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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중 볼만한 TV프로그램
  • [노컷뉴스 제공] 추석과 같은 명절이면 그 어느때 보다 온 가족이 TV에 모이는 시간이 많아진다. 몇 해 전만 해도 추석이면 지상파 3사, 4개 채널에서는 '외국인 장기자랑' 등 반복되는 쇼프로나 다큐멘터리가 방송돼 식상함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각 방송사들이 많은 변신을 꾀한 모습이다. 재치가 넘치는 쇼프로와 아이디어가 참신한 다큐멘터리로 무장했다. 22일 오전 10시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프로를 통해 캐나다 로키산맥의 웅장함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북미를 받들고 있는 로키산맥. 그 중에서도 캐나다에 걸쳐 있는 로키는 세계적으로도 풍광이 뛰어나기로 이름났다. 캐나다 로키산맥은 발길이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면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된다. 신비로운 대자연 속에 가을의 낭만을 선사할 캐나다 로키를 감상해보자. ▣ KBS 1 23일 밤 10시30분에는 토론프로그램 '토론 2.0-한국인의 목소리'가 방영된다. 토론 2.0에서는 첨단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반향 없는 일방토론이 아닌 시청자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24일 밤 10시에는 '특집 가요무대'가 편성됐고, 이어 밤 11시40분부터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고려인 강제 이주 70년-희망으로 부르는 노래'가 방영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추석특집 떡벌어진 한마당'이 떡에 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줌과 동시에 떡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본다. ▣ KBS 2 22일 오후 6시40분에는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고 또 겪게 되는 '리얼공감 버라이어티 사이다(사이다: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가 공감을 느끼게 하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10시35분부터는 연예인들이 스턴트맨으로부터 액션을 배운 뒤 대결을 펼치는 '수퍼액션'이 방송되고, 오후 4시30분에는 퀴즈와 노래가 만난 '퀴즈콘서트 씽씽씽'이 편성돼 있다. 24일 저녁 8시에는 남희석과 현영이 진행하는 '미남들의 수다'가 선보인다. 미남들의 수다에는 레슬리, 에바 등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 MBC 22일 저녁 5시30분에는 슈퍼주니어, 김진, 정성호, 박현빈 등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꽃미남 스타들을 만나보는 '미남스타 총출동-꽃보다 아름다워'가 방송된다. 25일은 오전 9시30분에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며느리로 살아가는 이들의 에피소드와 개인기가 펼쳐지는 '추석특집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이 박수홍과 박경리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26일은 오전 8시30분에는 지난 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애견 프로젝트 '주인닮은 개 선발대회'가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한다. 박명수를 쏙 빼 닮은 개, 박신영과 붕어빵인 개, 성유빈의 노래를 따라하는 개 등 자타공인 최고의 견공들이 출연한다. ▣ SBS 23일 오전 7시10분 이른 아침 안방을 찾아가는 추석특집 '얼쑤! 일요일 고향 애(愛)'에서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란공주 위더웰던이 강원도 속초시 콩꽃마을을 소개한다. 24일에는 오후 6시30분에 방송되는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3'가 예전보다 더 강력하고 충격적인 마술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5시15분에는 사상 최초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쇼프로에 출연해 심리퀴즈 대결을 펼치는 '특별한 육감대결'이 안방을 찾아간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우상호 의원과 한나라당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출연한다.
  • (이명박 사람들)②이미지 메이킹은 누가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명박 후보는 다른 어느 경쟁상대보다 막강한 홍보 전문가들을 거느리고 있다.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는 당락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다. 탄탄한 홍보조직은 이 후보의 큰 무기다. 이명박 후보의 이미지 메이커들중에는 언론인 출신이 많다. 기업과 정치인, 학자도 합류했다. 특징은 철저히 분야별 전문가 위주로 꾸려져 있다는 점. 이 분야별 전문가들은 누구보다 아슬아슬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대중지지도가 높은 이 후보지만 `말로 친 사고`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책이기 때문인지 대선준비팀 홍보라인에는 경선캠프의 핵심 인물들을 그대로 옮겨다 놨다. ◇ 언론인 출신 공보라인 대거 포진이 후보의 `공식적` 대외 창구는 박형준, 나경원 두 명의 당 대변인이다. 한나라당의 대외창구지만 당이 선거체제로 돌아선 지금은 `후보의 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당 대변인이 된 박형준 의원은 이 후보 경선캠프에서도 대변인직을 맡았던 핵심 측근. 학자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80년대 잠시 중앙일보에서 일한 기자출신이기도 하다. 90년대 종종 TV토론을 진행하기도 해 방송 경험도 있다. 다양한 이력 영향인지 전략 기획과 홍보에 두루 능하다는 평이다.  학자 시절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와 인연을 맺었고 17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정치적으로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걸었지만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건에 휩쓸려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다. 이 후보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그는 경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검증공세를 무난히 돌파하게 한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관 후보 공보실장은 경선 캠프가 자리잡았던 용산빌딩 3층에서 공보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일하다 경선 약 2개월전 이 후보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비교적 늦게 한 배를 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후보의 각종 언론 인터뷰 일정을 관리하고, 긴급 현안이 있을 때 이 후보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해 밝히기도 한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동아일보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일했으며 도쿄(東京)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후보 특보단에서 `메시지`를 맡은 신재민씨는 이 후보의 연설문 작성을 책임지는 `스피치라이터`다.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냈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정치적 조언을 하는 관계를 유지하다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부장 출신인 진성호 뉴미디어 분과 간사는 매체를 대표하는 보수논객으로 유명했던 인물. 문화부 기자·미디어팀장·인터넷뉴스부장 등을 지냈고 정치부장 경험은 없어 되레 이색적이다. 인터넷뉴스부장 경력을 살려 대선준비팀에서도 인터넷을 책임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네티즌의 힘을 과소평가하다가 패배했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에 대해 비 우호적인 네티즌의 마음을 돌리는 중책을 맡았다.  