’카툰(cartoon·만화)’를 합쳐 ‘웹툰’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기획했다. 만화잡지 시장이 망가지기 시작하던 그 당시, 그는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총 36년에 걸친 장기로드맵을 만들었다. 첫 단계는 웹툰을 사업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에서 공짜로 만화를 보던 시절 그는 무료로 보여주는 틀은 유지하면서도, 먼저 후속편을 보려면 돈을 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입이 많지 않던 작가들도 돈을 벌 수 있도록 인터넷 광고수익을 나눠주는 방식도 채택했다. 다양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도전만화’ 시스템도 시작했다. 도전만화는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일부 작품에 한해 정식 연재 기회를 부여하는 ‘열린 창작 생태계’로 불린다. 기성 만화가로부터 평가절하를 받았던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노블레스’ 손제호·이광수 작가,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김규삼 작가 등이 탄생한 배경이다.플랫폼만 만든다고 저절로 굴러가지는 않는다. 작가들과 끈끈한 호흡이 없었다면 지금의 네이버웹툰이 없었을 것이다. 작가들에게는 ‘대표님’보다 ‘준구형’이라는 호칭이 익숙한 그다. 웹툰 작가들이 모여 있는 자리면 그는 새벽이라도 찾아가 음식값을 내주고, 경조사도 다 참석할 정도다. 말단 사원 시절 마감을 펑크 낸 웹툰 작가들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던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김 대표가 여러 작가 만화에 등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김규삼 작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직후 뉴욕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출판 잡지 연재에서 잘리고 시장에서 퇴출당했던 시절 김준구 사원이 전화를 줘 만나러 갔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김 대표는 암담했던 시절 나를 살려준 은사다”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한국시장에서 웹툰 시장을 만든 그는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2단계로 일본, 프랑스 등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콘텐츠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타고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확산하고, 현지에서 또 다른 작가들이 콘텐츠를 생산한 뒤 한국에 다시 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더욱 더 커졌다.3단계는 지식재산권(IP) 확보다.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인 디즈니가 다양한 IP를 통해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작품을 계속 생산하듯, 네이버웹툰도 IP 강화에 집중했다. 물론 차이는 있다. 디즈니가 수 백명이 달라붙어 하나의 IP를 만드는 데 반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2400만명의 개인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IP가 생성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네이버 사원으로 들어와 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고 나스닥 상장도 이뤄졌다”며 “제가 좋아서 시작했고, 웹툰작가라는 직업이 선망되고 웹툰이 산업으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는데, 아직 완벽한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뿌듯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웹툰을 100년 넘게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7일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은 나스닥거래소에서 오프닝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글로벌 투자자 감시 강화..월간사용자·광고 확대 과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테크기업들이 상장된 나스닥 시장에 올라선 만큼 김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현미경과 같은 감시를 매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정체돼 있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MAU는 1억7000만명이다. 지난 2022년(1억6700만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 MAU는 같은 기간 1억3600만명에서 1억23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11.3%에 그치고 있는 광고 비중을 충분히 늘리는 것도 과제다. 김 대표는 “MAU가 늘지 않아도 이용자와 인게이지먼트(상호작용)이 높으면 매출이 늘 수 있다”며 “공모자금으로 기술혁신과 함께 광고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4.06.30 I 김상윤 기자
서울 아파트 물려받으면 상속세 얼마 나올까
