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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新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 요즘 뜨는 新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 [조선일보 제공] -명당 자리가 어딘지 알고 싶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사 홈페이지에 항공기 기종별 좌석배치도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세계 각국 항공사 좌석배치를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여럿 있다. 이 중 시트구루(www.seatguru.com) 가 추천할 만하다. 비행기 도면과 함께 좋은 점, 나쁜 점을 상세하게 분석해 소개하므로 좌석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데이트는 약간 늦은 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퍼스트와 비즈니스 좌석 배치를 변경한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세계적 항공사 평가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 홈페이지(www.airlinequality.com) 에는 세계 325개 항공사 등급별 좌석 폭, 오락, 식사를 분석해 올려놓았다. 모든 내용은 영문. -최악의 좌석은? 창가석과 복도석 사이 낀 좌석. 복도석처럼 들락거리기 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창가석처럼 전망이 좋다거나 한쪽이 사람과 맞닿아 있지 않은 것도 아니다. -비행기에도 ‘러브시트’가 있다? 신혼 부부나 애인이라면 비행기 맨 끝 좌우 를 권한다.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비행기 구조상 이코노미석임에도 2좌석만 붙어있어서, 옆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눈꼴 사나운’ 애정행각도 벌일 수 있다. B747-400 기종을 예로 들면, 53열부터 맨 끝 56열까지는 A석과 B석이, 그리고 G석과 H석이 붙어있다. -최악은 피했다고 안도했다가 더 짜증나는 좌석은? 비행기는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 그래서 맨 끝 3줄은 이코노미 클래스이지만 좌우 2개 좌석만 서로 붙어있다. 문제는 그 바로 앞 세 열이다. 비행기 몸통이 좁아지기 시작하는 지점이지만 좌석은 3개씩 붙어있어서, 창가석에 앉으면 창 옆 공간이 좁다. B747-400 기종의 51열 A석과 H석이 그런 경우다. -요즘 뜨는 ‘신(新) 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을 요구하는 승객이 최근 늘었다. 뒷사람 눈치 보지 않고 등받이를 젖힐 수 있다. 남 시선 의식 않고 원하는 영화나 동영상, 잡지, 책을 볼 수 있다. 항공사들의 공식 입장은 “앞에서부터 좌석을 배정한다는 규정은 없다. 탑승 예상인원을 토대로 비행기 전체 무게 중심을 고려해 승객이 선호하는 좌석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이다. 하지만 여행전문가들은 “경험상 만석이 아니면 좌우 좌석이 비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맨 뒤”라고 입을 모은다. 팔걸이를 올리고 누워 잘 수도 있으니, 장거리 노선이면 뒷좌석을 노려볼 만하다. -비빔밥을 먹고 싶은데 항상 내 좌석 바로 앞줄에서 똑 떨어진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까? 유로코여행사 서태원 실장은 한 마디로 “복불복(福不福)”이라고 했다. 기내식을 어떤 때는 앞에서부터, 어떤 때는 뒤부터 서빙한다는 것이다. 서태원씨는 “비행기에 타면서 승무원에게 ‘저는 비빔밥을 꼭 먹어야 해요. 꼭 주세요”라고 부탁해야 가장 확실하다”고 알려줬다. -갑갑한 비행기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앞쪽에 앉는다. 맨 앞과 맨 뒤 승객이 내리는 시각은 최고 20분 차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진행방향 기준 비행기 왼쪽 좌석을 잡는다. 비행기는 왼쪽 문으로 타고 내린다. -복도측 vs. 창측 좌석, 어디가 낫나? 남에게 민폐 끼치기 싫거나 소심하다면 복도측 좌석을 선택한다. 옆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들락거리기 편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복도석을 선호한다. 안쪽 승객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두 번 일어섰다 앉아야 하는 불편은 있다. 비행 내내 방해받지 않고 수면을 취하려면 창가석 이다. 바깥 경치를 내다볼 수도 있다. -조용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날개 옆 좌석은 엔진 소음이 있다. 창가석의 장점인 전망도 없다. 전반적으로 날개 앞쪽 좌석 이 뒤보다 조용하다. 화장실이나 갤리 옆 좌석도 번잡하다. 사람이 자주 들락거리거나, 승무원들이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한다. 비상구 옆 좌석도 시끄러운 편이다. -싼 항공권 구입하면 나쁜 자리를 배정 받나? 비행기표는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정 변경 기한,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많다. 하지만 좌석 배정이나 기내 서비스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도쿄 여름세일 ‘원정쇼핑 1박 3일’ 동행 취재
  • 도쿄 여름세일 ‘원정쇼핑 1박 3일’ 동행 취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4일 오전 7시 도쿄 신주쿠(新宿) 이세탄백화점. 열도(列島)를 몰아친 초강력 태풍‘마니’에도 불구하고 영업시작 3시간 전부터 쇼핑객들이 백화점 주변을 휘돌아 감았다. 얼핏 세봐도 1500여명이 쉽게 넘어갔다. 곳곳에서 한국말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입장 대기 번호표를 쥐고 있던 한국인 쇼핑객 이모(여·32·회사원)씨.“ 새벽 5시40분 하네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곧장 이곳으로 달려왔어요. 인터넷 카페에서 일본이 세일 기간이라는 정보를 듣고 왔습니다.” 3시간30분을 기다려 들어간 이씨가 1층 구찌 매장에서 고른 핸드백은 7만2000엔(약 55만6000원). 매장 직원이 “한국엔 없는 스타일”이라고 자랑했다. 이씨는 망설임없이 신용카드와 함께 핸드백을 점원에게 내밀었다. 바로 위층 의류 매장. 한국에서 30만원쯤 하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반바지가 1만3000엔(9만원선)이었다. 이날 인천공항 환전소 환율은 100엔당 773.71원. 같은 상품이 일본에선 거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또 다른 한국인 이희범(35·회사원)씨. 여름 휴가차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도쿄타워 등을 둘러 볼 요량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는 그는 “핸드백과 나이키 운동화만 사가도 비행기 값은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렀다”며 “정말 너무 싸다”고 말했다. ◆일본행 쇼핑객으로 붐비는 공항 한국 쇼핑객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에는 없는 오리지널 신착(新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인해 일본 내 명품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싸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인 일본에는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 명품 브랜드 상품 중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모델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수요가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품들이다. 게다가 싼 엔화 덕에 주머니 부담도 국내보다 훨씬 덜하다. 3년 전 105만원은 하던 일본 내 명품을 지금은 77만원에 살 수 있다. 이날 새벽 1시. 인천공항 J열 발권 데스크 주변 의자에는 도쿄 1박3일 쇼핑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새우잠을 청하고 있었다. 최모(여·38)씨는 단 3일짜리 여행인데도 이민가방 사이즈의 대형가방을 들고 나왔다. “한번 해보세요. 이것도 나중엔 모자랍니다….” 최씨는 지난 2년간 4번이나 일본 ‘밤도깨비 여행’(금요일 밤에 출발, 월요일 새벽에 귀국하는 단기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 때마다 주위 사람들 부탁으로 핸드백이나 옷 등을 사왔어요. 이번엔 ‘코치’(미국 브랜드) 매장을 주로 둘러볼 생각입니다.”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외국 쇼핑 붐이 불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주말마다 인천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전세기를 띄운다. 예약은 대부분 한달 전에 끝난다. 하나투어 김희선 팀장은 “여름 세일기간을 맞아 일본·홍콩의 비행기 좌석과 현지 호텔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쇼핑이 주목적인 하나투어 도쿄 자유여행 상품의 이용객은 2003년 295명에서 지난해 5278명으로 3년 사이 17배 이상 늘었다. 일본으로 원정쇼핑을 떠나는 이들은 누구일까. 몇 년 전만 해도 보따리 장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주부·회사원에 심지어 학생들까지 총망라돼 있다. 이들은 주로 일본항공(JAL)의 전세기를 이용한다. 출발은 언제나 인천공항. 김포~하네다 노선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전세기 260여 좌석엔 빈 곳이 하나도 없었다. ▲ 태풍‘마니’가 불어 닥친 지난 14일, 여름 세일을 맞아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을 찾은 쇼핑객들이 개점을 기다리며 아침부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성훈 기자 ◆한국 쇼핑객들 ‘불편 없다’ 백화점 밀집 지역인 긴자(銀座) 네거리 주변 명품 거리에서도 한국어가 자주 들렸다. 