그와 함께 뉴미디어팀서 손발을 맞추는 김성철씨도 조선일보 후배다. 그는 전여옥 의원 보좌관으로 전 의원이 경선 직전 박근혜 전 대표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덕에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명박 후보 곁에는 보수성향 짙은 매체의 기자 출신만 모인 것은 아니다. 경향신문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한 강승규 미디어홍보단장은 홍보물과 동영상 등을 책임지고 있다. 경선 한달 전 이 캠프에 합류했던 박흥신 전 경향신문 부국장은 비서실 공보라인에 몸담고 있다.  이밖에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김종완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양휘부 전 KBS 창원총국장 등이 이 후보의 대외이미지 조성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 삼성·LG·현대 3대그룹 출신 모두 모여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서울시 정무보좌관을 지낸 조해진 공보특보도 이 후보의 대외 언론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수년간 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보인 성실성과 신중함으로 신뢰가 높다. 이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를 전후해 수혈했던 참모다.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출신으로 공보실 터줏대감인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도 올해 경선 캠프에 합류한 이래 공보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미디어홍보분과 간사를 맡은 지승림 알티캐스트 대표이사만이 유일하게 경선 캠프에는 없던 새얼굴이다. 대선준비팀을 꾸리며 깜짝 영입됐다.  지승림 대표는 26년간 삼성에 몸담았던 정통 삼성맨. 삼성물산에서 81년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긴 이래, 줄곧 기획업무를 담당했던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을 주도했었고,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는 홍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자문을 맡은 이철영 교수는 광고 전문가다. 홍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LG애드 출신이기도 하다. `현대맨`인 후보 자신과 더불어 삼성-LG맨까지 주요 대기업 출신이 두루 포진한 셈. 이 교수는 삼성 LG 현대 광고 등 영상미디어 노출과 관련해 조언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명박 사람들)ⓛ정책 누가 만드나
2007.09.20 I 김수연 기자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
  • ▲ KBS 1TV '떡벌어진 한마당'◇ '떡벌어진 한마당' KBS 1TV 오전 10시 새로운 형식의 떡 버라이어티 쇼. 김치에 이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대표음식 떡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에 떡의 세계화 가능성을 알아본다. 한석준, 이지연 아나운서 진행. 김흥국, 옥소리, 안혜경 등 출연. ◇ 추석특선 독립영화관 '세 번째 시선' KBS 1TV 밤 12시30분 국가인권위원회의 세 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 이주노동자, 소년·소녀 가장,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성, 인종, 비정규직 등 갖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옴니버스 영화. 19세 이상 관람가.   ▲ KBS 2TV '빅스타 쟁반노래방'◇ '빅스타 쟁반 노래방' KBS 2TV 오후 6시50분 KBS 2TV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동엽과 이효리가 특집으로 마련된 '한가위 쟁반노래방'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쟁반노래방'에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바, 루베이다, 손요가 출연하며 영화 '행복'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영화배우 황정민이 출연해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고백한다. ◇ 추석특선대작 '천하장사 마돈나' KBS 2TV 오후 9시30분 여기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트랜스 젠더라는 무겁고 소수 취향적인 소재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특히 마돈나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오동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류덕환의 연기가 돋보인다. 류덕환, 백윤식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 MBC 오전 9시30분 대한민국 인구 10%가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 며느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개인기를 겨루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낯선 이방인의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들을 통해 새로운 가족 형태인 국제결혼가족을 이해하고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박수홍과 박경림이 진행을 맡는다. ◇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 MBC 오후 6시15분 1990년대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의 사랑의 메신저였던 ‘사랑의 스튜디오’가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새롭게 부활한다. 정준하, 정형돈, 김종민, 신화의 김동완, 클래지콰이 알렉스와 류수민, 서현진, 이하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사랑의 짝대기를 맞댄다. 연예계 최고의 데이트 코치 이휘재, 남녀불문 거침없는 CEO 박명수, ‘유재석의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중매쟁이로 발 벗고 나선다. ◇ 추석특선대작 ‘가문의 부활’ MBC 오후 9시45분 ‘가문의 영광’ 시리즈 3편. 전라도 최고 조폭 명가로 이름을 날리던 백호파 가문은 검사 진경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조직생활에서 손을 씻고 어머니 홍덕자 여사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손 김치’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백호파 장남 인재에 대한 불타는 질투로 어설픈 음모를 꾸미다 구속된 전직 검사 명필은 감옥에서 와신상담하며 복수를 준비한다. 어린이날 특사로 석방된 명필은 전 백호파의 맞수인 도끼파 두목과 힘을 합쳐 ‘엄니손 김치’를 도산 위기에 빠뜨린다. 신현준, 김원희, 탁재훈, 김수미 출연. 15세 관람가. ◇ 추석특선영화 ‘무도리’ MBC 오후 11시55분 강원도 산골마을 무도리는 낮에도 안개가 끼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사람을 홀린다는 도깨비골이 있는 미스터리한 공간이다. 노인들 10여명만 살고 있는 첩첩산중 무도리에서 어느 날 자살 사이트 운영자인 젊은이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덕에 무도리는 천하제일의 자살 명당이란 소문이 나면서 자살 희망자들로 들끓는다. 무도리에 대해 알게 된 신인 방송작가 미경은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해 들어와 디-데이를 기다리는 자살 동호회 회원들과 동고동락을 시작하는데….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서영희 출연. 15세 관람가. ◇ ‘세계로 간 한국의 맛’ SBS 오전 10시20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농산물들의 수출 현장이 공개된다. 김치, 인삼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선인장, 세계인의 식문화를 바꾸고 있는 우리의 전통 장과 차,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웰빙 농산물들도 소개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명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음식을 들어보고 세계 각지의 한국 음식 마니아들을 만난다. 