  • 서울 아파트 물려받으면 상속세 얼마 나올까[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서울 아파트 1채의 평균 가격이 12억9967만원(부동산R114 2024년 6월 기준)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는 167만채이므로 아파트의 3분의 1 이상은 위 가격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상속세는 부자들의 세금이 아니라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하고 있다. 부모님이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면 과연 상속세를 내게 될 것인가? 상속세는 부모님의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내는 세금인지 알아보자.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상속재산 평가액(시가)에서 상속공제를 한 잔액을 과세표준으로 해 10~50%의 누진세율을 곱한 것이다. 상속세율은 1억원 이하는 10%, 1억원부터 5억원까지는 20%, 5억원부터 10억원까지는 30%, 10억원부터 30억원까지는 40%, 30억원 이상은 50%의 누진세율로 돼 있다. 상속공제는 일괄공제가 5억원, 배우자공제까지 포함하면 10억원이 된다. 배우자와 자식들이 있으면 10억원까지, 배우자만 있으면 7억원, 자식들만 있으면 5억원까지 공제를 받는다. 또한 금융재산은 순금융재산의 20%까지 공제를 받는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면 상속재산 중 5억원은 기본적으로 공제를 받고, 부모님의 배우자 한분이라도 계시면 10억원까지 공제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상속받은 아파트나 토지의 가격은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아파트의 가격은 호가, 거래가, 공시가격 등이 있다. 각종 부동산 사이트는 아파트의 가격과 관련해 최저 가격과 최고 가격의 범위를 공시해 놓는다. 실제 거래된 가격도 나오지만, 아파트는 평형, 동호수, 남향인지 여부, 저고층의 여부에 따라 다르다. 해당 아파트와 동일한 아파트가 거래됐다면 그 거래가격이 시가가 된다. 그러나 동일한 아파트로 볼 것이 없다면 유사매매사례법으로 평가하는데 동일 단지에 전용면적의 차이가 5%이내이고, 공시가격의 차이가 5% 이내이면 유사한 재산으로 보고 그 재산의 거래가격을 시가로 본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동일한 아파트나 유사한 아파트로 볼 것이 많으므로 시가를 산정하기가 어렵지 않다. 빌딩이나 토지와 같은 특수 부동산들의 경우 시가의 산정에 대해 국세청과 상속인들 간 다툼이 많다.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최대 공제를 받더라도 10억원이므로 그 차액이 상속세 과세대상이 된다. 기본 5억원 공제만 받으면 아파트 가격과 5억원의 공제금액 차이만큼 상속세 과세대상이 된다. 그래서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없는 경우라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억원 이상인 곳은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울 아파트든지 그 외 지역 아파트든지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상속세 신고를 해야 하고, 납부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상속세 과세 대상자는 1만9944명으로 2019년 8357명보다 2.4배 증가했다. 결정세액은 12조3000억원으로 2019년(2조8000억원)에 비해 4.4배 증가했고, 2013년(1조3630억원)보다 9배가량 늘었다. 상속재산 가액 규모별 신고인원이 가장 많은 구간은 10억~20억원 구간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42.9%를 차지했다. 해당 구간의 신고인원은 7849명(42.9%)으로 1인당 평균 7448만원을 냈다. 상속세 연부연납 건수는 4425건(24.2%)으로 나타났다. 세액은 전체 신고 세액 중 48.9%인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연부연납 건수는 3.1배 늘었다. 이렇게 상속세는 중산층에게도 중대한 과세부담이 되는 세금이 돼 버렸다. 상속세의 기능 중 하나가 재산불평등 해소이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 같은 추세라면 상속세의 부담을 지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많아지게 된다. 상속세의 과세표준을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변경하지 않은 것이 1997년 이후 27년째다. 시간이 지나면 세금이 자동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세금의 순기능을 차치하고서라도 물가상승을 반영하지 않는 세금은 위헌이라고 본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까지 또 과한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한 헌법위반이기도 하다. 지금 상속세법의 개정이 시급하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6.30 I 성주원 기자
尹정부 '세수 부족' 비판하는 민주당, 세금 깎고 돈쓰는 법 당론 채택
  • 尹정부 '세수 부족' 비판하는 민주당, 세금 깎고 돈쓰는 법 당론 채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세액공제와 예산 지원을 골자로 하는 법안들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를 비판해 온 민주당이 “쓸 때는 써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법안 당론 채택 절차를 진행했다. 우선 전날 예고했던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세 건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소득세법 개정안은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예체능 학원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 교육비 세액공제는 초·중·고 및 대학교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료 등 공교육에 지출한 비용만 원칙적으로 인정한다. 