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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90건

  • 폴란드 쌍둥이 대통령·총리?
  • [조선일보 제공] 쌍둥이가 나란히 대통령과 총리가 되는 희귀한 상황이 폴란드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치러진 폴란드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법과정의당(PiS)이 제1당이 되면서, 야로슬라프 카친스키(56) 당수가 우파 연정을 주도하는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0월 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사람은 그보다 45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동생 레흐 카친스키 바르샤바 시장이다. 카친스키 형제는 어릴 때 유명한 아동 도서 ‘달을 훔치는 두 사람’을 극본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유명한 쌍둥이. 그후 동생 레흐는 1980년 그단스크의 연대(솔리대리티) 자유노조 파업에 참여하면서 레흐 바웬사를 도와 폴란드 민주화의 물꼬를 텄다. 2002년 바르샤바 시장에 당선됐다. 형 야로슬라프도 연대노조 운동을 거쳐 정치에 몸담았다. 두 사람은 2001년 법과정의당을 창당했다.이들은 닮은 외모만큼이나 정치를 바라보는 생각도 비슷하다. 가톨릭 정신과 가족 간의 유대에 기반한 도덕 혁명을 외친다. 야로슬라프는 총선 승리 직후 “옛 공산주의 세력이 장악했던 구(舊)정권의 과오를 바로잡는 ‘교정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대통령과 총리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형은 “레흐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이 헷갈리지 않게 다른 사람이 총리를 맡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반면 레흐는 “내가 대선에서 승리해도 형에게 총리를 맡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 中, `외환보유고로 원유매입할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가 이슈화되고 잇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4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원유 매입에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다우존스뉴스에 따르면, 지 민 인민은행 조사부의 금융시장국 국장은 "원유 매입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할 수 있는가하는 것은 전략적인 문제"라며 "개인적으로 외환보유고 활용문제는 국내 수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혀,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발언을 내놓았다.그는 또 "현재 외환보유고는 주로 금융자산을 매입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원유를 사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에너지 전략 및 전망` 회의에 참석해 "외환보유고 활용방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현재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지민 국장의 이날 발언은 전날 정신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정책연구실 부주임의 "외환보유고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이 보다는 해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데 외환보유고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외환보유 대국으로, 중국이 실제로 외환보유고를 원유 매입에 활용할 경우 미 국채 매입에 집중됐던 중국의 해외 투자 전략에 어떤 변화가 벌어질 지 주목된다. 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수입국인 중국이 석유자원 확보에 외환보유고를 동원한다면, 국제 유가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7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약 7400억달러로 추정된다.이번 발언 자체로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원유매입에 활용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략적인 고려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2005.09.23 I 김현동 기자
  • (8·31대책 궁금증풀이)뉴타운, 공공이 시행할 때만 인센티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는 기존 도심의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광역개발 사업`(도시구조개선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개발 사업은 올 정기국회 입법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된다.`광역개발`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뉴타운 사업과 비슷한 성격으로,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도시와 광역시 등의 구도심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15만평 이상의 구 도심(역세권은 6만평 이상)을 개발할 경우 광역개발지구로 지정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 주택공사나 도시개발공사 등이 시행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우선 용적률을 50~100% 상향 조정하고 층고제한을 풀어 4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도록 했으며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요건도 66%(3분의 2)에서 50%(2분의 1)로 낮추기로 했다. 또 소형평형의무비율(25.7평 이하)도 80%에서 60%로 완화해 중대형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해 개발이익은 철저히 환수키로 했다. 즉 현행 용적률 이외에 추가되는 용적률의 일정부분(재건축은 10, 25%)을 임대아파트로 공급토록 했다. 또 인센티브를 주더라도 지구 내에 있는 재건축아파트는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광역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재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지구지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절차는 지구지정 신청(조합이나 공공기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도) ->광역개발지구 지정 순으로 이뤄진다. 서울 뉴타운 사업 예정지와 균형발전촉진지구도 이같은 절차를 밟으면 광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2,3차 뉴타운 사업예정지들은 사업규모가 대부분 15만평 이상이어서 지정요건을 갖춘 상황이다. 정부도 광역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뉴타운 사업지 가운데 1~2곳을 시범사업지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뉴타운 시범사업지(은평, 길음, 왕십리)는 현행방식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광역개발 사업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더라도 공공택지처럼 분양가를 규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거나 전매제한기간을 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정부가 광역개발 사업(공공기관 시행)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을 추진중인 조합추진위와 시공사들이 기득권을 내놓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업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공공기관이 공동시행자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5.09.20 I 남창균 기자
  • 北 "새로운 경수로 지어달라"..입장차만 확인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2단계 제4차 6자회담 이틀째인 14일 북한과 미국은 핵폐기 범위와 경수로문제에 대한 서로의 견해차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날 오후 북한과 미국은 2단계 회담 속개이후 처음으로 양자접촉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선에서 만남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북미접촉 앞서 모든 핵을 포기하는 대신 신포 경수로가 아닌 별도의 경수로 건설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 신포에 건설중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대신, 6자회담틀내에서 새로운 경수로를 건설해 달라고 요구한 것. 이는 평화적 핵이용권리를 주장했던 1단계 4차 6자회담보다도 더 구체화되고 강경해진 태도다.