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75건

  • 노인 14% "학대경험 있다"..가해자 대부분 자녀부부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노인 100명중 14명이 학대를 받은 일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자녀나 자녀의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전국 노인학대 실태조사 결과, 전체 노인의 13.8%가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노인복지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하는 노인학대(신체적·경제적·성적 학대, 유기, 방임)를 경험한 노인은 5.1%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노인중 정서적 학대(67%)를 경험한 노인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방임(22%), 경제적 학대(4.3%), 신체적 학대(3.6%) 순으로 나타났다.학대경험자들은 농어촌·여성·배우자가 없는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 및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노인학대를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대경험 노인은 자녀 및 친인척과의 접촉정도가 낮고, 친한 이웃·친구가 전혀 없는 비율이 높았다.학대의 유형은 자녀와 자녀의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신체적 학대는 주로 배우자에 의해, 다른 유형의 학대는 주로 자녀 및 자녀의 배우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해자들은 40~59세 연령대가 5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졸업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대학 및 대학원 졸업인 고학력 학대행위자도 14.8%로 조사됐다. 학대를 경험한 노인들 65.7%가 `아무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5%만이 전문기관이나 경찰에 전문적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신체 상해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해자는 기존 7년에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또, 존속폭행시 `반의사 불벌죄` 적용배제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학대 행위자 제재 강화를 추진한다.또한, 신고의무자·노인복지관·경로당 이용노인 대상으로 노인학대 사례 및 대응방안을 교육하고, 노인학대예방(Silver Smile)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일반의 노인학대 인식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신고의무자의 범위를 119소방대원, 전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으로 넓히는 한편, 노인학대 신고번호(1577-1389)를 적극 알리고, 전국에 산재한 노인복지관을 `노인학대 신고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대피해노인 전용 쉼터`를 각 시·도별로 1곳을 신규 설치해 일시보호, 치유프로그램 및 가족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시·도별로 2개씩 설치해 사례 조기발견, 집중사례개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0.06.14 I 문정태 기자
  • (부음기사 종합)김상구씨 모친상 外
  • [이데일리 편집부] ▲김갑중(서울메트로교수)·승중(한국소방안전협회홍보팀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8시5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8시30분 -연락처: 02-3010-2294▲김동준(대진동관공업회장)씨 별세, 선환(대진동관공업대표)씨 부친상 -일시: 10일 7시20분 -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7시-연락처: 02-3410-6915▲김상경(개인사업)·상구(KB국민은행 심곡동지점 지점장)·상도(파인테크 대표)·상희(개인사업)씨 모친상-일시: 6월 10일(목) 18:00-빈소: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발인: 6월 12일(토) 08:00 -연락처: 063-540-1500-장지: 김제 천주교 공원묘지▲김창덕(수출입은행부장)·창원(사업)씨 부친상 -일시: 9일 22시-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9시-연락처: 02-3010-2265▲안상렬(여수엑스포조직위재정법무과장)·상기(한국은행과장)·미영(도일가스대표)·영순(중국톈진국제초교교사)씨 모친상, 남승원(도일가스대표)·김재영(진주중교사)씨 장모상 -일시: 10일 0시10분-빈소: 진주경상대병원-발인: 12일 7시-연락처: 055-750-8651▲유상원(KT과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2시3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14시-연락처: 02-3010-2261 ▲유진흥(전한국화이자이사)씨 부친상, 이상훈(금융감독원수석검사역)씨 장인상 -일시: 10일 10시40분-빈소: 서울성모병원-발인: 12일 8시-연락처: 02-2258-5951▲이상철(전KT국장)·상곤(세방주식회사근무)·상용(맥스컴전무)·상찬(쌍용양회홍보이사)씨 부친상 -일시: 9일 22시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2일 10시30분-연락처: 02-2227-7556▲이정욱(안양과학대교수)·정석현(대모비스부장)·정식위(더스상사대표)씨 부친상, 한온자(전한국조사기자협회장)씨 시부상 -일시: 10일 10시7분-빈소: 일산병원-발인: 13일 6시-연락처: 010-5177-2765▲이준혁(LH공사구조견적단장)·준호(사업)·준서(현대자동차차장)씨 부친상, 안정현(사업)·이동헌(YTN미디어전략팀장)씨 장인상 -일시: 10일 3시4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6시-연락처: 02-3010-2291▲이현훈(구로경찰서형사1팀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2시-빈소: 충남부여구룡장례식장-발인: 12일 10시-연락처: 041-837-8384▲조억연(전국은행연합회 상무이사)·역일(미국 미주리주립대 교수)·연희(과천 은파교회 권사)·미연(서울청덕초등학교 부장교사)·양연(적성종합고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이주익(알리안츠생명 부장)·임래묵(서울북공업고등학교 부장교사)씨 장모상-일시: 6월 10일(목) 10:45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발인: 6월 12일(토) 08:00-연락처: 02-2227-7566