회사원 최지원(34)씨는 대로(大路)에서 조금 비껴나 골목에 위치한 루이비통·샤넬 매장을 찾아 들어갔다. 샤넬 매장에서 최씨가 “2.55 모델 있느냐”고 영어로 묻자, 매장 직원은 서툰 한국어로 “한국 분이신가요?”라고 되물었다. 그가 꺼내온 핸드백 가격은 33만3900엔(258만3400원). 최씨는 “한국 모델과 스타일은 조금 다른데, 가격 차이는 50만원쯤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후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확인한 같은 모델의 가격은 359만원. 최씨가 생각한 것보다 가격 차이가 훨씬 컸다. 이튿날인 15일 오후. 최근 젊은 한국 쇼핑객들 사이에서 새 명품 명소로 떠오른 하라주쿠(原宿)의 오모테산도를 찾았다. 지난해 문을 연 대형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 주변으로 루이비통·프라다·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 로드숍이 줄지어 서있다. 약사인 박모(42)씨 부부는 “도쿄에 올 때마다 꼭 이곳에 온다”며 “세련된 명품 매장을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도쿄만에 인접한 쇼핑몰 ‘비너스포트’에도 손님의 3분의 1 이상이 한국인들이었다. 한국인들은 ‘버버리 블루라벨’이나 ‘ZARA’ 등 한국에 없는 브랜드 매장에 주로 몰렸다. 현행 관세법에 따라 400달러가 넘는 물품을 들여 올 때 세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한국인 쇼핑객들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개인 여행객의 짐을 일일이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씨는 “세관신고서만 제출할 뿐, 지금까지 한번도 짐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쇼핑가이드 나카하타 유리(友里)씨는 “세계 최고 명품시장인 일본에서 한국인 쇼핑객은 중국인과 함께 큰 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경제신문)2000앞둔 증시..고평가 논란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1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아프리카..중앙아..동남아서도 한국이 눈밖에 난 까닭은 -美 쇠고기 내달 9일께 전국 판매 -D램 시장 괜찮아진다 -아시아 증시 동반상승 지진충격 일본은 하락 -반기문 총당 단독대담 "부시 만나 북핵 추가조치 요구" ▲종합 -日 니카타 지진으로 산업피해 속출..산요, 마쓰시타 등 공장가동 중단 -존 프라빈 푸르덴셜 수석 투자전략가 "한국증시 단기조정 가능성, 하지만 그것은 보약될겁니다" -삼성이 달라진다..고가 저가 `투트랙` 전략으로 간다 -유가 6개월내 95달러 갈수도..골드만삭스 전망 -워싱턴서 만난 반기문 총장 "미국편이라고요? 아프리카, 남미서도 나를 좋아합니다" -한국 대외원조 OECD 국가 중 꼴찌 -KT&G 백기사 또 찾는다 ▲정치.외교안보 -홍윤식씨 초본발급 지시한 정황 포착 -노대통령 이번엔 내각제 제기 -노대통령 5부요인 만찬 취소 -김계관.힐 美 대사관서 회담 -범여권 다시 이명박 압박 -대선주자 네트워크 이명박 서울시.고려대, 박근혜 TK.PK.서강학파 -정치적 사제 이해찬 유시민 親盧 대표놓고 맞장 ▲국제 -중국 주말께 금리인상 가능성 -구글 야후 부동산정보 경쟁 -카지노 도시된 美뉴올리언스 -美 폴란드, MD기지 강행 ▲금융.재테크 -주택담보대출 은행창구 가보니..금리 뛰자 조기상환 문의 줄이어 -금감원 과도한 `제식구 챙기기` -저축은행 예금 줄었네 -외환은행 인수 HSBC타진 중 ▲기업과 증권 -수주물량 2배이상 증가한 두산중공업 `오일달러 특수` 미리 대비한 덕이죠 -하이닉스 "2분기 영업적자 아니다" -현대제철 `슬림빅` 형강 개발 -재도약 나서는 35년 피혁외길 신우 피혁 명품가죽 우리가 만들죠 -2000 눈앞에 둔 증시 상승여력 있나..단기급등 부담 vs 실탄많아 긍정적 -교도소 수감자도 주식투자..곳곳서 나타나는 과열징후 -덜오른 대형주 주목해볼만 -조선주 더 오를 수 있다 -대형주펀드의 약진 3개월 수익 최고 40% -NHN임직원 스톡옵션 2200억 차익 -상승장에선 업종 1등주를 잡아라 ▲부동산 -믿고 찾을 수 있는 모범 중개업소 지정한다 -행정도시 중소형 아파트 3.3 당 600만원대 분양 -새로뜨는 명품단지 용산시티파크 용산공원이 보인다..분양가만큼 웃돈붙어 -해외건설 수주 벌써 170억달러 ▲소비생활 -미국산 쇠고기 내달 3천톤 들어온다 -생수판매가 탄산음료 눌러 ▲사회 -덧셈틀려 MBA순위 통째 변동 교육부 엉터리 결과 통보했다 망신 -아랍어 하는 당신은 `귀하신 몸` ◇서울경제 ▲1면 -LMO법 내년 1월말 발효 유전자 변형산업 본격화 -EU "한국 차시장 개방 앞당겨라" 압박..정부 긍정검토, 업계 대책부심 -자본잠식 저축은행도 금감원서 `정상` 분류 -비정규직법 보완책 8월초까지 마련 ▲종합 -LGT 3G기술 리버전 A 이통시장 태풍의 눈 -6자 수석대표 회담 오늘 베이징서 개최 `영변 핵시설 불능화`집중논의 -공기업 상장 최종결론 연기 -전군표 국세청장 취임 1주년 "기업 비자금 철저히 추징"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목요일 새벽 조심하세요" ▲금융 -저축銀 예적금 8년만에 줄었다 -HSBC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정치 -李 "경선 사실상 승부났다" 승기 굳히기 朴 "홍씨와 무관"..청문회서 반전 노려 -범여권 주자들 "신상자료 공개하자" -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때 남북문제 깜짝선언 할까 ▲국제 -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파워로 부상 -"바이아웃 기업 투명성 개선을" 英도 감독강화 움직임 ▲산업 -자동차, 對日 무역적자 `눈덩이` -SK네트웍스 차세대 통합카드 선보인다 -휴대폰 보조금밴드제 유명무실 -안철수硏 온라인보안서비스 "해외로" -창투사 기업공개 수익 짭짤하네 -한우고기값 산지선 오름세 할인점 내림세 기현상 -생수매출, 탄산음료 제쳤다 ▲증권 -M&A재료, 일시적 구원투수 -"중소형주 펀드 그냥 묵혀둬라" -외국계 큰손 "대형우량주가 좋아" ▲사회 -가짜박사 신정아씨 美 입국 -전국 태양광 발전소 `붐` -지자체 "수학여행지 살리자" -인천 김포 떠나 새살림 차리는 기업들 "강화도가 터 잡기엔 딱이네" ▲부동산 -최고가 낙찰제 방식 상업용지 공급 고분양가 논란 등 부작용 우려 -경전철노선 주변단지 주목 ◇한국경제 ▲1면 -한국은 어떻게 일어설 것인가..`열정의 프랙탈`을 만들자 -해외펀드 물류창고 매입 붐 -`외국법 자문사` 도입 법무부 입법예고 ▲종합.해설 -EU "개방확대" 압박에 차 관세 7년내 폐지 검토 -증시 고평가 논란..PER 佛.英 추월 -건설사에 리스크 전가하는 정부 공사 입찰제도 -수도권 대규모 물류부지 바닥, 용인 2년새 4배 올라 평당 100만원 -바이오디젤 보급량 3년내 4배 확대 -감사원 "금감원 얼차려" -롯데카드 `이중인출` 물의 ▲정치 -넘쳐나는 외국조직들, 대선주자 "약일까 독일까" -북미 접촉 신경전..험로 예고 -`초본발급 배후의혹`홍씨 영장청구 ▲국제 -美 자동차 노사 `대타협` 준비중 -오바마 `돈줄`은 월가의 큰손들 -머독, 월紙 인수 ▲사회 -로스쿨 정원 대학별 차등화 -`외국법 자문사`도입..외국로펌 제한적 진출 허용 -수도권 사업장 오염물질 대기총량제 시행 파장..굴뜩측정기 대당 3300만원 부담, 영세업체 `이러지도 저러지도` -금속노조 또 오늘부터 파업 -이랜드 대표자급 협상도 평행선 ▲산업 -세계 조선시장 내년부터 설비과잉 -동부하이텍, 해외영업 드라이브 -현대상선, 8년만에 해외터미널 확보 -DMB상요서비스 2년의 명암 -휴대폰 노트북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 `도전 미립자` 벤처가 일본 20년 독점 깼다 -목소리로 길 찾는 내비게이션 -한전-신한銀 결제지원시스템 구축 -삼화페인트, 태국에 합작법인 -맞춤형 특허기술 수요조사 -생수 매출 탄산음료 제쳤다 -약국서 팔던 건강식품 대형마트서 판매 는다 -이마트 광주 봉선점 내일 개장 ▲부동산 -20평대 전셋값이 40평대랑 똑같네! -경매, DTI규제 없고 소액투자 가능..다세대 다가구 주택 인기 ▲금융 -비은행출신 박해춘 우리은행장 "동료 행장에 전화로 경영비결 배워요" -대한생명 은퇴설계 캠페인 호응 좋네 -외국銀 국내지점 순익 급증 ▲증권 -주가 2년만에 10배이상 오른종목 54개..대부분 턴어라운드,자산株 -대체에너지펀드 `입맛대로`선택 -슈로더, 삼성전자 2000억 매각 -대신.서울證 리서치센터 강화 -삼성證 해외법인 순익 107억 -미래에셋운용, 코스닥서도 큰손 -LG家 3세들 나노사업 손잡는다
2007.07.17 I 김수연 기자
  • "여행산업, 2010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세"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국내 여행산업이 출국자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0년까지는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몇몇 잠재 위험요인이 있지만 특히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아직 우리나라는 일인당 GDP에 비해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23%대(작년 기준)로 낮은 편"이라며 "여행산업이 소득수준과 국토면적에 영향을 받는 만큼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여행산업은 연평균 16.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대만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출국자수가 중기적으로 35% 수준까지는 쉽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와 소득수준이 비슷한 대만의 작년 인구대비 출국자 비중이 38%라는 이유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인구대비 출국자 비중이 60%대 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경우 국토가 넓고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이정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인접국이 있고 항공자유화가 확대되면서 저가 항공권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호재라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노선확대 영향으로 노선별 가격파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비자 국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적 항공사의 하드블럭 폐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와 롯데의 여행시장 진출이 위협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가능한 요인이라고 손 연구원은 밝혔다.그는 "항공자유화로 국내 항공시장 진입을 노리는 외항사들이 적극적인 하드블럭을 운용해 저가 상품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높은 브랜드 신뢰도로 극복 가능하다"며 "아직 도매여행사의 산업내 경쟁 강도가 낮은 만큼 롯데의 진출도 생각만큼 위협적이진 않다"고 주장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080160)를 꼽았다. 하나투어는 1등 여행사 프리미엄과 방대한 양의 고객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모두투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추세가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2007.06.14 I 이대희 기자
