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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레이다)17대 국회 지형도 "이목집중"
- [edaily 이경탑기자]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15일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우여곡절을 거쳐온 만큼 이번 총선 결과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고용동향 등 정부발 주요지표들의 발표일정은 총선 이후로 잡혀있다.
금융권에선 한투와 대투 매각의향서 접수가 오는 12일 마감된다. 정부는 투자의향서 접수마감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한·대투 각사별 인수예비후보 3∼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실권주를 공모한다.
◇15일 총선 실시..후유증 최소화에 노력해야
17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3559만6497명. 탄핵과 그동안의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세대간 갈등양상으로 인해 세대별 투표율도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5.0%로 가장 많고 40대 22.8%, 20대 22.1%, 60대 이상 16.9%, 50대 13.2%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사상초유의 탄핵 사태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상승, 당초 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선거전 막바지 정동영 대표의 실언에 따른 `역정풍`과 한나라당 `박근혜 바람`으로 과반의석수 확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탄핵사태 이후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다수층의 표심이 어디로 작용할 지도 막판 변수다.
`노풍(老風)`에 더해 `부드러움`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박풍`이 영남과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지, 호남권에 지지기반을 둔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 여부, 민노당 약진 등은 결국 우리나라 정치 지형도 변화에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1인2표제가 첫 실시된다. 지역구 후보외에 정당 지지율에 따라 의석수가 영향을 받는다. 각 당이 정당지지율에 따라 어느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대표와 선대위장, 비례대표 1번, 대변인 등 주요포스트에 여성이 전진배치되면서 총선결과 정치권의 우먼파워 약진도 기대된다.
선거전 종반에 접어들면서 불거진 이라크 파병문제는 선거 당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 방한과 맞물리면서 마지막까지 뜨거운 감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거여견제론`과 `거야부활론`이 팽팽히 대치하는 가운데 선거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표를 의식한 상호비방과 색깔론, 지역감정 등의 고질적인 병폐도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의 최대 쟁점중 하나였던 탄핵문제는 당초 예상대로 총선후로 결정이 미뤄졌고 내주부터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유례없이 많은 선거사범으로 총선후 재·보궐선거 러시까지 예상되고 있어 공명선거 뿐만 아니라 국론분열과 세대간 갈등 등 총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도 신경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한·대투 12일까지 투자의향서 접수..삼성카드 13∼14일 실권주 공모
오는 12일에는 한·대투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된다. 한대투 인수전에는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동원지주 환화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금융사와 함께 뉴브리지캐피탈 등 해외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의향서 접수마감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한·대투별 인수예비후보 3∼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26일부터 4∼5주 동안 예비실사를 거쳐 6월10일 최종 인수계획서를 접수받는다. 6월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6월말까지 한·대투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1500억원(1875만주) 규모의 실권주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 목표액 1조5000억원 중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각각 6000억원과 7500억원을 출자키로 확정했다.
공모가는 삼정KPMG가 작년말 삼성카드 자산 실사결과 공표한 주당 1만3000원보다 크게 낮은 8000원인 데다 최근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이 4분기 분기단위 첫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도 연간 순익 5000억∼8000억원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주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증자로 증시 상장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어떻게 판단할 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금납입과 등기 예정일은 각각 16일과 19일.
이외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대우종합기계 채권단이 이번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는데 이어 워크아웃기업인 신호제지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현재 업계1위인 한솔제지, 신무림제지, 태경산업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권 막바지 인사도 관심사다. 금감원 감사와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으며 부원장보에 정용화 검사총괄국장과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 내정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16일, 3월 고용동향 및 2003년 노동생산성 발표
통계청은 16일 3월 고용동향 지표를 발표한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취업자 수와 비농가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농림어업 건설업 등의 취업증가와 신학기로 인한 재학생의 학업복귀에 따라 전체 실업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청년실업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지도 관심사다.
산업자원부도 같은 날 제조업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동향을 담은 `2003년 노동생산성`을 발표한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에 국회통과가 무산된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부당내부거래 계좌추적권 재신설과 함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 따른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안 등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도 이날 부동산투자회사법 입법예고안을 발표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경제설명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헌재 부총리를 필두로 22일경부터 뉴욕과 런던, 홍콩 등 국제투자도시를 돌면서 한국경제IR을 개최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사도 방문해 북핵문제 진전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 경합지역 대부분 한나라 우세로 반전
- [오마이뉴스 제공] "차떼기" "탄핵역풍" 등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 획득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한나라당이 총선을 불과 닷새 앞둔 현재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야 전략의 부재", "정체성 혼란" 등으로 인한 우세 지역이 경합 내지 열세로 뒤바뀌는 등 비상이 걸렸다.
