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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증시)①연말 전세 역전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상반기에는 증시가 요동을 쳤다. 5월중순 1464.7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한달만에 1203.86으로 260포인트나 급락했다. 연초인 1월중순 754.97까지 달아올랐던 코스닥시장도 6월하순 559.37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코스닥서 6000억원 이상을 처분하며 시장을 침체로 몰아넣었다. 한차례 급락세를 경험하자 대세가 훼손되는게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급반등하며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하반기 증시를 조망해 본다.[편집자주]하반기 장세의 핵심은 과연 증시가 부활할수 있을지, 아니면 상반기에 기록한 사상최고점이 올해의 고점으로 마무리 할 것인가다. 아울러 1200선이 하반기에도 지지선 역할을 해줄지도 관심사다. ◇ 대세에 어떤 변화가? 상반기 후반부 증시 조정의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인플레이션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난다면 글로벌 경기가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지속된다면 미국가계 소비나 글로벌 자산가격이 급락할수 있다는 위기감을 낳았다. 특히 신흥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악몽에 시달렸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었지만 호조세를 지속할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지배적이다. 주상철 대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경제는 올해 저금리, 견조한 수요증가세 등으로 4%대 후반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고 내년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성장률 3.8% 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경제의 둔화는 아시아 경제의 호조에 의해 상쇄될수 있다는 점도 세계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한 우려도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인플레 우려는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완화될 것이고, 연준 금리정책 인상 사이클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기 SK증권 스트레터지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하면 한국증시의 상승추세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은 강해졌고, 거론되고 있는 시장의 주변 악재들이 강해진 기업의 펀더멘털에 파열구를 낼 정도는 아니다"며 "지난 2003 년 3월부터 시작된 중기 강세장의 논리가 본질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3분기 고비..1200선 진바닥일까 일단 하반기 증시는 전약후강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급락세를 야기했던 제반 악재들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3분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는 리스크 프레미엄 상승에 따른 주가 재조정(repricing) 과정"이라며 "2분기 기업실적과 미국 금리인상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분기 초반이 가장 하락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발휘했지만 3분기 조정국면에서는 더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스트레터지스트는 "일단 1200선에서 반등을 보이겠지만 추세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하기는 힘들다"며 "1285~1300선에서 저항을 받은 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100~114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 전환을 꾀할수 있는 계기는 외국인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강세 기조가 완화되고, 미국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3분기부터 외국인 매도는 점차 줄어들어 수급을 호전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6월 미국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하게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매도공세는 크게 완화될 확율이 높다. 3분기 조정을 거쳐 증시는 4분기중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철 팀장은 "4분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원화강세 완화, 기업실적 개선, 연말 정보기술(IT) 수요증대, 국내자금의 증시유입 증대, 내년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최고치 경신할수 있을까 연말 상승추세로 전환한다면 상반기에 기록한 최고점을 넘어설수 있을까? 하반기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기관 중 하나는 대우증권. 대우증권은 하반기 증시가 최고치를 넘어 1600선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서비스업 비중, 노동 생산성, 국가신용등급 등을 이용해 산출한 한국시장의 적정 주가이익비율(PER)은 12.5배"라며 올해 목표치를 1650으로 제시했다. 전고점을 넘을수 없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양경식 팀장은 "글로벌 긴축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말 지수는 3분기보다 한단계 레벨업 할 것"이라면서도 "경기둔화에 대한 확인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반기와 같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증시의 내용은 어떨까. 