현실적으로는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적 핵이용권리가 현재 `권리`일 뿐 아니라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고받기`가 깨질 경우를 대비해 핵개발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현재 6자회담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할 공산도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미국측 반응은 싸늘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 힐 국무 동아태 차관보는 "경수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참가국들 가운데 경수로에 돈을 내겠다는 나라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경수로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4차회담 초안에 기초해 최소한의 변화를 통한 합의문을 채택해야 하며, 경수로는 다음 단계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 모두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대해 먼저 합의한 후 평화적 핵 이용 문제와 부산물인 경수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후에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 등 참가국들이 많은 부분에 의견 접근을 이룬 4차 초안을 최소한으로 손질, 공동합의문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하지만 마지막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 정도 수준의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북한과 미국 모두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6자회담이 시작되기 직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한의 핵폐기 이후 `주고받기`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2일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북한을 위한 많은 것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미국,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단계 회담 직전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장관급회담에 참석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09.14 I 정태선 기자
  • 내집마련 1차 타이밍..언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대책 이후 주택 시장에서 사겠다는 수요가 실종됐다. 호가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엔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1가구 2주택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올 연말을 1차 매수타이밍으로 잡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내년 1월부터 2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가 실시되고 현재 실시 중인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더해질 경우 연말을 전후해 분양권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차 매수타이밍은 내년 2분기로 볼 수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세대별로 합산과세되는 종부세 부과기준일이 6월 1일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1가구 1주택자가 집을 넓혀갈 때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양도세다. 특히 서울 과천 5대 신도시(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는 3년 이상 보유와 함께 2년 이상 거주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1주택자가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가려면 서울, 과천 등 지역 거주자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시점을 고려해 집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09.14 I 윤진섭 기자
수출물가는 내리고 수입물가는 오르고
  • 수출물가는 내리고 수입물가는 오르고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 충격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국제유가 때문에 수입물가가 3개월째 큰 폭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수요부진 영향으로 주력 수출품 가격이 줄줄이 떨어져 수출물가는 하락했다.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낮추는데는 크게 기여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출가격을 떨어뜨려 기업 채산성에는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9% 상승하며 3개월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달 3.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출물가는 0.6% 떨어지며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는 계속 떨어지고 수입물가는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수출물가는 9.3% 급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2.7% 상승했다. 수출품 가격은 원화기준으로 계속 싸지는 반면 수입하는 원자재 등의 가격은 비싸지는 것으로 기업 채산성이나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뜻한다.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2000년기준으로 수입품의 82%가 원자재"라며 "지난달에는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고 수출물가는 영상 음향이나 통신장비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가격이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기준으로 하면 전체 수출물가도 0.8%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기준으로는 하락했다"고 덧붙였다.수출물가나 수입물가나 오른 쪽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영향을 받은 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수출품목중에는 휘발유, 제트유,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과 고무제품이 올랐고 일부 광산과 정련업체 파업 영향을 받은 동선 등 비철금속 제품이 올랐다. 그러나 인쇄회로기판이나 CD플레이어 등이 한달만에 6% 이상 급락했고 컴퓨터, 에어컨, 승용차 등 대부분 공산품 수출가격이 하락했다.수입물가중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 멕시코만 석유생산과 정제시설이 가동에 차질을 빚은데다 에콰도르에서 시위가 발생해 석유생산과 수출이 줄어드는 바람에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가격등 연료광물이 한달새 5.2% 급등했다. 또 중국 수요 증가로 고철값이 크게 오르는 등 철강소재 가격도 6.8% 뛰었고 구리, 금괴 등 비철금속 소재들도 대부분 가격이 상승했다.반면 일반기계나 전기전자기기 등 자본재와 가구 등 내구재 수입가격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2005.09.13 I 강종구 기자
  • (채권전망)⑥기술적 저가매수 기대-이트레이드증권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박승 총재의 금통위 기자 회견은 적정 금리 수준에서의 경직된 금리 하방성과 적어도 2회 이상의 콜 금리 인상을 암시하고 있어, 채권 신규 투자 욕구는 금주에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OECD 경기 선행 지수가 개선 기미를 보여,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심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소지가 다분해 관망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재경부 그린북과 신용 평가 기관 피치사 관계자의 지적처럼 대외적 여건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기도 힘들어 금리 급등 양상은 제어될 것"이라며 "특히,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한 논의 자체가 오버 슈팅에 대한 견제 장치로 작용할 공산이 커 기술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를 4.40∼4.68%로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 = 금주 채권 시장은 박승 총재의 콜 금리 인상 시사, 주춤한 유가 상승세와 OECD 경기 선행 지수 호조, 추경 편성으로 부각되고 있는 5년물 입찰 부담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 누적분 추가 청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 위험에 더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경부 그린북과 피치사 관계자 발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은 경기 회복을 단언할 수 없어 과도한 추가적인 금리 상승은 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지난 주 금리 급등으로 금리 상승 압력 강도가 둔화될 수는 있으나 아래 요인은 금리 상승력을 연장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박승 총재의 금통위 기자 회견은 적정 금리 수준에서의 경직된 금리 하방성과 적어도 2회 이상의 콜 금리 인상을 암시하고 있어, 채권 신규 투자 욕구는 금주에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OECD 경기 선행 지수가 개선 기미를 보여,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심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소지가 다분해 관망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급 측면에서는 추경 편성 규모 구체화로 현재와 미래의 5년물 입찰 부담이 증폭되고 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가능성도 높아, 채권 수요가 위축될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재경부 그린북과 신용 평가 기관 피치사 관계자의 지적처럼 대외적 여건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기도 힘들어 금리 급등 양상은 제어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한 논의 자체가 오버 슈팅에 대한 견제 장치로 작용할 공산이 커, 기술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도 가능해 보인다. 