진행 이경실, 지석진. ◇ 추석특선영화 ‘BB 프로젝트’ SBS 오후 1시40분 ‘명절 단골손님’ 성룡표 액션 영화. 2인조 전문 털이범 뚱땅과 난봉, 상습 도박꾼과 바람둥이인 이들은 번 돈을 도박과 여자로 번번이 탕진해 빚쟁이들에게 쫓기기 일수다. 결국 이들은 빚쟁이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거물급 갱단의 BB프로젝트(빌리언 달러 베이이 유괴 계획)에 합류한다. 스턴트와 특수효과 없이 와이어만으로 만들어내는 오리지널 성룡 액션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12세 이상 시청가. ◇ ‘2007 장윤정 쇼’ SBS 오후 4시 트로트 퀸 장윤정이 부모님 세대를 위해 열정의 무대를 마련한다. 전국민의 애창곡 ‘어머나’를 비롯해 ‘짠짜라’ ‘어부바’ ‘이따이따요’ 등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들려준다. 또 ‘처녀 뱃사공’ ‘찔레꽃’ ‘고향역’ 등 인기 트로트와 ‘둘이서’ ‘포이즌’ ‘멍’ 등 댄스곡 메들리도 선보인다. 진행 유정현. ◇ ‘명사 육감대결’ SBS 오후 5시20분 방송인 정은아, 변호사 고승덕, 원희룡 의원, 나경원 의원, 김현미 의원, 우상호 의원 등 대한민국 대표 명사 6인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두뇌 싸움을 거쳐 뽑힌 최고의 지적 수준과 육감을 겸비한 최후 1인은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진행 이경규.  ▲ SBS 영화 '미녀는 괴로워'◇ 추석특선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40분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169cm, 95kg의 몸꽝, 얼꽝인 한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또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신 개조’에 들어간다. 완벽한 8등신 미녀로 변신한 한나, 소원하던 가수가 돼 인기와 사랑을 얻고 진정한 미(美)에 대한 깨달음까지 얻는 스토리. 지난해 하반기 개봉돼 올해 초까지 전국을 ‘아베 마리아’ 열기로 가득 채우며 영화와 영화음악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김아중은 이 영화를 통해 톱스타로 거듭났다. 15세 이상 시청가. ◇ 추석특선영화 ‘투사부일체’ SBS 밤 1시 인기 코미디 시리즈 ‘두사부일체’의 두 번째 작품. 5년 전 조폭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계두식이 사범대학에 진학해 교생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도덕성이 가장 중시되는 윤리 교생이다. 전국 관객 약 610만 명을 동원해 ‘미녀는 괴로워’에 의해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올라 있었다. 정준호, 김상중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투모로우’ XTM 오후 10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경고하는 영화. 기후학자 잭 홀 박사는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사고 상사와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얼마 후 샘이 탄 비행기는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는데….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홀, 이안 홈 출연. 12세 관람가. ◇ ‘히어로즈 시즌 1’ 수퍼액션 오후 10시 총 19시간30분 동안 연속 방송된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운명에 따라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미국 NBC에서 지난해 9월에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시즌2가 9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첫 방송 시 약 1천 4백만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07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흥미로운 소재와 영화 못지않은 특수효과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작품.▶ 관련기사 ◀☞[26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영화 '괴물' 외☞[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웃음만발 최강NG 총출동!’ 외☞[22일 프로그램 가이드] 온스타일 '섹스&시티 더 무비' 외☞[21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 2TV 영화 '로망스' 외
2007.09.19 I 박미애 기자
  • 靑, `변양균` 적극 대응…의혹확산 차단 나서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가 신정아- 변양균 스캔들 충격에서 벗어나며 차츰 대응에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즉각 반박과 법적 절차를 거론하고, `저질 보도`시비도 거는 등 위축된 자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또 `윗선` `실세` 운운에 대해서는 누구를 지칭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비서실 인책론 확산도 경계했다.  신정아-변양균 스캔들을 `권력형 게이트`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박세흠 주공사장 아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신문에서 보도한,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장윤스님을 만나도록 과테말라에서 전화했다는 친구가 박세흠 주공사장(전 대우건설(047040)사장)은 아니다"며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천 대변인은 "박세흠 주공사장은 아니다. (공직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분이 누구인지는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확인하는 것은 그 분(박사장)의 명예와 관련이 있어서 "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럴드경제는 이날자 1면에서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의 부탁으로 장윤 스님에게 신정아 씨 문제를 덮어달라는 내용을 전달한 `제3의 인물`은 박세훔 전 대우건설 사장(현 주공사장)이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헤럴드경제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변 실장과 신씨의 관계에 대해 자치 조사한 결과, 변 전실장이 과테말라에 있을때 박사장에게 전화해 장윤 스님에게 신씨를 비호해달라는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산고 동기동창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변 전실장이 박 사장에게 부탁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법적 절차 밟을 수도" 법적 대응 입장도 빼놓지 않았다. 천 대변인은 "신문의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보도에 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며,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라는 분이 무책임하게 말했거나, 신문이 근거없이 보도한 것"이라며 "해당 신문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누군지 밝혀줬으면 한다. 밝혀주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반격도 빼놓을수 없는 대목.   천 대변인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변 실장보다 높은 수준의 실세, 더 거대한 권력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고 박형준 대변인은 몸통이 청와대라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 나경원 대변인도 변실장만 (신씨를) 비호했다고 보기엔 어딘가 허술하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더 높은 수준의 권력실세가 누군인지 묻고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책실장 보다 높은 실세는 대통령 외에 누구인지 묻고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생각하게 되어있는데, 그걸 모르고 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악의적 기도를 중단해야 하며, 특히 면책특권 뒤에 숨는 것은 더더욱 비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런 발언이 계속된다면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민정수석실 인책론 차단  비서실 또는 민정수석실 인책론이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이다.  