일단 경기에 대한 부담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2005년에 이어 가치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에 의존한 상승보다는 저평가된 시장의 현실화 과정으로 주가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노 스트레터지스트도 "경기모멘텀의 약화는 결국 경기관련 대형주의 주도국면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가치주 중심의 접근방법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식시장 외에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국내 유동성 동향은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 재평가 과정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 (종목돋보기)LPL 급정거일까, 속도조절일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LG필립스LCD(034220)가 2분기 사업전망을 크게 하향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황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 심리가 한꺼번에 꺾이고 있기 때문. LPL은 이런 불안 심리를 반영하면서 13일 증시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전일대비 8.33% 떨어진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2만9450원까지 떨어졌으나 3만원대 위에서 낙폭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다. LPL은 전일 장 마감후 전분기 대비 20% 중후반으로 전망했던 2분기 출하면적 증가율을 10% 중반으로, 50%로 보았던 TV용 패널 출하면적 증가율을 25%로 하향했다. 이와 함께 10% 미만으로 예상했던 평균가격(ASP) 하락률을 10% 중반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이자 및 세금 지급 전 이익(EBITDA) 마진 전망치는 종전 20%에서 10% 수준으로 낮아졌다.이를 해석하는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는 것. 그러나 일부에선 성급한 결론을 내릴 것은 아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개선 기대감 물건너갔나..`올해 전체로도 적자`애널리스트들은 LPL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물론, 올해 전체로도 영업에서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에는 LPL이 크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부진 탓이 컸다는 설명. 가격을 크게 낮췄지만 재고는 4주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패널 가격 하락, 판매 부진인한 재고 수준 증가세, 환율 영향 등이 유지될 것을 예상한다면 하반기 회복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LPL 전망대로라면 2분기 영업손실은 2395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올 연간으로도 지난 2001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분기 사업전망 하향은 하반기 업황 회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전망은 `네가티브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LPL이 2분기 252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데 이어 3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 적자폭은 축소되겠지만, 적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올해 전체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3800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생산량 조정 및 투자 조정은 산업측면에선 도움이 되겠지만 LPL 개별기업측면에서는 시장점유율 축소, 적정 투자 규모에 대한 논란 등이 제기될 수 있어 부정적"이라면서 이는 LCD 장비 및 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LCD 산업 전체적인 위험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가격하락과 LCD TV 시장의 더딘 성장,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In-line)`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바닥론`도 여전..`불씨 남아있다`하지만 하반기 기대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없진 않다. 도이치뱅크는 2분기 실적 악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LCD 펀더멘털이 하반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생산량 조정 언급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LPL이 재고를 우려하면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하반기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분기 부진이 역설적으로 3분기 개선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면서 37인치, 42인치를 중심으로 한 패널 가격 하락은 오히려 경쟁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월드컵 특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월드컵 이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LCD TV에 대한 구매에 대거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수요 요인이 LPL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도 "LCD 경기가 현재가 저점이라는 견해는 종전대로 유지한다"며 "더딜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하반기 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조언했다. ◇업황부진 선반영했으나 반등 시점은 먼 듯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방향이 다르듯 주가 전망도 엇갈린다. 민후식 애널리스트의 경우 LPL의 주가 범위를 내년 주당순자산가치(PBR) 기준 1.1~1.6배 수준인 2만1000원~3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이것 조차도 상당히 공격적인 가치 평가로 판단된다면서 진입 기회는 `충분한 조정 이후`에 찾아볼 것을 조언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과거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하락주기를 형성할 때 대만 선두 업체인 AUO의 PBR이 1.1∼1.2배 수준을 형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LPL 주가의 저점은 2만6200∼2만8500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는 14∼21%의 추가적 하락위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LPL 주가의 의미있는 반전은 내년 상반기 중에야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은 저점을 유연하게 살피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한국인의 돈을 굴려주겠다”