 4만 1000원으로 파리-밀라노 하늘을 날다
  • [저가항공의 모든 것] 4만 1000원으로 파리-밀라노 하늘을 날다
  • ▲ 항공권 가격-노선 비교 사이트"스카이 스캐너"에서 검색한 저가항공 가격 중 가장 싼 요금을 뽑은 것이다. 6월 4일에 7월 15일 항공권을 예약했을 때 기준으로 날짜에 따라 가격은 변할 수 있다. 세금 포함 가격이며 단위는 ""원"". [조선일보 제공] ::: '음료수 한 잔'도 돈내고 먹는다 저가항공 탑승권에는 '좌석 번호'가 없다. 심지어 탑승권이 없고, 카드 영수증 크기의 얇은 종이 한 장을 주는 곳도 있다. 버스처럼 먼저 타는 사람이 좌석 '임자'기 때문에 저가 항공 게이트 앞에서는 양복을 차려 입은 '신사'가 탑승이 시작되는 순간 달려가는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좌석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는 '빠른 체크인' '좌석 지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봄 직 하다. 이지젯과 에어아시아는 비행기 탑승 우선권이 있는 '빠른 체크인' 서비스를 각각 7.5유로(9500원), 6.5달러(6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은 기내식이나 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꼭 원하면 사먹을 수밖에 없다. 음료수 하나에 약 5000원 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 무거운 짐이나 취소·변경='추가 비용' 기본만 내고 탔으니 기본만 기대하자. 이지젯의 경우 한 사람당 '20㎏ 이하 가방 한 개'까지만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다. 가방이 여러 개면 하나당 7.5유로(9500원)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것도 인터넷으로 미리 지불할 경우고 현장에서 지불하려면 15유로(1만9000원)로 가격이 뛴다. 스키, 골프채 세트, 자전거 등을 부치려면 개당 22.5유로(2만8000원·이지젯 기준)를 더 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약 취소나 변경도 마찬가지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수수료가 항공료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대부분 환불을 포기한다. ::: 하나만 틀려도 돈이 샌다, 꼼꼼하게! 예약할 때 입력한 모든 정보를 변경하려면 꽤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을 바꿔 쓰는 경우다. 여권의 이름과 동일하지 않을 경우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은 티켓 가격과 맞먹는 약 30유로(약 3만7000원)의 벌금을 매긴다. ::: 미리미리 준비할수록 싸게 난다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급등한다. 로마에서 파리로 가는 이지젯을 3월 18일에 예약했다면 17.99유로(2만3000원)였지만, 3월 19일 기준으로는 27.99유로(3만5000원)로 10유로(1만2000원)가 뛰었다. 되도록 빨리 여행 계획을 잡아야 저가항공의 '싼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 노선 정보 종합한 사이트 참고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net)'는 출발·도착 도시를 적어놓고 날짜를 지정하면 운항 항공사별 가격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가격 비교하기 제격이다. '위치버짓(www.whichbudget.com)'은 가장 많은 도시와 항공편을 담고 있지만, 가격을 위해서는 각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단점. 저가항공 고수들은 '스카이스캐너'로 최저가를 검색한 후 '위치버짓'으로 들어가 빠진 항공사를 다시 한번 살피는 철저함을 발휘한다. 유럽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플라이LC(www.flylc.com)'도 유용하다. ::: '게릴라성' 요금제에 대처하는 결단력 필요 저가항공 예약은 마치 주식투자 같다. 싸다고 생각해서 예약했더니 다음날 가격이 더 내려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머뭇머뭇 하다간 출발 날짜가 임박해져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여행 예산에 맞춰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는 항공권 가격을 정해두자. 보다 싸게 예약한 후에는 같은 노선 가격을 검색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저가항공 사이트의 '뉴스레터'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 수수료도 적지 않아요 인터넷 결제시 신용카드 수수료가 만만치 않게 나가는 것도 유의할 것. 일반 신용카드는 약 7.5유로(9400원), 직불카드(debit card)는 약 1.5유로(19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간다. 유럽서 발행하는 비자 직불카드인 'VISA electron'은 수수료가 없는데, 간혹 한국서 발행한 비자 카드로도 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 도움말주신 분(가나다순)  - 김봉환(동남아배낭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bngtour 운영자) - 김세정(프리랜서 교사) - 신수경(http://blog.naver.com/gameover375) - 신수정(http://blog.naver.com/joeybang) - 이나래(대학생) - 최윤아(교사) ▲ 상단의 유럽 확대 이미지::: 저가항공 왜 이렇게 저렴할까 저가항공 노선은 매년 약 17%씩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50개, 아시아 34개, 미국도 13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이고, 최근에는 대한항공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걸 보니 궁금해진다. 그들은 어떻게 비용을 줄이나. ● 인건비를 줄여라=저가항공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가장 크게 손을 댄 영역은 인건비 운항경비(기내식, 베개나 칫솔 등 서비스 물품 등) 여행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다. '저가 항공사의 성공스토리(함대영 저·가가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기내식·지정좌석제'을 없앤 '3무(無)' 정책으로 이 부분 지출이 '제로(0)'다. 일반항공사의 경우, 이 세 부분에만 티켓 값의 21%를 지출한다. 부단한 원가 절감의 노력으로 일반항공의 운항 원가를 100으로 봤을 때, 저가 항공사는 70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의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 쉬지 않고 날아다닌다= 유럽 내 일반 항공사의 하루 운항 횟수는 3~4회. 그러나 유럽 저가항공사는 1~2시간 정도의 노선을 하루 6~9회씩 운행, 하루 12~13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을 유지한다.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공항 대기시간은 3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상에 있는 동안은 승무원까지 기내 청소를 한다. 비행기에서 샌드위치는 팔아도 과자는 잘 안 파는 이유가 '부스러기'를 청소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정 좌석 없음' 정책으로 자리 찾는 시간도 없앴다. ● 비행기 기종은 통일한다=대부분의 저가항공사는 항공기 모델도 하나만 이용한다.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보잉 737기만 200여대 갖고 있다. 같은 기종이니 한 엔지니어가 여러 대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예비 항공기 부품도 최소한만 구입한다. ● 마일리지는 없다=기내식은 물론 물 한잔을 마셔도 돈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마일리지 제도도 없다. 마일리지 관리비용이 '짐'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저가항공사들에게 '우수고객'은 마일리지 적립자가 아니라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자유여행자들이다. 이런 여러 요소들로 '파격적 저가'의 티켓값을 제안하는 저가항공사의 좌석 점유율은 평균 80%가 넘는다. 일반 항공사는 60%대 수준이다. ▲ 상단의 동남아 확대 이미지::: 지도에 나온 항공사 홈페이지(가나다순) - 라이언에어 www.ryanair.com  - 방콕에어웨이 www.bangkokair.com  - 브엘링에어라인 www.vueling.com  - 세부퍼시픽 www.cebupacificair.com  - 센트럴윙스 www.centralwings.com  - 스카이유럽 www.skyeurope.com  - 에어아시아 www.airasia.com  - 위즈에어 www.wizzair.com   - 이지젯 www.easyjet.com  - 타이거에어 www.tigerairways.com  - 톰슨플라이 www.thomsonfly.com  
(원가가 경쟁력)⑤`누드 항공기`를 아시나요