2010.06.11 I 편집부 기자
  • (부음기사 종합)김명생씨 부친상 外
  • [이데일리 편집부] ▲김갑순(경동교회원로장로)씨 별세, 선구(용진교회담임목사)씨 부친상, 제명(현대해상태영대리점대표)씨 장인상 -일시: 17일 12시3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3010-2291▲김명생(전KBS 국장, 시상ENG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김재성(사회복지법인송죽원 원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01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연락처: 02-3410-6917▲김소중(배재대중국학부교수)·신중(전동아건설이사)·근중(경원대미대교수)씨 모친상, 강우남(제주농원대표)·정기덕(전중앙일보정보사업단화상팀장)·최근식(인슈베스트이사)·이성욱(고려대보건과학대강사)·김기영(LG전자이동통신연구소수석연구원)씨 장모상 -일시: 17일 10시-빈소: 서울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2072-2016▲배오식(아스공항 전무)씨 모친상 -일시: 17일 -빈소: 19일-발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연락처: 02-2227-7580▲서충범(서강학원 이사)·효범(서강 관리소장)씨 모친상, 강종안(참빛교회 목사)씨 장모상 -일시: 17일 12시-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7시-연락처: 02-3010-2295▲윤영중(전한밭대교수)씨 별세, 석진(보령이엔씨시험실장)·석민(조치원고교사)·석태(대한생명강남FA센터팀장)·석일(TSTI이사)씨 부친상, 김석훈(한국원자력연구소책임연구원)씨 장인상, 김미향(청주배성여중교사)씨 시부상 -일시: 17일 2시-빈소: 대전충남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42-257-6943▲임재익(아주대 기획처장)씨 모친상, 한완수(한국조형종합건축사 근무)·정문배(미국 프루덴셜 부사장)·주상균(유원미디어 실장)씨 장모상 -일시: 16일 10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2-3410-6924▲장만우(남도일보 고흥담당 부국장)씨 모친상, 한순희(고흥군보건소 근무)씨 시모상, 오주열(예랑 대표)·백영섭(전 경기 태안초 교장)씨 장모상-일시: 16일-빈소: 고흥종합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61-830-3300▲최동해(경북지방경찰청 차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4시-빈소: 부산전문장례식장-발인: 19일 9시-연락처: 010-9074-9984 ▲최연식(주부)씨 별세, 고철린(회사원)·철수(재미회사원)·길순(주부)·길희(일본 야마가타대 교수)씨 모친상 -일시: 17일 7시41분-빈소: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발인: 19일 5시30분-연락처: 032-340-7305▲한기택(사업)·기두(회사원)·기천(연합뉴스북한부장)씨 부친상, 한상우(사업)씨 형님상 -일시: 17일 17시-빈소: 제천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43-644-4422▲황유석(한국일보워싱턴특파원)·건영(대우건설차장)씨 부친상 -일시: 17일 12시-빈소: 건국대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2030-7906
2010.05.18 I 편집부 기자
'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인생은 파이트]'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 WEC 파이터 정찬성.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3살의 대구 출신 파이터 정찬성은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종합격투기 선수였다. 적어도 지난 4월 25일전까지는 그랬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초라한 국내 종합격투기 환경에서 대중의 주목을 끌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경기, 그것도 패한 경기를 통해 정찬성은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 전까지 정찬성가 누구인지, 뭐하는 선수인지는 몰라도 상관없었다. 어느 날 인터넷 화제로 떠오른 경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의 경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정찬성은 지난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아르코아레나에서 열린 'WEC 48' 대회에 출전했다. WEC는 UFC의 모기업은 ZUFFA가 몇 해전 인수한 격투기 단체. 최고의 경량급 선수들이 주로 활약하는 메이저단체다. 쉽게 말해 '경량급의 UFC'인 셈이다.그 대회에서 정찬성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라는 강자와 대결을 펼쳤다. 가르시아가 미국 무대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반면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게 없는 '무명'이었다.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정찬성 보다는 가르시아를 띄우기 위한 경기였다. 경기도 유료시청방식인 페이퍼뷰(PPV)가 아닌 무료 방송으로 중계될 만큼 비중이 떨어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첫 미국 무대 경기에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 3라운드 내내 엄청난 타격전을 벌이며 미국 현지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스텝 없이 오로지 전진밖에 모르는 정찬성의 투지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처음에 자국 선수인 가르시아의 이름을 연호하던 미국 관중들이 나중에 오히려 정찬성의 이름을 외칠 정도였다. 경기 결과는 가르시아의 2-1 판정승. 누가 보더라도 정찬성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오고 말았다. 판정결과가 나오자 현지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현지 중계진은 물론 UFC 대나 화이트 회장까지도 '판정이 잘못됐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패배의 실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정찬성은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었다. 그 날 대회가 끝난 뒤 정찬성과 가르시아는 최고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상을 받았다. 그만큼 화끈한 경기로 대회를 빛냈다는 의미였다. 대전료가 5000달러였는데 상금이 6만5000달러나 됐다. 그 뿐만 아니었다. 