<오마이뉴스>가 10일 본사 취재망과 주요 정당들의 자체 분석,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100곳 안팎, 한나라당이 90∼95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는 등 양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혼전지역은 40여 곳에 이른 가운데, 민주당은 3∼4곳, 민주노동당과 국민통합 21은 각각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전의 판세분석(우리당 148, 한나라 11, 혼전 78, 민노 2, 민주 1, 통합 1)에 비하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우세지역 일부와 혼전지역 대다수를 자당의 우세지역으로 돌려세우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반면, 우세 지역구만 꼽아도 국회 과반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열린우리당은 예상 의석수 1/3을 까먹고 과반수는커녕 원내 제1당의 위치까지 위협받게 된 셈이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10일 오전 충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당의 의석이 과반에 미달할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현재 (우리당의 획득 가능 의석이 비례대표 포함) 130∼150석의 판세인데, 한나라당이 130∼150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혀 열린우리당의 위기의식이 "엄살"이 아닌 "현실"임을 강조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총선 판도에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원인을 짚어내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접전지역 여론조사 자료를 훑어보면, 그저께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던 곳이 어제는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오늘은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바뀌는 경향이 감지된다"며 "한두 번 선거 여론조사 해본 게 아닌데,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 접해본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 수도권은 "열린우리당 싹쓸이"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팽팽한 접전"으로 ▲ 영남권은 "열린우리당 약진, 한나라당 수성"에서 "한나라당 싹쓸이"로 ▲ 호남·충청권은 열린우리당 독주구도 "불변" ▲ 강원·제주권은 한나라당 약진으로 각각 표심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가늠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에서도 열린우리당의 하락세는 완연한 반면, 한나라당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표일에 이르러서는 양당 지지율의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은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열린우리당 지지성향 유권자 일부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25.8%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고, 21%가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7일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판세변화의 기류를 읽을 수 있다. 특히 20대와 50대 이상에서 부동층이 10% 이상 증가한 결과를 놓고 20대는 "탄핵이슈의 약화", 50대 이상은 노풍(老風)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판 총선 판도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자 한나라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간 반면, 열린우리당은 울상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이 대통령의 고향이라 마음 약한 부산 유권자들의 정서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전여옥 대변인)"는 식의 엄살이 여전히 한나라당의 주류를 이루지만, "탄핵 바람이 잦아들면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윤여준 선대위 부본부장)"는 주장은 의미심장하다.
한나라당이 선거 초반부터 꾸준히 제기해온 "거여견제론"의 효과에 흡족해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니 목표를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열린우리당은 최대 접전지역으로 떠오른 수도권과 PK지역의 지지율 회복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탄핵역풍에 안주하다가 총선 국면에 새로운 이슈 개발에 실패했다는 자책도 이어졌다. 총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가 급변하는 지역구 판세에 놀라 어쩔 줄 몰라하는 후보도 있을 정도로 열린우리당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박풍"이라는 외부적 요인만큼이나 "노풍"이 불 때 비상근무 체제를 꾸려내지 못한 지도부의 무사안일이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진 측면도 크다"며 "다른 당이 수용하지 않는 국민소환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열린우리당 본연의 개혁 색채를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9일 현재 지역별 판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수도권
당초 열린우리당의 압승구도가 예상됐지만, 한나라당의 맹추격으로 총선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 전 지역이 호각지세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더 이상 열린우리당의 우세지역을 찾아볼 수 없고, 열린우리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강동갑의 경우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게 될 정도가 됐다. 특히 한나라당 현역의원과 열린우리당 신인이 맞붙은 지역구(종로, 은평을, 서대문갑 등)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빠르게 지지세를 회복하고 있다.
선거초반 열린우리당이 모든 지역구에서 크게 앞서나갔던 인천도 한나라당 현역의원 출마 지역구(중·동·옹진, 연수, 남동갑, 서·강화을)를 중심으로 판세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을 찾을 수 없었던 경기지역에서도 선거초반 접전지역이 거의 모두 한나라당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돌아서고 있어 선거종반에 이르면 한나라당이 20석 가량을 가져갈 수도 있지 않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한나라당은 역시 수원, 분당, 부천 소사, 과천·의왕, 가평·양평 등 현역의원 지역구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홍사덕 의원이 출마한 고양 일산갑도 열린우리당 한명숙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상태다.
▲ 영남권
68개 지역구중 10여 군데를 제외하고 한나라당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 이른바 "박풍"의 진원지 대구경북 27개 지역은 이미 한나라당으로 돌아서서 열린우리당이 승리를 바라볼 곳이 없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풍"은 부산·울산·경남에도 상륙했다. 부산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선거 초반에 크게 앞서나가던 연제가 한나라당의 경합우세로 바뀌어 가는 등 혼전지역 3군데(영도, 북·강서갑, 사하을)를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한나라당 압승이 예상된다.
울산에서도 한나라당은 4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고, 경남 역시 노 대통령의 고향 김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10여 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영남권 판세에 대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8일 <문화일보> 좌담에서 "60석까지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분명히 한나라당 독식이 된다. 열린우리당은 10석 정도가 최대 목표이다. 호남도 열린우리당이 독식한다면 지역주의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동서분열의 구도가 재연될 것임을 시사했다.
▲ 호남·충청·강원권
혼전지역이 20여 군데에 이르지만, 열린우리당이 40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선거초반의 판세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이다.
호남권에서는 "박풍" "노풍" "추풍" 등의 변수가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미미하지만, "열린우리당도 잘한 것 없다"는 정서적 흐름이 나오고 있다. 잇단 실언으로 정동영 의장 등이 인심을 잃자 지역 후보들이 "김명자, 박영선을 대신 보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할 정도이다.
해남·진도, 무안·신안, 영광·함평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목포, 나주·화순, 담양·곡성·장성, 장흥·영암, 강진·완도 등이 혼전지역으로 돌아서는 등 일부 전남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지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충청지역에서 자민련은 부여·청양에서 우세를 지킨 가운데 보령·서천, 공주·연기, 증평·진천·음성·괴산 등지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 3개 지역구(청주 흥덕갑,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는 한나라당 현역의원과 열린우리당 신인의 초경합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8개 의석이 걸린 강원권은 열린우리당이 태백·정선·영월·평창, 한나라당이 원주, 동해·삼척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강릉, 철원·화천·양구·인제, 속초·고성·양양은 접전 양상이다.
- 몸은 파김치…밥은 도시락…연일 강행군
- [조선일보 제공] 朴 "北·美 방문 발목잡기 그만"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9일 이틀째 서울·경기지역 지원에 나섰다. 박 대표는 서울 영등포와 금천을 시작으로 경기 안양, 광명, 시흥, 부천, 김포, 인천, 부평, 강화 등을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다.