  • (원가가 경쟁력)⑤`누드 항공기`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사례1=대한항공(003490)의 보잉747은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엔진 4개 가운데 하나를 끈다. 엔진 3개만 돌려서 활주로를 운행하는 것.  수십년간 비행기가 멈출때까지 활주로에서도 엔진 4개를 모두 돌렸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고민을 하다 이런 방식을 택했다. 항공사의 원가 중에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가량으로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유 절약'과 '원가절감'은 사실상 같은 단어다. 사례2=항공사들이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은 자가운전자들이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하는 일들과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엔진 내부를 주기적으로 물청소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엔진 내부 오염 물질을 잘 닦아내기만 해도 연료 효율성을 0.5%포인트 향상된다는 것. 티끌 모아 태산이다. 사례3=비행기를 가볍게 하면 기름이 덜 먹힌다. 승객들의 수하물 무게도 계속 줄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kg에서 20kg으로, 제주항공은 10kg에서 5kg으로 낮췄다. 그러다 승객들이 마시는 물에도 '칼'을 댔다. 비행을 마치고 남는 물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 대한항공은 비행시간과 승객 수, 물 사용량을 수백번 입력하고 분석한 끝에 최적화된 탑재용수의 양을 찾는 데 성공했다. 사례4=장거리 운항노선이 많은 편인 캐세이퍼시픽의 보잉747 화물기는 조종실 부분과 꼬리 날개 부분, 동체의 회사명과 로고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페인트 칠을 모두 벗겨냈다. 이른바 '누드 화물기'다. 조종실과 꼬리부분 도색도 벗겨내려고 했으나 대머리 독수리 같은 모양이 되는 바람에 참았다. 이렇게 벗겨낸 페인트의 무게는 약 200kg. 성인 남자 승객 3명분의 무게에 불과하지만 1년동안 비행기 한 대당 약 2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조종실 부분과 꼬리날개 회사명과 로고를 제외한 동체의 모든 페인트를 제거하고 운행한다. ◇ 원가절감은 기업의 일상.."원가절감노력 아닌 게 없다"이런 사례들을 보면 '원가절감'이라는 활동이 독특한 아이디어 경연대회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 원가절감은 늘 마시는 공기처럼 일상적인 일이다. 어느 것 하나도 원가절감과 연결되지 않는 게 없다. 자리비울 때 모니터 끄기, 자동차 5부제, 식당에서 잔반 줄이기 등 진부해 보이는 사례들에서부터 제조공정을 바꾸거나 작업순서를 변경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세세한 과정들이 모두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다. 기업들이 원가절감에 왜 그토록 매달리는 지는 간단한 수치로도 쉽게 이해된다. 이익률이 5%인 제조업체를 가정할 때 제조원가의 10% 절감은 이익이 3배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100억원 매출에 95억원이 원가, 5억원이 이익인 회사가 원가를 10% 줄여 85억원으로 낮춘다면 이익은 15억원이 된다.) 제조원가의 70%가 재료비라면 재료비의 15%만 절약해도 이익이 3배 늘어난다. 만약 이 회사의 매출이 30% 감소하더라도 재료비의 21%를 줄일 수 있다면 같은 수준의 이익이 유지된다. 바꿔 말하면 매출이 30% 줄었다면 재료비를 21% 줄여야 종업원들도 같은 월급을 받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원가에 이윤을 더해서 판매가격을 결정했다. 얼마나 받아야 되는지를 제조업체가 결정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는 시장에서 이미 결정한다. 얼마의 이윤을 남겨야 기업이 생존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지도 정해져있다. 그렇다면 원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그 원가에 맞출 수 있느냐 아니냐만 남았을 뿐이다.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해서 각계에 로비를 하는 것도 정상적인 코스를 밟는 것과 비교할 때 사업추진비용이나 문제해결비용이 더 적게 들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유니폼을 새로 맞춰주는 것도 원가절감 노력 가운데 하나다.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기 진작과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체 임원은 "원가절감 방안을 제출하라고 하면 늘 빠지지 않는 게 이면지를 활용하자는 것인데 진부해보이는 이런 방안들이 매번 나오는 이유는 고민의 깊이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쥐어 짤만한 것은 대부분 짜내서 이제 남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원가절감 노력이 일상적이고 늘 진행형이라는 뜻이다. 관건은 원가절감의 지속성이다. 원가절감 그 이후의 상황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격이 되기 십상이다. ◇ 지속형 원가절감이 관건..부작용 두루 살펴야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한 유명 외식업체는 수년간 갈비살이나 사태살로 스테이크를 만드는 요리법을 개발해왔다. 등심이나 T본의 고기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데 음식값을 그때마다 올리고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비슷한 맛을 내는 데 성공하긴 했으나 정통 스테이크의 브랜드 이미지에 흠집이 날까봐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햄버거가 전문인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요일별 시간대별로 판매되는 메뉴의 종류를 분석해서 매달 매장에 '재고 유지 지침'을 내려보낸다. '패스트 푸드'라는 이름처럼 주문에 빨리 대응하려면 미리 만들어놓는 방법 뿐인데 '골고루 대충' 만들어놓다 보면 늘 모자라는 메뉴와 남는 메뉴가 생기기 때문이다. 모자라면 모자라서 못 팔고 남으면 남아서 버려야 하는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만든 지침이지만 현장에서는 푸대접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수요가 그 쪽으로 몰리면서 이런 지침이 현장상황과 맞지 않는 것도 이유지만, '15분쯤 걸리는 데 괜찮겠느냐'는 질문으로 쉽게 다른 상품으로 고객 수요를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는 만큼 영업점의 손실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 고객수요를 최대한 수용하면서 재고를 줄이려는 본사의 노력과 재고에 맞춰서 수요를 돌리려는 현장의 시도가 충돌하는 셈이다.원가절감의 절박함은 종종 이른바 '갑을관계'에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출혈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업들의 원가절감 사례를 보다 현실적으로 들여다보면 신문에 등장하는 사례들처럼 늘 아름답고 자기희생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제 살 깎기'보다 '남의 살 깎기'가 훨씬 손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남의 살을 사다가 껍질만 제 살을 붙여 파는 사업구조상 깎아낼 '제 살'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외홍보용 원가절감 사례와 대내열람용 원가절감 사례가 다른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문제는 후려치기의 노하우다. 원가절감(Cost Reduction)을 현장에서는 줄여서 'CR'이라고 부르는데, 국내 굴지의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CR했다'고 해야 될 것을 늘상 'CR먹었다' 또는 'CR당했다' 'CR까졌다'고 표현한다. '이번에 20억 CR 당했다' '7% CR까졌다'는 식이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임금을 올리면 초과이윤이 생긴 걸로 간주하고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낮춘다. 협의도 없다. '몇% 낮추기로 합니다'하는 팩스 한장 보내고 끝이다. CR당했다고 말할 만하지 않나"고 불만을 털어놨다. 실제로 최저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 후에도 낙찰자를 상대로 추가로 개별협상을 벌여 가격을 더욱 낮추거나 계약예정자의 원가산정자료를 다른 업체에 넘겨 경쟁을 부추기면서 추가 가격삭감을 요구하는 것, 계약서를 쓰지 않고 구두로만 물량을 주문하면서 납품가 인하 요구를 따라오는 정도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는 것 등은 법으로는 '불공정 거래'지만 업계에서는 흔한 '원가절감 노하우'일 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게 납품원가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라면서도 "도요타는 목표 삭감액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데 우리 기업들은 협력업체들만 가슴앓이를 한다"고 꼬집었다. 도요타가 제시한 원가절감 시도가 실패하는 5가지 유형은 좋은 교훈이 된다.  ▲인건비 절감만을 위한 해외진출이나 아웃소싱 ▲다른 회사의 좋은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일 ▲ 해고를 통한 인원감축 ▲ 자동설비 투자에 의존하는 방식 ▲ 하청업체에 대한 무리한 절감요구 등이다.  도요타는 "납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자꾸 다그치면 불필요하게 빨리 만들게 되고 그러다보면 품질에 소홀해질 뿐 아니라 재료비를 불필요하게 먼저 사용하는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원가절감 시도가 실패했다고 예전 상태로 되돌리지는 말라는 지적도 한다. 개선노력의 실패가 옛 방식의 우수성을 반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원가절감에서 늘 염두에 둬야 할 말은 '과유불급'이라는 게 원가전쟁의 신(神)으로 불리는 도요타의 조언이다.