정찬성의 경기는 현지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특히 UFC를 좌지우지 하는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열혈팬이 됐다. 화이트 회장은 "최고의 페이퍼뷰 경기였다. 오늘 날 UFC가 있게 한 포레스트 그리핀 대 스테판 보너의 경기 보다 더 뜨거웠다"고 말했다.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는 아예 정찬성을 자신의 자리 옆에 앉힌 뒤 온갖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따로 정찬성을 불러 "우리는 네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너무 실망하지 말아달라. 퇴출될 걱정은 하지 말고 부상이 나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 UFC 114 대회에선 아예 정찬성의 별명인 '코리안 좀비'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공식 계체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했다.국내에 돌아온 뒤 정찬성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격투기에 관심이 없는 팬들도 그의 경기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기에 바빴다. 일약 무명 파이터에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정찬성으로선 그야말로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은 셈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내가 무조건 이긴 줄 알았다. 판정이 내려진 순간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린 정찬성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터넷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다. 지금까지는 받지 못했던 관심이었다"라고 말했다. ▲ WEC46 대회에서 상대 가르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정찬성. 사진=Zuffa LLC▲ '몸이 작아 얻어맞고 다녔던 아이' 정찬성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합기도를 배우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몸이 약하고 체격이 또래 다른 아이들 보다 왜소했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가 어릴 적 왕따신세를 면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던 것 처럼 정찬성 역시 격투기를 시작한 이유는 '두들겨맞지 않기 위해서'였다. 격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고등학교 때 킥복싱을 배우면서부터. 킥복싱을 통해 격투기의 매력을 느낀 정찬성은 경북과학대 이종격투기학과에 진학했고 본격적인 파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2년전 현 소속팀인 코리안탑팀에 합류하면서 기량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연승행진을 거듭하던 정찬성은 일본의 메이저대회인 '센고쿠'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센고쿠에서의 전적은 2승1패였지만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그의 경기 스타일은 세계 격투기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미국 WEC가 정찬성을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특히 정찬성의 별명은 '코리안 좀비'다. 얻어맞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앞으로 밀어붙인다고해서 붙은 별명이다. 코리안탑팀 체육관 동료들이 같이 연습하면서 붙여준 것이다. 정찬성은 "원래는 그냥 좀비였는데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코리안좀비'가 됐다. 내가 한국 선수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별명에 대해 의아해하다가 경기를 보면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설명했다. 쉴새없이 계속 밀어붙이는 경기 스타일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실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타격을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막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방어를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꼭 물러서는 것만이 방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경기 스타일을 고치려고도 해봤는데 오히려 그러면 더 경기가 안풀린다. 내 스타일을 버리려고 하면 더 힘들다. 이 스타일이 내 본능이다"라는게 정찬성의 설명이다.▲ WEC46 정찬성의 경기 장면. 사진=Zuffa LLC▲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 '코리안 좀비' 무명 파이터에서 일약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자리잡게 된 정찬성.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메이저대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더구나 판정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데뷔전 성적은 패배였다. 정찬성이 여기서 결코 자만하거나 만족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더구나 정찬성이 활약하는 WEC 페더급(65kg 이하)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수층이 두껍고 강자들이 많은 체급이다. 현 챔피언 호세 알도를 비롯해 유라이어 페이버, 마이크 브라운 등이 최정상급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레슬링 실력이 뛰어난 파이터들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느데 정찬성의 최대 약점은 공교롭게도 레슬링이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는 "타고난 근성이 좋은데다 신체조건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키가 크고 팔다리도 길다. 다른 선수들 보다 팔이 주먹 하나 정도 더 길다. 같이 타격을 섞으면 마지막에 이긴다. 또한 연습 때 실력을 경기에서도 100% 보여준다"라고 정찬성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투지나 정신력이나 운동능력 등은 엘리트 스포츠 출신이 아님에도 타고난 선수다. 