천 대변인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인책론과 관련, "변 실장은 사표수리됐고, 다른 사람(민정 수석)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과오가 없는 참모를 문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누누이 밝혔고 그렇게 해왔다"며 "수사결과를 보고 구체적, 개별적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겠다는 것이 현재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인책론 확산을 차단하려 애썼다.   이와 관련, 전해철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구체적으로 민정수석실의 잘못이 있는지 검찰 수사결과에서 밝혀질 때까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질보도, 아이보기 부끄럽다" 언론에 역공을 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천 대변인은 "언론이 써야할 기사, 쓰지 않아야할 기사, 싣지 말아야할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신정아씨 누드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사진기사화한 문화일보를 우회적으로 지칭한 것이다.  천 대변인은 "이런 사진 기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질스럽고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운 기사들"라며 "공무원이든, 국민 개인이든, 범법자도 최소한의 권리가 있다. 인격과 인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언론의 보도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변양균 사태로 패닉에 빠졌던 비서실이 노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비서실 인책론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도 정리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한다는 입장이 자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윤곽이 드러나면 이에 따라 청와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며 "혁신도시 착공, 교육문제 등 참여정부가 마무리해야 할 일을 다시 챙기고 집중하겠다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2007.09.13 I 문주용 기자
  • 이해찬 "대선후보 되니 여자문제 시달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 대선예비 후보가 12일 작심한 듯 '변양균-신정아 스캔들' 연루설을 반박했다.이 후보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변양균 실장과 우리당 후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용공음해 세력이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강재섭 대표는 유력한 후보가 신정아씨의 배후라고 했고, 안상수 (원내대표)는 신정아의 배후는 여당에 있다고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변양균 실장을 승진시키는 데 이해찬이 도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변양균이 이해찬의 보좌관이라고 했다"며 "4명이 똑같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말이 똑같다 보니깐 이렇게 착각이 된다. 손 후보는 우리당(통합신당)에 와 있다"고 정정했다.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졌 나왔다. 이 후보는 "용공 음해를 수십 년동안 반복하던 사람들이 이제 대선에 와서 가장 강력한 후보가 나타나니깐 공격을 한다"며 "그러나 우리당 후보와 변양균 실장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생을 걸고 민주화운동 했지만 돈 문제, 병역 문제, 여자 문제로 시달려 본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 요새 와서 대선 후보가 되니깐 여자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농담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이 후보는 손 후보에 대해서도 "(변양균 실장은) 보좌관이 아니다. 손학규 후보도 여당 정조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TV (토론회)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비난했다. 또 "여기는 평화민주 세력이 있는 곳이지 반동수구 부패 세력이 있는 곳이 아니다"며 "그 당에서 쓰던 용공음해 수법은 그 당에서 쓰고 (통합신당에서는) 정정당당하게 정책을 갖고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손학규 후보에 대해 "유감스럽다. 정중하게 사과하면 더 이상 안하겠다"며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이해찬 후보가 대단이 역정이 난 것 같다"며 "혹시 잘못이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도중 단상 뒤에 앉아있는 이 후보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이 후보와 악수를 나눴다.▶ 관련기사 ◀☞이해찬 "신정아 사건 관련 없다"..배후설 부인
2007.09.12 I 좌동욱 기자
  • 정치권, '신정아 파문' 확산에 희비 교차
  • [이데일리 김수연 좌동욱기자] '신정아 학력 의혹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더 큰 권력실세의 개입 의혹으로 까지 확산되면서 정치권은 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 분석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뜻밖의 호재를 만나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대선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반면 통합신당은 당장 이번주말 부터 시작하는 경선에 미칠 파장 분석과 함께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 비상걸린 통합신당...사태추이 촉각 통합신당은 '비상'이 걸렸다. '어게인(Again) 2002'를 모토로 내세웠던 당 경선레이스는 열기가 확 죽어 버렸다. '동원 선거' '예비경선 집계 오류'에 이어 업친 데 겹친 격. 이번 정기 국회를 이명박 비리 의혹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던 전략에도 금이 갔다. 특히 참여정부 실세 총리였던 이해찬 후보의 배후연루설이 제기되면서 '신정아 파문'이 당 경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합신당은 지난 주말부터 전국 순회 연설회와 TV 토론을 시작하면서 경선 흥행몰이에 나선 상태다. 주말인 15~16일에는 초반 판세를 점칠 수 있는 제주 울산 충북 강원 지역의 투표 결과가 개표될 예정이다. 그런데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면서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뚝 떨어졌다. 당 내부에서 '청와대가 끝까지 대선 발목을 잡는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통합신당은 당혹해 하면서도 신정아 사건을 청와대 측근 비리 사건으로 규정, 당과의 관련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이낙연 대변인은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당황스럽고 힘들다는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검찰수사를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특검을 수용할 의사도 내비쳤다. 김효석 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은 특검을 애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검찰 조사를 본 뒤 미진할 경우 특검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정기 국회를 이명박 후보 검증 국회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물건너갔다.