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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뽑은 최고의 마구? 김병현 업슛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야구 팬들이 뽑은 가장 치기 어려울 것 같은 마구는 김병현의 업슛(Up Shoot)이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 현직 투수 가운데 가장 치기 어려운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그 결과 1위는 34.14% (2,276명)의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김병현의 업슛이었다. 김병현의 전성기 업슛은 직구 궤적으로 날아가던 공이 타자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김병현은 ‘핵잠수함’이라 불릴 정도로 위협적인 업슛으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투수로 활약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선동열의 슬라이더가 17.13% (1,142명)로 2위에 올랐다. 선동열은 ‘국보’, ‘무등산 폭격기’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 투수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꺾여 나가는 각도가 컸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제구력이 모두 동반됐다. 그 당시 최동원의 커브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했던 변화구였다.3위는 15.22% (1,015명)로 오승환의 돌직구가 선정됐다. 오승환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의 정규시즌과 한국 시리즈의 우승에 일등공신이자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그의 직구는 강렬하고 압도적으로 내리 꽂히기 때문에 돌직구로 불린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시즌을 치른 오승환은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왕에 올랐다.이 밖에도 괴물 류현진의 체인지업(12.04%), 박찬호의 패스트볼(7.83%), 박철순 팜볼 (6.03%)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엔트리브소프트는 총 6,667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역대 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보기를 선정했다. 구대성의 슬라이더, 김병현의 업슛, 류현진의 체인지업, 박찬호의 패스트볼, 박철순의 팜볼, 선동열의 슬라이더, 오승환의 돌직구, 임창용의 뱀직구 총 8명 선수의 공이 후보에 있었다.
- 숫자로 풀어 본 'MVP 서건창'의 역사
- 18일 서울 서초구 The-K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넥센 서건창(왼쪽)과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NC 박민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서건창이 2014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이 됐다.서건창은 18일 The-K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시즌 성적은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7푼, 201안타에 135득점, 7홈런, 67타점, 48도루다. 타율, 득점, 최다안타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모두 휩쓸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서건창의 수상 기록을 숫자로 풀어봤다.▲33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33번째 최우수 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23 초대 MVP 박철순(당시 OB)부터 시작해 2014시즌 서건창까지 MVP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총 23명이다. 이만수, 최동원, 김성한(2번), 선동열(3번), 장효조, 장종훈(2번), 김성래, 이종범, 김상호, 구대성, 이승엽(5번), 우즈, 박경완, 배영수, 손민한, 류현진, 리오스, 김광현, 김상현, 이대호, 윤석민, 박병호(2번)▲21 33번의 시즌 동안 타자가 MVP를 탄 경우는 서건창이 21번째다. 2012시즌 이후 3년 연속 타자 쪽에서 수상자가 탄생했다. ▲3 지금까지 홈런타자가 아닌 교타자 수상자의 숫자다. 지금까지 타자 MVP는 홈런왕이 주를 이뤘고 홈런타자가 아닌 경우는 1987년 장효조, 1994년 이종범이 있었다. 3은 넥센의 MV 배출수 이기도 하다. 2012, 2013시즌 박병호에 이어 3년 연속 MVP의 주인공은 넥센에서 나왔다. ▲23 지금까지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배출된 경우는 서건창이 23번째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는 지금까지 10번 있었다. ▲18 포지션으로 살펴보면 내야수가 MVP가 된 경우는 서건창이 18번째. 야수 수상 사례 21번 중 포수가 2번(이만수, 박경완), 외야수가 딱 한 번(장효조)가 있었다. ▲8 타자부문에서 타이틀 3개 이상 획득한 MVP의 수. 1988년 김성한 이후 장종훈(91), 이종범(94), 이승엽(97, 99, 02), 김상현(09), 이대호(10), 박병호(12)에 이어 서건창은 8번째 수상자가 됐다. 서건창은 올시즌 타율, 득점, 최다안타 1위 타이틀을 휩쓸었다. 참고로 최다안타는 1990년부터 시상이 이뤄졌고 득점은 2000년부터 시상을 시작했다. ▲2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진 선수의 수다. 서건창에 앞서선 류현진이 최초의 기록을 썼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바 있다. ▲4 서건창이 받은 트로피의 수. 각 부분 1위 트로피 3개에 이어 MVP 트로피까지 이날 4개의 트로피를 한아름 안았다. ▲77 서건창의 MVP 득표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201 서건창의 MVP까지, 가장 영향력 있었던 숫자. 한시즌 201 최다안타 신기록. 역대 최초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다.