이상을 종합하면, 지표 금리는 “4.40%∼4.68%”구간, KTB509선물 지수는 “109.00∼109.70”범위,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75%∼5.05%”구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략으로는 금주 시장 분위기가 안정될지 미지수이므로 단기물 매수 위주의 투자 전략이 가장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채 10년 - 국고채 5년’ 스프레드가 고평가 되어 있어, 국고채 5년물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2·3년 스왑 스프레드와는 달리 1년 스왑 스프레드만 축소되고 있어, 단기물 위주의 보수적 전략이 금주에도 시장에 만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금주 금리 상승이 대세라고 보면, 아직은 단기물 위주의 매매 패턴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시장 불안정을 기대한다면, ‘IRS 5년 리시브 + IRS 10년 페이’ 전략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IRS 10년 - IRS 5년’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2년 사이의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고,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추정할 때, 동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 특히, 최근 IRS 장기물 쪽의 리시브 수요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 스프레드 증대는 기대해볼만 하다. 따라서, 금리 상승 기조 하에서 장기물간 스프레드 확대에 기댄 ‘IRS 5년 리시브 + IRS 10년 페이’ 전략은 타당한 한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09.11 I 이학선 기자
(BOK워치)미꾸라지 물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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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현재 물가는 `기가 막힐 정도로` 안정적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올랐다. 근원소비자 물가는 1.9% 올랐다. 아! 경제 전체의 물가를 나타낸다는 GDP디플레이터는 더 기가 막히다.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이 1분기에 0.36%, 2분기에는 0.05%다.한국은행의 한 박사는 말하길 "경기가 침체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한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결국 경기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물가는 비정상적인 안정세다. 물론, 지난해 이맘때 물가가 크게 올라 반사효과를 본 측면이 있다. 기후가 좋아 농축수산물 값도 내렸다. 그래도 최근 사상 최고의 유가를 생각하면 물가안정은 그야말로 기적같다. ◇ 박승총재 "위장된 물가안정..수요가 아무리 늘어도 물가 안오른다"한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이다. 그런데 물가가 너무나 안정돼 있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는 말은 넌센스로 들린다. "물가가 이렇게 안오르는데 콜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당연히 갖게 되는 의문이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금리인상의 최대 명분이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 어려운 문제를 기가막힌 물가안정보다 더욱 기가막힌 논리로 정면돌파했다. 이른바 `미꾸라지 물가이론` 또는 `위장된 물가안정론` 이다. 이데일리 기자가 물었다. "기조적인 저물가 시대에 도래한 것 같다. 통화당국의 역할을 바꾸거나 근원물가 목표수준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박총재는 대답했다. "위장된 물가안정이다. 경제 내부구조에서 나오는 물가가 아니라 중국의 저임금에 따른 것이다" 박 총재는 추어탕 가격을 예로 들었다. 사람들이 아무리 추어탕을 많이 먹어도 추어탕 재료가 되는 미꾸라지가 중국에서 싼값에 공급되면 물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있어도 값싼 중국산 때문에 공급물가가 너무 낮아서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박승총재의 미꾸라지 물가론은 `물가안정속 금리인상`을 가능하게 한다. 즉 물가수준이 낮다고 저금리를 지속했다가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경제의 과열성장을 방관하는 정책실패를 낳을 수 있다는 식으로 발전될 수 있다. ◇ 현행 근원소비자물가로는 금리정책 못 편다(?)박 총재의 발언은 또 (그가 의도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 물가지표의 무용론을 연상시킨다. 그동안 한은은 계속해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고 했지만 사실은 수요가 상당정도 있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그게 지표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주시하는 물가지수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다. 이중 명시적으로 한은이 정한 물가통제목표는 2004~2006년 중기로 근원물가 상승률 2.5~3.5%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3개월째 목표치 하단을 밑돌고 있다. 물가목표의 상단과 하단을 모두 정했다는 것은 상단을 넘어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단을 이탈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한은은 그동안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해 일언반구 토를 달지 않았다. 그 이유는 결국 `위장된 물가안정`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소비자물가나 근원물가 추정치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 한은이 내버려둬도 물가안정은 가능했던 것이었나그러나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를 대신할 만한 물가지표가 없는 게 당장의 현실이다. 새로운 물가지표를 개발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저물가 상황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이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여전히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둘중 하나를 쓰고 있다. 그렇다면 달리 생각을 할 수 있다. 위장된 저물가가 아니라 2.0%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 자체가 우리 경제의 체질에서 낮은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의 저임금 자체가 우리 경제의 내부구조로 들어와 있다고 볼 수는 없을까. 과거 물가추이를 보면 정말이지 현재 물가목표는 너무 넉넉해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잠재성장률이 추락한 것과 때를 같이해 물가상승률도 급락한다. 근원물가상승률 목표 범위를 2.5~3.5%로 정한 것은 2003년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을 거슬러 올라간 1999년 이후 근원물가나 3.5%를 넘은 적은 2001년에 딱 3번 있었다. 연간기준으로도 근원물가가 3.5%를 넘은 적은 외환위기당시인 98년 이후에 단 한차례도 없다. 월간 기준으로도 3.5%를 넘은 적은 거의 없다. 혹시 물가는 한은이 중기통제목표를 2.5~3.5%로 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3% 내외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아닐까. 다시 말해 현재의 물가목표 수준은 `한은이 내버려둬도` 달성 가능한 목표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 소비자물가로 바꿀까, 목표수준을 낮출까성장잠재력이 떨어진 저성장 국가가 되면 물가도 안정되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했다면 자연스레 물가오름세도 둔화된다. 박승 총재 말처럼 중국의 싼 농산물과 공산물은 국내 물가를 끌어내렸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은 2000년경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대중수입비중은 7%대에서 16%대로 급상승했다. 중국산 저가격 제품들이 앞으로 더 유입될거라 치면 물가상승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이 무슨 수로 제품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 원가가 올라도 제품가격이 내리는 현상은 비단 수요가 없어서만은 아니다.성장잠재력이 떨어졌는데 만약 정부가 그 이상의 허황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한은의 물가목표는 너무 느슨하다면 경기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높다. 성장률 안오른다고 정부가 재정지출을 마구 해 대고 그런데도 물가가 목표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금리를 올리면 올해는 과열, 내년엔 침체 그리고 또 그 다음해엔 과열.. 결국 성장잠재력을 더 깎아 먹는다. 그렇다면 한은이 이제는 뭔가 `수`를 내야 하지 않을까.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다수의 나라처럼 어차피 안정적인 근원물가가 아니라 소비자물가로 목표대상을 바꾼다거나 아니면 근원물가의 목표를 낮추야 하는 건 아닐까. 