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는 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변양균 게이트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박 후보 뒷조사로 국정원·국세청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비난하는 통합신당 의원들이 치열하게 맞섰다. 당 경선도 '신정아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나경원 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변 실장은 노 정부 들어 승승장구 했고 여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몫 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이 후보 연루설을 본격 제기했다. 변 전 실장은 지난 2001년 여당인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으로 이 후보를 보좌하면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관료로서 승승 장구했다. 이 후보는 '펄쩍' 뛰면서도 사건의 파장을 애써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親 노무현) 성향의 후보들과 후보 단일화에 미칠 영향력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사실 여부와 관련없이 '루머'만으로도 표심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에 출연 "일종의 음해"라면서 " 변 실장이 청와대 근무했다는 자체가 참여정부한테는 도덕적인 상처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대선용으로 계속 활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재 맞은 한나라당..공격 수위 더욱 강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한나라당은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대선 정국에 적극 활용, 유력 여권후보에 대한 공세 카드로 즉각 활용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를 피해 갈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대변인의 입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후보의 실명을 공식 거론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고, 여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몫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언급, 이 후보를 배후로 거명했다. 나 대변인은 일간지 기사의 한 대목을 인용, 그간 설(說)로 떠돌던 배후 의혹 관련자 가운데 한 명이던 경쟁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는 방법을 택했다. 나 대변인의 발언 자체로만 보면 이해찬 후보를 신정아씨와 직접 연결시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씨 사건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해찬 후보의 이름을 거론한 것만으로도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12일에도 한나라당은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변 전 실장보다 더 거대한 권력의 힘이 개입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우리도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부탁해서 교수 임용 되게 할 수가 없다"며 "교육부총리도 별 관계가 없는 일인데 일개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던 변 전 실장이 부탁한다고 해서 가짜학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던 인사를 절차 생략해가며 임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후보를 지목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속단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역시 `교육부총리`라는 단어를 사용, 이해찬 후보를 연상하게 하는 `트릭`을 잊지 않았다. 당분간 한나라당은 신씨 사건을 계속 부각시키며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정아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려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어느 정도 증거가 확보되면 직접 발표하는 등 공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와 현 정부에 큰 타격이 된다는 측면을 제외하더라도 신씨 사건이 확대되는 것은 한나라당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상황이다. 범여권 경선 흥행이 저조해지는데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함께 거세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가 지연되거나 실종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7.09.12 I 좌동욱 기자
  • 신당, 본경선 앞두고 ''총체적 아노미''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예비경선 직후인 6일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은 아노미(무질서)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전날 늦은 밤 후보자 득표수와 순위를 번복한 사실이 전해지자 당 안팎에서 '시작부터 이 모양인데 제대로 경선을 치를 수 있겠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후보간 억측과 비방전이 난무하면서 본경선 시작도 전에 혼탁선거 양상 마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여론조사와 모바일투표 반영비율을 둘러싼 후보간 갈등도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향후 경선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 예비후보 "모든 선거 결과 공개하라" 각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당 경선 관리의 허술함을 비난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손학규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단의 지역별 분포와 모집단 투표 성향 등을 모두 공개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당에 요구했다. 유시민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고 당으로서는 망신"이라며 "지금이라도 캠프들을 다 불러 원 자료를 함께 보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확실하게 검증하고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경고했다. 이해찬, 한명숙, 정동영 후보도 본인이 직접 혹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전날 사고를 친 전말도 공개됐다. 이인영 당 국민경선위 기획위원장은 "5일 오후 8시 SBS 뉴스를 보고 (컷오프) 결과가 잘못된 것을 알아 차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경에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으니 무려 5시간30분 동안이나 잘못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방송을 보고서야 알아차렸다는 말이다. 당초 방침과 달리 후보자별 득표수를 공개하면서도 당사자인 후보자들에게는 별도 연락이나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 기획위원장은 "경선위 2명의 위원장과 2명의 부위원장 등 4명이서 공개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손학규·정동영 컷오프 해석 놓고 상호 비방 지역별 조사대상별 여론조사 결과가 여전히 비공개로 남겨지면서 각종 비방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손 후보측에 대해 "공식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압승이다, 13% 이겼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혼탁선거"라고 비난했다. 