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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17건

  • 북한, 정명예회장 빈소에 조문단 파견-분단사상 처음(종합)
  • [edaily] 북한이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단 파견과 함께 조화를 전달한다. 북측이 이처럼 남한측 인사의 조문에 나서는 것은 분단이후 사상처음있는 일로 남북관계에 또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현대측에 따르면 북한은 23일오전 현대측에 정주영 명예회장의 타계와 관련,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문을 보낸데 이어 24일 오전 공식 조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오후5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내일 오전중 직항로를 통해 조문단과 조화를 보내겠다는 연락이 현대아산측으로 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조문단은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강종훈 위원회서기장, 리재상 참사, 리영일 등 4명"이며 "직항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와 관련, 자체 준비한 조화를 운반할 수 있도록 대형차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측 조문단은 내일 오전 10시쯤에 평양의 순안비행장을 출발, 1시간가량이 지난뒤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규 사장은 "조문단은 오전에 도착 오후에 곧장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며 "오후 3~5시에는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발인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조문단 파견 사실은 언제 연락받았나. ▲오늘오후4시쯤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조전과 관련, 북측과 접촉을 하면서 조문단을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북에 보낸 부고 내용은 무엇인가. ▲단지 부고장만 보냈다. 언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빈소는 어디에 꾸미고 몇일에 발인한다는 내용만 통보했다. -베이징을 통해 오나. ▲직항로를 이용하겠다고 했다. 순안비행장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바로 올 것이다. 통상 북측 사람들이 오전 10시에 출발하니까 50분쯤 뒤에 도착할 것이다. 대형조화를 준비했으니 큰 차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조문단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당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아마 오후 3~5시쯤 되면 돌아갈 것이며 발인제는 보지 못할것이다. -영접은 누가하나. ▲상주가 영접해야 하겠지만 관례상 공항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회사 관계자가 갈 것이다. -조문단의 격이 너무 낮은 것 아닌가. 조화는 누구 명의인가. ▲누가 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하는 것이다. 송호경 부위원장은 최근 남북농구경기때 선수단을 이끌고 남한을 찾은 적이 있으며 강종훈 서기장이 이번에 처음 남한을 찾는 것이다. 조화는 아마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문단 방문으로 금강산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데. ▲북한도 정 명예회장의 타계를 크게 서글픈 마음을 금치 못하는 만큼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1.03.23 I 문주용 기자
  • 인천공항철도 등 공항관련 3개 민자사업 본격 추진
  • [edaily]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 1단계 공사가 27일 착공한다. 인천 제 2 연육교 건설과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3자 제안모집 공고를 거친 뒤 상반기중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는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접근로 확충과 공항주변지역의 개발을 위해 인천공항철도 등 3개 민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61.5km의 공항전용철도로 1단계 인천공항~김포공항 41km구간을 27일 착공, 2005년 개통하고 2008년까지는 전구간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 2 연육교 사업은 인천공항 배후단지와 인천 연안부도 지역을 연결하는 10.25km(6차로)의 교량건설 사업으로 영국의 AMEC사가 2006년까지 공사완료계획을 제안한 상태다.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미국 CWKA사가 인천시 용유도와 무의도 일원에 213만평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를 2011년까지 단계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개항키로 했지만 수하물처리시스템 등 내부문제는 물론 접근로 및 주변개발 미비, 과도한 교통요금 등에 따른 공항이용객과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1.03.21 I 조용만 기자
  • 대한항공, 인청공항내 전용터미널·기내식 시설 개장
  • [edaily]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맞춰 전용 화물터미널 및 기내식 시설을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19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국내외 주요 항공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터미널 및 기내식 시설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화물터미널과 기내식 시설은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민자 유치 계획에 따라 대한항공이 투자해 건설한 것으로 향후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 뒤에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날 준공한 기내식 시설은 자동화 시스템과 위생, 환경친화 및 에너지 절감 측면을 고려해 건립한 미래형 첨단 기내식 시설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공항지원단지내에 820억원이 투입돼 총 부지면적 1만1173평(3만6936㎡)에 연면적 1만462평(3만4천585㎡) 규모다. 1일 생산량이 4만식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단일시설의 기내식 생산에 있어 세계 4위 규모. 특히 대한항공은 220억여원을 투자, 각종 설비를 통합 컨트롤 시스템에 의한 자동화 체제로 구축했다. 4년 연속 세계 항공화물 수송 실적 2위의 대한항공은 또 첨단 시설을 갖춘 인천 화물터미널도 함께 준공, 세계 1위 항공화물 수송 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전용 화물터미널은 모두 1000억원이 투자돼 총 사업부지 1만7538평(5만7977㎡)에 연면적 1만7504평(5만7864㎡)의 터미널 본동(지상 3층/지하 1층)을 비롯해 항공화물 주선업체들이 입주할 지상 4층 규모의 운송대리점과 김포터미널에는 없었던 식물검역방제를 위한 훈증실 등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터미널은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이 80만톤으로 2002년말까지 2단계 확장 건설이 끝나면 연간 100만톤까지 늘어나 현재 대한항공 김포화물터미널의 46만4000톤보다 2배 수준으로 처리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터미널은 24시간 운영체제를 통한 신속한 화물 접수 및 인도가 가능하며, 통합 바코드 라벨을 이용하는 신화물시스템과 이를 지원해 주는 최첨단 터미널 운영 시스템의 도입으로 자동화 체제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특히 대형화물의 수송 및 보관을 위한 20ft(6m) 크기의 단위탑재용기(ULD)를 상하좌우로 이동해 보관하는 운반체(ETV) 3대가 국내 처음 설치됐다. 회사는 이밖에 인천국제공항에 ▲B747-400기 2대를 동시에 입고 가능한 정비시설 ▲534실 규모의 호텔 등을 건설중이다.