오른손이 부어올라 붕대로 감싼 박 대표는 이날 안양 유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을 방문하겠다니까 열린우리당은 비난만 하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남북문제 해결 노력을 비판만 하는 것이 개혁을 하겠다는 정당이냐”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발목만 잡는 게 지금의 여당”이라며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흑색선전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은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에 앞서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디지털 정당 선포식과 20·30대 공약 발표, 네티즌들과의 인터넷 채팅을 했다. 박 대표는 온라인 민원 1시간 내 회신, 국고보조금 사용내역 인터넷 공개 등을 약속했고, 사병 월급 인상, 보육시설 확대, 모기지론 활성화 정책 등도 발표했다.
이어 ‘근혜야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열린 인터넷 채팅 때는 ‘결혼은 왜 안했나’ ‘얼짱 문화에 대한 견해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얼짱, 몸짱 못지않게 맘짱이 최고다. 시집은 아무나 가는 게 아니더라”고 답했고, 어학 실력을 묻자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가 가능하고, 중국어도 조금 한다”고 말했다.
鄭 "거대여당 돼야 경제 회생"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9일 강원지역을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예로 들며 ‘거여(巨與)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인제읍 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당시 국회의석 3분의 2이상의 거대여당을 가지고 경제를 만들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의석을 많이 주면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야당의 ‘거여(巨與)견제론’에 방어적으로 임해왔던 것과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거여(巨與)필요론’을 제기한데다,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비판해왔던 박정희 시대를 비유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의장은 앞서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17대 총선 강원 공약’을 발표, “강원을 동북아의 관광허브·겨울스포츠의 메카로 가꿔 나가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치가 안정돼야 하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8석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나 이런 목표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공약하며 이를 쟁점화하고 있는 것을 겨냥, “야당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평창과 무주가 경쟁해야 유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秋 "한·열 공조 파병 처리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9일 경기와 인천 8곳을 돌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추 위원장은 “민주당이 문을 닫으면 아무도 민주당을 대신할 수 없으니 여러분이 도와달라”며 “열린우리당은 재벌의 검은 돈으로 창당하고 재벌 간부까지 공천한 재벌공천당이라 권력의 편이지 서민의 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은 뿌리가 없는 콩나물 정당이고 개혁의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정당”이라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찍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처음에는 막대기만 꽂아도 될 것 같다가 분위기가 바뀌니까 어르신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라고 편가르기를 한 것”이라며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비판했다.
추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왜 미국의 요구에 끌려다니며 우리 젊은이들을 바쳐야 하느냐”며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공조해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처리했다”며 ‘한·열공조’라고 공격했다. 추 위원장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차떼기당, 부패정당, 냉전수구당은 절대 여러분 편이 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추 위원장은 10일부터 이틀 동안 호남을 돈다.
JP "美 對테러전에 힘 합쳐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9일 파주·전곡·연천·의정부·안성·수원·안양 등 경기 남·북부 지역 7곳을 돌며 “이라크 파병은 국가적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이 테러의 근거지를 없애기 위해 나섰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이라크 추가 파병 입장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어 “북한이 남한 내 친북·반미 세력을 선동하고 이념 갈등을 부추기면서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6·25 때 목숨 걸고 싸운 사람으로서 좌경화를 묵과할 수 없다. 나라를 지킬 세력은 보수세력뿐”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0일 충남을 방문, 류근찬·이인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 박근혜 대표, 손석희씨 질문에 "발끈"
- [오마이뉴스 제공] 앵커의 무례한 질문인가? 아니면 출연자가 당황한 나머지 보인 과잉반응인가?
한나라당 대변인이 당 대표를 전화인터뷰한 특정언론사의 시사프로 진행자를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비판 수위를 높여 한나라당이 언론과의 제2차 전쟁을 치르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9일 오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출연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사회자인 손석희씨는 박근혜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CF에 대한 화제를 시작으로 "거여견제론", "거야심판론" 등을 질문했다.
특히 손씨는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경제 회생론"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집중적으로 물었다. 박 대표가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야되지 않느냐"고 답했지만 손씨는 "단지 그 이유뿐이냐"며 재차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손씨는 또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거대여당의 위치에 있을 때 환란이 빚어진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물었고, 당황한 박 대표는 "한쪽만의 책임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은 새롭게 거듭나는 정당"이라고 피해갔다.
그러나 손씨는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시는 것 같은데, 유권자들은 과거를 보고 판단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박 대표는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라며 발끈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 "손석희씨가 사전 질문서에 없는 질문을 하는 등 (박 대표의) 인격모독이고 악의적이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또 "(박 대표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손석희씨가) 툭 "정동영 의장 발언과 관련 언론사에 사과 공문을 보냈느냐"고 물었다"며 "대표가 사전에 보고도 받지 않은 내용을 그렇게 물으면 아무리 순발력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매우 악의적이지만 대표는 누구처럼 토씨 달고 하지 않는다"며 "대표가 "싸우자는 것이냐"고 한 것은 손석희씨가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니까 나온 말"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대변인은 "MBC와 싸우고 싶은 생각은 아니고, 지금까지 참았으니 앞으로도 참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나라당, 언론 창구단일화 조치 발표... 박 대표 직접 취재 제한 논란
이에 앞서 전 대변인은 선대위 브리핑에서 "어제(8일) 박 대표의 외신기자 클럽 기자회견은 평가가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뗀 뒤, 언론의 직접 취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창구 단일화" 조치를 발표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 대변인은 "일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악의적인 질문이 많고, 사전 질문과 너무 다른,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상실한 유도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총선 때까지 박근혜 대표와의 인터뷰는 창구를 두 개로 한정하겠다"고 밝혔다.
"창구 단일화" 조치에 따르면 앞으로 박근혜 대표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을 할 경우 신문·인터넷 매체 등은 대변인실의 허락를 받아야만 가능하고, 방송의 경우에도 선대위 산하 미디어팀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된다.