손 후보의 2순위 표가 정 후보로 쏠렸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조사문항은 통합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 지 두 사람을 선택하라는 것으로, 1순위 2순위로 구분되지 않는다"며 "사실을 매우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의원은 정 후보 측을 겨냥 "유불리 때문에 당의 경선위 관계자를 찾아가서 (득표수를 공개하라는) 협박, 강요하는 행위가 있었다"며 "당 경선위는 특정 후보측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 본 경선 관리도 '빨간불' 경선 관리를 둘러싼 갈등과 운영 미숙은 본경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김현미 대변인은 "(선거인단) 300만명과 1000명의 여론조사 답변을 50%씩 반영하면 선거인단 3000명의 의사와 여론조사 샘플 1명의 의사가 동일하게 반영된다. 시간과 돈 내서 투표한 사람의 뜻과 난데없이 걸려온 전화에 답변한 사람의 뜻이 갈을 수 있냐"며 "여론조사 반영 요구를 단 1%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대변인은 "선거인단 특정 지역의 반영비율이 인구 비례보다 높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다"며 "민심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본경선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경선위는 7일부터 경선 선거활동을 본격 시작하면서도 여론조사 반영 여부 등 몇몇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선 관리 과정에서 규칙 변경 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당 밖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한심한 사고'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당명 하나 제대로 작명도 못하니 국어실력이 없는 것이고, 득표율 계산도 못하니 산수 기초실력도 없는 것"이라며 "초등학생 보기도 부끄러울 것"이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최종 순위발표도 제대로 못 해 뒤집는 해프닝을 연출했다"며 "무능 정권에 무능 정당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난했다.
2007.09.06 I 좌동욱 기자
  • 박사모, "당이 화합하면 소취하..사실무근"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은 4일 한나라당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의 소취하 발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나 대변인이 `박사모의 이러한 행동은 박근혜 전 대표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경우는 범법 행위를 발견해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으로써 비판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당이 화합하게 되면 우리가 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소 취하조건은 이번 한나라당 경선에 대해 이 후보가 공개 사과한 뒤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나 대변인은 이날 모 방송에 출연해 "박사모의 이러한 행동은 박 전 대표를 욕되게 하는 일이며 당내 화합이 이뤄진다면 박사모측에서도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사모는 오는 5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구체적인 고발 내용은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에 간단한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며 "고발장에는 이번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 법에서 징역과 벌금으로 금지하는 사안이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박사모는 지난 3일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 위법이 있으므로 경선은 무효라며 경선무효 소송 및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대권후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2007.09.04 I 조용철 기자
  • 국세청, 이명박 해외재산도 추적했다
  • [한국일보 제공] 국세청이 지난해 9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재산 검증 작업을 벌이면서 이 후보의 해외 재산 보유 여부까지 확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최근 시중에 나돌았던 이 후보의 해외 부동산 보유 루머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30일 검찰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 5계는 지난해 9월25일 이 후보와 친인척 등 11명에 대한 재산 검증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들의 해외 출입국 기록과 해외 송금 기록을 조회하는 등 해외 재산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 재산 검증의 근거가 된, 세원정보과가 작성한 탈세 의혹 자료에는 이 후보의 해외 재산 보유 의혹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무엇을 근거로 이 후보의 해외 재산 확인에 나섰는지와 관련 자료 유출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세청이 모처로부터 이 후보의 해외 재산 의혹이 담긴 `제2의 자료`를 입수했을 수 있다"며 "최근 이 후보의 해외 부동산과 관련한 폭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국세청과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이 후보 측에 대한 국세청의 광범위한 재산 검증을 `불법 사찰`로 규정, 검찰에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국세청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으며,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세금을 거둬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곳이 국세청인데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상당히 후진적이다"며 "진상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안상수 원내대표는 "집권 세력이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에 대해 불법적으로 직권을 남용해 사찰한 것"이라며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만들고, 국정감사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이명박 죽이기 사령본부가 있고, 이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이 철저하게 지휘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이날 "국세청의 이 후보 등에 대한 자료 조회 과정에서 자료의 외부 유출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국세청의 이 후보 관련 조회는 통상적 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수사를 종결했다"고 했던 13일의 검찰 발표와는 다소 다른 취지의 발언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이에 대해 국세청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자료 조회가 통상적 업무 처리라고 확인했다"며 "세금 탈루 여부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 李 "대선중립"요청, DJ "알아서 한다"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선중립` 요청을 `알아서 한다`고 물리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29일 이명박 후보가 인사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기자들을 내보낸 뒤 나눈 `비공개 대화`에서 이같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한나라당도 좀 도와달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너무 세서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고 응수했다. 40여분에 걸친 대화 말미에 이 후보는 재차 "대통령을 하신 만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내가 알아서 잘 판단해 하겠다"며 원하는 답을 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가볍지 않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먼저 이 후보가 "호남 지역을 참 자주 간다"며 말을 꺼냈고, 이를 계기로 "지역감정이 없어지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이어갔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이미 호남은 영남 사람인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건 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경계하듯 가시 품은 말을 던졌다. 