사교육비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으로 한정해 이들에 대한 어린이집, 학원 및 체육시설로 범위가 제한돼 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영어 유치원(학원)에 지출한 비용은 세액공제를 받는 반면, 서민들이 보육을 겸해 초등학생들을 방과 후에 많이 보내는 태권도장이나 예체능 학원의 경우에는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도걸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특법 개정안은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 이른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1년 단위 연장이 아닌 상시화로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정을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추진했고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그간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를 두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이들 역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국세 사용을 늘리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이 정도 돈을 쓰지 못하는 정부라면 존재 이유가 있겠느냐”며 “이 부분과 (윤석열 정부의) 감세는 전혀 궤가 다른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당론 채택 법안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한 중진 의원은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정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이해당사자가 나타나 법안에 명시한 숫자를 조정하거나 조항을 넣고 빼야 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다 당론으로 결정 할 경우 이 수정 절차까지도 막혀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당내 정책조정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한 민주당은 앞으로도 상임위 중심의 논의를 통해 ‘입법 드라이브’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노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의원총회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감사원법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의 당론 채택 작업에 돌입한다.한편 이날 민주당은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2인 체제’라 불리는 방통위에서 중요 의결이 이뤄지는 상황 자체가 위법이고 직권남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6월 임시국회 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2024.06.27 I 이수빈 기자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LG한강자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최근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는 ‘부자 동네 사람들의 연봉과 자산|동부 이촌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유튜버 이촌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LG한강자이’를 방문해 주민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LG한강자이’는 10개 동에 656가구가 자리한 아파트로, GS건설 전신인 LG건설이 2002년 ‘자이’ 브랜드 론칭 이후 지은 아파트다.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51억원으로 책정됐다.첫 인터뷰 대상은 올해 30살이 된 A씨였다. 그는 “원래 해외에서 박사 과정하고 있었는데 지금 쉬고 있다. 유엔빌리지 살다가 여기 왔는데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되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 다니는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이라고 한다.유튜버가 “이 정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필요한 현금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A씨는 “수백 억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여기에 GS건설 회장님도 살고 기업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 치고 되게 공들여서 지은 곳이라 관리도 잘 돼 있고 시설도 좋아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안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본인을 금수저라고 인정한 A씨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물려받을 자산으로) 강남에 부모님 건물이 있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어 가정주부인 B씨(79)는 남편이 항공 화물 관련 사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원래 임영웅이 살던 합정동 그곳(펜트하우스) 250평에 살았다. 옛날에 호박밭일 때 샀는데, 개발한다길래 그 돈으로 이 아파트 매매로 왔다”며 “10여 년 전인데 79평에 한 29억원 정도였다. 지금은 이 아파트 한 50억 정도 하더라”라고 했다.다만 B씨는 “돈 있다고 절대 행복한 거 아니다. 나같이 현실적인 사람은 기아 셀토스 운전한다. 이 동네 다 좋은 차 타는데, 현실적으로 이 차가 나한테 맞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총 자산은 몇백억 될 거다. 서교동에 땅 조금 사고, 공항 쪽에 땅 조금 산 게 다 올랐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부모님과 사는 주민 C씨(22)는 “지금 여기 매매는 5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는 물류 쪽 사업을 하신다. 여기가 고향”이라고 소개했다.C씨의 부친 연봉은 세후 20억원 정도였다. C씨는 “가업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해서 학교 종강 후 (아버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며 “부동산만 해도 80억원 정도 갖고 계시고, 총 자산은 150억~200억원”이라고 밝혔다.또 C씨는 “지금까지 제가 모은 자산은 6000만원 정도다. 한 달 용돈이 130만원인데, 모은 돈은 어릴 때부터 아빠 지인분들 통해 받은 용돈”이라며 계좌내역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사시는 분들이 의사 아니면 IT 쪽 대기업 분들이고 연봉은 3억~4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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