전 대변인은 "우리당은 언론에 모두 개방돼 있지만 순수한 인내심을 최대한 시험하고 있는데 인내심을 넘어서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는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협조를 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또 "언론에서 법률적으로 저촉되는 악의적인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참아왔는데 부당한 행위에 대해 무조건 참으면 정의가 세워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인격모독이고 악의적" "인내심에도 한계"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 상실" 등의 용어를 사용,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열린우리당 우세 다소 줄고..한나라당 약진
- [오마이뉴스 제공] 17대 총선 투표일을 불과 8일 남겨놓은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우세 경향이 둔화되고 혼전지역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선거 판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7일 주요 정당들의 자체 점검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전국 243개 선거구 가운데 혼전지역이 50곳 가량 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135∼145곳, 한나라당이 40∼50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민련, 국민통합21은 각각 1곳에서 우세)
지난 1일의 판세 분석(열린우리당 149·한나라당 11·혼전 77·민주노동당 2·민주당 1·국민통합21 1)과 비교해볼 때,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 다소 줄어들었고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한나라당의 약진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등 혼전지역으로 분류됐던 상당수 지역이 우세지역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열린우리당의 우세지역 감소는 △일부 경합지역에서의 후보 경쟁력 미약 △영남권의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초반 쟁점이 됐던 "노풍(老風)" 변수는 영남권의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으로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후보의 강세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등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의 판세가 투표일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사이에서도 "20∼30대의 투표율이 예전 수준으로 떨어지면 한나라당이 100석 이상을 치고 올라갈 것", "거여견제론과 박근혜 바람이 주말 이후 꺾이면서 우리당의 "정치개혁" 성향 후보들이 크게 선전할 것"이라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이후에도 민주당이 약세를 면치 못하리라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들은 "추풍" 효과에 대해 "호남권의 일부 경합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열세지역을 우세로 바꿀 만한 초대형 변수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 수도권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서울의 강남벨트 지지율 상승으로 한나라당 우세지역이 5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에서는 한나라당이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109개 선거구중 서울 10곳, 경기 10곳 등 혼전지역이 20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최소한 80곳 이상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진을(추미애), 노원갑(함승희), 송파병(김성순)에서 우세를 주장하지만, 상대적으로 추격세가 미약한 편이다.
▲ 영남권
영남권은 68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이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1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여 곳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초경합 양상으로 접어들어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TK는 한나라당 우세지역이 20여 곳으로 크게 늘고, 혼전지역은 7곳으로 줄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우세 = 0"라는 현주소는 "박근혜 바람"과 더불어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설명된다. 탄핵바람이 불면서 부동층으로 돌아섰던 한나라당 지지표들이 "노풍"을 명분으로 한나라당 지지로 선회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대구 동갑(이강철), 수성을(윤덕홍), 경북 포항남·울릉(박기환), 구미을(추병직), 경산·청도(권기홍) 등 기대를 걸었던 지역의 싸움이 한층 어려워졌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대구 중·남구(이재용), 경북 영주(이영탁)의 승전보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PK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우세지역이 각각 17, 13곳으로 드러나 "1당 독식"은 끝날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특히 "열린우리당이 부산에서 6곳은 가져갈 것 같다"며 사상, 연제 등 접전지역 5곳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도 정몽준 의원이 독주하는 동구를 제외한 5곳의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민주노동당 우세가 예상됐던 북구는 3파전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우세지역이 절반으로 늘어나며 혼전지역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최대 관심지역은 여전히 남해·하동(박희태-김두관)과 거제(김기춘-장상훈)이다.
▲ 호남-제주권
열린우리당의 우세지역이 다소 줄어들고 혼전지역이 11곳으로 늘어났지만, 열린우리당이 2/3를 휩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의 최대 의석이 10석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무안·신안(한화갑), 영광·함평(이낙연)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전북 고창·부안은 부안 방폐장 대책위가 "열린우리당 후보 낙선운동"에 나서면서 민주당 정균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충청-강원권
7곳 정도가 혼전양상이지만, "열린우리당 강세" 판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16대 총선에서 이미 지지세가 쇠락하기 시작한 자민련은 백중우세 지역이 1곳 나타났지만, 5곳 미만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와 경합을 벌일 뿐 녹색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
강원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원주(이계진), 열린우리당이 태백·정선·영월·평창(이광재)에서의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안정희구 성향의 강원 유권자들이 여타 지역에서 어느 편을 들어줄 지는 미지수다.
- 열린우리당, `박근혜 눈물` 신경쓰이네
- [오마이뉴스 제공] 열린우리당이 "박근혜의 눈물"로 여느 때와는 다른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따라하기 행보"에 초조해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천막당사 회의주재, 재래시장 방문, 택시기사와의 대화 등 바닥민심 훑기에 공을 들여왔다. 정동영 의장 취임 직후 남대문 시장과 택시기사조합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보인 것과 흡사하다.
급기야 박 대표는 "감성정치" 컨셉까지 도입했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TV 정강정책 연설에서 흘린 박근혜 대표의 눈물이 대표적이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이 또한 탄핵가결 당시 임종석 의원의 눈물, 전국재래시장 대표자와의 대화에서 흘린 정동영 의장의 눈물 등 열린우리당에게 "저작권"이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긴장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박 대표의 감성정치 행보가 먹혀들고 있다는 점이다. 열린우리당이 정쟁 중단을 강조면서도 유독 박 대표에 대해서만큼은 "네거티브 공세"로만 일관하는 것이 이같은 위기감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김성호 "죽은 박정희 망령 눈물로 살려내려 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31일 열린 선대위 상임위원회에서도 전날 TV 연설 도중 박근혜 대표가 흘렸던 "눈물"을 화제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포문은 김성호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죽은 박정희의 망령을 감성과 눈물로 살려내려 한다"며 "과거 한나라당, 거대야당 횡포는 반성하지 않고 정체성이나 비전에 대해 한마디도 없다"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의 눈물에 대해 "집에서나 할 일을 공개적 장소에서 하면 되느냐"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신기남 선대위 본부장도 "명분이나 논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호소하며 임기응변으로 하고 있다"며 가세했다. 신 본부장은 "정치의 차원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가식과 이미지로 끌어가려 하고 있다, 사과는 전혀 없다"고 맹렬히 성토했다.