긴장된 분위기는 남북 현안에서 북핵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대목에 이르러 다소 완화됐다. 이날 면담에는 김 전 대통령측에서 박지원 비서실장, 최경환 비서관이, 이 후보측에서는 임태희 비서실장과 나경원 대변인, 이동관 공보특보가 배석했다.▶ 관련기사 ◀☞(이명박 공약점검)③노동·복지.."일자리가 곧 복지다"☞李 비서실장 임태희· 사무총장 이방호 내정☞(이명박 공약점검)②교육..경쟁원리 도입으로 `업그레이드` 약속
2007.08.29 I 김수연 기자
  • 李 비서실장 임태희· 사무총장 이방호 내정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후보 비서실장에 재선 임태희 의원을, 사무총장에 역시 재선의 이방호 의원을 내정했다.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 금융담당 행정관,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임 내정자는 경선 과정에서는 '당의 중심이 되는 모임'에서 활동하며 중립을 표방했다. 대선에서 후보와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한명이자 요직인 비서실장에 이 후보의 최측근을 택하지 않은 것은 당 화합을 우선시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당의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 내정자인 이방호 의원은 경선에서 이명박 캠프 조직위원장으로 뛰었던 이 후보측 인사다. 이재오 최고위원의 원내대표 시절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었다. 수산업협동중앙회장, 당 원내부총무, 당 농어촌살리기 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나경원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비서실장 임명은 최고위원회의 협의사항이고 사무총장 임명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이라며 "따라서 내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명박 공약점검)②교육..경쟁원리 도입으로 `업그레이드` 약속☞이명박 ''AIG 의혹'' 다시 부상
2007.08.28 I 김수연 기자
  • 이명박 "선대위 서둘러 구성"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서둘러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손발 노릇을 할 비서진 인사는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24일 당사에 나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가 여당보다 빨리 대선후보를 확정했으니, 여당이 경선을 하는 동안 선대위를 구성해 본선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및 당내에서의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 당 개혁 및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후보는 경선 이후 처음 당사를 찾았다. 회의에서는 재정상황 등 당무전반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는 `보고를 받기만 하겠다`며 간간히 질문을 한 것 외에는 거의 듣기만 했다. 회의는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렸다. 황우여 사무총장,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임태희 여의도 연구소장, 이재오 최고위원, 나경원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반면 당초 이번주말께로 예상됐던 비서실장 등 후보 비서진 인사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당사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이 `오늘 비서진 인사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인사가 급할 게 뭐가 있느냐, 오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이후 박근혜 전 대표측과 이 후보측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후보 비서실장 인사는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의 인재기용 스타일과 향후 당 운영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7.08.24 I 김수연 기자
  • 청와대-이명박, 벌써부터 `氣싸움`…정상회담 놓고 충돌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간 초반 氣싸움이 예사롭지 않다. 대선후보로 선출된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 청와대는 야당의 대선후보 가시화에도 아랑곳않고 레임덕을 막고 국정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강력한`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 선출을 계기로, 참여정부의 정책 결정에 제동을 걸려 하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전날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의제에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현직 대통령의 정당한 국정운영을 가로막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후보가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용납치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천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자마자 한나라당이 내놓은 첫 제안이 `회담연기'라니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대북구상이라는 것이 북한이 스스로 핵을 없애고 개방하면 투자하겠다는 것이고 그러면 북한의 국민소득이 3천 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으로 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을 포기시켜야 하는데 핵있는 상태에서 회담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 걱정된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보면 인식수준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쟁 중에도 협상이 있으며 과정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틀 내에서, 남북간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제기한 의제와 관련, "남북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포괄적 의제가 있다"며 "2000년 당시에도 의제를 상당히 포괄적으로 정했고 상당부분 논의했으며 상당부분 합의문에 반영됐다"고 반박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이 후보의 구상은 사기업 대표가 하기에 적당한 발언일지 모른다. 투자대비 이익을 챙기는 것은 사기업들이 당연히 하는 것이고 이런 사기업도 도전정신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개성공단에 투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정부를 책임진다는 것은 투자대비 이익을 챙기는 사기업과 다르다. 