- LA다저스, 호주 개막전 25인 명단 확정..류현진 참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미국 프로야구 구단 LA다저스가 오는 25일 호주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오프닝 시리즈`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다저스는 호주에서 있을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참가할 25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12명의 투수 명단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호세 도밍게스, 클레이튼 커쇼, 크리스 페레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선수들의 이름도 함께 공개했다. 구대성과 함께한 류현진 (사진=류현진 트위터)◇ 다저스, 호주 개막전 참가 25인투수 : 류현진(Hyun-Jin Ryu (L)), 호세 도밍게스(Jose Dominguez), J.P. 하웰 (J.P. Howell (L)), 켄리 얀센(Kenley Jansen),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L)), 폴 마홈(Paul Maholm (L)), 크리스 페레즈(Chris Perez), 세스 로진(Seth Rosin), 파코 로드리게스(Paco Rodriguez (L)),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 크리스 위드로우(Chris Withrow), 제이미 라이트(Jamey Wright)포수 : 드루 부테라(Drew Butera), A.J. 엘리스(A.J. Ellis)내야수 : 디 고든(Dee Gordon (L)), 알렉스 게레로(Alex Guerrero), 아드리안 곤잘레스(Adrian Gonzalez (L)), 핸리 라미레즈(Hanley Ramirez),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 후안 유리베(Juan Uribe)외야수 : 마이크 백스터(크Mike Baxter (L)), 안드레 이디어(Andre Ethier (L)),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 스캇 반 슬라이(Scott Van Slyke)내야수/외야수 : 숀 피긴스(Chone Figgins)호주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오프닝 시리즈’에 참가하는 류현진. 호주 출국길 동료들과 함께(사진=류현진 트위터)한편, 류현진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호주로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레전드와 만남! 선배님 반갑습니다! ㅋㅋ”라는 글과 함께 구대성과 함께한 다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 관련기사 ◀☞ 구대성, 류현진 선발 경기 표 못 구해 발 동동☞ 류현진 "응원 많이 해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나올 것"☞ 아프리카TV, 류현진·추신수 선수 경기 생중계☞ 23일 `류현진` 선발경기, MBC 단독 위성 생중계☞ 류현진-구대성, 호주 고깃집서 회동 ''선후배의 특별한 만남''
-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 "호날두·메시와 맞붙고 싶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첼시의 간판 공격수 에당 아자르(23)가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나타냈다.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아자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 또는 메시와 대결을 원하고 있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자르는 “아직 젊은 나에게 호날두 또는 메시와의 대결은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게 되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당 아자르가 발롱도르를 본딴 목재조각상을 들고 있다. / 사진= 에당 아자르 인스타그램아자르는 호날두와 메시에 대한 존경심도 내비쳤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는 나에게 열정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들의 경기를 수없이 지켜봤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자르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 루이스 수아레즈(27·리버풀), 다니엘 스터리지(24·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25·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물론 상대는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2회, 2008, 2013년)와 메시(4회, 2009~2012년)다. 특히 호날두는 13골을 터뜨려 메시의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4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다수의 첼시 팬들은 첼시가 호날두, 메시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아자르는 이들과 대결에서 득점을 욕심내고 있다. 그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16강 2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을 기록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사실 아자르의 어릴 적 우상은 지네딘 지단이었다. 그는 조국 벨기에 일간지 ‘더 레이티스트 뉴스(Het Laatste Nieuws)와 인터뷰에서 지단을 좋아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셔츠를 싼값에 제본해 입었다고 전했다.