여성 대표인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도 "정치리더는 감성과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의연한 길을 가야한다"는 말로 박 대표를 비판했다. 하지만 "책임있는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는 (국민 앞에) 당당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이는 바람에 "공격대상이 누구인지 혼란스럽다"는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현재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표의 "눈물의 정치"가 영남권에서 먹혀들 경우 120∼130석도 힘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미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원적지의 종속변수라고 일컬어지는 수도권 표심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공천파동 등은 드러나지 않은 채 박 대표의 "화사한 웃음"과 "눈물"만이 언론을 장식하게 되면 열린우리당의 목표치 달성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거여 견제론"에 마땅한 대응거리 못 찾아
이 때문인지 당 지도부들은 언론을 탓하기 시작했다. 박영선 대변인이 이날 회의에서 "요즘 언론이 박근혜 대표는 미화하는데 신 본부장은 미화가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언론인들이 역사의식이 없다"고 질타하기까지 했다.
탄핵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열린우리당은 탄핵정국을 최대한 연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탄핵문제를 수시로 환기시키고 있지만,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정동영 의장이 "총선에 접어들어 탄핵에 대해 반성하는 의원이 속출하게 되면 국민들은 그분들을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며 불안감을 내비칠 정도다.
반면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단 "신지역주의론"으로 맞불을 놓고는 있지만, 상쇄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임종석의 눈물"로 거둬들인 지지율이 "박근혜의 눈물"로 얼마나 빠져나갈 지 열린우리당은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 (주간 부동산동향)신도시 전세 초강세..1.06% 올라
- [edaily]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는 신도시 주민들의 부담이 더 크게 늘었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06% 올라 한여름 더위를 무색케하는 열기를 보였다.
예년에도 신도시는 서울지역에 비해 방학철에 이사수요가 집중돼 전세가격이 오르곤 했었다. 올해는 그 시기가 2~3주 앞당겨져 지난 16일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자마자 신도시 아파트 전세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와 관련, 부동산 시세분석 전문회사인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불안해진 수요자들이 서둘러 집찾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수도권 시장도 수급불균형과 재건축 이주수요 등 만성 전세부족이 심화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도자들의 물건 회수가 늘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값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욱 증폭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39% 올라 중소형과 재건축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보다 0.33%, 신도시 1.06%, 수도권 0.28% 올랐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9% 올랐다. 강남이 0.4% 올랐고, 강동(0.76%), 강서(0.4%), 광진(0.45%), 동대문(0.47%), 서초(0.85%), 송파(0.47%), 노원(0.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부족으로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한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세가 지난주도 계속됐다. 지난주 25평이하 소형은 0.6%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30평형대도 0.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에 이어 반포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갔고, 특히 지난 14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반포주공2단지 25평형은 지난주 2750만원 올라 7.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양아파트 35평형도 지난주 3500만원이 올랐다.
그밖에 가격 상승이 컸던 아파트로는 강서구 방화동 장미 17평형(전주대비 +800만원)·2평형(+1000만원), 강동구 길동 신동아4차 24평형(+1150만원), 노원구 월계동 삼호 22평형(8000만원, + 750만원), 공릉동 우성 24평형(1억1500만원, +1000만원),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5단지 25평형(+1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28평형(+2000만원) 청담동 씨티1,2차 35평형(+2000만원) 등이다.
광진구지역도 잠실 재건축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광장동 현대8단지 25평형은 한주간 1250만원 올랐고, 자양동 우성1,2차 21평형도 750만원씩 상승해 시세는 1억1500만이었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전셋값 급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분당이 0.49% 상승했고, 일산 0.12%, 평촌 1.19%, 산본 0.18%, 중동 0.5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은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평촌은 전평형대에서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과천일대의 아파트값이 급등해 거주목적의 실수요층이 평촌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가격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로는 분당 야탑동 목련한신 23평형과 장미현대 23평형, 평촌 부림동 공작부영 15평형(전주대비 +700만원), 부림동 한가람신라는 16평형(7400만원, +650만원) 등이다. 특히 평촌 범계동 목련선경 48평형(3억3500만원 +3000만원)은 지난주 하루 평균 430만원씩 오른 셈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수요가 몰리는 중소형의 경우 급매가 모두 소진되면서 값이 크게 올랐고,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주 일산이 0.46% 올랐고, 성남(0.76%) 등 신도시 주변이 강세를 보였다. 과천(1.17%), 광명(0.51%) 등 재건축 대상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 아파트로는 안산 본오동 한양고층 11평형과 광명시 철산동 주공8단지 16평형(전주대비 +1500만원) 주공10단지 15평형(+1000만원) 수원시 권선동 주공3차 14평형, 매탄동 매탄성일 22평형, 성남 은행동 주공아파트, 고양시 행신동 무원두산 27평형(+1000만원), 무원신우 28평형(+1000만원)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전주대비 0.33% 올랐다. 강남(0.45%), 강동(0.59%), 강서(0.47%), 광진(0.42%), 구로(0.41%), 동작(0.48%), 서초(0.6%), 송파(0.49%) 일대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 가락동 원호주공 13평형(전주대배 +750만원), 풍납동 연지 23평형(+1250만원), 강서구 방화동 장미 22평형(+1000만원), 건우3차 20평형(+750만원)등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주대비 1.06% 올랐다. 분당(1.06%), 일산(1.08%), 평촌(2.25%) 등이 1% 이상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전셋값 상승세는 투자매력보다 거주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 등이 우수하다는 수요자의 판단이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 신도시 전세시장의 특징은 전세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아파트는 물론 40평형대로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가구의 이동이 늘면서 전평형대에 걸쳐 고루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32평형(전주대비 +1500만원), 귀인동 꿈현대 37평형(1500만원), 범계동 목련우성단지는 23,24평형(+1000만원), 부흥동 관악부영4차 25평형(100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고양시가 0.66% 오른데 이어, 성남(0.61%), 시흥(0.44%), 안양(0.66%), 파주(0.89%), 하남(1.17%) 등이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 15평형(전주대비 +400만원)과 안양시 안양동 대우 31평형(8250만원, +1000만원), 부천 괴안동 주공1,2차 19평형(4250만원, 전주대비 +500만원), 용인 역북동 금강 32평형(8750만원, +1000만원), 고양시 화정동 별빛한일 33평형(1억1500만원, +1250만원) 등이다.