우리나라 말고 물가안정목표제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들을 예로 들면, 뉴질랜드, 스웨덴, 이스라엘은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1~3%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호주는 소비자물가 기준 2~3%, 칠레도 소비자물가 2~4%, 영국은 소비자물가 2.0%다. 우리나라처럼 근원물가를 기준으로 하는 나라로는 태국이 0~3.5%,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6%이고 캐나다는 소비자물가를 표방하면서도 달성여부는 근원물가 기준 1~3%로 평가한다. 한은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호주나 뉴질랜드도 근원물가를 쓰다가 소비자물가로 바꿨다"며 "처음에는 물가타게팅의 달성 여부를 중시했다가 후에는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치관이 변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치관을 바꿀 때가 아직 안됐을까? 한은 다른 관계자는 "3.5%가 상한인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운을 뗀 뒤 "내년까지 중기목표로 2.5~3.5%를 정한 것이고 그러면 내년 중순 가서 어차피 다시 목표치를 정해야 하는데 그때가서 고민해 볼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원물가에서 소비자물가로 바꾼 나라들은 물가안정이 국민과의 약속이니까 국민들이 가장 잘 아는 지표로 해야한다고 해서 바꾼 것"이라며 "그것도 내년 가서 열심히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9.08 I 강종구 기자
  • 亞 "고유가 파고 넘기자"..보조금 삭감 러시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정부가 유가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조치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유류 보조금이 삭감되면서 재정압박은 줄어들게 됐지만 휘발유와 디젤유 등 유류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인플레 우려는 고조될 전망이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일부 공산당 출신 각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영 석유업체들에 대한 유류 보조금을 삭감하고, 대신 휘발유와 디젤유 소매가격을 7% 인상하는 방안을 허용했다. 이미 보조금 삭감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 최저가 등급의 휘발유를 제외한 유류 소비자 가격을 20%이상 인상했다. 산유국이면서도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유류 보조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루피아화가 급락, 금융위기에 봉착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피아화 급락을 막기위해 최근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상, 긴급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유류 보조금은 정치적으로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돼 왔지만 유가급등에 따라 정부가 보조금을 줄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보조금 삭감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정권퇴진 시위가 발생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경험한 바 있다. 신문은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보조금 정책을 통해 국민들과 자국 산업을 보호해왔으며 이로 인해 원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의 국내 유류 소비가 급증하는 등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 빠르면 10월 1일 유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대만도 유류 보조금을 삭감하고 휘발유와 디젤유 국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보조금 삭감 움직임은 아시아 주요 경제국들 사이에서 원유가 급등의 충격이 점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이 고유가로 경제적 모멘텀을 상실하지 않으려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전지 등 대체에너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5.09.07 I 조용만 기자
  • `고유가가 아시아 위기 부른다 `-FT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카트리나 충격으로 유가 상승이 심화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고 시장 원칙과 가격 논리가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아시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일부에서는 `아시아 위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3,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이미 당초보다 0.5~0.7%포인트나 하향조정된 2~3%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고유가로 물가까지 오르면서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로 소비가 냉각될 경우 파급효과는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 더구나 석유 보조금 등으로 유가 상승을 억눌러놓았던 아시아 각국 정부가 더 이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배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亞 여전히 석유 낭비..보조금·가격규제 시장 왜곡 파이낸셜타임즈(FT)는 5일(현지시간) 고유가 충격이 무엇보다 경제 운영 능력이 취약한 아시아 경제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아시아 각국이 석유 가격 상승을 인위적으로 낮추면서 연료 효율성에는 둔감했고 석유 소비량도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보조금, 가격 규제, 낮은 연료세 등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고 고유가의 완전한 충격을 피해왔다. 이런 정책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중국 주도의 경쟁으로 공산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상쇄될 수 있었다. 이에 각 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통화팽창 정책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투자 열기, 높은 저축률도 석유 수입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 준 요인이다. 인위적으로 눌렀든, 자연스럽게 상쇄됐든 유가 상승의 영향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이상 석유를 굳이 아낄 필요도, 연료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도 없다. 현재 일본,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석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단위 경제생산당 석유 소비량은 선진국 평균의 4배 이상에 달한다. 훨씬 더 선진화된 한국조차 선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석유를 소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구 선진국 경제는 두차례의 유가 파동 이후 효율성 제고와 연료 절약 정책을 실시해왔고 유가의 충격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게 됐다. ◇亞, 연료보조금 속속 폐지.."시스템 취약성 노출" 어느 시점에서든 축제는 끝나게 마련이다. 승승장구하던 아시아 경제에서도 상대적으로 관리 능력이 취약한 국가들은 고유가 부담에 따른 재정 적자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보조금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특히 높은 태국의 경우 재정 부담이 점증하고 무역 적자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도입했던 연료 보조금을 폐지해야 했다. 석유 보조금이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보조금 폐지를 망설일 경우 인프라투자를 위한 재원 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중국 역시 엄청난 유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급격한 석유 부족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유 수출을 제안하고 있다. 결국 고유가가 호경기에 가려져 있던 정책 문제와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FT는 석유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것이지만 경기관리가 허술한 국가는 훨씬 더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현재 각 국의 재정, 은행시스템, 단기 외채 등이 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나아진만큼 충격도 그때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아시아 각 국에는 자기만족감이 팽배해졌으며 각 정부는 경제 효율성를 제고하고 수출 주도 성장 의존도를 낮추려는 개혁을 망설이고 있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美, 소비위축 가능성..亞 수출 연쇄타격 불가피 FT는 고유가의 충격이 아시아 경제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각 정부의 개혁정책은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두가지 요소, 즉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과 경제 상태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리나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또 미국의 주택가격 거품이 붕괴,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아시아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아시아 경제는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상당부분 대미 수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신문은 아시아 각국 정부와 시장이 리스크를 점점 잊어가고 있지만 사실은 외환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도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또 위험이 이 지역을 다시 엄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분명한 점은 현재 아시아 경제가 지난 97년 이후 어느 때보다도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5년간 아시아 각국 정부와 시장이 리스크를 점점 잊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험은 이 지역을 다시 엄습하고 있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2005.09.06 I 홍정민 기자