‘제2의 지단’을 꿈꾸는 그가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날두, 메시와 대결을 벌이게 된다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을 재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시 결승에서는 프랑스와 브라질이 만났다. 지단과 젊은 ‘축구천재’ 호나우두의 대결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한편 아자르는 지난 2012년 6월 3200만 파운드(약 563억 원)에 프랑스리그의 릴에서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로 이적했다.▶ 관련기사 ◀☞ 마감 시한 D-2, '김연아 판정' 항소 그 양날의 검☞ 류현진-구대성, 호주 고깃집서 회동 '선후배의 특별한 만남'☞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 "호날두·메시와 맞붙고 싶다"☞ 호날두, 메시 제치고 '세계서 가장 부유한 축구선수' 선정☞ '축구황제' 펠레 "브라질·스페인, 브라질WC 우승후보"☞ 펠레 "네이마르, 월드컵서 활약", 저주의 또 다른 희생양?☞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메시는 마라도나 못 넘는다"
- 23일 `류현진` 선발경기, MBC 단독 위성 생중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2014 메이저리그 오프닝 시리즈` 류현진 선발경기를 MBC가 단독으로 위성 생중계한다. MBC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45분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를 MBC와 MBC스포츠플러스, MBC스포츠플러스 DMB 등 3개 채널에서 동시에 생중계한다. 류현진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이 짝을 이뤄 완벽한 호흡과 명품 해설로 경기의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LA다저스 훈련장을 찾은 허구연 해설위원(가운데)과 김기태 LG감독(왼쪽), 류현진(오른쪽) 선수의 다정한 모습MBC는 오는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단독 중계권을 확보해 류현진과 추신수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응원이벤트를 마련했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상암 신사옥 이전에 맞춰 대규모 응원이벤트와 야외 체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서울 강남대로 ‘미디어폴’ 광고를 강남역 일대로 확대해 응원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지난해 2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MBC 메이저리그 팬 리포터’는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팬들에게 미국 현지 관람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20일)부터 MBC 트위터(@withmbc)와 페이스북(facebook/mbc)을 통해 류현진 선수의 첫 승을 기원하는 SNS 이벤트가 시작됐다. 류현진 선수를 응원하는 트윗글을 리트윗하거나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 관련기사 ◀☞ 류현진-구대성, 호주 고깃집서 회동 ''선후배의 특별한 만남''☞ ''커쇼·류현진의 다저스 10위 vs STL 1위'', 美CBS 평가 엇갈린 까닭☞ 커쇼·류현진도 못 알아본 호주, 그래도 흥행은 성공한다☞ 류현진 2년차 최고선수 11위 평가, ''1위 푸이그-2위 호페''☞ ''류현진 맞상대'' 케이힐 체인지업 경계령 "부활투 비결.."☞ "류현진과 젠슨 시범경기만 같아라, 위대할 것" -美언론
- 마감 시한 D-2, '김연아 판정' 항소 그 양날의 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을 찾기 위한 항소 마감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연맹(ISU) 항소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배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심판진의 이해할 수 없는 채점으로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연아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웃고 있다. / 사진= 방인권 기자대회 후 미국 주요 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시와 USA투데이의 크리스틴 브랜넌, 일본 재팬타임스의 잭 갤러거 등 피겨계 잔뼈가 굵은 기자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미셸 콴이나 카타리나 비트 등 피겨 전설들도 김연아의 금메달을 외쳤으며 국내 팬들도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금메달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하지만 판정은 경기가 열린 지 한 달이 가까워가는 지금까지 번복되지 않았다. ISU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입을 맞춘 듯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의 금메달 사실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었다.분명 억울한 부분이다. 하지만 김연아 판정과 관련한 항소는 신중해야 할 듯 보인다. 감정적으로는 당연히 항소해야 하지만 결코 항소만이 답이 될 수 없는 게 현실이다.항소를 할 경우 승소 가능성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당초 판정 결과에 문제를 발견했다면 김연아 측은 경기 직후 바로 이의를 제기했어야 했다. 하지만 김연아 측은 경기 날 판정 결과를 받아들였고 추후 열린 시상식까지 참석했다. 항소 대상도 문제다. 