- [조선일보 제공] 외국계 펀드 운용회사들이 “한국인의 돈을 굴려주겠다”며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6140억달러(580조원)의 고객 자금을 굴리는 스위스의 자산운용회사 UBS는 국내 펀드 수탁고 1위인 대한투신운용의 지분 참여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투신운용은 작년 4월 하나은행이 인수한 대한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다. UBS의 지분 참여 비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UBS가 대투운용의 지분 51%를 확보해서 경영권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UBS가 대투운용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국내 48개 자산운용사 중에서 외국계가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자산운용사는 12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또 230여조원의 국내 펀드 자금 중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굴리는 돈의 비중은 현재의 18%에서 27%로 급증하게 된다. 대투운용이 굴리는 자금은 21조원으로 전체 펀드 자금 중 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스위스계 금융회사인 크레디스위스(CS)가 작년 자산운용 부문의 서울사무소를 낸 데 이어, 올해 4월 우리금융그룹의 펀드 운용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분 30%를 인수키로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CS의 지분 참여를 계기로 ‘우리CS자산운용’으로 이름도 바꿀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 12월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ABN암로가 자산운용 부문의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재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나 합작사 설립, 국내사 인수 등을 타진 중이다. 미국계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나 라자드 등도 작년에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경우 국내에 법인은 없지만 본사의 펀드를 국민은행·대한투자증권 등 10개 은행·증권사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2004년 현대투신운용을 인수해 푸르덴셜 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꾼 미국의 푸르덴셜 금융그룹은 올해 초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했다.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 금융 국제투자부문 아시아총괄본부 사장은 올해 초 “추가적인 국내 자산운용사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금융 그룹인 ING나 미국의 JP모건은 국내에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작년 2월 100% 자회사로 한국 법인을 세웠고, 신문·방송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6월 1일 한국씨티은행이 개최한 투자박람회에 참가한 9개의 운용사 중 7개는 피델리티,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슈로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였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말 155조원의 펀드 자금 중 5.8%인 9조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 26일 현재 42조4000여억원(17.9%)으로 4.7배가 늘었다. 외국계 운용사가 굴리는 자금의 규모는 2002년 말 12조원을 기록하면서 10조원을 넘어섰고, 푸르덴셜 금융그룹이 푸르덴셜 자산운용을 인수한 2004년 30조원대로 급증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펀드 자금은 2004년 12조6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피델리티, 기은SG자산운용, 맥쿼리신한 등 신규로 3개의 외국계 운용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외국계 운용사가 굴리는 펀드 규모는 작년 말 4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계 운용사의 숫자도 2001년 7개에서 작년 12개로 늘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5월 1일 “한국의 펀드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만약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자산운용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는 세계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외국계 운용사가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한국에서 부(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규제 완화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에반 헤일 피델리티 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아직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투자 자금이 늘고 있고 규제 완화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5년 동안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2010년이면 현재(230조원)의 2배가 넘는 492조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2010년 1106조원, 2020년 2042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은퇴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20~64세의 가장이 펀드·기업연금 등 금융자산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회가 성숙하면서 투자 기회가 줄어드는 부동산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논리도 바탕에 깔고 있다. 한국인의 개인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17% 정도로 미국의 47%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늘어날 여지도 많다는 것이다. 국내의 펀드 투자가 늘면서 분산 투자의 한 방편으로 해외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도 외국계 운용사가 한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에서 운용하는 해외펀드의 판매액은 9조611억원으로 작년 말(4조4565억원)에 비해 무려 103%나 늘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운용사는 본사의 펀드 매니저들이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가지고 와서 같은 비율로 투자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국내외 운용사를 막론하고 국내에서 해외투자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외국계인 슈로더로, 5월 30일 현재 1조1185억원을 판매해 12.