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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창립 83주년 기념식…“일동 4.0, 이기는 조직”
  • 일동제약그룹 창립 83주년 기념식…“일동 4.0, 이기는 조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249420)을 비롯한 그룹사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일동제약그룹은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일동제약)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좋은 약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고(故) 윤용구 회장의 창업 이념을 되새겼다.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생전의 윤용구 회장은 수익이 발생하면 항상 가장 큰 몫을 좋은 원료와 기술을 확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할애했다”며 품질과 연구·개발(R&D), 국민 건강 증진을 향한 창업주의 철학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4분기 일동제약 흑자 전환의 여세를 이어 올해부터는 ‘일동 4.0, 이기는 조직’이라는 일동제약그룹의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경쟁 우위의 생산성 확보 △원가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세부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박 부회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83년의 역사와 전통, 숱한 역경을 헤쳐온 저력, 자랑스럽고 든든한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며 “목표를 선점하고 달성해내는 신속함과 집요함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근속상, 공로상, 선행상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이뤄졌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24시간 마약 상담’ 한 달…“양지로 끌어낼 첫 단추”
  • ‘24시간 마약 상담’ 한 달…“양지로 끌어낼 첫 단추”[인터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나라 문화가 마약 중독자라고 하면 어디 가서 이야기 못 할 분위기 아닌가요. 치료를 받고 사회 재기를 꿈꿔야 하는데 더 음지로 들어가 버리니 그저 안타깝죠.”‘용기한걸음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박영덕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전화상담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박영덕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은 ‘용기 한걸음 1342 마약류 전화상담센터’(1342 센터)를 담당하며 마약 사범 등이 사회에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다. 해당 전화상담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중무휴 24시간 마약류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3월 26일 개소해 이제 막 한 달을 넘긴 신생 조직이다. 대표 전화번호인 1342는 ‘당신의 일상(13) 24시간 사이(42) 모든 순간 함께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상담직원 12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약 600건의 삼담을 진행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3일 상담센터 개소 한 달을 맞아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묻혀 있는 많은 중독자가 마약을 열 번 하든 백 번 하든 끊고 싶어하는데 신고 당할까 봐 병원 가기를 꺼려한다”며 “마약 중독자들도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들이 재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하게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342 센터가 생긴 후 마약 중독자들이 기댈 곳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15통꼴로 전화가 온다”면서 “병원이나 타 기관으로 연계하는 등의 도움을 줄 때는 5~10분 만에 상담이 끝나기도 하지만 마약을 끊고 싶어 하는데 불쑥 계속 생각나서 고통스러워하는 이른바 ‘갈망’ 상황에서 상담 전화가 진행되면 보통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도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중독자들이 보이는 갈망의 경우 대부분은 ‘약 생각이 난다’고 힘들다고 하는 경우”라면서 “이들이 순간의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이 뿌듯해 하는 순간들도 갈망을 겪는 이들이 상담을 진행한 후 ‘고맙다’, ‘갈망이 내려갔다’고 말했을 때라고 들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 10대의 상담전화가 없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10대 마약 사범 증가율이 평균을 웃돌며 우리 사회의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상반된 결과에 대해서 “10대 중독자들이 전화하지 않는 이유는 이제 (막 마약을 하는) 시작 단계라서 그런 것 같다”면서 “10대들이 이제 시작을 했는데 회복해봐야, 약을 해봐야 얼마나 해봤겠느냐, 결국 옳지 못한 길을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씁쓸해했다.박 센터장은 가족들로부터의 상담 전화나 재판을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전화하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약을 한 사람보다 가족이 더 힘든 게 사실이다. 본인은 교도소 안에서 죄를 짓고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가족 역시 ‘사회의 철창’ 속에서 살아야 해서 그렇다”며 “누가 찾아와도 얼굴을 내밀기가 어렵고 모멸스럽다. 그렇다 보니 가족들이 전화 와서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이 1342 센터가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센터장은 “이번에 전화상담 센터 생긴 것이 음지에 있던 마약 중독자들을 양지로 끌어 올려 사회의 재기를 꿈꾸게 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밀이 보장되는 만큼 어려울 때 언제든지 전화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의 위치해 있는 용기한걸음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에서 상담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2024.05.07 I 황병서 기자
딥큐어, 복강경 RDN 기기 두번째 환자 대상 수술 성공