규칙 위반이나 기록 판단과 관련해서 항소를 제기할 경우 ISU가 충분히 제고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경우 심판 판정과 채점 등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이는 항소 대상이 되기 어렵다.김연아의 향후 행보와 국내 피겨의 미래도 고려돼야 한다. 김연아는 과거 인터뷰에서 “IOC 선수위원이 되는 게 목표다”고 말한 바 있다. 항소를 한다면 IOC나 ISU가 결코 좋게 생각할 리 없다. IOC 선수위원이 되려는 김연아의 꿈은 향후 또 다시 국제체육기관의 정치적 논리에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꿈나무’ 김해진, 박소연 등 김연아의 후배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와 항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다.그렇지만 이미 국내외 여론은 항소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쏠린 상황이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항소가 가져올 실익을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판정 불복이나 이의가 있을 경우 규정상 경기 당일부터 30일 이내에 항소해야 한다. 22일까지가 항소 마감 시한이지만 평일인 20일과 21일이 사실상의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양날의 검을 쥐고 있는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 마감 시한 D-2, '김연아 판정' 항소 그 양날의 검☞ 류현진-구대성, 호주 고깃집서 회동 '선후배의 특별한 만남'☞ '김연아에게 바치는 편지', 해외서 폭발적 인기 '뭉클'☞ 伊 언론, 교황 방한 일정 다루며 김연아 언급 '왜?'☞ 美 베테랑 기자 "김연아는 리더의 표상, 정치인들은 배워야"☞ 韓스포츠의 주적은 국제연맹? '김연아·양태영·양궁' 모두 피해자☞ 美 칼럼니스트 "김연아 사태, ISU가 불 붙이고 IOC가 부채질"☞ IOC, 특별 영상서 김연아 빼고 소트니코바 ‘미화’ 논란
- 커쇼·류현진도 못 알아본 호주, 그래도 흥행은 성공한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927년생인 LA 다저스의 베테랑 아나운서 빈 스컬리(86)는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곳에 오게 돼 정말로 좋다”고 들뜬 마음으로 소감을 밝혔다.그러나 사실은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주 있을 100년만의 호주 경기(정규시즌 개막전)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에서 무려 15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18시간의 시차를 앞서왔음에도 공항에 있던 대다수의 호주인들은 이들이 누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일본과 달랐던 호주 공항의 ‘뻘쭘 풍경’먼저 도착한 쪽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현지시간 새벽 6시에 내렸고 다저스는 4시간 뒤에 마침내 호주 땅을 밟았다.“공항에서 양쪽 팀 선수들을 만나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은 불과 몇 명에 그쳤는데 이런 풍경은 엄청난 인파가 공항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며 메이저리그 수퍼스타들을 반긴 최근의 일본 도쿄 개막시리즈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8일(한국시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류현진이 편한 사복 차람으로 인천공항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심지어 공항 여행객들 일부는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시드니 공항 도착 취재를 위해 모여 있던 미디어(기자)들에게 다가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자가 누구이고 뭐하는 사람들인지 되레 물어볼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개막시리즈에 참가한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25·LA다저스)와 류현진(26·LA다저스)은 물론이고 이들과 1,2차전 선발 맞대결이 예정된 웨이드 마일리(27·애리조나), 트레버 케이힐(25·애리조나) 등도 호주 하늘 아래서는 그저 운동선수같이 보이는 덩치 큰 남자들에 불과했다.애리조나, 첫날부터 적응훈련 박차 가해일본에서처럼 열광적인 환영식은 없었지만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역사적인 개막전 준비를 위해 도착 즉시 분주하게 움직였다.애리조나는 도착 후 6시간 안에 대회장소인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첫 훈련을 소화하며 전의를 불태웠다.화창한 태양 아래 328피트(약 100m) 거리의 파울라인과 직선으로 400피트(약 122m) 길이의 가운데 펜스로 꾸려진 구장 다이아몬드를 밟아온 데이브 맥케이 애리조나 1루 코치는 “아주 좋아 보인다”며 “홈플레이트에서 파울지역 관중석까지 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인 것만 빼면 꽤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이내 선수들의 내야 연습을 지켜봤다. 다른 코치들은 서둘러 외야로 큰 타구를 날리기 바빴는데 이는 구장외야에 깔린 천연잔디의 성질과 바운드 등을 면밀히 체크하기 위함으로 선수들의 타구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됐다.내야 쪽 흙과 모래의 조합도 점검했는데 별 문제될 것이 없는 게 샌디에고로부터 공수해온 250톤의 미국산 본토 흙이 깔렸기 때문이다.앞으로 이곳에서 연습경기에 이은 개막시리즈가 열린다. 먼저 다저스가 20일 호주국가대표팀과 실전을 치르고 개막전 홈팀 자격인 애리조나는 21일 같은 대표팀을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호주대표팀에는 영주권자인 류현진의 ‘체인지업 스승’ 구대성(44)이 들어가 있어 보다 흥미를 끌고 있다.