코리안탑팀에 오면서 레슬링 연습을 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스파링을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라며"미국 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비염 수술을 받았다. 늘 호흡에 곤란을 겪었던 정찬성은 앞으로도 코로 충분히 숨을 쉬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염을 완치하고 체력을 회복하면 WEC 출전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찬성은 "오히려 미국의 큰 무대에서 더 즐기게 되더라. 팬들의 환호성에 더 흥분됐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라고 미국 무대 데뷔전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WEC에 출전하기 전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 돈 걱정이 없어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롤모델 따위는 없다. 내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겁없이 말하는 정찬성은 "선수로서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세계 최고 선수가 되면 나중에 그 명성을 가지고 스스로 격투기 대회를 열고 싶다는 꿈도 있다"고 힘주어 말앴다.
2010.05.16 I 이석무 기자
  • 아동학대 9년새 2.3배 급증
  •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001년보다 2.3배 늘어난 9308건으로 집계됐다.또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유기ㆍ방임 등 학대를 받은 아동을 보호한 건수도 5685건으로 2001년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9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가 조사한 내용이다.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 9년동안 아동학대예방교육과 홍보사업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등 아동안전망이 확대되면서 피해아동을 발견한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하지만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 아동 보호율은 0.55명으로 미국 10.6명(2007년 기준), 일본 1.6명(2005년 기준) 등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적인 학대피해 아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아동학대의 내용도 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학대를 받은 아동이 보호조치후 또다시 학대를 받는 비율이 10명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는 줄어드는 대신 욕설, 호통, 비난 등 정서적 학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문화 가족내 아동학대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학대로부터 보호를 받았던 아동 5685명 가운데 재학대를 받았던 아동은 581명으로 10.2%에 달했다.이는 2008년 보호 아동 5578명중 재학대 경험아동이 482명(8.6%)이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학대행위자의 83.3%는 부모였고 친인척도 6.8%에 이르렀다.이런 학대로 인해 숨진 아동도 8명에 달했다.아동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중복학대가 2238건(39.4%)로 가장 많았고 방임 2천25건(35.6%), 정서적 학대 778건(13.7%), 신체적 학대 338건(5.9%), 성적 학대 274건(4.8%) 등이었다.이 가운데 폭행 등 신체적 학대는 2007년 8.5%에서 2009년 5.9%로 점차 줄어드는 대신 정서적 학대는 10.6%에서 13.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특히 다문화가족에서 학대를 받고 보호된 아동은 전체 5686건중 3%인 181건으로,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인 0.55%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로 파악됐다.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45개소인 이들 기관을 시ㆍ군ㆍ구 지역에도 확대하는 한편 신고의무자 대상의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교황 ''그리스도 군단'' 손본다
  • [조선일보 제공] 교황청이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어온 수도회 '그리스도 군단(Legionaries of Christ)'에 칼을 빼들었다. 가톨릭 성추문 파문 이후 교황청이 보인 첫 가시적 조치라는 평과 뒤늦은 처방이란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교황청은 1일 가톨릭 수도회인 '그리스도 군단'에 특사를 보내 새 수장을 선임하고 회칙 개정에 착수하는 한편 관련 기관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멕시코의 마리시알 마시엘 신부가 1941년에 세운 그리스도 군단은 현재 22개국에 신부 800명과 신학생 2500명을 둔 대형 수도회다. 산하에 대학과 학교, 자선단체, 언론 기관도 즐비하다.하지만 이 수도회는 창립자 개인숭배 경향을 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하 건물은 마시엘 신부의 사진들로 장식되고 그의 글은 필독물로 간주된다. 추문도 끊이지 않았다. 1956년 그의 약물남용과 재정비리가 불거졌다. 교황청 조사를 받았지만 1959년 무혐의로 복권됐다.1970년대 후반부터는 성추문이 잇따랐다. 피해자들은 마시엘 신부가 1940년대 초~1960년대 초 10~16세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1998년 사건을 접수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지금 교황 베네딕토 16세이다. 조사는 오래 표류했다. 교황청 내 마시엘 비호세력 탓이란 소문이 돌았다. 마시엘 신부는 평소 추기경들에게 선물과 기부금을 주는 식으로 세력을 구축했다.마시엘 신부 사건은 2004년 12월에야 조사가 시작됐고 2006년 그는 종신 참회형에 처해졌다. 이때도 진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8년 마시엘 신부가 사망하면서 진실은 묻혔다.과거 마시엘 신부를 감싼 교황청 내 실력자로 지목된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지금 교황의 측근으로 건재하다. 교황청이 빼든 '칼'에 의구심을 갖는 근거다.