  • (8·31대책이후 시장)용인· 과천 `무반응 무대응`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분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집값이 오른 용인(상반기 18.8%)과 과천(23.7%)은 `8.31대책`에도 불구하고 전혀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6.17당정청 회의를 고비로 상승세는 완전히 꺾였지만 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용인은 분당에, 과천은 강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당과 강남 집값이 떨어져야만 이들 지역 집값도 하락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판교 영향으로 평당 1000만원선을 훌쩍 넘은 용인 죽전지구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상태다. 포스홈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나 매도문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값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떨어질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죽전지구는 입주한지 1년이 안된 새 아파트이고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현재 죽전포스홈 49평형은 6억~6억5000만원선으로, 7월초에 형성된 호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아이파크1차 33평형도 5억원선으로 분당 시세에 근접해 있다. 죽전지구 건너편인 신봉동과 상현동 일대 아파트들도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상현동 석사공인 관계자는 "당분간은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자는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로, 매도자는 싸게는 팔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당분간 거래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신봉자이1차 33평형은 4억2000만~4억5000만원선, 상현 금호베스트빌 48평형은 4억2000만~5억원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강남과 같이 움직이는 과천 역시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사겠다는 사람도 없고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없어 7월말 시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주공 4단지 23평형은 3억1000만~3억7000만원선, 8단지 27평형은 4억5000만~4억9000만원선이다.
2005.09.01 I 남창균 기자
  • (8·31대책)모든 개발사업에 부담금 부과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토지 개발단계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투기수요를 막기위해 기반시설부담금제와 개발부담금제가 도입된다. ◇기반시설부담금 = 부동산 투기(개발) 수요를 억제하고 투기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장치로 기반시설부담금제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지난 5·4대책 때 도입키로 한 것으로, 올해 `기반시설부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내년 상반기중에 시행된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개발부담금처럼 개발이익에 부과(개발이익의 25%)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행위에 부과(부담주체는 사업시행자)하는 것이다. 도입 취지가 개발로 인해 생기는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외부불경제`요인을 해결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기반시설부담금은 신규주택, 상가,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등 일정기준 이상의 건축행위에 부과된다. 부담금 산정기준은 원단위 비용(표준 공사비+당해 지역 용지비)에 건축연면적과 민간부담률을 곱한 금액에 이미 지출한 비용 및 다른 부담금을 공제해서 산출한다.기반시설부담금은 특별회계로 관리돼 해당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재원으로 우선 활용되고 광역적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광역지자체와 국가에도 일부 배분된다. ◇개발부담금 = 토지공개념 3법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말부터 부과가 중지된 개발부담금제가 부활된다. 개발부담금제('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는 지난 90년부터 택지개발, 공단조성, 골프장건설 등 30개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이익의 25%를 부과하는 제도로 관련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부과된다. 개발부담금은 부과기준금액(개발이익 = 부과종료시점 땅값 - 부과개시시점 땅값 - 개발비용 - 정상땅값 상승분)에 25%의 세율을 곱해 산출한다. 다만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은 부담금이 100% 감면되고 정부투자기관이 시행하는 개발사업은 50%가 감면된다.기반시설부담금과 개발부담금이 부과되면 부담금이 최종수요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아파트에 부과된 기반시설부담금은 분양가에 전가돼 분양 받는 사람이 부담해야 할 공산이 큰 것이다. 이럴 경우 분양가 인상 -> 기존 집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2005.08.31 I 남창균 기자
(9월의 투자전략)①상승추세 회복할까
  • (9월의 투자전략)①상승추세 회복할까
  •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효진 굿모닝신한證 연구위원, 성진경 대신證 선임연구원, 이영원 대우證 팀장, 서정광 메리츠證 팀장, 강현철 우리투자證 연구위원, 유경오 키움닷컴證 팀장, 오현석 삼성證 연구위원, 임정석 세종證 센터장, 김지환 현대證 팀장, 손정한 부국證 센터장8월 증시는 싱겁게 지나갔다. 역사적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매물벽에 막혀 기록을 갈아치우는데에는 실패했고 월말 유가 70달러, 금리인상 우려 등 여러가지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정의 골만 깊어졌다. 9월은 다시 상승흐름으로 복귀하느냐 조정의 장기화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9월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전략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권소현 류의성기자]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다. 올해에는 특히 8월 말에 쏟아져 나온 악재 여파로 초반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하락은 단지 조정수준에 그치고 후반들어서는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매도가 일단락되고 기관과 개인 등 국내 투자자가 매수에 나선다면 다시 역사적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종합주가지수 예상범위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050포인트대에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1150포인트 사이다. (아래표참조)◇변수 많은 9월..유가가 관건9월은 어느때보다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고유가와 금리인상,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8월이 남긴 과제에 파이낸셜타임즈주식시장(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여부, 선물옵션 만기일 등에서 증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유가가 70달러선을 밟으면서 경고를 날린만큼 증시 동향에 있어서 최대 관건이다. 