스타는 몰라도 야구장은 ‘북적북적’호주 시드니 개막전은 지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열린 최초의 해외 개막전 이후 역대 4번째 장소다. 앞서 2001년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바 있다.이번 개막전은 지난 1914년 1월3일 1만명의 호주 관중 앞에서 펼쳐졌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 대 뉴욕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의 성격을 깔고 있다.그래서인지 커쇼와 류현진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를 못 알아보는 대부분의 호주인들 속에서도 실제 경기장을 찾는 야구의 열기는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날 전망이다.호주 개막전 티켓이 최대 499호주달러(약 48만원)에 이르고 가장 저렴한 좌석조차 69호주달러(약 7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다저스 대 애리조나’의 1,2차전은 두 경기 모두 수용인원 4만석을 큰 무리 없이 채우게 된다.톰 니콜슨 메이저리그 호주·오세아니아 지역 담당 국장은 ‘워싱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 시드니 시민들이 우리를 지원하길 원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티켓 예매 판매분 및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의 단체 지역을 포함해 구장이 허용하는 최대 약 4만명의 인원이 두 경기 모두를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관련기사 ◀☞ 류현진 2년차 최고선수 11위 평가, '1위 푸이그-2위 페르난데스'☞ '류현진 맞상대' 케이힐 체인지업 경계령 "부활투 비결.."☞ "류현진과 젠슨 시범경기만 같아라, 위대할 것" -美언론☞ 추신수 겹경사, '첫 홈런' 이어 '레즈 MVP 롬바르디상'☞ 커쇼·류현진이 불러올 개막 효과, 호주야구에 '꿈'을 이식☞ 트럼보 "커쇼·류현진이 던지면 호주 사전지식 소용없어"☞ "임창용 개막전 진입, 상당히 어두워졌다" -美비관 배경
- "윤석민은 잠재적 마무리 후보, 흥미롭다" -BAL방송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모험을 건 대담한 시도로 묘사되던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무리투수(클로저) 설이 재차 흘러나왔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차기 마무리로 기대 받고 있는 토미 헌터(27)가 무너질 경우에 대비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윤석민 등 흥미로운 대체 후보 3명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미국 동부 연안의 대표 스포츠방송인 ‘MASN’이 12일(한국시간) 밝혔다.헌터는 배짱이 있고 구위도 좋은 클로저 후보 1순위로 팀을 떠난 짐 존슨(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헌터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좌타자 공포증’이라는 높은 벽이 놓여있다. 헌터는 2013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117타석 동안 11개의 피홈런을 얻어맞았고 피‘슬래쉬 라인(야구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 등을 총칭해 이르는 말)’은 ‘0.294/0.322/0.535’ 등에 이르렀다.이는 우타자의 피홈런 0개 및 ‘0.141/0.190/0.154’ 등과 엄청난 편차를 보이고 있다.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상대팀에서 기록을 토대로 약점을 물고 늘어질 공산이 매우 크다. 좌타자 총동원령을 내릴 경우 엄청난 심적 압박이 뒤따른다. 마무리 보직의 특성상 한순간 삐끗하면 다 잡았던 경기를 잃을 수 있어 위험부담이 상당하다.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한 대체 마무리 후보 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방송은 “쇼월터 감독이 지난해 존슨에게 그랬던 것처럼 헌터에 똑같은 무한신뢰를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리올스는 이를 대신할 세컨드 클로저가 필요할 것이고 윤석민, 버드 노리스(28), 케빈 가우스먼(22) 등 3인방이 흥미롭게 지켜볼 잠재적인 후보들(potential candidates)”이라고 기대했다.윤석민과 노리스, 가우스먼 등이 선발경쟁에서 탈락하더라도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마무리 보직을 꿰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앞서 미국의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 또한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볼티모어의 차기 마무리 자리를 다툴 후보는 토미 헌터, 대런 오데이(31), 윤석민 등 3명으로 압축된다”며 “한국에서 날아온 윤석민의 경우 모험을 건 대담한 시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또 한 명의 후보는 클로저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는 알프레도 아세베스(31)다. 실력으로 경쟁을 뚫고 로스터에 합류한다는 전제 하에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25세이브를 올린 그가 주요 대상이다.