- (주간 부동산동향)매물 적고 호가높아 거래성사 저조
- [edaily]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일대 매매시장은 전주에 비해 아파트를 구하는 문의가 주춤해 답보상태를 보였다. 예년에 비하면 수요는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매물은 적고 호가는 높아 거래성사율은 저조하다.
서울시와 지자체 간에 재건축사업 단지의 추진순위를 놓고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심리 또한 여전했다. 특히 저밀도 지구중 지난달말 강남구청에 최초로 사업승인을 신청한 청담과 도곡지구는 2500가구의 우선순위를 놓고 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도시가 0.60% 올라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소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사이 30~40평형 중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의 분석에 따라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전주대비 0.33% 오른데 이어 신도시 0.22%, 수도권 0.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0.29%, 신도시 0.60%, 수도권 0.28% 올랐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전체 평균 0.33% 올랐다. 강남(0.53%), 서초(0.5%), 강동(0.43%), 송파(0.4%), 중랑(0.56%), 마포(0.41%), 도봉(0.3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개포,고덕지구 등 용적률이 확정되지 않은 재건축 지역 등은 지난달 서울시 용적률 강화 방침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아직까지는 기대심리와 관망세가 혼재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용적률이 250% 이하로 결정될 경우 "큰 폭의 하락이 예견되나 투자자들의 저지선 또한 만만치 않아 가격조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형대별 동향을 살펴보면 25~30평형대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의 절반수준인 0.31%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외곽권은 소형도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뒤늦게 호가 강세에 합류한 대형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가격상승률이 두드러진 아파트로는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4단지 17평형(1억1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오금동 상아2차 21평형(1억4000만원, +125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 11평형(7750만원대), 중계동 시영1단지 22평형(9000만원, +75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2단지 18평형(2억6000만원, 전주대비 +2000만원)과 잠원동 한신12차 35평형(3억3000만원, +2500만원)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잠원 한신12차 35평형의 경우 하루 360만원씩 오른셈이다.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한화넥스빌 22평형(1억6500만원, 전주대비 +1250만원)과 18,20평형(+1,000만원), 해청 32평형(3억7500만원, +2500만원) 등이 많이 올랐다.
그 밖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27평형(전주대비 +2000만원)과 마포 상수 15평형(1000만원), 양천구 신월동 왕실 19평형(+500만원), 도봉구 쌍문동 금호1차 14평형(5750만원), 중랑구 묵동 신안1차 33평형(1억8250만원, +125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2% 올랐다. 산본(0.37%), 일산(0.23%), 중동(0.20%), 분당(0.19%), 평촌(0.16%) 등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학 전에 좀더 싼 매물을 찾으려는 수요에 비해 매물의 호가상승이 두드러져 실제 거래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평형대별로는 25평이하 소형은 지난주에도 0.5%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중대형은 강보합세 수준이다.
신도시에서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일산 주엽동 문촌기산 27평형(1억37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33평형(+1000만원), 강선마을 동선 19평형(8750만원, +500만원), 중동 상동 한아름동성 25평형(+650만원), 분당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17평형(9350만원, +500만원), 평촌 평안동 초원대원 23평형(+750만원) 등이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지난주 평균 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이 1.48%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0.48%), 구리(0.43%), 광명(0.38%), 고양(0.3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소강상태 속에, 출시되는 매물의 호가조정에 따라 상승폭이 춤을 추는 현상이 석달이상 계속되고 있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형(2억150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중앙동 주공11단지 15평형(+1000만원), 성남 은행동 주공 26평형(1억1250만원, +700만원)·27평형(+650만원), 상대원동 삼익 14평형(5100만원) 등이다.
연내 56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구리토평지구는 지난달 말부터 18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해 삼성래미안 39평형(전주대비 +1450만원) 등 새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광명시 하안동 주공3단지 18평형(770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고양시 토당동 장미8차 33평형(+1000만원)도 오름폭이 컸다.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전세시장은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이 0.52% 오른데 이어, 강북(0.66%), 종로(0.67%), 중(0.45%), 금천(0.42%)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용산(0.38%), 성동(0.3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소형 전세값이 둔화된 반면 중대형이 강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는 영등포구 문래동 베어스타운 24평형(전주대비 +1000만원), 대림동 우성1차 26평형(+1000만원), 서초구 방배 임광3차 19평형(+1000만원) 성북구 보문동 아남단지 34평형(+1000만원), 석관동 코오롱 40평형(+1250만원), 중랑구 신내동 시영9단지 17평형(+650만원) 등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우성8차 34평형이 매매값과 함께 전세값도 상향 조정돼 전주보다 8% 가량 올랐다. 도곡동 개포한신 26평형도 1억35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전주대비 0.60% 올라 강세행진이 계속됐다. 산본(1.02%)이 중소형대의 반등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평촌(0.66%), 분당(0.56%), 일산(0.55%), 중동(0.32%) 등은 상대적으로 중대형 오름폭이 컸다.