2001.03.19 I 문주용 기자
  • 한·러 12개 부문 경제협력 합의- 한·러 경제공동위
  • 한국과 러시아는 26일 제3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교역, 투자, 에너지 등 경제분야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클레바노프 러시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에 모여 상기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의사록에 공식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경제분야별 협력증진방안은 교역, 투자, 에너지 및 자원, 산업, 중소기업,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어업과 해양기술, 교통, 환경, 지역협력, 경협차관 상환, 남북한 및 러시아간 3자협력 등 12개 분야로, 양국 대표가 서명한 "합의의사록"에 상기 내용이 대부분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배석한 정부 한 관계자는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은 작년에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올해 말까지 이뤄질 것이며 현금상환 방식이 될지, 현물상환 방식이 될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횡단철도와 경의선을 잇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이 환경산업에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의의사록에 서명한 러시아 대표단은 산자부장관 오찬에 이어 국방부 및 외교통상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푸틴 러시아총리는 26일 밤 10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01.02.26 I 김상욱 기자
  • 김우중 체포조 프랑스로 출국-대우차사태 ILO 제소도
  • 26개 사외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우차 공동 투쟁본부는 23일 "대우차 폭력진압 규탄 및 김우중 체포를 위한 국제결사대" 대원 3명을 프랑스로 파견했다.출국에 앞서 유만형씨 등 결사대 3명은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김대중 정권의 대우차 폭력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 신자유주의 반대를 위한 국제연대투쟁을 실현하기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결사대는 또 "무려 25조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난 김우중 전회장을 체포하고 그가 빼돌린 도피 은닉재산을 몰수하기위해 김우중의 별장이 있는 프랑스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유만형 대우차 해고노조원, 황이만 공투본 대변인, 박점규 민주노총 조직차장 등 3명의 결사대는 이날 오후 2시 55분발 루프트한자 비행기 편으로 출국,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다음은 유만형 씨와의 일문일답 내용. -체포조 출국이 연기된 이유는 ▲원래 20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19일 경찰이 대우차 부평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때문에 ILO를 방문해 김대중 정권의 폭력만행을 제소하기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구체적인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결사대는 12일 정도의 일정으로 길면 2주정도 활동할 것이다. 현지사정에 따라 2-3일 정도 늦어질 수 있다. -어느 곳을 방문하게 되나. ▲현재 김우중씨가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체포조도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파리에 있는 김우중 체포 신고센터로 제보가 들어오면 스위스 독일 등으로 파견가게 될 것이다.