커피전문점, 대학캠퍼스를 잡아라
  • 커피전문점, 대학캠퍼스를 잡아라
  •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대학 내 복지매장 상권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대학 상권은 원두커피의 주 소비층인 20, 30대가 많이 있고, 특히 브랜드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주요 커피브랜드들이 입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리부커피는 올 2월 연세대학교 국제학사건물에 직영 6호 매장을 오픈했다. 연세대학교 국제학사건물은 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는 건물로, 이곳 1층의 복지매장은 외국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미국에서 유명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카리부커피가 이곳에 입점하면서 외국 학생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 카리부커피 연대 국제학사점이번 연세대학교 국제학사점은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매장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베이커리가 15가지가 되고, 신라베이커리에서 따로 주문한 베이커리가 10가지로 총 25가지의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이러한 베이커리 판매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 특히 외국 유학생들에게는 식사와 커피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는 공정무역 내세운 `아름다운 커피`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4월 법경관 2층에 매장을 연 아름다운 커피는 구매자가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 원조가 아닌 공정한 무역으로 저개발국을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단국대학교로부터 공간을 기부 받아 최초로 대학 내 공정무역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것으로 유명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7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연구동내 2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 서울대학교점은 실평수 80평 규모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내 매장이라는 특성상 일반 매장에 비해 음료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피교실을 운영해 커피역사와 제조, 시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와의 멤버십 서비스로 모닝세트를 30%까지 할인 받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04년에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타이거플라자 2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캠퍼스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커피를 학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학내 복지시설이 기업에 의해 상업화 된다는 우려 등 논란 속에서 출발했던 고려대학교 타이거플라자의 스타벅스는 이제는 원두커피를 찾는 대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10.04.02 I 이승현 기자
기아차 쏘울, 미국서 `올해의 광고상`
  • 기아차 쏘울, 미국서 `올해의 광고상`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TV에서 방영된 기아자동차의 쏘울 광고가 닐슨 컴퍼니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뽑혔다. 닐슨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식장에서 기아차의 `쏘울` 광고를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쏘울 광고중 한 장면.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쏘울`을 출시하면서 `햄스터`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 광고`를 선보여 단숨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광고에는 수 십마리의 햄스터들이 도로 위에서 단조롭게 `쳇바퀴`를 열심히 돌고 있는 와중에 빨간색의 `쏘울`이 등장하자 주변의 햄스터들이 쏘울에 시선을 빼앗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서로 엇 비슷한 세단형 승용차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미국 자동차시장에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으로 무장한 박스카 `쏘울`이 새롭게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아차(000270)는 이번 광고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 보다는 쏘울을 운전하면서 느끼게 될 자유로움을 더 많이 강조했다. 물론 광고에 등장하는 햄스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이 광고의 특징은 동물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단란한 가족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는 점이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모임(PETA)은 쏘울 광고가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통해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면서도 동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며 기아차에 `좋은 광고상`을 주기도 했다. 로이스 밀러 닐슨 오토모티브 대표는 "정말로 효과적인 광고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 정도로 두드러지고 독특한 아이디어만 결합된다면, 누구도 기아차 처럼 올해의 광고상을 받을 수 있다"며 기아 `쏘울 광고`를 추켜세웠다.▶ 관련기사 ◀☞기아차 "3월 판매, 모닝·쏘울·포르테 쌩큐"(상보)☞기아차 3월 판매 17만3095대..전년비 55%↑☞기아차 K7, 안전성·경제성 `업그레이드`
2010.04.01 I 지영한 기자