  • 딥큐어, 복강경 RDN 기기 두번째 환자 대상 수술 성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딥큐어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황의창 비뇨의학과 교수와 박혁진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의 주도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하이퍼큐어(HyperQure™)’의 두 번째 임상 환자 대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황의창 화순전남대병원 교수팀이 ‘하이퍼큐어(HyperQure™)’를 활용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딥큐어)이번 임상에 참가한 환자는 평소 심각한 난치성 고혈압으로 인해 7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도 수축기혈압이 200밀리미터머큐리(mmHg) 이상 유지돼 응급실을 내원하는 등 중증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 회사는 이번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복강경 RDN으로 완전하게 신경차단술을 완료했다. 환자 측은 이번 임상 수술 직후부터 혈압이 거의 정상화돼 혈압약을 일부 중단하고 퇴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이퍼큐어는 세계 최초로 고주파 전극이 달린 기기를 이용해 복강경 방식으로 신장 동맥 주변 교감신경을 차단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기기다. 혈관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혈관 내피 손상 없이 완벽하게 신장 신경을 차단해 세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치료한다.딥큐어는 5월 중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임상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 RDN 기기를 승인받을 계획이다.앞서 지난 2월 회사는 신진호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조정기 비뇨의학과 교수팀과 하이퍼큐어를 활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5가지 약을 복용했지만 혈압이 떨어지지 않던 첫 환자는 복강경 RDN 수술 후 바로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졌다. 3개월 경과 시점에는 24시간 평균 혈압이 104/70으로 조절돼 약을 줄일 예정이다.딥큐어 관계자는 “복강경 RDN 수술을 진행한 두 번째 환자도 수술 직후 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돼 건강하게 퇴원했다”며 “혈관 내막 손상위험, 불완전한 신경차단 등 기존 카테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한 복강경 방식의 RDN 기기를 통해 저항성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소연 기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우회 3억 쾌척…“그룹 기부 첫발”
  •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우회 3억 쾌척…“그룹 기부 첫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우회가 모교 고려대에 3억원을 쾌척했다. 왼쪽부터 임광수 생명과학대 교우회 사무총장, 우윤식 인천교우회장, 최홍엽 생명과학대 교우회 재무국장, 한윤상 생명과학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전병일 생명과학대학 교우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조용성 생명과학대학장, 한문수 생명과학대 교우회 부회장, 강성우 농업경제학과 회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지난 5일 교내 본관 제2회의실에서 ‘생명과학대학 교우회 기부 약정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고려대가 최근 시작은 그룹 기부(KU Circle for Miracle) 캠페인의 첫 사례에 해당한다. 고려대는 “그동안 주로 개인이 개별적으로 기부해 왔다면 이번에 처음 시도한 그룹 기부(KU Circle for Miracle)는 같은 뜻을 가진 지인들이 함께 공동으로 기부, 기부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의 모금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식에 참석한 전병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우회장은 “고려대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생명과학대학이 뜻을 모아 기부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그룹 기부 캠페인의 첫 사례가 돼 주셔서 감사하다“며 ”쾌척하신 발전 기금은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데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신하영 기자
‘15년 전 집단 성폭행’ 고백한 유서...유죄 증거될까?
  • ‘15년 전 집단 성폭행’ 고백한 유서...유죄 증거될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5년 전 집단 성폭행 범죄를 유서를 통해 고백했다고 하더라도 유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사진=게티 이미지)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B, C, D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B, C, D씨는 당시 중학생 2학년이었던 지난 2006년 새벽 같은 반 학생이었던 피해자를 불러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먹이고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피고인들과 친구 관계였던 A씨의 유서에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유서를 남겨 B, C, D씨와 저지른 범죄를 고백했다.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범행일로 추정되는 날 실제로 술에 취한 채 귀가했고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며 A씨의 유서 내용과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범행 추정일 다음 날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피임약을 처방받았으나 의사가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한다.B, C, D씨는 재판에서 범행이 약 15년 전 일어난 일이고 술에 취해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약 9개월의 수사 끝에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에선 유서의 증거능력에 대한 판단에 따라 유무죄가 갈렸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사망해 재판에서 직접 진술할 수 없는 경우, 그가 남긴 진술서 등 증거는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 아래 쓰였다는 점이 증명돼야 쓸 수 있다.1심은 유서를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유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유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A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을 수사 기관에서 경위를 조사하지 않아 법정에서 다루지 않아도 될 만큼 신빙성이 담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이 사건 유서의 내용이 법정에서의 반대신문 등을 통한 검증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빙성이 충분히 담보된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며 “A씨는 유서를 작성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수사기관에서 이 사건 유서의 작성 경위를 상세히 밝히거나 그 기재 내용의 구체적 의미를 세부적으로 진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이 사건 유서는 사건 발생일 즈음이 아니라 사건 발생일로부터 무려 14년 이상 경과된 이후 작성됐다”며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한 이 사건 유서는 그 표현이나 구체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사건 유서의 내용이 객관적 증거, 진술 증거로 뒷받침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부연했다.대법원은 “이 사건 유서의 내용 중에는 피해자의 진술 등과 명백히 배치되는 부분도 존재한다”며 “A씨에 대한 반대신문이 가능했다면 그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 과장, 왜곡, 거짓 진술 등이 드러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07 I 홍수현 기자