2007.06.07 I 이진우 기자
  • (종목돋보기)대한항공, 저가항공 추진 왜 긍정적인가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지난 4일 저가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항공운송 수요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서 저가 항공사가 본격화되며, 최근 항공운송수요의 다양화와 항공자유화 등으로 저가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항공도 다양화되는 고객별 대응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추진은 중국 및 동남아 저가항공사 시장잠식을 더 이상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 국내에서 KTX 완전개통으로 인한 항공기 여력 활용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송 연구원은 "국제선 항공화물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며 저가항공사 설립은 중장기측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송은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 수요에 대한 경쟁을 병행하는 것보다 프리미엄 항공사 정체성을 확실히하고 저가수요 부문을 분리시키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고로 프리미엄항공사로 알려진 싱가포르항공도 별도 저가항공사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송 연구원은 "전체적인 노선 네트워크는 공유하되 노선 특성별로 관광수요 비중이 높은 노선을 저가항공사가 운항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노선의 판매단가는 하락하겠지만 별도의 비용체계를 가져가기 때문에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기내서비스를 제외시키고 지방공항을 이용한 항공이용료 절감, 인건비 하락 등이 가능하다"며 "단거리 수요에 대한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운항원가로 대응이 어려웠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지현석 NH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한항공이 경쟁할 상대를 저원가 구조의 저가항공사가 대신해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저가항공사는 기계, 정비, 전산 등에서 외주를 활용해 공정비율을 낮추고, 원격지 공항을 이용해 착륙료와 공항비를 낮추며 탄력적인 인력관리로 노무비를 낮춰 저원가 구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2년여 전부터 저가항공을 검토해왔으며, 운항시기는 2010년쯤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대한항공의 꾸준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증권사들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2007.06.05 I 박호식 기자
  • 대한항공, 저가항공 시장 진출..두 마리 토끼 잡기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저가항공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것은 몇가지 이유를 담고 있다. 저가항공 수요가 무시하기 어려울만큼 커지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과 대한항공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저가항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이다. 거기에다 기왕 진출할 거라면 미리 공표를 해서 경쟁자들의 진입 욕구를 줄이는 게 시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2~3년 후 진출'이라는 카드를 미리 터뜨린 이유로 풀이된다.◇저가항공 진출 왜?저가항공은 기존 항공사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국내선이나 단거리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업계의 할인점'이다. 대한항공이 이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이 시장이 무시하기 어려운 황금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마치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설립하고 저가 할인점 시장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표면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국내선 수익악화다. 육상 도로망이 개선되면서 항공수요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고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로 인해 운임인상도 쉽지 않다. 대한항공의 국내선 매출은 최근 3년간 계속 뒷걸음질을 치는 중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의 수요 증가는 저가항공이라는 카드를 꺼내지 않고서는 쉽게 대응하기 어려울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내국인들의 여행수요 급증, 항공자유화 협정 등으로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 단거리 고객들에게는 대한항공의 '명품 전략'이 잘 먹혀들기 어려운 구조다.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거리노선의 경우는 비즈니스석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되지만 단거리 노선은 서비스의 품질보다는 운임의 저렴함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길어야 4시간 정도 비행이라면 좀 불편하더라도 싼 티켓을 선택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확산되는 단거리 여행수요에 계속 '비싸지만 명품 항공사' 이미지로만 접근할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 항공사들의 저가전략으로 고객기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진출을 선택하게 했다는 뜻이다.◇저가항공도 대한항공이 하면 다르다?기존 항공사업의 인프라를 저가항공에 접목할 경우 서비스 품질과 원가경쟁력, 안전도 등에서 불안함을 보이는 저가항공사들과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판단도 저가항공 진출의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해석이다.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한국공항이 저가항공 사업을 시작한다면 대한항공의 기존 승무원과 비행기를 리스형식으로 임대해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비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원가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선별로 가격을 낮춰 저가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에 혼란을 주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저가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은 비싸다'는 이미지가 걸림돌이 되고 고가 시장에서는 '저가항공사'라는 이미지때문에 고전하기 십상이다. 대한항공이 계열사인 한국공항을 통해 저가항공 사업을 이원화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타격..항공업계 영향은?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진출은 기존 저가항공사들에게 치명적이다. 각종 정비 인프라 등 부대설비를 새로 갖춰야 하는 기존 저가항공사들은 사용하던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대한항공의 원가경쟁력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원화된 구조이긴 하지만 '대한항공의 자회사'라는 든든한 이미지도 안전에 민감한 고객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다.이 때문에 제주항공 측은 '할인점이 동네 슈퍼를 잡아먹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가 국내선보다는 근거리 국제선 노선에 초점을 맞춘 것인만큼 아시아나항공과의 직접 충돌도 피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어짜피 동남아와 중국 일본 노선은 대한항공이 아니라도 외국계 항공사의 취항으로 사실상 무한경쟁 시장이 되고 있다"며 "다만 국적기를 선호하는 수요마저 뺏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악재를 만난 셈"이라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사보다는 최근 국내 패키지 관광 시장을 잠식해온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저가항공사가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진출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대한한공 관계자도 이점을 의식한 듯 "중국과 동남아 저가 항공사들이 한국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는 동아시아 시장이 주력이었고 제주항공 역시 국제선 취항으로 이들 노선을 노리고 있었다"며 "이미 중국과 동남아 항공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 대한항공까지 저가항공 시장에 뛰어든다면 사실상 동아시아노선은 항공권 가격의 완전경쟁 시대를 맞게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2007.06.04 I 이진우 기자
  • 기내용 와인이 더 달콤한 이유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이 소비한 와인은 107만병.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72만병, 아시아나 항공이 35만병이다. 루프트한자항공의 경우 지난해 약 420만 병을 기내에서 제공했다. 그만큼 와인업계와 항공사들은 서로 떼어놓기 어려운 관계다. 비행기는 와인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좋은 홍보수단이기도 하다. 에어프랑스는 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의 국적 항공사답게 일등석에서 이코노미석까지 전부 프랑스산 와인들을 제공한다. 대한항공도 노선별로 현지산 와인을 준비한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에 와인으로 이미 그 나라의 향취를 먼저 맛보는 셈이다.항공사 입장에서도 와인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기내 소비량으로 보면 맥주가 와인보다 더 많지만 어떤 와인을 제공하느냐가 서비스의 품질을 재는 척도로도 활용된다. 매년 항공사의 기내제공 와인을 비교하는 경연대회도 열린다.◇기내에서는 단맛 미각세포 둔해져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인을 항공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 지상에서는 약간 텁텁하고 깊은 맛의 와인도 인기가 높지만 기내 와인은 우선 달고 부드러워야 한다. 건조한 기내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다보면 입안이 텁텁해지고 특히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미각세포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쓴맛과 신맛은 기내에서 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장거리비행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한데 그래서 기내 와인은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하게 내는 와인이어야 한다.향기도 풍부해야 하는데 기내의 강력한 환기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기내는 기압이 낮고 공기 순환이 빨라 와인향이 코에 전달되기 전에 상당부분 공기중으로 날아간다. 지상용 와인보다 좀더 향취가 풍부한 와인을 골라야 하는 이유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도 목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맛을 훨씬 선호한다.◇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는 와인 경연장항공사들이 와인에 유독 신경을 쓰는 좌석은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다. 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이런 승객들 중에는 와인 감별의 전문가급 승객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와인을 준비한다"고 설명한다. 