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운용사 본사에서 운용하는 펀드(해외 역외펀드)를 직접 가져다가 파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만6000여개의 해외 역외펀드 중 250여개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매액은 작년 말 현재 6조1252억원으로 2004년 말(3조8646억원)에 비해 65%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피델리티가 56개로 가장 많았으며 메릴린치(47개), 슈로더(40개), 템플턴(23개)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동북아 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며 자산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6월 정부는 ‘2015년까지 한국을 동북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핵심은 자산운용업, 투자은행, 사모펀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중 20개를 국내에 유치하겠다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운용사 중에는 푸르덴셜 자산운용이 10조원의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규모 면에선 가장 크다. 그 다음은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분의 87%를 투자한 랜드마크 자산운용으로 9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랜드마크는 2003년 국내에서 적립식 펀드 붐을 몰고 온 ‘1억 만들기 펀드’ 시리즈를 내놓아 화제가 됐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국내의 운용사 순위로는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 (6월증시)②주목해야 할 변수는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증시가 악몽 같은 5월을 뒤로 한 채 새 달을 맞았다. 6월 증시는 5월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악재에 어느정도 무뎌졌음에도 불구,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은 여전하다. 5월 악몽을 촉발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는 증시주변을 맴돌고 있다. 국내외 수급도 어떤 구도를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 환율 역시 향후 실적전망과 맞물리며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변수들에 대한 부담은 5월에 비해 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상대적으로 강도는 완화될 전망이고, 수급 여건과 환율 역시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인플레 우려 여전..강도는 상대적 완화5월 글로벌 증시 약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가 희석됐고, 다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하며 불안감을 키웠다.이로 인해 증시는 이미 큰 조정을 겪었지만 인플레이션 변수는 여전히 진행형에 놓여 있어 6월에도 꾸준히 증시를 압박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담 정도는 5월보다는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팀장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미국을 비롯한 금리인상 기조가 유동성 보수화를 이끌 수 있겠지만 제한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5월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인플레 부담과 경기둔화 우려는 실제보다 과도하게 포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변동성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시장 전체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향후 안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주요 미국 인플레 지표가 아직까지 우려할만한 경계선을 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연방기금선물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경기 둔화를 걱정하는 시각이 늘고, 경기가 고점을 통과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2분기 경기 둔화는 경기확장으로 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국내외 수급 주목..외국인·기관 행보는주초들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 이른 상태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맞물리며 외국인이 예전의 매수강도를 쉽게 되찾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급락세를 틈타 주식형펀드가 꾸준히 유입됐고,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만큼 국내 수급은 지속적인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초반에는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와 거래량 급감으로 침체국면에 있었지만 중반이후에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해 저항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결국 향후 흐름은 외국인의 매도완화 여부와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강대일 유화증권 연구원은 "중국건설은행의 기업공개가 6월초 마무리되고, 이미 외국인이 4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국제 투기자금 이탈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있어 외국인 매도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석현 연구원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6월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구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특히 5월 급락세에서 헷지펀드의 매도 규모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는데 글로벌 증시 여건 개선과 함께 이들 수익률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또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이 