최근 유가 급등은 예상하지 못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충격 때문이지만 수급을 고려했을때 앞으로 80달러,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경오 키움닷컴증권 팀장은 "현재 유가는 특별한 악재보다는 수요 증가로 인한 수급문제에 투기적인 수요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며 "중동 테러와 같은 악재가 없더라도 국제 유가는 단기간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증시에 분명 리스크지만 9월에는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휘발유 소비가 안정되면서 8월처럼 대형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영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한국 내수경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보다는 미국 소비경기 동향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 보다 클 것"이라며 "9월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유가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7월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30일 발표된 7월 산업생산지표는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한양증권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우호적인 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에도 건설과 민간 소비부문이 수출 감속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경기 회복과 관련된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9월부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만큼 유동성 장세보다는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조정세를 보이더라도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도 일단락·기관 매수 기대현재로서는 외국인이 언제 매도공세를 멈출 것이냐에 수급 개선 여부가 달려있다. 8월들어 외국인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지난 6월물 지수선물 만기 이후 선물시장에서도 1만8700계약 이상 누적 순매도를 쌓아놓았다. 9월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옵션이 동시에 만기일을 맞이하는 트리플 위칭 데이가 예정돼 있는만큼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기조적이라기 보다는 차익실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가 일부 종목에 국한돼 있고 해외 뮤추얼펀드로 16주 연속 자금이 유입돼 매수여력이 크게 확충된 상황"이라며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 회복 초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시장을 떠날 이유가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적립식 펀드 열풍은 여전하고 기관의 매수여력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머니마켓펀드(MMF)로 84조원이 몰릴 정도로 최근까지는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라기 보다는 행동없는 관망에 가까웠다"며 "그러나 9월부터는 기관의 직접 주식 매수와 간접 자금에 의한 매수가 강화되면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9월에는 기관화 장세의 색깔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초 조정..후반 반등 기대 이같은 점을 고려했을때 일단 9월 초반에는 조정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8월에 비해 예상범위 하단을 하향조정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단기 조정요인이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지수 예상범위 하단을 8월 1050포인트에서 1030포인트로 낮췄다"며 "유가상승과 외국인 매도, 해외증시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 상승추세는 여전하며 9월 후반에는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중심의 펀더멘털 개선과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를 고려한다면 추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월초반 지지력 확보 과정을 보인 이후 중순부터는 기존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9월 종합주가지수는 1050에서 113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정석 세종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조정 이후 순환적 경기모멘텀을 반영해 중장기 상승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며 "9월은 조정의 변곡점이나 분기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9월 증시전망
2005.08.31 I 권소현 기자
  • (뉴욕프리뷰)설상가상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미국 증시는 이번 한 주 역시 불안하게 시작할 전망이다.&nbsp;가장 큰 변수는 역시 유가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주춤하던 유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위력을 등에 업고 다시 증시의 메인 화두로 돌아왔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부동산 가격 발언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통상 지수가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9월이 시작된다. 스톡트레이더 연감에 따르면 9월은 다우지수와 S&P의 경우 50년부터, 나스닥의 경우 71년부터 연중 지수가 가장 낮은 달이었다. ◇카트리나發 유가 충격..각국 증시 `초토화` 카트리나가 5등급으로 발전하면서 멕시코만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부터 이 지역 석유 시설들이 속속 폐쇄되고 있다. 이에 유가는 다시 들썩이기 시작,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카트리나발(發) 충격에 아시아 증시가 초토화됐고 유럽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2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가세하며 3.6% 급락했다. 한국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nbsp;웨인허머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샌디 링컨은 "이번주 초반 증시에서는 분명 허리케인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 차질 여부와 보험주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리나 피해에 따른 보험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고액인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보험주가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피해 복구나 비상 물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노릴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으며 하락장에서 홀로 선전했던 에너지주에 대해서는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수요증가에 기인한 유가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에너지주 역시 장기적인 랠리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고 있는 반면 최근 과열이 지나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린스펀 `부동산 발언`..증시에 `찬물` 지난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증시와 현물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다. 그린스펀 의장은 임기중 마지막으로 참석한 `잭슨홀 회의`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 집값 안정을 위해 금리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것도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 "주택시장 활황이 결국 식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재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다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와 주택 붐과 같은 미국 경제의 불균형은 생산과 소득과 고용을 억지로 늘리기 보다는 금리와 환율 조정을 통해 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 시장 둔화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지표, 위안될까? 악재 일색이지만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서 위안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주에는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분기 GDP 예비치, 7월 개인지출, 8월 ISM 제조업 지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8월 실업률 등 굵직굵직한 지표들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과 자동차 판매 등 소비관련 지표도 나온다. 존 콜드웰 맥도날드파이낸셜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는 "고유가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는 경제지표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고용지표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나 소비관련 지표들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최저치로 추락, 유가 충격이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9.50포인트 떨어진 1554.00, S&P500은 6.50포인트 내린&nbsp; 1199.40를 기록중이다.