  • (VOD)`영화배우 엄마`가 거리 공연을?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거리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웬만한 용기가 있지 않으면 힘든 일인데요. 뉴욕 지하철 한복판에서 20년 가까이 노래를 불러온 한 여성이 있습니다. 20년 동안 거리 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여성이 유명 영화배우의 어머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 한 가운데서 거리 공연이 한창입니다. 멋진 노래의 주인공은 무려 18년 동안 이곳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엘리스 탄 리들리`씹니다. 거의 20년 동안 한 곳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리들리씨가 영화 `프레셔스`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 `가보리 시디베`의 어머니라는 사실. 학교 선생님이었던 리들리씨는 단순히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거리로 뛰쳐나와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스 탄 리들리/가수정말 노래를 사랑해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밖에 나가 노래를 할 수 없어서 지루하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이렇게 노래하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정말 노래를 사랑합니다. 공연 후에는 자신이 직접 녹음 한 곡을 CD에 담아 팔면서 생계를 이어갑니다. 리들리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수잔 엘빈/시민정말요? 환상적입니다. 버스를 타려고 가던 중이었는데요. 노래가 정말 훌륭해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리들리씨가 가보리 시디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안 시민들은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제리 스미스/시민정말이에요? `프레셔스`의 엄마라고요? 와우, 정말 몰랐어요. `프레셔스` 노래도 할 줄 아시나요? 리들리씨는 요즘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딸 `가보리 시디베`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것.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문맹 비만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레셔스`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예립니다.
2010.03.03 I 김수미 기자
착한 '스케치북'이 던진 울림과 과제
  • 착한 '스케치북'이 던진 울림과 과제
  •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3 피아니스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소박했지만 울림은 강했다. 김광민, 노영심, 이루마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수놓은 건반의 향연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건반 위를 뛰놀던 세 사람의 진심 어린 손들이 만들어낸 선율은 1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을 은은하게 물들였다. 소음으로 학대받은 청세포가 평온을 찾고 정화되는 순간이었다. '스케치북' 3 피아니스트 특집은 구성의 '승리'였다. 김광민, 노영심, 이루마 세 피아니스트의 개인 연주도 훌륭했지만 둘 혹은 세 사람씩 짝을 이뤄 연주하는 모습은 신선했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세 피아니스들의 '학교 가는 길' 협연은 백미였다. 노영심은 멜로디언, 김광민은 기타 그리고 이루마는 첼로를 들고 '학교 가는 길'의 문을 열었고 이후 세 사람은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3중주 혹은 피아노를 옮겨 2중주를 하며 건반 위를 뛰놀았다. 세 사람의 천진난만함과 재기가 빛나 즐거움이 만발했다. 세 피아니스트와 이들의 친구들인 보컬리스트들이 함께 꾸민 무대도 훌륭했다. 김광민은 린을, 노영심은 정엽과 카이를 그리고 이루마는 바비킴과 함께 깜짝 무대를 꾸려 감동을 더했다. 피아노 연주가 줄 수 있는 무료함도 더는 일거양득의 효과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네티즌은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 '오늘(19일) 방송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최고의 무대였던 것 같다.' (berarhkd), '피아노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심야에 절 유쾌하고 설레게 만들어줄 줄은 몰랐다.'(dycmsp), '방송 최고였다. 모든 음악 프로에, 예능에, 드라마에, 심지어 라디오까지 아이돌이 넘치는 요즘, 제 눈과 귀가 오랜만에 호사를 누렸다.'(chinheekim)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방송은 앞으로 '스케치북'이 담아가야 할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기존 가요 순위 프로그램 등 타 음악프로그램은 화제가 되는 가수 중심으로 섭외가 이뤄진다. 물론 '스케치북'도 그랬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기존 '스케치북'은 딜레마에 빠졌다. 2PM 등 인기 가수를 초대해 심야시간대의 시청률을 잡으려 하다 보니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일 '스케치북'은 2PM 위주로 방송되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은 '2PM 콘서트 같았다', ''쇼! 음악중심'이나 '뮤직뱅크', '인기가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그룹을 왜 '스케치북'에서까지 봐야하나' 등의 질책을 했다. '스케치북'이 기존 가요 순위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3 피아니스트' 기획은 방향 잃은 '스케치북'에 새로운 나침반이 됐다. '스케치북'이 채워나가야 할 것은 이슈의 가수가 아니라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가수 섭외라는 점이다. 김광민과 노영심 그리고 이루마는 시의성이 있는 뮤지션들은 아니었지만 세 사람이 이날 보여준 공연은 '스케치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무대였다. 이같은 기획의 참신함이야 말로 자정이 넘은 심야시간에 시청자들을 '스케치북'으로 유혹할 수 있는 최적의 당근이 될 수 있다. '매주 한장 한장 새로움으로 채운다'는 기획의도처럼 어느 때보다 '스케치북' 제작진의 초심이 필요한 시기다.