가장 중요한 클로저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불펜 경쟁은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는 모양새다.2012년(불펜 평균자책점 3.00 전체 5위)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받는 볼티모어 구원진은 2013년(불펜 3.51 전체 15위)에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이 분위기를 잇고자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마무리를 포함한 총 8명(7명이 유력)까지 불펜투수를 늘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현재로서는 ‘우완 헌터, 대런 오데이, 라이언 웹(27), 조시 스틴슨(25), 아세베스’ 및 ‘좌완 브라이언 매투스(26), 켈빈 델라 크루스(25), 잭 브리튼(26)’ 등이 유력하다”고 방송은 예상했다.스틴슨과 브리튼, 델라 크루스 등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돼 다른 팀에 뺏기지 않으려면 안고 가야 될 입장이다. 이로 인해 강력한 개막전 불펜 후보들로 떠오르고 있는 ‘스티브 존슨(26), 브래드 브래치(27), T.J. 맥팔런드(24), 브록 헌트징거(25), 에번 믹(30)’ 등이 마이너리그로 밀려나야 될 판이다.불펜경쟁이 이렇게 치열하다는 것은 윤석민이 선발경쟁에서 밀리고 클로저마저 힘들어진다면 갈 곳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한편 윤석민은 1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취업 비자 인터뷰를 마치고 비자를 획득, 14일 플로리다주 사라고사의 볼티모어 스프링캠프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미 몸을 만들어둔 윤석민은 지체 없이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통해 꿈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애리조나 감독 "커쇼·류현진에 맞서 우타자 집중 배치" 선전포고☞ "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톱니, 병살타↓ 홈런↑" -美ABC☞ LA언론 "류현진 실수 단 하나", 호투 날린 불펜의 두 얼굴☞ "벨트레 MVP? 추신수 효과로 타점 23개나 증가" 美예상☞ 매팅리는 '커쇼-류현진 필승카드'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 임창용 '생존확률 7%' 바늘구멍 경쟁시작, 넘어야 할 산들☞ '첫승' 류현진 "슬라이더로 돌파구, 구대성과 재회 설레"
- "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톱니, 병살타↓ 홈런↑" -美ABC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기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톱니(부품)로 분류됐다.미국 지상파 ABC 계열의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방송국인 ‘WFAA’는 ‘추신수 효과’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레인저스 구단을 하나의 기계라고 가정할 때 새로 영입된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는 기계를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톱니”라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추신수는 라인업의 최선봉에 서서 부지런히 밥상을 차리고 뒤따라오는 슬러거들의 득점생산을 돕는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추신수를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보다 자세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리드오프 본연의 출루율, 둘째 중심타자들과 시너지효과, 셋째 최대수혜자인 2번타자 엘비스 안드루스(25)와 관계로 요약된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먼저 추신수의 출루율은 지난해 이언 킨슬러(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답답함을 지켜본 텍사스 팬들 입장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요소다.2013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던 추신수의 출루율 0.423은 112개의 볼넷과 26개에 달하는 몸맞는공(HBP)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킨슬러는 2010년 개인 최고 출루율이었던 0.382(통산 0.349)를 찍었는데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0.389)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올해 추신수가 자신의 통산 출루율 정도 또는 그 이상을 해준다면 텍사스로서는 킨슬러의 기억을 말끔히 씻고도 남는다.둘째 중심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로 작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조이 보토(30)가 그랬던 것처럼 추신수 뒤에 배치될 프린스 필더(29), 아드리안 벨트레(34), 알렉시스 리오스(32), 미치 모어랜드(28) 등이 빠짐없이 더 많은 득점기회를 얻고 잠자던 득점생산 잠재력도 이끌어낼 전망이다.추신수 역시 이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슬러거들의 결정력은 “지난해 전체 3위였던 추신수의 득점(107) 숫자를 더욱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내다봤다.세 번째는 안드루스가 누릴 긍정적인 영향이다. 추신수가 자주 출루해 1루에서 투수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게 안드루스의 우측으로 밀어치는 능력과 결합된다면 텍사스의 득점력이 확실히 향상될 수 있다.이렇게만 되면 “킨슬러가 부진하고 안드루스가 슬로우 스타트에 걸리면서 느껴졌던 지난해 텍사스 공격의 빈혈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방송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추신수의 남다른 장점과 단점을 각각 두 가지씩 꼽기도 했다.