2005.08.29 I 홍정민 기자
  • (주식Cafe)로빈훗과 공산당
  • [이데일리 김대환 칼럼니스트] 최근 국가정보원(옛 안기부)의 불법 도·감청과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잇따르면서 재벌의 폐해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런데 한국인이든 아니든, 한국 경제에 다소간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벌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고 있는 듯싶다. `재벌은 악(惡) 그 자체`에서부터 `재벌은 경제성장의 견인차`에 이르기까지, 재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도 한국인 사이에서나 외국인 사이에서나 마찬가지다. 기업지배구조에 관심을 갖는 외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하다. 실제 소유한 것보다 더 큰 의사결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경제성장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 사이에서는 재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보편적인 듯 하다. 미 경제학회의 회장을 지냈고,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데일 조겐슨 하바드대학 교수는 한국의 한 재벌기업을 지칭, “훌륭한 경영진을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더라도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대단히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재벌이 잘 하는 일도 있을 테고 잘 못하는 일도 있을 테니 재벌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는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다 치고, 개인의 의견이 아닌 시장 전체의 의견인 주가는 어떤가? 재벌에 속해 있는 기업의 주가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건가 디스카운트를 안고 있는 건가? 재벌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더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하고 하는 걸까? 재벌에 속해 있는 기업을 재벌에서 완전히 떼어내면 주가가 올라갈까, 아니면 내려갈까?대게 흥미로운 질문일수록 답하기가 쉽지 않다. 재벌에 속해 있다 떨어져 나온 기업의 주가를 보면 쉽게 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기업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찾는다고 하더라도 딱 떨어지는 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게 재벌에서 나왔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건지 아니면 기업실적이 갑자기 나빠져서 주가가 떨어진 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주가가 올라도 마찬가지다. 재벌에서 나와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그것과 상관없이 실적이 좋아져서 그럴 수도 있다.조금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 보자. 재벌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기업이 얻는 건 뭐고 잃는 건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제레미 스타인이라는 미국의 경제학자가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한 적이 있다. 자본시장이 덜 발달되어 있는 경우 재벌은 자본시장의 역할을 대신 수행, 그룹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각 기업 경영인들이 전체의 이익은 뒷전에 놓고 자신의 이익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재벌은 자본시장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사업 잘 하는 기업에 돈을 더 주고 사업 잘 못하는 기업에 돈을 덜 주는 게 자본시장의 역할이다. 그런데 자본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재벌이 이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인 교수는 이 같은 긍정적 가능성을 로빈훗에 빗대어 설명한다. 로빈훗이 돈이 남는 부자로부터 돈을 뺏어 돈이 정말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듯이 재벌은 사업 못하는 기업에서 돈을 뺏어 사업 잘 하는 기업에 몰아줄 수 있다는 거다. 그러면 그룹 전체의 사업실적이 올라가고 모두가 ‘윈-윈’하게 되는 것이다.재벌의 부정적 가능성은 공산당에 비유된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중간간부들이 전체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 이익만 챙기다 사회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 데 있다. 마찬가지로 각 기업의 경영인들이 자기 월급 올릴 궁리만 하게 되면, 재벌은 일 못하는 기업에서 돈을 빼서 일 잘하는 기업에 돈을 주기보다는 모든 기업(그리고 모든 경영인)들에게 똑같이 돈을 배분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우전자가 잘하고 대우자동차가 잘 못하면 대우전자에서 돈을 빼서 대우자동차에 주는 식이다.그러니까 재벌 프리미엄이 존재하는지, 아니면 재벌 디스카운트가 존재하는지는 재벌 총수나 혹은 구조조정본부가 로빈훗처럼 행동하는지, 아니면 공산주의자처럼 행동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한국의 재벌은 스타인 교수가 말하는 로빈훗에 가까울까 공산주의자에 가까울까? 스타인 교수가 무슨 뜻으로 말을 했건, 자신을 로빈훗이나 공산주의자로 생각하는 재벌 총수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런데 둘 중 어느 쪽도 아니라는 말은 재벌의 역할이 별로 없다는 말일 수도 있다. 스타인 교수의 이론은 자본시장이 덜 발달된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자본시장이 발달할수록 재벌의 존재이유는 그만큼 불분명해지는 거다. 적어도 스타인 교수의 이론만 가지고 말하면 그렇다.[김대환 불가리아 아메리칸대학 경제학 교수]
2005.08.26 I 김대환 기자
(투자의맥)부동산대책과 건설株파동
  • (투자의맥)부동산대책과 건설株파동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난 70년대 중동붐이 일면서 건설회사와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오일달러가 국내로 물밀듯이 들어왔다. 마침 70년대 후반 정부의 부동산투기정책이 추진되자 중동붐으로 넉넉해진 유동성은 주식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국내 경제성장과 중동붐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건설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자금들이 건설주에 한꺼번에 몰렸고, 주식시장은 이내 투기장으로 변모했다. 이후 하늘 높은 줄 몰랐던 건설주가 폭락하는 후유증, 소위 `건설주 파동`이 초래되기도 했다. 8월말 확정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과거 70년대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중의 부동자금들이 아파트가 아닌 주식쪽으로 다소나마 방향을 전환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른쪽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혹시나 `8·31부동산대책`이 부동산가격의 급락을 초래해 역자산효과와 소비위축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그 것이다. 만의 하나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한다면 주식시장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6일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으로 갈 위험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91년과 외환위기 직후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1년에 걸쳐 15%와 17%씩 급락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내수가 회복되고 있고, 잉여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라는 점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발표되면 초기엔 세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금리가 대폭 인상되기 이전에는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정도의 부동산가격 경착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 연착륙에 성공하고 이와 동시에 자산 배분이 활발해지면 증시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큰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 부동산 대책이 장기적으로 주식 중심의 자산배분 구조로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개인적으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08.26 I 지영한 기자
  • (여의도시각)과거보다 미래를 보라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서울 하늘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서늘한 가을이 온다는 처서가 지나서일까. 하늘은 높고 새파랗다. 북한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꾸물꾸물하던 지난주와는 완연하게 다른 날씨다. 증시도 계절을 타는지 주변공기가 사뭇 다르다.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예전의 페이스를 찾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증시가 무작정 변한 것도 아니다. 증시 주변의 기상도가 달라진 결과다.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고, 3분기 프리어닝 시즌까지 공백기를 맞았다. 공교롭게 실적시즌 내내 주가를 견인했던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세로 일관 중이고, 증시 견인의 바통은 기관으로 넘어갔다. 1~2주 사이에 나타난 변화들이다.기관과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나오면서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시키고 있는 모습도 지난 7월 랠리와는 다르다. 오히려 기관이 이끌던 7월 이전의 흐름과 더 유사하다. 지지선이 확인되며 악재도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딱히 모멘텀도 없는 상태다. 가깝게는 월말지표가 예정돼 있지만 결국 3분기 실적이 베일을 벗어야 좀더 뚜렷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외국인이 주춤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오랜만에 되살아나면서 매매 구도 역시 탈바꿈했다. 대형주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 외에는 상승탄력을 크게 내지 못하는 반면, 중소형주들은 차츰 시세를 내기 시작한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약진은 물론, 실적평가가 얼추 마무리되면서 개별종목별 시세분출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장단을 맞추듯 증권사들의 개별종목 보고서들도 잇따르며 종목장세에 불을 붙였다. 이날만 우리이티아이와 화성기공 하이록코리아 휴맥스 등 종목리포트에 고무돼 급등세를 연출한 중소형 종목들이 속출했다. 테마주들도 다시 득세할 조짐이고,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신고가 행진도 이들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집이 세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투자자는 주식투자에서 고배를 마시기 쉽다. 과거 증시 흐름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좇아야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 주춤하는 지수 앞에서도 수익률 게임은 여전히 치열하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3분기 실적호전주에 쏠려 있고, 이에 더해 일찌감치 배당주에 대한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배당투자 적기는 배당기산일 서너달전부터다. 지난해의 경우 이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배당주 투자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향후 고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어짜피 요즘 증시의 혼조세는 지나쳐 갈 계절이다. 그러나 사계절 가운데 유난히 짧은 게 가을이라 해도 유연한 대응은 필수다. 지수는 당분간 쉬어갈 공산이 크지만 마음만은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다.