‘불법 리베이트’ 고려제약 수사 나선 경찰 “의사 14명 등 조사”
  • ‘불법 리베이트’ 고려제약 수사 나선 경찰 “의사 14명 등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받는 고려제약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제약회사 관계자 등 2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열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사건을) 옮겨서 4월 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압수수색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제약회사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피의자 신분조사 했는데, 압수수색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따라서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은 ‘리베이트를 한 기간을 어느 정도로 삼는지’를 묻자 “분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준을 갖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유동적”이라면서 “(고려제약)에 한정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3~4년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고려제약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고려제약 임직원 등이 종합병원 의사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보고 약사법 위반 등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편 의정 갈등과 관련해 경찰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해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분석 작업을 토대로 추가 소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청장은 “우리가 압수한 휴대폰이 과거에 쓰던 휴대폰으로 확인돼서 추가로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어서 했다”면서 “분석작업 중인데 그것을 토대로 또 한번 소환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고 수사 자료 분석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자문 변호사들도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문 변호사들도 업무방해 교사 또는 방조행위에 개입한 정황이 있으면 원론적으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2월 27일 임 회장을 비롯해 5명을 의료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등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조 청장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작성자 및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 유출자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침 작성자는 군의관 2명에 대해 지난번에 작성 경위 유출 경로하고 제 3자 관여 여부 보고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작성 경위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제 3자 개입 여부만 확인되면 그 부분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공중 보건의 명단 유출은 아직 최초로 올린 사람을 특정 못해서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조 청장은 아울러 메디스태프 운영진의 증거은닉 혐의와 관련해서는 “대표를 불러서 조사했고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최종 판단할 것”이라면서 “별도로 메디스태프에 올린 사람들은 2명 정도 더 확인돼 23명을 확인했으며 그 중 대부분 조사를 마쳤으며 5명 정도 수사되면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4.05.07 I 황병서 기자
“새끼 판다 아니야?”…中 동물원 거닐던 동물 정체는?
  • “새끼 판다 아니야?”…中 동물원 거닐던 동물 정체는?
  • (사진=중국 매체 시부망(cnwest))[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판다 없는 동물원인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해 화재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 토종견인 숭스취안(차우차우)을 염색해 판다처럼 꾸며서다. 하지만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동물원이 작성한 공식 프로필을 살펴보면 판다견은 선천적으로 판다와 유사한 털 분포를 가졌거나 그런 스타일로 다듬어진 강아지를 뜻한다. 전형적인 특징은 흰색 털을 바탕으로 눈가와 귀 주위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7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은 지난 1일부터 판다견을 공개한 후 입간판을 세워 홍보하고 있다. 입장권에도 ‘판다견 미팅’이라는 문구와 판다견 사진을 담았다. 판다를 닯았지만, 강아지처럼 걷고 꼬리를 흔드는 판다견은 긴 줄을 서야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된다. 강아지의 피부가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을 경우 독성이 몸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수의사와 전문미용사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염색이 동물 모발과 피부, 모낭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순수한 천연식물 성분을 함유한 특수 염색제를 사용하거나 염색 과정에서 동물이 털을 핥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저우 동물원 측은 인터넷을 통해 강아지를 판다로 염색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규모가 작은 동물원으로 판다를 들여오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재미를 더하고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판다견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024.05.07 I 김형일 기자
한미약품, ‘안전성+효능’ 잡자 연매출 33조 키트루다가 러브콜