수급 측면에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폭으로 감소한 차익매물 압력도 수급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서정광 메리츠증권 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우려 속에서도 국내 유동성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국인과 달리 국내 유동성 보강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기반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환율 변수 `안정`에 무게달러/원 환율 역시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변수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하락에 따른 부담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담이 경감될 경우 증시 견인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영원 팀장은 "5월초까지 지속된 절상추세가 마무리되고 안정적인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며 "수출관련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일 연구원도 "엔/원 환율이 바닥국면임을 확인하면서 IT, 수출주의 투자시점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다만, 달러약세의 기조적인 변화는 아닌 만큼 중립적인 편입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정광 팀장도 "환율의 경우 930원선 부근에서 바닥권을 형성한 이후 반등세가 기대된다"며 "위안화 평가절상 단행시에도 단기적인 충격이 있겠지만 워낙 원화 절상폭이 컸던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학 연구원도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기조화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0월이후 형성된 하락추세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항선인 950원선 상향돌파시 단기적으로 970원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김재록 수사` 타기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3월29일자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김재록 수사` 타기업으로 확대-재건축개발이익 소급해 환수-盧대통령 세금발언 또 논란-판교 오늘부터 청약접수-위안화 12년만에 최고▲종합<불씨 커지는 `김재록 로비사건`>-"나는 관련없다" 너도나도 거리두기-외환은행 매각 조사·곡직자 골프금지령·김재록 사건까지‥움츠린 공무원들-캠코.예보와의 커넥션도 수사-"다음 차례는 어디냐" 재계 초비상-국민 삶의질 OECD중 바닥권-내년 나라살림 성장보다 분배-농가 자산 22%늘어..1가구 2억9817만원▲금융 -테마섹 한국서 은행경영 참여할까..SCB지분 11.5% 인수 최대주주로 등장..하나銀 이어 SC제일銀 경영개입 관심-13%싼 온라인 車보험 나온다..현대하이카다이렉트 내달 출시-기업銀 샐러리맨에 우대금리-고혈당에 보험가입 거절된 보험사임원 "체중 10kg 줄여 보험 가입"▲국제-프랑스 노조.학생 총파업 `검은 화요일`..열차 멈추고 학교.병원 문닫아-美 이민법 완화..보수파 반발-베이커는 부시 가문 해결사-美.中 "정면충돌 피하자"..미국 상무장관 "보복관세 유보"에 중국 "지재권 보호"-이스라엘 총선 카디마당 승리▲기업 -현대차 "그래도 할일은 해야죠"..유럽공장 체코로 확정..연 30만대 규모 2008년 완공-쌍용차, 중국 합작공장 무산..최형탁사장 반제품 조립수출등 대안 검토-美 TI, R&D센터 한국에 문열어-김승연회장, WBC 4강신화 김인식감독 격려-토종호텔 로열티 받고 필리핀에 브랜드 수출..임피리얼팰리스호텔-SKT.삼성 보조금 갈등-협력업체 입주시키길 잘했네..삼성전기-D전자 상생경영 화제-새내기 사원 경영에 참여..KT파워텔-창립 15주년 팬택 박병엽부회장의 새각오 "죽는다는 각오로 미래 개척하자"-봄바람 살~랑 SUV타고 씽씽-감히 태국 종이업체가...더블에이 한국진출 확대에 국내업체 발끈-무궁화 전자 장애딛고 홀로 섰다.-신단공, 개성에 아파트형공장 5월 착공-청풍, 사위에게 경영 맡겨..새 대표에 정완균씨-세계2위 엘리베이터社 `쉰들러홀딩스`..현대엘 지분 25% 경영목적 확보-한국證, 하나금융 414만株 매각-기관, 하나로텔 11일째 사들여-주식 직접투자 22만명 줄어..펀드열풍 반영..코스닥선 개미 여전-까르푸 인수 불확실.롯데월드 사고..롯데쇼핑 하락 어디까지-로마노 푸르덴셜 매니저, 분산투자 강조▲부동산 -판교 주공아파트 오늘부터 청약 시작..홈페이지.현장3곳서 오후 6시까지-3.30 대책 앞둔 강남 부동산 시장은 초기단계인 재건축 `급매물`-4월초 중개업자 경매업무 대거 진출..경매 대중화시대 온다▲사회-화물연대 광주서 `기습파업`-검찰, 단국대 부실채권 매각포기 관련 예보-시행사 뒷거래 여부 조사-"GPS 고유등록상표로 못쓴다"◇서울경제 ▲1면 -검찰 "현대車 사옥 증축 인허가가 문제"..`김재록 게이트` 수사 서울시.건교부로 확대-"민영화 속도조절해야"..출총제.금융산업 분리 등 위반 적어지면 규제완화 가능..盧대통령 상의 특별강연-벤처기업.이노비즈 기보, 이행보증 확대-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BSI 호조-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 `대주주 적격성` 도마에..경영권 행사땐 SC제일銀 지분 팔아야 할 수도-전국 부동산 시가총액 2개월만에 47兆 늘어▲종합 <김재록 게이트> -캠코.예보도 `좌불안석`..파장 어디까지-이헌재 사단 "우릴 매도 말라"..진념 前부총리도 "불쾌하다"-다음 타깃은 우리금융그룹?.."황영기 회장까지 수사선상 오르나" 술렁..우리PE는 인베스투스와 제휴 결별 선언-캠코.예보 전면수사 조만간 본격화 할듯-건교부 규칙까지 고쳐가며 지원..현대車 본사증축 뭐가 문제인가-현대車 `경영권 승계`도 손댈까-괘씸죄? 선거앞둔 정치인 손보기? 현대차 수사배경 說난무<盧대통령, 대한상의 특별강연>-"세금 안올리고 양극화재원 마련할 것-재계 "稅감면 축소땐 기업부담 가중-지자체 관광개발사업 민자유치 실적 저조..6개사업 투자계호기 대비 15% 그쳐-노인인구따라 지방교부금 배분-온실가스 `자발적` 감축규모 2008년 산정-판교發 분양가 인하압력 확산..타지역 건설업체 "고민되네"-산자부 "인사청탁 못봐준다"..김종갑.이원걸 차관 "두번이상 전화땐 추천 배제"-`삶의 질` OECD 국가중 최하위-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 큰폭올라-론스타 "세금못낸다" 심판청구 심리결과 내년에나 나올듯▲금융 -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SC제일銀 지배구조 논란-"코리안리에 좋은 일 있으려나.."..박종원 사장 올 첫 라운딩서 `홀인원` 기록-동부화재 하와이지점 영업개시-한.중.일 헤지펀드 공동감시한다..3개국 금융감독당국 시스템 구축 합의-"LTV(주택담보인정비율) 위반 금융기관 중징계"-"삼성화재 온라인 自保 진출땐 시장 올 20%까지 성장할 것"..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사장-신한지주 전략기능 강화▲국제 -`CPE 총파업`..프랑스가 멈췄다-금속값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16년간 5만배 수익` 中 `주식귀재` 등장-美 소매유통사 JC페니 `신바람 경영에 매출 쑥쑥-요한슨 `가장 섹시한 여성`-美 이민법 절충안 통과▲산업 -현대차 "핵심사업 차질없게"-"현대엘리 경영에 참여하겠다"..쉰들러, 선전포고..