2005.08.23 I 양미영 기자
  • 시판 예초기 25개중 9개가 불법제품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묘소의 벌초를 하기 위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휴대용예초기중 상당수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날이 깨지거나 두께 등 치수가 맞지 않는 등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들도 많았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3일 수도권 및 광역시의 공구상가, 농기계 부품점 등에서 18개업체의 `휴대용 동력 예초기용 회전절단날` 25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9개제품이 안전검사를 받지않은 불법제품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9개제품은 모두가 모델명 또는 제조국명이 없었으며 시험결과 안전성에도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또 내충격성시험에서 날이 깨지는 제품이 4개, 날끝이 둥근 모양으로 되어있지 않은 제품이 3개, 두께 등 치수가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11개에 달하는 등 13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대상 제품중 17개 제품은 경고문구, 제조국명, 제조회사명 등 표시사항을 표시하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표원은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9개 제품을 제조, 수입 및 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하고 해당 제품은 수거·파기 조치하기로 했다. 또 안전검사를 받았으나 안전검사기준에 부적합한 7개 제품은 1개월의 기간을 정해 개선토록 조치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거·파기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안전검사대상공산품을 제조, 수입한 자 또는 안전검사표시 없는 제품을 판매한 자는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표원은 "예초기 또는 예초기날을 구입할 경우 예초기날에 `검` 마크가 있는 제품으로, 날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날끝이 둥근모양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며 "제조자·제조국·모델명 등의 표시가 없는 제품은 모두 불법·불량 제품이므로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08.23 I 김상욱 기자
  • (선물전망)주식시장 눈치보기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이 23일 주식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점 고점을 향해 돌진하는 주식시장에 채권시장은 거의 넋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과 펀더멘털에 대한 대형 재료는 다음 주로 예정돼 있어 시간적 공백을 향유할 만도 하지만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앞에 닥친 일이 일단 관심거리다. 이날 실시될 통안채 4조5000억원 입찰은 단기물이 많기는 하지만 무난히 소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점차 가시화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선물가격의 기술적 움직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10선을 내 준 상황에서 그 회복 여부와 이후 110.20선 돌파 여부, 아래로는 109.80 정도 사이에 어떤 레벨로 가느냐에 대한 공방인 셈이다. 여기에 9월물 만기가 점차 다가옴에 따라 저평가 축소에 따른 하방경직성도 고려해야한다. 일단은 110선을 회복할지 지켜봐야겠다. 회복 이후 그것을 발판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매수세가 뒤따른다면 상승 폭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경계감도 만만치 않아 선물 가격이 박스권에 갇힐 공산도 크다. 가격 탐색 과정에서 방향성을 가진 매매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을 이용한 단기적인 대응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우세한 것 같다.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현대선물=현재 채권시장은 내주 중요재료 가시화를 앞둔 방향모색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수급재료가 부담스러운 만큼 전일의 조정 압력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나 변동성 축소심리와 국채선물의 리스크 프리미엄(저평가) 축소에 따른 하방 경직성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 우려 역시 확정된 규모는 아니라는 점, 추경액 중 국고채 발행비중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 연동의 기술적 공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기대응 필요성이 높은 시기로 판단되나, 10일 이평선 및 20일 이평선 수렴 지역인 109.80선의 박스권 하단을 염두에 두며 동선 이상의 지지선 찾기 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따라서, 110.00선을 중심으로 ±20틱의 다소 넓은 박스권은 유효하다고 판단되므로 장초반 하락으로 인한 109.90선 이하 조정 시 저점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지는 109.85p-110.20p를 제시했다. ◇삼성선물=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상하단 레인지를 확인하는 양상을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주가 흐름이 레인지 내의 등락을 유도한 측면이 있어 단기 등락에 계속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4.5조원의 통안채 입찰은 금주 만기 2.5조원을 고려하면 부담이 되는 수준이지만 전일 3조원이 넘는 RP매각이 있었던 만큼 표면적인 수급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2년물 2.5조원의 소화 과정에 따라 단기적인 분위기를 확인해 갈 수 있을 것이다.추경 관련 변수는 이번 주 후반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고 다음 주 지표와 정책변수를 감안해 4.2%를 강한 저항선으로 설정한 가운데 4.3% 전후 지지선을 설정한 등락이 예상된다. 금일 예상범위: 109.80~110.20◇우리선물=20 일까지의 무역수지 적자가 21.6 억불로 2003 년 3 월이후 최대 수치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여전히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서 4분기 이후 한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등 금리상승기조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는 큰 변화 없다.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하반기에 한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충격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주식시장의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그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어 박스권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조정시 109.80 대에서의 조심스런 매수관점으로의 접근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2005.08.23 I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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