병살타를 거의 당하지 않는다는 점과 생각보다 홈런파워가 있다는 점 등을 두고 “지난해 추신수가 병살타를 단 3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고 홈런파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한 부분으로 매년 30개 이상은 아닐지 모르나 20개 이상의 꾸준함이 알링턴 구장과 만나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단점은 위대한 수비수로 볼 수는 없다는 점과 삼진수가 다소 많다는 점(2013년 133개) 등이 지적됐다.그럼에도 “꾸준히 베이스에 살아나가고 홈런파워가 있으며 도루까지 훔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추신수야말로 2014년 새로운 버전의 텍사스 라인업에 가장 안성맞춤(perfect fit)인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결론 내렸다.한편 추신수는 1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5-5로 비긴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2타수무안타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으로 쉬었다.다르빗슈 유(27)가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 등으로 호투한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8-2로 대승했다.▶ 관련기사 ◀☞ LA언론 "류현진 실수는 단 하나", 호투 날린 불펜의 두 얼굴☞ "벨트레 MVP? 추신수 효과로 타점 23개나 증가" 美예상☞ 매팅리는 '커쇼-류현진 필승카드'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 임창용 '생존확률 7%' 바늘구멍 경쟁시작, 넘어야 할 산들☞ "다르빗슈, 추신수에 감사하며 쉽게 20승 달성" 美전망☞ '첫승' 류현진 "슬라이더로 돌파구, 구대성과 재회 설레"☞ 英언론 "아스널 '왕따' 박주영이 韓대표팀 복귀전서 골"
- LA언론 "류현진 실수 단 하나", 호투 날린 불펜의 두 얼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호주 개막시리즈에 나서게 되는 류현진(26·LA다저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1볼넷 4탈삼진 투구수 70개’ 등을 기록했다.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8회초에만 5실점하는 등 잇단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8-8 무승부로 끝나 승패(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2.45 등) 없이 물러났다.경기 뒤 캘리포니아주 LA 지역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날 ‘투수 수훈갑’으로 류현진을 선정하며 “좌완투수 류현진이 5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수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28)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실수 자체가 없는 무결점의 완벽투를 펼쳤다.피홈런을 뺀 안타 2개는 모두 단타였고 볼넷 하나에 탈삼진 4개를 곁들였다.반면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받은 브랜든 리그(30)는 이날 ‘최악의 투수’로 지목됐다. 리그는 0.2이닝 동안 오클랜드가 자랑하는 3루수 조시 도널드슨(28)에게 투런홈런을 통타당하면서 올 시범경기 평균자책점(ERA)이 16.88(3경기)까지 치솟았다.이 상태라면 올해 연봉 750만달러짜리 구원투수 리그의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LA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 또한 “류현진의 호투를 불펜투수들이 날려먹었다”고 표현했다.신문은 “류현진이 5이닝을 3피안타로 틀어막았지만 불펜이 맹폭을 당했다”며 “2점홈런을 얻어맞은 리그와 타자 3명을 상대하며 2피안타-2실점한 브라이언 윌슨(31)이 좋지 못했다”고 꼬집었다.류현진 선발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LA 다저스 구단은 특이한 기록 하나를 만들어내기도 했다.캑터스리그(애리조나 시범경기) 14경기 만에 무승부만 벌써 4차례나 연출됐는데 이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3개 팀보다 많은 무승부 숫자다.다저스는 4번의 무승부 상황이 엇비슷했다. 4경기 모두 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8-9회 동점을 허용하는 시나리오였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범경기 초반이기는 하나 구원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마무리투수 켄리 젠슨(26·4경기 4이닝 무실점)과 크리스 페레스(28·4경기 3.2이닝 무실점), 영건 호세 도밍게스(23·4경기 5이닝 무실점), 파코 로드리게스(22·3경기 3이닝 무실점)’ 등이 선전하고 있는 반면 기대를 모았던 ‘브라이언 윌슨(4경기 5.40), J.P. 하월(30·4경기 4.91), 크리스 위드로(24·3경기 6.23), 리그(3경기 16.88)’ 등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 美ABC "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톱니, 병살타↓ 홈런파워↑"☞ "벨트레 MVP? 추신수 효과로 타점 23개나 증가" 美예상☞ 매팅리는 '커쇼-류현진 필승카드'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 임창용 '생존확률 7%' 바늘구멍 경쟁시작, 넘어야 할 산들☞ '첫승' 류현진 "슬라이더로 돌파구, 구대성과 재회 설레"☞ "다르빗슈, 추신수에 감사하며 쉽게 20승 달성" 美전망☞ 英언론 "아스널 '왕따' 박주영이 韓대표팀 복귀전서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