  • 한미약품, ‘안전성+효능’ 잡자 연매출 33조 키트루다가 러브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항암치료제 BH3120이 MSD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북경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발표한 BH3120의 작용 기전. (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23일 다국적 제약사 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CTC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BH3120’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 신약이다. 현재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를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 면역력 떨어진 암환자에 항암제 효능↑BH3120은 면역항암제 효능을 극대화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은 이중 항체로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 표적한다”며 “암세포를 억제하면서, T세포 활성도를 높여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PD-L1은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해하는 물질이다. 암세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PD-L1을 내놓는다. 이 PD-L1은 T세포 표면의 PD-1과 결합한다. PD-1과 PD-L1이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등의 면역작용이 중단된다. 암세포는 T세포로부터의 공격을 피해 성장·전이한다.4-1BB는 T세포에 표면에 존재하는 면역 조절 수용체다. 이 수용체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성장·생존하는 데 필요한 신호를 전달한다. 4-1BB는 면역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부상했다. 4-1BB를 활성화하면 T세포가 활성화돼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체계가 무너진 암환자에게 4-1BB 치료제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BH3120이 등장한 이유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일부에선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바이오벤처의 한 연구원은 “암환자는 면역체계가 이미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선 T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 활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 T세포 공격력이 약화된 상태”라며 “면역항암제를 통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길을 터줘도 약발이 안 오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BH3130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암세포 방어기제를 파괴하면서도 T세포 활성을 높였다. 적군 방패는 파괴하고, 아군 살상무기는 강화시킨다는 얘기다. ◇ 이중 결합에서만 반응...안전성 높여 문제는 4-1BB 안전성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4-1BB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항암제 대부분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4-1BB 치료제는 면역을 활성화하지만, 이 면역활성화가 독이 되기도 한다. 4-1BB의 활성화 치료제들은 과도한 면역활성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면역 관련 독성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대부분 4-1BB를 잘못 건드렸다가 강력한 면역 반응에 의해 정상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다.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쓰면 독이 되는 것이 바로 4-1BB인 셈이다. 실제 4-1BB 표적 치료제 가운데 임상 시험이 중단되거나 수정된 사례가 여러 건 있다. BMS의 ‘BMS-663513’은 초기 임상 단계에서 심각한 간독성이 나타나 임상 시험이 중단됐다. 화이자의 유토미루맙(Utomilumab) 역시 BMS-663513과 비슷한 이유로 임상디자인이 수정됐다.BH3120은 이 같은 안전성 문제를 극복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은 암세포의 PD-L1과 T세포의 4-1BB과 모두 결합해야만 작동한다”며 “정상인에게선 암세포의 PD-L1이 없기때문에 BH3120이 작동하지 않는다. 반대로 암환자에게선 BH3120이 4-1BB와 PD-L1과 모두 결합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실제 BH3120이 정상 세포나 조직에선 면역 시스템이 과도화하게 활성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치료제는 암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촉진하면서도, 건강한 세포나 조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AACR 발표에서 PD-1 항암제와 BH3120 병용요법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BH3120은 여타 치료제와 달리 뛰어난 안전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키트루다 무상지원으로 기술수출 가능성↑ 한미약품이 안전성 높은 4-1BB 활성화 치료제를 내놓자, MSD가 러브콜을 보냈다.업계 관계자는 “사실 이전에는 MSD가 키트루다를 병용요법으로 임상하는 제약사나 바이오텍에 공급을 많이했었다”면서 “하지만 MSD의 이 같은 기조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유명 제약사 가운데서도 키트루다를 지원받아 병용요법 임상 계획을 세웠지만, MSD가 약품 지원을 거절해 무산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BH3120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였단 의미로 해석된다. MSD는 키트루다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250억달러(33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의약품 가운데 글로벌 매출 1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BH3120은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별도 코호트를 신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키투르다+BH3120 병용요법은 PD-1·PD-L1을 모두 억제하면서 4-1BB 활성하게 돼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5.07 I 김지완 기자
코스피, 美 증시 랠리에 2700선 안착…'8만전자' 돌파
  • 코스피, 美 증시 랠리에 2700선 안착…'8만전자'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랠리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해 2700선을 돌파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더해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8포인트(1.55%) 오른 2718.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700선에 다시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4월 고용 부진 이후 급변한 연준의 예상 정책 경로 변화와 미국의 5월 소비심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중국의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받으면서 2700선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30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1억원, 1227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의약품과 제조업, 보험 등이 1%대 강세다. 금융업과 운수장비, 유통업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화학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3.09% 오르며 다시 ‘8만전자’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4.27% 오른 1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등도 1%대 상승하는 등 온기가 감돌고 있다.
2024.05.0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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