2001.02.23 I 문주용 기자
  • LG-EDS, 김포공항등 국내 4개 공항시스템사업 수주
  • LG-EDS시스템은 9일 김포,김해,울산,여수공항 등 국내 4개 공항의 공항시스템사업을 수주, 국내 공항의 SI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G-EDS시스템이 수주한 공항시스템사업은 여수,울산,김해공항의 관제통신시스템과 김포국제공항의 지상감시레이더시스템 구축작업으로 오는 2002년 완료예정이다. 관제통신시스템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과 이·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 조종사와 지상 관제사간의 음성통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스템의 주요 구성장비로는 음성제어장치 (VCCS : Voice Communication Control System), VHF 및 UHF 송신기와 수신기, 디지털 음성 녹음기, GPS Clock 시스템 및 기타 부대 장비들이 포함된다. 또 지상감시레이더시스템은 큰 규모의 공항에 있어 악천후시 또는 관제탑의 위치가 활주로나 유도로 등을 명료하게 눈으로 관측하기 곤란한 경우 공항 지표면의 교통량을 감시하고 지상을 주행중인 항공기와 차량 등을 관제하는데 사용하는 레이더시스템이다. 이 레이더는 분해력이 강한 성능을 가지고 활주로 및 유도로의 항공기, 차량 등을 지시장치에 식별하여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며, Ku Band를 사용하는 레이더 안테나, 레이더 데이터 프로세서 및 레이더 데이터 현시장치 등이 주요 구성요소이다. LG-EDS시스템은 이번 공항시스템사업 수주로 향후 국내공항의 항행안전시설 및 공항관련 시스템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었으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중국 등 해외 공항의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01.09 I 이경탑 기자
  • 주성엔지,매수 상향등 모닝미팅-신영증권
  • 다음은 신영증권의 1월8일자 미팅자료 내용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투자의견 변경 : 매도->매수 이유 : PECVD, MOCVD 장비의 데모끝남과 동시에 수주 대폭증가로 실적 대폭 상향조정. 실적 추정 3Q00 : 매출 46.3억원 EPS - 4Q00 : 매출 290억원 EPS 38원 1Q01 : 매출 300억원 EPS 113원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료 15% 인상 추진 영향 분석 대한항공(03490)은 2000년 항공기 교체로 인한 고정비 부담 급증과 유가상승, 원화환율 상승으로 4,000억원에 달하는 경상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이번 국내선 운임 인상 추진은 실제로 신국제공항 이전에 따른 공항이용료 부담 증가(김포공항보다 공항이용료 50% 이상 증가)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이자비용 증가분을 상쇄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운임 인상 추진으로 보임.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 15% 인상시 연간 매출액 증가 효과는 약 700-800억원 수준이며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약 560억원선으로 추정되며, 운임 인상시 2001년 동사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인 736억원에서 1,290억원까지 개선되고, 경상수지도 소폭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그러나 원화환율의 급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동사의 운임인상으로 인한 주가상승 모멘텀이 상당부문 희석될 것으로 보여 중립의견을 계속 유지함. ◇하나로통신 퀄컴사와 제휴논의중 하나로통신(33630) 미국 퀄컴의 동기식 IMT-2000 컨소시움 참여를 위한 제휴 논의중. 2월말로 예정된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 신청을 앞두고 미국 퀄컴사와 논의중. 그러나 하나로통신의 동기식 IMT-2000서비스 획득은 1. 자금문제 2. 무선가입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하나로통신에 불리하게 작용할가능성 ◇옥션 : 지분매각 분석 옥션의 대주주 지분 약 51%를 이베이에 주당 24,000원에 매각하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동사의 경영권은 이베이에 양도되고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에서의 경쟁위험이 감소하고 동사가 아시아 시장에서 이베이의 전략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산은,현대상선 회사채 1천억 인수에 따른 영향 분석 이번 산업은행의 현대상선(11200) 회사채 인수로 동사는 단기 유동성 압박에서 일시적으로 해소될수 있는 효과와 향후 유동성 압박시마다 정부로부터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지며,최근 이틀동안의 주가 상승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됨. 그러나 동사의 단기성 차입금이 2000년 이후 현대그룹에 대한 무리한 지원으로 인하여 2000년 3/4분기말 현재 1조 7,94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과 올해 컨테이너 운임 하락 예상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는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동사의 주가는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함.
2001.01.08 I 박병우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대규모 결항사태(종합)
  • 국내 민항기 사상 첫 조종사 파업으로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됐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회사측과 비행수당 인상 등을 놓고 21일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22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기는 국내선 11편과 일부 단거리 국제선만 운항됐으며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공항에서는 파업소식을 알지 못한 승객들과 예약을 바꾸지 못한 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구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는 건교, 노동, 법무 등 긴급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임시 항공기 증편 대책과 노사간의 원만한 협상 타결을 위한 중재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결항사태 조종사 파업으로 대한항공의 서울발 항공기는 국내선 제주행 11편과 동경, 홍콩 등 단거리 국제선 6편만이 운항됐다. 서울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항공편도 6편만이 입국했다. 상당수 승객들은 이날 파업 소식을 알지 못한 채 공항에 나왔다가 다른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항공료 환불과 결항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으나 대한항공은 "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여서 추가 보상은 불가능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대한항공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 국내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하고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 및 외국항공편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파업기간중 외국항공의 증편 운항도 허용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이광사 상무는 "노사가 입장차를 좁혀 오늘중으로 파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업이 끝나더라도 22일 추가 항공기 운항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사쟁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회사측은 쟁점이었던 비행수당을 시간당 1만2000원으로 인상하고 인상분은 내년 4월부터 지급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조종사 노조의 실체인정 등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조종사 노조는 시내 모대학에 모여 회사측의 인상안 등에 대해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5월 노조 승인을 받아 지난 7월부터 단체협상을 벌여왔다. 비행시간 축소, 비행수당 인상, 외국인 조종사 축소 등을 놓고 노사협상이 계속됐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빚은 것이다. 현재 조종사 노조는 회사측에 기존의 대한항공 노조와는 별도의 노동조합으로 인정해 줄 것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가 이날중으로 파업을 끝내더라도 비행준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12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내일 오전 비행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00.10.22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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