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도 제공-쌍용차, 中합작공장 무산-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윤종용부회장 2년째 선정-"믿음야구서 경영 노하우 배워라"-지속가능발전기업協 회장에 허동수씨-보조금 탓에 번호이동제 `휘청`-"휴대폰 신화로 글로벌기업 도약"..팬택계열 창업 15주년-산업스파이 갈수록 기승 中企들도 기술유출 심각-`신기술 사업화 펀드` 활성화위해 "정책-민간자금 수익배분 차별화를"-태양전지 웨이퍼 국산화 성공-유니모테크, 한양대와 기술협력..`수직형 LED` 공동개발 추진-유통가에 호주산 바람분다-이마트 상하이에 6호점 오픈-롯데마트 창립 8주년 초특가전-과자유해성 논란이후 `추억의 간식` 큰 인기▲증권 -종목별 주가 차별화 심화-현대차그룹株 충격 벗어나-KCC.현대엘리베이터 동반 급등-삼호주가 6%이상 급락-3월 법인 배당투자 오늘이 마지막날..배당수익.배당락 손실 따져봐야-주식형 편드 "작은 고추가 낫네"-경제활동인구 6.5명중 1명`株테크`-2분기 증시 조정 골 깊어진다-공시후 투자하면 손해 "사실로"-아이메카 해외CB 물량주의보▲부동산 -판교주공 오늘부터 청약..평면 대해부.."민간업체 수준 뺨쳐"-내달 전국 3만가구 공급..전년대비 23.9% 줄어..수도권 1만634가구-롯데건설 새 오피스텔이름 공모-시안, 경기 광주 가족봉안묘 분양-`해안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구체화◇한국경제 ▲1면 -현대차外 다른기업으로 수사 확대-盧대통령 "상생 로비하러 왔다"..商議 CEO대상 강연..재계에 양극화 해소 압박-판교분양가 합의 내달 3일 청약-또 물류대란 오나..화물연대 총파업.철도노조 일부 업무거부-新노동법 시행전 입사자도 소급적용..中진출기업 퇴직금 비상▲종합 -왕건 청동상.뼈피리..북한 국보급 문화재 90여점 서울 나들이-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씨-지역혁신 대전 1위..산업硏, 16개 시.도 조사-"출총제가 기업에 부담주는 것은 사실"..盧대통령 상의 특강 주요내용-프랑스 노동계 `反CPE` 총파업..파리 지하철 절반 `스톱`..항공도 결항<김재록 로비의혹> -"新사업 현안 산더미 같은데..." 현대차 경영공백 장기화 우려-김재록-전현직 의원 `비리 커넥션`이 수사 발단..현대車 수사는 `지류`일 뿐-현대차 사옥증축 인허가 과정 논란..서울시 "현대 신청前 개정된 규칙 따랐을뿐"..검찰 "서울시.서초구.건교부에 로비 가능성"-"김재록 관련 이외는 조사 않는다"-판교주공 분양.임대아파트 오늘부터 청약..분양물량 1.5배 넘으면 청약 마감-공인인증서 빨리 받아두세요-청약자격 확인 또 확인..접수당일만 취소.재신청 가능-양극화 예산 대폭 늘린다..기획처, 건교.산자부 예산 깎아 복지분야에 진출-"日 20년간 2%대 성장 유지할것"..후카가와 도쿄대 교수, 세계경제硏 강연-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화물연대 기습적 총파업 돌입▲국제 -中國版 워런버핏-스트레스 많은 직업 자녀 자살위험 높다-중국, 日 제치고 세계 1위 외환보유국..`차이나달러` 파워 더 커진다-美상원 이민法 절충안 마련-日 상장사 정관변경 잇달아▲산업 -김인식式 리더십으로 `뉴 한화` 실현-쌍용자동차 중국 합작공장 무산-벽걸이형 프로젝터 북미 유럽서 호평-현대차 체코공장 최종 확정-대우건설 인수戰 중소 투자자 군인공제회만 바라보네-휴대폰 보조금 시작부터 혼탁-공부 잘되게 하는 소리 개발-연매출 3조 우량기업 우뚝..팬택계열 창립 15주년-신라호텔에 고급 메디컬센터-삼성병원, 中 의료시장 진출-`나노 미사일`로 암세포 파괴-프라이머리CBO 다시 나온다-스캔애니, 맞춤형 발 교정구 제작-패스트푸드, 정크푸드 이미지 벗기 몸부림..감자튀김 대신 바게트, 햄버거 대용 베이컨-"빨간 옷 한벌이라도 더..."-TV홈쇼핑, 우리쌀 지킴이로-매각 앞둔 까르푸 `몸값 신경전`▲부동산 -한남동 단국대 부지 개발 탄력받나-대우건설, 아파트 브랜드 150개 `찜`-8.31 후속대책 발표앞둔 부동산시장..강남 "집값 폭락 없을 것"-코캣, 필리핀서 230만弗 공사 수주-판교 중소형 분양가 잠정합의..성남시, 민간업체 요구 수용 가닥-"판교 피해가자" 건설업계 3色 행보-지난달 땅값 8.31 이후 가장 많이 올라..충남 전국평균 2배▲금융 -국민연금, LG카드 인수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우리.신한등 "캐스팅보트 잡아라"-신한지주 4CO체제 조직개편-"입원비 보험상품, 보험범죄 유발"..보험소비자연맹-부산은행 이장호號 출범..선임과정 잡음.노조반대등 행보 `관심`-"2~3년내 온라인시장 2위 달성"..현대하이카다이렉트車보험▲증권 -ELS.ELF등 초고속 진화..밋밋한 파생상품 가라!-자산가치 보다 낮은 IT株 속출-3월 배당투자 오늘 마감-녹십자, 1분기 영업익 67%증가-롯데쇼핑 주가 `저가 매력`-비티아이 웃고 삼고.고제는 울고-한국證 올 순익 6000억 넘을듯-휘닉스피디이.네패스 등 실적 `먹구름`..목표주가 하향 종목 속출-반도체경기 회복 늦어지나..증권사 "하반기이후 가능"-현대이미지, 현대아이티로 새출범-현대엘리베이터 급등 다시 M&A휘말리나?-코스닥 종목 신규분석 잇따라-영진약품, 치매치료제 특허 `약발`
- "여의도에 新서강학파가 뜬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30~40대의 신(新) 서강학파가 부상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 헤드에 서강대 출신들이 속속 발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와 채권분야에서 서강대 졸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덕우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김만제 전 부총리,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서강대 학자들로 대표되는 ‘서강학파’ 1세대가 60~80년대 압축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 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新서강학파’는 60~70년대에 태어난 30~40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서강대의 연혁이 짧고, 졸업생수가 타 대학에 비해 크게 열위인 상황이지만, 자본시장에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정도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서강대 출신들은 이미 증권가 이코노미스트 최대 계보를 이루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도 서강대 출신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 증권사 리서치 헤드에 서강대 출신 줄줄이 발탁 리서치 헤드중 서강대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증권업계 리서치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은 물론이고, 증권업계 선도회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 헤드를 서강대 출신이 휩쓸고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새로 승진 임명된 홍성국 상무는 서강대 정외과(82학번)를 졸업했다. 삼성증권의 신임 김학주 리서치센터장(83학번)은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들에 앞서 리서치 헤드로 활약중인 전우종 SK증권 리서치센터장(82학번)도 경영학 출신이다.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전략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거쳤다. 