국가지도자가 되려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만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운영이 아니라 경제운영이고, 경제만 고려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복지·안보 등을 종합 관리하는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보는 큰 안목에서 공동체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공익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정당한 권리와 역사적 책임을 갖고 평화로 나가는 길을 신중히 관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출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대통령선거에 어떻게 활용할 지...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 아니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이 의제를 분명히 안하고 잔뜩 합의해 오면 차기 대통령이 이행해야 하니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의제에 북핵 문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어제 강재섭 대표최고위원께서 그 시기에 관한 말한 것은 결국 원칙론적인 입장의 표명이고, 사리가 그렇다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급하다면 지금이라도 제3의 장소에서 하는 것이 맞고, 급하지 않다면 보다 실효성있는 회담을 위해서 차기정부가 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 오해를 받지 않는 것 아니냐 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연기요청을 한 바 없으며, 원칙에 대한 얘기를 확대해석 하면서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몰상식, 비상식적인 덮어씌우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후보의 대북관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으로는 안된다`고 말한 데 대해 "흠집내기 의도에 다름아니다"며 "한나라당의 언급을 무조건 반평화로 몰고 가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결국 대선판도를 어떻게든 평화 대 전쟁불사로 몰고가겠다는 것 아닌가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략적 의도로 보는 시각을 반영했다. 한나라당은 "이렇게 침소봉대하고 과민반응하는 것이야 말로 남북정상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꼴"이라고 공세를 강화했다.
2007.08.22 I 문주용 기자
  • 李 전 시장, 현대家 빈소 찾아..각계 조문 잇따라(종합)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 정 회장 생존시 현대건설(000720)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현대가(家)와는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이 전 시장은 17일 고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국회의원은 "20~30여 명이나 되는 대식구여서 변 여사의 속을 썩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며 변 여사를 회고했다.이 전 시장은 정 의원에게 "다음달 9일에 열리는 U-17 세계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 결승 이전에 한국팀의 경기를 보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손을 잡고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는 등 각별한 사이임을 과시했다.이 전 시장은 빈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고 변 여사에 대해 "기억이 많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변 여사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고 변 여사의 빈소에는 각계의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상주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빈소로 이동, 조문객들을 만날준비를 했다.이어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조문에 앞서 김윤규 아천글로벌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을 시작으로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우선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이수영 경총 회장 등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계열사 사장단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빈소를 찾아 문상을 마치고 돌아갔고 언론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이 자리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조문 후 식사를 하고 있던 계열사 사장단 조문객들을 찾아 일일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창국 변호사도 조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김 위원장을 빈소 문 앞까지 나와 배웅을 했다.  정계에서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대변인을 필두로 이계안 의원, 김형오 의원, 전재희 의원, 이종구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딸 정경희씨, 사위 정희영 선진해운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가족들도 빈소 안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또 빈소 안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조문객들을 맞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정몽구 회장도 가끔 밖으로 나와 조문객들을 배웅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빈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지사 등이 보낸 200여개의 조화가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해외파견 직원 자녀 '여름캠프'☞현대건설 '건설업계CEO 사관학교'☞'시화 MTV' 첨단 복합도시로 개발 본격화
2007.08.17 I 정재웅 기자
  • 한나라당 대선후보 현대家 문상..최태원 회장도 조문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미망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 회장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일 먼저 조문의사를 밝혔다. 17일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의원 등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지만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정오를 넘어서면서 현대차그룹 및 범 현대家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변중석 여사 빈소에는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와 나경원 대변인이 조문을 한데 이어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빈소 관계자와 조문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대 그룹 회장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최 회장은 이날 저녁 무렵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병규 문화일보사 사장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김기서 연합뉴스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저녁에는 계열사 임원들의 조문이 이어질 예정이며, 정계와 재계, 언론계 등 여러 분야의 조문객들이 속속 참석을 알려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고 변중석 여사의 유족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국회의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와 경희(정희영 한국프랜지 회장 부인)씨 등 5남 1녀가 있다.
2007.08.17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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