일산 주엽동 문촌마을 기산 27평형(9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마두동 백마한양·청구단지 37평형(+1000만원), 산본 궁내동 우륵주공7단지 20평형(9000만원, +750만원), 광정동 목련우방 단지 33평형(+1000만원), 분당 야탑동 목련한일 33평형 등의 전세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일대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0.28% 올랐다. 의왕(1.13%), 안양(1.09%), 고양(0.77%), 용인(0.69%), 과천(0.36%), 구리(0.3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광명, 수원 지역은 지난주 소폭 하락했다.
소형 아파트 전세는 수요와 매물출시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거래량이 거의 없어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대형 아파트는 호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용인 수지읍 LG빌리지1차 81평형(1억 5500만원, 전주대비 +2500만원)·72평형(+2000만원), 구리 삼성래미안 39평형(1억2000만원, +1750만원) 등이다.
의왕 포일동 동아에코빌 33평형(전주대비 +1250만원),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연립 27평형(1억5500만원, +1000만원), 고양 행신동 공무원19단지 32평형(+1000만원) 시흥 정왕동 서해1·2차 35평형(+1000만원)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주간 부동산동향)경기회복심리 가세..매매가 오름세
- [edaily]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시장은 지난주 거래가 뜸했지만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져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서울지역 20평이하 소형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주대비 1.63% 올라 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꾸준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일부지역의 50평형대 아파트 전세가격은 호가상승으로 0.8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인천 지역이 매매값 오름세에 이어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여 전주대비 0.6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신축주택 양도세 감면 및 등록, 취득세 감면조치가 발표된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에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신규 공급아파트에 주어지는 혜택이다 보니 기존 아파트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6%, 신도시는 0.14%, 수도권은 0.3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 0.33%, 신도시 0.19%, 수도권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평균 0.46% 올랐다. 지난주에도 강동(1.27%), 송파(1.07%), 강남(0.69%)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재건축 소형과 함께 인근 지역 새아파트.
특히 서울지역 20평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은 6월 들어서도 강세가 누그러지지않아 1.6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1.28%, 강동 1.98%, 서초 1.22%, 송파 3.06%, 양천 1.94% 등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이 많았다.
한편 동대문, 서대문 지역은 대형아파트 하락세가 30평형대로 번지면서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들도 0.05%~0.24%대에 그쳐 움직임은 미미했다.
강남구에서 오름 폭이 컸던 아파트는 청담동 삼환 17평형(1억5500만원, 전주대비 +1750만원)과 15평형(1억3750만원, +1250만원), 압구정동 한양7차 46평형(6억4000만원), 역삼동 개나리1차 21평형(3억1500만원) 등이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1평형(1억2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둔촌동 주공저층2단지 25평형(3억4500만원, +2000만원), 암사동 동양 34평형(1억9000만원, +1500만원) 등이다.
송파구에서는 방이동 신동아타워 21평형(1억150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거여동 현대1차 29평형(1억7000만원, +1000만원), 잠실동 주공1단지 13평형(1억7750만원, +1000만원), 신천동 시영단지 14평형(1억7750만원) 등이다.
강서구 내발산동 세림 34평형(2억1250만원, 전주대비 + 2000만원)과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20평형(1억1500만원, +750만원)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 신도시 매매시장은 지난주 0.14%가량 올랐다. 평촌(0.33%)과 산본(0.14%), 중동(0.12%), 일산(0.11%), 분당(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폭이 가장 컸던 평촌일대는 20평이하 소형이 전주대비 0.83%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일산은 대형 하락세에 일부 20평형대도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25평형(1억3900만원)과 이매동 이매삼환 43평형(3억1000만원, 전주대비 +2000만원)이 지난주 많이 올랐다. 평촌 신촌동 무궁화효성 24평형은 1억1750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 수도권 매매시장은 지난주 0.31% 올랐다. 재건축이 활발한 과천(1.98%), 광명(0.65%), 부천(0.41%), 수원(0.36%), 하남(0.35%), 의왕(0.31%)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인천지역도 0.47%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20평이하 소형이 강세를 보여 지난주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8평형(1억1500만원, 전주대비 +1750만원)과 부림동 주공9단지 16평형(1억5000만원, 전주대비 +1750만원)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원시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 20평형(1억25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광명시 철산동 주공단지 16평형(1억1250만원, +750만원), 의왕시 내손동 한신빌라 31평형(1억7750만원),라이프 29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 서울전세시장은 지난주 0.33%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59%), 강동구(0.3%), 강서구(0.35%), 구로구(0.35%), 노원구(0.44%), 동작구(0.38%), 송파구(0.45%), 중구(0.65%), 양천구(0.73%) 지역이 거래 소강상태 속에 호가 상승만 이어졌다.
55평이상 대형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부 50평형대는 호가가 꾸준히 오르며 지난주 0.8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 평형대는 출시 매물이 없어 호가 상승폭도 낮았다.
전세가격이 오른 주요 아파트로는 송파구 방이동 금호베스트빌 32평형(1억8900만원, 전주대비 +3000만원)과 잠실아이스페이스 30평형, 마포구 중동계룡 43평형(1억4250만원, 전주대비 +1750만원), 성산동 풍림 19평형(7000만원, + 750만원) 강동구 고덕동에선 고덕주공2단지( +500만원) 등이다.
서초구에선 서초동 동아타워, 로얄현대 등 신규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가격과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신도시 전세시장은 0.19%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분당(0.06%), 평촌(0.11%), 산본(0.11%) 등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중동(0.72%), 일산(0.26%) 은 40-50평형대 호가가 올라 신도시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여온 중동은 중소형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중동 중흥신동아 37평형(1억200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상동 한아름동원 33평형(1억원선, +1000만원), 중동 은하주공1단지 20평형, 분당 금곡동 청솔대원 21평형(9000만원, +75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화성 27평형(9250만원, +750만원) 등이다.
한편 일산 대화동 장성건영 53평형, 산본 장미삼성 49평형 등 중대형은 소폭 하락했다.