김영익 센터장은 서강대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홍곤 상무(경제 81학번)와 서영호 JP모건증권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경영 84학번), NH증권(옛 세종증권) 임정석 리서치센터장(경제 87학번) 도 서강대 출신이다. 이들 외에 리서치 헤드급은 아니더라도 우영무 푸르덴셜투자증권 기업분석실장(경영 84학번), 김태경 하나증권 기업분석팀장(경영 82학번), 이승희 JP모건증권 서울지점 본부장(경제 85학번) 등도 여의도 증권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임 홍성국 센터장에 대해 “시장의 니즈(Needs)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상무가 지점영업은 물론이고 법인 브로커, 투자정보, 투자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시장을 꿰뚫고 있다는 설명이다. 군 간부(학군 24기) 출신이라선지 조직의 관리능력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임 김학주 센터장에 대해 “매사에 열심이고, 성실성 그 자체가 큰 장점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학주 센터장과 함께 자동차업종 대표적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안수웅 연구위원 역시 서강대 경제학과(84학번) 출신이다. ◇ 증권가 이코노미스트 최대 계보도 서강대 출신..채권시장서도 두각서강대 출신은 자본시장에서 이코노미스트와 채권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경우 앞서 소개한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해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경제 81), 곽영훈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경제 83학번), 김승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경제 89학번) 등이 맹활약중이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서강대 대학원 출신으로, 남편은 다름 아닌 우리투자증권의 김승현 연구위원이다. 신후식 국회 예산정책처 팀장(52)은 여의도 서강대 출신 이코노미스트의 ‘맏형’ 격으로 평가를 받는다. 서강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를 받은 신 팀장은 대우증권 전신인 삼보증권 조사부를 시작으로, 대우경제연구소 경제금융본부장, 대우증권 경제조사팀장 등을 거치면서 이코노미스트로서 명성을 쌓았다. 채권분야에서도 김경록 미래에셋투신운용 대표이사(경제 81학번), 김성진 미래에셋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경영 82학번), 양광규 한화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경영 82학번), 곽기영 알리안츠글로벌인베트터스자산운용 채권운용 이사(경영 83학번),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경제 85학번) 신동준 삼성투신운용 선임(정외 90학번) 등 쟁쟁한 서강대 출신들이 많다. 서강대 출신 채권 전문가들중에선 이코노미스트나 애널리스트 출신이 많은 편이다. 김경록 대표의 경우 장은경제연구소 경제실장과 한국채권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김기현 팀장은 한화경제연구소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신동준 운용역은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쳤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채권 전문가들도 많지만 이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기관이나 국내 외국계 금융기관에 많이 몰려 있다보니, 국내쪽에선 서강대 출신이 유독 눈에 띄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 新서강학파, 학연·지연에 의지하지 않는다..‘실력’과 ‘성실성’으로 승부 사실 서강대는 졸업생수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비해선 크게 밀린다. 이 때문에 졸업생들의 이너서클(Inner Circle)이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편이고, 동문들의 모임도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서강대 출신들의 분발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댈 언덕’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실력을 쌓는데 노력하다 보니, 성실성을 인정받고, 좋은 평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증권 투자전략팀장 출신인 이철순 와이즈에프엔 사장(서강대 경제 82학번)은 “서강대의 학풍이 자본시장과 궁합이 잘 맞는 듯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미국식 계량경제를 많이 가르치는 경제학이나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강조하는 경영학을 전공한 서강대 졸업생들이 자연스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직장에선 ‘학맥’이나 ‘지연’ 등이 인사(人事)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여의도 자본시장에선 ‘냉정한 시장(市場)’이 인사를 스크린하고 있다”며 “서강대 출신이 여의도에서 약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시장원리’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자본시장에선 주가를 잘 예측하거나 매매를 잘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학연이나 지연은 매우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출신에 비해 학연에 덜 의존(?)하려는 서강대 출신들이 ‘실력대 실력’으로 경쟁을 벌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 (edaily 리포트)적립식펀드 과연 무소불위인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금리-고령화` 이슈로 위험자산 투자를 통한 자조(自助)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된 까닭입니다. 그런데 간접투자의 대명사인 펀드는 위험자산입니다.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을 볼 수 있지만 크게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극히 일부겠지만 일선 창구에선 이러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증권부 지영한 기자가 펀드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합니다. 작년 11월 퇴직연금 취재를 위해 일본의 산덴(SANDEN)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산덴은 일본에서 확정기여(DC)형 기업연금을 2번째로 인가받은 곳으로, DC연금을 도입하려는 일본업체들에겐 벤치마크의 대상입니다. 