대한항공은 전세계의 와인만을 찾아다니는 와인 전문가를 따로 두고 있다. 와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유명해진 방진식 차장이 그 주인공. 대한항공은 포도 작황이 좋은 지역을 미리 찾아가서 수년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기도 한다.1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샴페인과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을 모두 갖춰놓고 있다. 이코노미석에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만 제공된다. 와인의 실제 가격은 소매가격 기준으로 퍼스트클래스는 병당 10~20만원대, 이코노미석 와인은 2~3만원선이다.아시아나항공(020560)은 3년마다 와인리스트를 바꾼다. 새로 나온 와인들을 계속 추가하기 위해서다. 기내 제공용 와인을 선택하기 위해 전세계 와인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시음회를 갖는다. 시음회는 지상에서 실시하지만 기내의 환경을 최대한 감안해서 기내용으로 어울릴 와인을 고른다. 승객들이 기내에서 와인을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 수면을 쉽게 취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코노미증후군으로 불리는 혈액순환장애현상을 완화시키주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내에서 마시는 와인은 지상보다 더 쉽게 취한다. 알코올 도수는 동일하지만 기내 기압이 낮아 알콜 흡수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2007.05.30 I 이진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FTA 추가협의 요구할 듯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 ▲1면- 한국은 하이브리드카 후진국- 美, FTA 추가협의 요구할 듯- 러시아 차관 첫 현금 상환▲종합- 주택대출 6년4개월만에 감소- 외환보유액서 美 국채 보유 줄인다- 공공기관 운영위는 거수기?- 한미 FTA 협정문 오해와 진실은- 휘발유값 사상 최고가 넘나- 전경련, "고비용구조 해결 안되면 경제위기"▲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대운하` 지켜낼까- 노 대통령 부쩍 잦아진 지방 나들이..왜?- 추미애 "부동산은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사회정책에 집중해야"▲국제- 외국기업 M&A에 지레 겁먹은 日 기업- 탄소배출권 놓고 은행간 경쟁 치열- 日, 에너지 절약형 가전 보급 촉진- 中, 원자력 발전량 15~20배 확충▲금융·재테크- 7월 첫 선보이는 역모기지론- 은행 "국장병 마음을 잡아라"- 엔화 대출 5개월째 감소▲기업·증권- 다음-구글 깊어지는 밀월관계- 포스코, 파이넥스서 나온 가스로 전기 생산- 출력 20% 높인 그랜드 스타렉스- 삼성전자 VS 모토로라 세계 시장 놓고 한국서 전초전- LCD 부품 독과점 무너진다- 정몽구 회장 2년만에 전경련 나들이- 소액으로 `부동산 주식` 한번에 잡을까- LG, 자회사 덕에 오랜만에 웃음- 롯데쇼핑 실적개선 불투명- 제조업체 끝없는 현금 쌓기▲증권·종합- 공모기업 내실 따져보고 투자해야- 코스닥 알짜 내수업종 여행·건설·게임·제약주 유망▲펀드평가- 주식형펀드 5주 연속 상승- 해외 부동산펀드도 지역별 분산해야▲부동산- 동탄 메타폴리스 당첨되면 돈 될까- 신도시 후보지 거래는 뜸한데 호가만 올라- 용인 모현 위장전입 51명 적발◇서울경제▲1면- 체감물가는 이미 "高물가시대"- 국민 78% "3년내 경제위기"- 2009년 `인터넷 지적재산권 대란` 예고▲종합- 정몽구회장 2년만에 전경련 회의 참석한다- 주택담보대출 6년4개월만에 감소- 사모펀드, 보험사 인수 가능- 유류세 인하논란 재점화- 한미FTA 협정문 공개 이후 `재협상 범위` 확대될 듯-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가보니..최근 석달째 거래 한건도 없어-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좋아져- 한우값 `바닥모를 추락`- 20·50대 근로자 가구 외식비 비중 최고- 작년 인구 1000명당 주택수 285채▲정치- 李-朴 내일 직접토론 `관심집중`- 홍준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열린우리당 진로 싸고 `갑론을박`- DJ "한나라, 상대없이 주먹질"▲금융- 교육보험 들면 노후·위험까지 보장- 금융권 초단기 고금리상품 봇물- 산업銀 사모펀드 해외진출 본격화- 저축銀·신협 등 가입비 낮춘다▲국제- 중동산유국-美 정유업계 `고유가 네탓` 공방- 中 증시 거래규모 日 앞질렀다- 中 자기부상열차 사업 전격 중단▲산업- 가전업계 "풀 HDTV 특수 잡자"- 삼성·LG전자 노트북·TV 등 中 박람회서 인기-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 삼성테크운 DSLR 시장선 `고전`- 삼성전자-보다폰 손잡았다- PCB 유럽시장개척단 1070만불 수출상담 실적- 제품이 과일을 입는다- 쌀과자 시장이 살아난다▲증권- 금융·내수관련주 `시선집중`- 포스코 현대제철 목표가 상향- LG필립스LCD 5만원 넘본다- 코스닥선 기관이 `족집게`- "종목별 순환매 확대"..상승기조 지속▲부동산- "동탄 랜드마크" 큰 인기 예고- GS, 베트남에 100만평 `나베 신도시` 건설- 양주고업지구 `양주 신도시` 성패가를 시험대- 인천 아파트 고가 낙찰 지속▲미디어&콘텐츠- 케이블 SO업계 `대형 M&A설` 솔솔◇한국경제 ▲1면- 기업들 `새 우물 찾기` 총력전- 美 "이번주 FTA 추가협의"- 4명중 3명 "한국서 기업하기 어렵다"▲종합- 해외 부동산 큰손들 `유혹`- 월街 투자자들이 칸 영화제 간 까닭은?- 재경부 `증권사 지급결제` 한은에 백기- `과거`에 발목잡힌 국민은행- 휘발유값 사상 최고 `초읽기`- 美 FTA 재협상, 복수노조 허용 최대쟁점 부각- 만기 지났는데도 안찾아간 증금채 1500억 주인 누구?- 현대硏 "올 성장률 4.2%→4.5%"- 사모펀드 보험사 M&A 쉬워진다▲정치- 벌써 大選 신경전..6월 국회 `산넘어 산`- "1주택 10년이상 보유자 종부세 면제"- 이명박, 정책자문단 131명 공개- 홍준표의원 경선출마 선언▲국제- 지구 온난화로 주목받는 탄소배출권시장- 中 "주식투자 자제하라" 대학생에 경고- 혼다 "부품 90% 中 현지조달"▲산업- 삼성·LG 中 사령탑 "한국제품 기술우위 없어졌다"- MK, 2년만에 전경련 회의 참석- 1년 지난 수입차 반값이면 산다- `그랜드 스타렉스` 오늘부터 판매- `모바일 UCC` 전송속도 경젱- 아시아나, 사이판 주간 노선 주4회 증편▲부동산- 수도권 남부..동탄 메타폴리스 VS 동천 래미안- 용인시도 분양가 제동..공급업체 `비상`- 인천 그린벨트 110만평 개발 추진- 이번주 전국 6곳 8412가구 공급- 구리 수택·인창 재정비지구 지정- 하반기 전국 15만3300가구 입주▲증권- CS, 벽산 대량보유 `5%룰` 위반- 삼호·캠브리지 등 외국인 집중매수로 주가 껑충- 대우증권, 베트남 리조트 사업 직접투자- 미국증시 5월 고용지표·4월 물가 시선집중- `테마` 지고 `실적` 뜬다
2007.05.27 I 김일문 기자
日상장사 올해 순익도 증가..`최장기 기록` 깬다
  • 日상장사 올해 순익도 증가..`최장기 기록` 깬다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일본 상장사들의 이번 회계연도 세전 순익이 6년 연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1차 석유파동 이후 지난 1976~80회계연도에 기록한 최장기 순익 증가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34개 일본 상장사(금융기관 제외)들은 올해 세전 순익이 평균 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6회계연도 연초 기업들은 순익이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세전순익은 결국 10.7%나 증가했다. 신문은 일본과 이머징마켓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주요 생산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전자업체들의 세전 순익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일본 전자업체들은 높은 순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게임 사업에서의 손실이 줄어들면서 세전 순익이 4200억엔으로 3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타치는 평면 패널 TV 생산성 향상 등으로 세전 순익이 3000억엔으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순익이 감소했던 주요 해운업체들도 올해는 순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운임이 상승하고, 브라질-중국 노선의 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에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순익이 급증했던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순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은 세전순익이 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07.05.21 I 박옥희 기자
(르포)동탄, 환경은 `好` 교통은 `不好`
  • (르포)동탄, 환경은 `好` 교통은 `不好`
  • [화성 동탄=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에서 동탄신도시 입구인 기흥IC까지 걸린 시간은 40분. 다만 기흥IC에서 동탄 시범단지까지 20분가량이 더 걸렸다. 신도시 공사차량과 기흥, 동탄 주민차량이 몰리면서 기흥IC에서 동탄신도시로 드나드는 길이 병목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병목 현상은 기흥IC가 현재보다 5km 아래 동탄신도시 인근으로 옮겨지면 해소될 것이란 게 한국토지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 토공 측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8년까지 간선버스 17개 노선, 광역버스 20개 노선, 병점역 연결 노선 250회 이상을 배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은 당분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입주에 맞춰 개통될 예정인 주요 도로 7곳 가운데 4곳만 개통됐고, 서울 양재로 연결되는 오산-영덕(13.6km)구간도 작년 10월에 착공돼 2008년 말이나 돼야 준공이 되기 때문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삼성전자 등 자족도시 조건 갖춰 동탄신도시 초입에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동탄신도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산업단지 외에 총 29만 여평에 첨단 벤처 및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이곳에 삼성반도체, 일동제약, 3M 등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자족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기흥 공장을 지나면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나온다. 시범단지는 지난 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집들이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범단지는 이달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 1473가구를 마지막으로 입주가 끝난다. 이미 시범단지 내 금강스위첸, 롯데·대동 다숲캐슬, 현대 아이파크, 포스코 더샵, 삼성래미안, 삼부르네상스, 한화꿈에그린, 우남퍼스트빌, 금호어울림 등 9개 단지 5100여가구는 집들이를 마쳤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이달 중 입주 마무리  시범단지에 이어 2차 단지 6400가구는 오는 9월, 3차 단지 1만9700가구는 내년 3월부터 각각 입주에 들어간다. 현재 시범단지 입주에 맞춰 각급 학교도 문을 열었고 버스도 운행을 시작해 도시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시범단지에서 이제 막 터파기 작업이 한창인 곳이 눈에 띈다. 이 곳은 동탄신도시의 심장부인 복합단지 메타폴리스 건설 현장이다. 공사 펜스로 둘러싸인 이 곳은 최고 6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이 2010년까지 지어진다. 동탄신도시는 그린신도시를 표방할 정도로 쾌적성이 단연 돋보인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당 135명을 수용하는 저밀도 개발과 40% 이상에 이르는 높은 녹지율, 11만3000평에 달하는 센트럴파크가 들어서 차세대 친환경 도시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신도시 표방, 월드·반도 등 각 단지별 조경, 편의시설 돋보여 이 같은 그린신도시 테마는 각 단지별 조경, 편의시설에도 녹아 있다. 시범단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주차장을 지하로 들이고 지상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 덕에 여유롭게 보인다. 또 동간 거리가 적당히 넓어 시원시원하고 공간 구성이 안정된 느낌을 준다. 단지 내 보행자 전용 통로를 각종 조경시설(야외공연장, 분수 등)과 연계해 걷기 좋게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이밖에 4층까지 대리석을 올린 저층부 마감과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조경 식수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의 또 다른 강점은 주민 편의시설. 지상에서 바깥이 훤히 보이는 누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도록 하는 등 주민편의성을 높였다. 또 휘트니스센터, 영화관, 카페테리아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춰 단지 내에서 모든 여가 생활을 가능토록 했다. 현재 동탄신도시 아파트 시세는 평당 1300만~1500만원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3년 전 분양가와 비교해 보면 평당 600만~700만원 가량 올랐다. 전매 제한이 없지만 나오는 매물은 드물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올해부터 차익의 50%를 양도세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하한가에 맞춰 다운계약서를 작성, 양도세를 줄이는 편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2007.05.08 I 윤진섭 기자