2010.02.20 I 양승준 기자
美 10대 소녀, 1년간 옷장에 감금…"못먹게 하려고"
  • 美 10대 소녀, 1년간 옷장에 감금…"못먹게 하려고"
  • [노컷뉴스 제공] 미국에서 10대 소녀를 1년이 넘도록 옷장에 가둔 부모가 결국 체포됐다고 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텍사스 웨스트브라운스빌 지역의 부부 알프레도 아인스(43)와 레티샤(40)는 12살 난 딸 A를 1년이 넘도록 옷장에 가둬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A가 학교에 갈 때만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며, 돌아오는대로 옷장 안에 가뒀다. A가 생활하던 좁은 옷장 안에는 맨바닥에 이불이 깔려 있고 바로 옆에 하얀 양동이가 있다. 이 옷장 안에는 전등이 없어서 A는 옷장 안으로 새어들어오는 불빛에 숙제를 해야 했다. 밤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옷장 안에 있는 하얀 양동이를 사용했으며, 아침마다 이 양동이를 씻은 후 학교에 가곤 했다. 이 일은 A의 남자 형제가 학교의 친구에게 A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의 부모는 A가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지 못하게 하려고 옷장에 가뒀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A가 영양 상태가 불량해 마치 8살짜리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A에게는 3명의 남자형제가 있지만, 왜 A만 옷장에 가둬서 생활하는 학대를 받았는지 경찰이 조사 중이다. A는 보호소로 옮겨졌고, 나머지 형제들은 다른 가족들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사랑 캠페인' 홍보대사 윤은혜, 어린이재단 감사패 전달
  • '에너지사랑 캠페인' 홍보대사 윤은혜, 어린이재단 감사패 전달
  • ▲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과 배우 윤은혜, 이데일리 김봉국 사장(왼쪽부터)이 어린이재단 김원진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류스타 윤은혜가 소외계층 돕기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사회복지단체인 어린이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윤은혜는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내복 전달식에 참석해 어린이재단 김원진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한 이데일리 김봉국 사장과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에게도 감사패가 주어졌다. 이데일리, 이데일리TV가 KEPCO(한국전력공사),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11월1일부터 진행해온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은 내복 입기를 통해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의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윤은혜는 홍보대사를 맡았다. 11월1일부터 진행돼온 이 캠페인에서는 총 2500벌의 내복을 마련, 이날 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어린이재단은 전국의 소년소녀가장, 피학대가정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빈곤세대 등에게 내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은혜는 “항상 좋은 일에 참여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번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도 홍보대사가 됨으로써 많은 일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하게 됐다”며 “따뜻한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조금만 낮춘다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많은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데일리 스타 나눔 캠페인 홈페이지’(http://elove.edaily.co.kr/nanum)에서는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일환인 댓글달기 캠페인이 12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캠페인에서는 네티즌이 올린 댓글 1건당 500원씩 적립하고 추천메일 한건당 100원씩 적립해 모인 금액을 저소득층 가정의 난방비로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다 댓글, 최다추천메일, 추첨을 통한 참여자 등 총 10명에게는 윤은혜의 친필사인이 담긴 소장품을 증정한다.
2009.12.16 I 김은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