이 때 만난 산덴의 총무인사부장인 하타씨는 "산덴은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산덴이 기업연금을 확정급부(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고 주식을 사들일 무렵엔 일본증시가 침체를 보였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증시가 대세상승으로 돌변해 연금자산이 덩달이 불어났다는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DC(Defined Cotribution)형 퇴직연금은 기업이 내는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돼 있고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을 책임지는 형태입니다. 근로자는 은행상품은 물론이고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연금자산을 운용하죠. 며칠뒤 홍콩에선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홍콩`의 마크 코닌 대표를 만나 홍콩의 퇴직연금제도를 설명받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홍콩의 퇴직연금제도는 강적금(强積金·MPF) 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강제연금제도로, 기본 형식은 DC형입니다. 코닌 대표도 산덴에서 들은 것과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2000년 MPF가 출범한 이듬해 정보기술(IT)주 거품 붕괴로 세계 증시가 급락해 연금자산 운용환경이 크게 악화됐지만, MPF가 정기 납입금으로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결과 이후 주식시장이 `브이(V)`자 반등을 보이자 MPF 가입자들이 큰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죠. 아마도 펀드투자 경험이 있으신 독자분이라면 산덴의 하타 부장이나 알리안츠홍콩의 코닌 대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이들은 기자에게 소위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Dollar Cost Averagrig Effect)`를 실례를 들어가며 열심히 설명했던 것이죠. 우리가 흔히 `적립식펀드 효과`라고 부르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는 `매입단가인하효과`라고도 부릅니다. 일정한 자금을 일정한 기간, 예를들어 매주, 격주, 매월, 분기 등 규칙적으로 주식 등에 투자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하락시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입니다. 산덴의 경우 DC형 연금제도로 전환한 2002년 일본 증시의 닛켓이 지수가 8000대까지 떨어져 기업연금 입장에선 종전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고, 2003년 7600선을 바닥으로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으로 돌아서자 `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이죠. 홍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MPF가 도입된 직후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치자 MPF는 주식을 싼 가격에 더 많이 사들일 수 있었고,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MPF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코닌 대표는 당시 홍콩 직장인들이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는 좋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MPF 도입에 적지 않은 불만을 내보였지만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가 본격화하자 직장인들의 자발적인 연금납부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코닌씨의 설명이었습니다. 이처럼 소위 적립식펀드 효과는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한국에서도 1~2년전부터 적립식펀드 붐이 크게 일어나고 있죠. 아마도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호소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특히 근래 주가가 `롤러코스트`처럼 등락해도,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선 주저할 필요없이 적립식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거치식 펀드라면 기간분산 등을 해야하겠지만 적립식펀드라면 주가 등락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 따라붙곤하지요. 요즘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일 때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가 더욱 더 강조되는 듯 합니다. 주위에선 적립식 펀드의 가입 시점을 물었다가 창구 직원으로부터 `무식쟁이` 취급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그 유명한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도 모르느냐식의 핀잔을 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적립식 펀드는 무조건 안전할까요. 주가의 단기등락과 같은 잔파도에 연연하지 않고, 적립식 펀드를 몇년간 꼭 쥐고 가면 손실없이 반드시 수익을 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장기간 운용할 경우 수익률의 변동성을 줄이고, 손실을 볼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거치식 펀드와 마찬가지로 적립식 역시 환매시점의 주가수준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손실도 입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펀드 가입 시점보다 환매시점의 주가 수준이 높다면 거치식이나 적립식 펀드는 당연히 이익을 얻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환매시점의 주가수준이 매입시점보다 낮은 경우라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미래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어떠한 악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현재 1300대인 코스피지수가 97년 환란(換亂)이나 2001년 9·11테러 직후 처럼 200~400선까지 추락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적립식펀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금융기관 창구에선 적립식 펀드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금융기관들은 듣기에 좋은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만 강조하기 보다는 분산투자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알려야 할 것입니다. 근시안적 실적쌓기에만 급급해서야 되겠습니까. 고객의 자산은 단돈 1만원도 금쪽같이 소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