한국에선 ‘목소리’가 뜨고
  • 한국에선 ‘목소리’가 뜨고
  • [조선일보 제공] 업평론가 김준성(54)씨는 1980년대 연세대의 취업담당관을 맡은 이후 20여년간 직업 문제를 연구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한·미FTA가 국내 직업세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올 ‘메가톤급 변수’로 보고 있다. 김씨는 “우리 경제보다 16배나 더 큰 미국과의 경제통합은 직업세계 면에서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라며 “향후 10년 내에 직종별 부침(浮沈)이 그 어느 시대보다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씨는 지난 20여년간 직업환경분석, 경력관리(career design) 관련 강의를 해 왔고, ‘한국의 직업변천사’ 등 다수의 직업관련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는 “한·미FTA로 국내 변호사의 독과점적 지위가 무너진 만큼 국내 변호사들은 달라진 환경에서 생존할 방도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미FTA 이전과 이후엔 대학 학과 선택 기준도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가 한·미 FTA가 가져올 변화를 토대로 향후 국내 취업시장에서 유망한 10대 직업군을 선별한 것이다. 1. 외국계은행 준법감시인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에서는 수많은 준법 감시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계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 이 분야 인력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이다. 이들의 주업무는 은행원들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금융거래 관련 법률에 정통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 법학부 전공자가 유리하다. 2. 성우 한·미 FTA 이후 미국 드라마, 영화 등이 한국에 진출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말 더빙(dubbing·외국영화 대사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을 하는 성우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성우는 음성에서 개성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 다른 인물의 음성을 흉내 내는 기술이 있다면 유리하다. 무엇을 전공해도 성우 시험을 볼 수는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외국영화 번역에서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컴퓨터게임 기획가 한·미 FTA 후 한국 게임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미국보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기술력 면에서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그래픽,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이 분야에서 자기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미국의 아트센터나 일본의 닌텐도·세가 같은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이 분야의 취업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이다. 4.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우리나라에선 희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발달한 직업으로, 기업사냥꾼이 되어 유망한 기업을 사들여서 높은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일을 하는 직종이다. 한·미FTA로 기업 인수·합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잡으려면 경영학부에서 재무 리스크(위험) 분야를 전공하고, 복수전공으로 법학을 공부하면 좋다.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법률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 스포츠패션 머천다이저(MD) 스포츠패션 시장에서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서 디자인·영업에 반영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미FTA에서 우리나라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돼 스포츠패션 수출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 게다가 미국은 스포츠패션 분야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분야 직업 전망이 호전될 것이다. 6. 선박 펀드 전문가 한·미 FTA로 한·미 간 수출·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미국계 펀드들이 한국 조선시장에 진출하여 선박을 건조하여 운용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융자본들이 펀드자금을 선박 건조에 투자하고, 거기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직업시장에서도 이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제학부, 국제금융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7. 싱어송 라이터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는 직업인을 ‘싱어송 라이터’라고 한다. 한·미 FTA 이후 미국 음반이 한국 음악시장을 더욱더 잠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여건이 되면 음악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리고 작곡자로부터 노래를 받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직접 작곡하고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는 유망한 직업이 된다. 대학 음악학부, 실용음악부, 영상음악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 8. 여객기 조종사 한·미 FTA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많아지면 양국 간 항공노선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조종사가 되려면 대학 항공운항과에 진학하거나 공군사관학교, 일반대학 졸업 후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면 된다.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항공 관제탑과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조종사가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9. 국제 축구 해설가 한·미 FTA는 외국 스포츠·문화에 대한 개방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는 축구다. 앞으로 국제 축구 뉴스 소비자들이 한·미 FTA 의 개방화 물결을 타고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영국 포츠머스대학(축구 산업학), 영국 리버풀대학(축구 MBA 과정)에 유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10. 인재 채용 전문가 전 세계 다국적기업이 6만 개가 넘는다. 한·미 FTA는다국적기업의 한국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이는 기업 간의 우수인재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인재 채용 전문가들의 인력수요를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예컨대, 미국 인터넷정보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은 수많은 인재 채용 전문가를 거느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인재를 사냥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되, 경영학(인사·조직론 분야)을 함께 공부하면 좋다.
(종목돋보기)항공株 실적 `기대되네`
  • (종목돋보기)항공株 실적 `기대되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항공운송산업이 최근 수송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주요 수송지표는 여객 및 화물 부문에서 모두 호조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이륙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어 국적 항공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영업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항공운송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3월 운항지표 `급증`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주요 운항지표는 전년동월대비 급증세를 시현했다. 지난달 총 운항횟수는 1만7020회로 전년동월비 22.9% 늘었다. 국제선 여객 수송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선 여객 수송은 249만명으로 전년동월비 19.4% 증가했다. 일평균 여객 수송은 8만224명.국제선 화물 수송은 26만3000톤으로 9.7% 늘었다. 일평균 화물 수송은 8474톤. 두 수치 모두 항공 화물의 성수기인 지난해 11~12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환승 승객은 33만5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적 화물도 11만2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국제선 여객은 지난 200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2004년의 증가율에 전년도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기저효과가 포함됐음을 감안할 때 국제선 여객의 증가세는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요 노선별로 화물보다는 여객이 보다 견조한 수송량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선 화물 수송량이 성수기보다 호조를 보이고 환적 화물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항공화물에 있어서도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영업실적 급증 전망 인천공항 최근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처리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증축 공사를 진행중이다. 송 연구원은 "이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수혜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여객 및 화물의 수송량 급증 속에 운항원가도 안정화되고 있어 올해 항공운송업계 영업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8.3%, 9.8%,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052원, 6814원으로 추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9%, 6.9%,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82원, 1110원으로 전망했다.