- 수도권 전세시장은 고양(0.77%), 남양주(0.36%), 군포(0.26%), 의정부(0.24%) 등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주 0.29% 올랐다. 매매값도 오름세를 보였던 인천이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지며 0.6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양주시 오남면 동부, 롯데 등 새아파트 32평형대가 600만원 정도 상승해 4750만원 선에 거래됐고 고양시 성사동에서는 원당주공2단지 17평형이 4850만원으로 600만원 올랐다.
한편 용인, 안산 지역에서는 수지읍 수지1삼성1차 38평형이 1억500만원으로 1250만원 하락했고 안산시 월피동 한양1차 24평형도 25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내렸다.
- (주간 부동산동향)전셋값 상승률 0.2%대로 떨어져
- [edaily] 이달 둘째주 들어 서울·수도권·신도시 일대의 아파트 전세시장이 0.2% 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본격적인 안정 기조로 돌아섰다. 주간 상승률이 0.2%대로 떨어진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작년보다 보름가량 늦긴 했으나 전세시장은 수요자와 매물이 크게 줄어 본격적인 비수기로 돌아선 모습이다.
매매시장 역시 가격 변동이 적었다. 다만 서울의 경우 20평이하 소형 아파트가 0.78%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이 0.21% 오른데 이어 신도시 0.23%, 수도권 0.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23% 올랐고 수도권은 0.12%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 지역 아파트가격은 약세가 이어져 전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매매시장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5월 둘째주 들어서도 수요와 거래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는 전체적으로 0.23% 올라 전주의 0.22%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가 0.62% 오른데 이어 송파구(0.62%), 강남구(0.37%), 중구(0.59%), 중랑구(0.21%), 양천구(0.2%), 성동구(0.19%), 관악구(0.19%)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를 비롯한 동대문구, 서대문구 등 일부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반적인 안정세에도 불구,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매물은 25평이하 소형 아파트. 지역을 막론하고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여전한 탓이다. 송파구와 양천구, 강동구, 강북구, 중랑구 지역의 소형아파트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북·중랑·양천구 일대는 전셋값과 매매값의 차이가 1000만원 ~ 2000만원 정도밖에 나지 않아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주공고층4단지 25평 아파트(2억2500만원, 전주대비 +2000만원)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18평형(1억7500, +1250만원)의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20평형이 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는 거여동 도시개발1단지 17평형(1억750만원, +750만원)과 잠실동 주공1단지 13평형(1억6750만원, +1100만원)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한양6차 35평형(3억1500만원 +2000만원)과 역삼동 개나리3차 19평형(2억7750만원, +1500만원)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미도2차 56평형은 8억원대의 호가가 매겨져 전주보다 5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이어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분당이 0.15% 올랐고 중동(0.12%), 산본(0.09%), 일산(0.08%), 평촌(0.08%) 등이 미세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형 아파트의 하락세는 일단 주춤하는 양상이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분당 상록마을 보성, 임광단지 26평형이 1억6000만원으로 1250만원 올라 8.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평형대도 1억원 선으로 650만원 정도 올랐다. 수내동 푸른신성 38평형(2억550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분당동 샛별라이프 22평형(1억2750만원)도 많이 올랐다. 중동에선 금강주공 19평형(7000만원, +500만원)이, 평촌에선 평안동 초원성원은 23평형(1억3000만원, +750만원)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매매시장은 0.12% 오르는데 그쳤다. 50평 이상 대형아파트 하락세가 계속된데다 소형 아파트의 오름세도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과천이 0.79% 오르는 등, 부천(0.32%), 수원(0.28%), 구리(0.25%), 성남(0.2%), 의왕(0.18%), 광명(0.15%) 일대가 소폭 올랐다.
과천시의 경우 별양동 주공7단지 16평형(1억6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중앙동 주공1단지 25평형(2억 9000만원, +1500만원)이 많이 올랐다.
수원에선 권선동 주공1차 15평형(8200만원, +500만원)과 영통동 황골주공 25평형(9750만원, +500만원)이 많이 올랐다. 부천시는 괴안동 삼익세라믹 19평형이 625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원종동 욱일 22평형은 525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0.21% 오르는데 그쳐, 3개월만에 처음으로 0.2%대로 낮아졌다. 40~50평형대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일부 중소형도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평이하 소형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평형대의 전세가는 0.1%대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가 0.43% 올랐고 강북구(0.21%), 동작구(0.35%), 성동구(0.39%), 송파구(0.41%), 용산구(0.24%), 중랑구(0.4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15평형이 6250만원으로 750만원 정도 올랐고, 강남구에선 압구정동 한양5차 32평형이 1억6500만원대로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삼성동에선 서광 33평형대도 2억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0.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동(0.38%)과 분당(0.36%) 지역은 20평형대가 강세를 보였고 일산(0.13%), 평촌(0.04%), 산본(0.02%) 지역은 30-40평형대의 오름세가 컸다.
분당 매송동 아름선경 17평형이 700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고 상록마을 보성, 임광단지는 32평형대가 1억15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미금동 까치롯데, 선경도 27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 0.16%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35%)보다 오름세가 많이 둔화됐다. 일부 30~40평형대 아파트가 거래없이 부르는 가격(호가)만 올랐고 중소형 평형대는 0.1%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성남이 0.52% 오른데 이어, 고양(0.39%), 부천(0.25%), 남양주(0.23%), 구리(0.19%), 의정부(0.19%)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안산, 광명 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원시 파장동 동진 25평형이 4750만원으로 소폭 올랐고 남양주시 오남면 진주 단지도 30평형대가 385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고양시 성사동에서는 신원당시영2차 16평형이 750만원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급상승했던 안산 선부동 공작한양은 가격 조정기에 들어갔다. 32평형은 500만원 떨어진 675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고 저층 18평형도 4400만원으로 소폭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