2007.04.06 I 전설리 기자
교복입던 그 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밤의 古都’
  • 교복입던 그 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밤의 古都’
  • [조선일보 제공] ‘이름 없는 고분들은 공룡만큼 거대했고 첨성대는 하늘에 닿을 듯 솟아있었지. 아무렴, 왕의 무덤이고 별을 보던 곳인데….’  ▲ 조명을 밝힌 고분들 곁을 지나는 밤의 산책은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묘미다. 첨성대 앞 고분들. 수학여행의 기억을 품고 일이십 년 만에 경주를 다시 찾는다면 약간은 낯설고 조용하단 생각이 들지 모른다. ‘앞으로 나란히’로 줄 맞춰 구경 다니다 기념사진을 찍는다며 불국사 계단에 무질서하게 모여 앉거나 문화재보다는 오랜만의 수다에 열을 올리는 ‘교복쟁이’들이 없는, 고적한 밤은 특히나 그렇다. 전형적인 경주에서 한발 물러나 고도(古都)의 낯설고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다면 밤 산책이 제격이다. 고맙게도 경주시는 첨성대를 중심으로 한 황남동 일대에 세련된 야간 조명을 2003년부터 4년에 걸쳐 설치했다. 임해전지에서 반월성과 첨성대를 지나 황남동의 고분들까지 이어지는 달밤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나지막한 도시의 은은한 야경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임해전지 _ 첫걸음은 ‘임해전지(臨海殿址)’라고도 불리는 ‘안압지’에서 떼는 것이 좋다. 경순왕이 태조 왕건에게 화려한 잔치를 베풀었다는 ‘임해전’을 비롯해 26개의 건물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1970년대 복원한 건물 세 개만이 남아있다. 폐허가 된 곳에 기러기와 오리만 노닌다며 조선시대 ‘안압지(雁鴨池)’라는 초라한 이름을 얻게 됐다. 원래 못 이름은 ‘월지(月池)’. 반면 건물과 배롱나무가 깔끔한 조명을 차려 입고 연못에 거꾸로 반사되는 야경은 색다르고 현대적이다. 밤바다의 파도소리를 연상케 하는 대숲 소리도 한결 진하게 다가온다. 반월성 _ 안압지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정문으로 나오면 길 건너 수로에 비친 나무가 또 다른 밤 풍경을 뽐내고 있다. 나무가 심어진 언덕 위가 반월성(半月城)이다. 안압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파출소 옆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연결된다. 신라시대 궁궐이 있던 곳이라는데, 반달 모양의 터를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첨성대로 이어지는 반월성 산책로는 걷는 데 15~20분 정도 걸린다. 왼쪽으로는 궁터와 거대한 버드나무, 오른쪽으로는 솔숲이다. 흙 길을 따라가다 네 갈래 길을 만났을 때 오른쪽 내리막으로 가면 김(金)씨 시조 김알지의 탄생 신화가 어린 계림(鷄林)으로 이어진다. 첨성대가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은 반월성 끝 무렵부터 보인다. 안압지―반월성―계림―첨성대로 길이 이어져 반갑긴 한데, 반월성 조명이 어둑해 캄캄한 밤 혼자 걷기는 약간 으스스하다. 안압지 정문에서 큰길을 따라가도 첨성대로 이어지니 반월성은 낮 구경을 위해 남겨둬도 되겠다. ▲ 새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빛나는 밤의 첨성대는 우주를 향한 인간의 염원을 드러내는 듯 한다.첨성대 _ 계림, 첨성대, 고분공원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은 가까이들 모여 있다. 계림은 드문드문 가로등 말고는 조명이 없다. 살짝 둘러본 후 걸어서 3분 거리의 첨성대로 발길을 옮기자.  ‘신라시대 천문대’라는 요약형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 찍은 후 아무 생각 없이 천마총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학창 시절. 그러나 첨성대만큼 미스터리에 쌓여있어 ‘참뜻’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드물다.  다시 찾은 첨성대. 밤에도 빛나는 미지의 조형물은 흰 조명으로 치장한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마냥 어여쁘기만 하다.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 없이 그저 넓게 펼쳐진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탓인지, 첨성대는 햇빛 속 모습보다 아담해 보인다. 대릉원 _ 첨성대 바로 맞은편에는 고분 6개가 여러 개의 달이 뜨는 어느 행성의 풍경처럼 빛나고 있다. 여기서부터 노동·노서리(路東·路西里) 고분까지 33개의 고분이 길 따라 누웠다. 천마총과 미추왕릉 등 23개의 고분이 위치한 ‘대릉원’은 밤에도 문을 열어둔다. 단 천마총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고분공원같은 본격적인 조명은 없고 가로등만 켜 있다. 달 그림자를 푸근하게 드리운 크고 작은 고분 사이사이로 천천히 산책하는 묘미는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노동·노서리 고분군 _ 대릉원 정문에서 왼쪽으로 나와 큰 길서 다시 왼쪽으로 가다 보면 경주의 유명 먹거리 ‘황남빵’ 간판이 보인다.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다가 법장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네 개의 무덤이 모여 있는 노동·노서리 고분군이 나온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봉황대 고분이라고도 불리는 노동리 고분은 밑둘레 250m로 봉이 두 개인 경주 ‘황남대총’을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300살 넘게 먹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12 그루의 나무가 고분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늘로 땅으로 핏줄같이 뻗어있는 나무와 거대한 무덤은 조명을 받는다기보다는 마치 빛을 발산하는 것 같다. 돌무지 속에 누워있을 무덤의 주인, 커다란 고분 위에서 지금도 느릿느릿 자라고 있는 나무들, 그리고 경주의 달밤을 거니는 속세의 인간들이 어우러진 모양새가 경주 그 자체다. 가는길 |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경주IC.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간다면 동대구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로 갈아탄다. 서울~동대구는 1시간40분, 동대구~경주는 1시간(새마을호), 1시간 20분(무궁화호)쯤 걸린다. 동대구에서 열차는 10~15분 간격으로 자주 있다. 시내 버스 노선은 ‘경주 문화예술관광’ 홈페이지(http://culture.gyeongju.go.kr) 참조. 맛집 | 고분 맞은편에는 이탈리아 식당 일바질리코(054-742-6447), 카페 테라스(054-773-8084), 우동 전문점 기소야(054-746-6020)가 있다. 통유리(‘일바질리코’), 2층 테라스(‘테라스’), 1층 노천 식탁(‘기소야’)이 있어 고분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숙소 | 대형 호텔과 숙박업소는 보문관광단지에 모여 있다. 경주조선온천호텔(054―740―9600) 경주힐튼호텔(054―745―7788) 코모도호텔(054―745―7701) 콩코드호텔(054―745―7000) 현대호텔(054―748―2233) 등. 시내에는 관광호텔 벨루스(054―741―3335), 경주파크관광호텔(054―777―7744) 등이 있다. 여행상품 | 답사단체인 ‘신라문화원’은 4월 28일부터 야간 기행을 포함하는 ‘달빛 신라 역사 기행’을 시작한다. 매달 보름과 가장 가까운 토요일마다 열리며 낮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적 답사를, 해가 지면 탑돌이나 국악공연 같은 전통 행사와 함께 야경을 감상한다. 입장료 포함 어른 1만7000원, 신라문화원 회원·청소년 1만5000원. (054)774―1950, www.silla.or.kr
  • 대한항공, 동남아 항공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로 활짝 열리고 있는 동남아 항공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한항공은 28일 저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과 속안(Sok An) 캄보디아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인천~프놈펜, 인천~시엠립 노선의 취항 기념 행사를 가졌다.조양호 회장이 해외 현지 취항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04년 11월 중국 상하이 취항 행사 이후 약 2년 3개월만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캄보디아 취항 행사에 대해 "지난해 이미 항공자유화가 된 태국을 비롯해 2010년까지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지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조양호 회장은 “캄보디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취항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남아시장을 대한항공이 세계10대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 고 밝혔다. 그동안 동남아 항공 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 관광 요충지로 각광 받으면서 동남아의 신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대한항공이 동남아시장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 동남아로 여행하는“이원(以遠)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대한항공은 이같은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각 지역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또, 한류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비” 등 한류 스타와 함께 대한항공의 인지도를 계속 높여 현지인들의 국내 방문 수요도 계속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동남아 지역내 취항지를 2004년 8개국 12개 노선에서 현재 10개국 20개 노선으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여객 수송량에 있어서도 2006년 전체 수송객 1,244만명중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19%를 차지해 일본지역(28.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관광객 증가는 태국(220만7,000명)이 전년대비 24.7%나 증가했고 베트남(90만 4,000명)이 20.1%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5년 3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무려 229.3%나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수도인 프놈펜에 주4회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에는 주7회 취항중이다.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인천 또는 지방 출발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아울러 주요 노선에 대해 최첨단 대형 여객기로 고객 서비스 품질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2007.03.01 I 이진우 기자
  • 아시아나, `과도한 하락`..매수-대신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매수` 의견과 목표가 7600원을 유지했다.양지환 연구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4분기 실적 ▲국제선 일드(Yield) 하락 ▲국제유가 및 환율의 반등 등 모든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양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여객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였음을 주목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비 8.2% 늘어난 247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국내 및 국제선여객 부문은 12.4% 증가한 1817억원, 화물부문은 2% 감소한 658억원을 기록했다.양 연구원은 "여객 부문의 양호한 매출 증가세는 국제선 부문의 수요 증가와 일드 상승 덕분"이라며 "국제선 일부 노선의 운임 인상, 유류할증료 5단계에서 6단계로 상승 조정, 환율 상승에 따라 일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양 연구원은 아울러 "중국 항공사의 저가 공세에도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부문 시장점유율은 25.9%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보다 70원(1.15%) 오른 6150원을 기록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달 15일 742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07.02.27 I 전설리 기자
  • 건설업계, 민자사업에 뜨거운 관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가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민자사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2경부고속도로, 제2수도권외곽순환도로 등 건설업체들이 건교부에 제안했거나 예정인 사업이 15개에 이른다. 이는 제2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민간제안 사업의 공고가 임박하면서 내년 이후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민간제안 사업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의 대형업체 뿐만 아니라 주택전문건설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민간제안 사업 봇물 = 민자도로 제안이 가장 활발한 곳은 제2경부고속도로(서울 송파구 또는 하남-천안-대전) 구간이다. 지난해 말 제안된 제2경부고속도로 1구간(송파 또는 하남-용인)에는 주간사인 두산중공업(034020)을 필두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롯데건설+남광토건+한라건설+남양건설+태영+삼환기업+동광건설 등 대형사부터 중견건설사까지 참여했다. 또 1월말 제안된 제2경부고속도로 3구간(천안-대전)에는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대우건설(047040)+삼성건설+현대건설+GS건설(006360)+대림산업+두산중공업 등이 협력사로 참여했다. 이 사업에는 주택건설사인 우림건설이 또 다른 대형건설사와 손잡고 사업 제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제2경부고속도로 2구간은 대형건설사인 D사를 중심으로 G사와 H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 제안을 준비 중이다. 서울 반경 40㎞ 지역을 순환하는 제2수도권외곽순환도로 사업도 민간제안이 활발하다. 이미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은 오산-광주 간 도로와 김포-파주간 도로 제안서를 이달 초 제출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구간별로 사업제안서 제출을 검토 중으로 제2외곽순환도로와 관련된 민간제안사업은 총 5-6건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신규사업 포석 = 이처럼 민간제안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정부의 보장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적정 수익이 보장되는 등 안정적인 사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최초 제안자의 경우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신규 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노선이 중복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노선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그 대안으로 민자사업을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안사업 자체가 반려되거나 통폐합, 또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커 마구잡이 사업제안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02.20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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