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롯데마트, 삼성카드 가맹점계약 해지방침
  • [edaily 조진형기자] 롯데마트는 삼성카드가 오는 23일부터 현행 1.5%에서 2.3%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전국 35개 점포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달 1일부터 삼성카드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단, 추석을 앞두고 고객 편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는 계속 삼성카드를 받고 23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통해 되돌려 받을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롯데마트 다음달 1일부터 전국 35개 점포에서 삼성카드 취급이 중단될 예정이며 롯데마트는 고객의 불편 최소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중순 롯데마트에 1.5%에서 2.4%로 수수료 인상요청을 해왔고 양측은 지금까지 2차례 실무미팅 등을 통해 협상키로하고 삼성카드의 원가자료를 토대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원가자료 공개에 합의했다"며 "이에 롯데마트가 지난 15일 오전 삼성카드측에 원가자료 요청공문을 발송했으나 삼성카드는 이날 오후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통보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협상할 의지도 없으면서 형식 갖추기 식의 시간을 보내다가 일방적으로 수수로 인상통보를 했으며, 인상일자도 추석대목을 목전에 둔 23일로 설정한 것은 고객의 불편을 볼모로 한 `상도의`차원에서도 부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BC카드의 신규점 수수료 인상강행에 대응해 8월 오픈한 김해장유점과 경기도 화성점에서 BC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까지 BC, KB, LG, 삼성카드와 수수료 협상을 진행해왔다.
2004.09.17 I 조진형 기자
  • 조급한 BC카드, 느긋한 이마트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7월 이후 시작된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율 인상 분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카드사와 가맹점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BC카드와 이마트는 이번주 실무협상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이에 따라 수수료율 분쟁은 조기타결을 이루지 못하고 올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월마트 코리아 등 외국계 대형할인점도 수수료율 인상을 반대하고 나서는 분위기여서 사태는 더욱 얽히고 있다. 수수료율 분쟁이 확대되면서 카드사와 가맹점의 태도도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BC카드사는 서둘러 수수료율 분쟁을 마무리짓고 싶은 인상이지만, 상대적으로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느긋한 표정이다. BC카드-홈쇼핑업체 "수수료율 합의" 해프닝 BC카드는 어제(1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 CJ 등 홈쇼핑업체 5곳과 카드 수수료율을 2% 초반대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홈쇼핑업체 등이 카드사가 제시한 "원가 구성요소"를 인정하고, 당초 예상했던 2.5%보다 조금 낮춘 2% 초반대로의 불가피한 인상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같은 날 오후 각 홈쇼핑업체는 "BC카드사와 합의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계속 협의가 진행중인데, BC카드가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전격 발표하고 나서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해프닝을 마음이 급한 BC카드사가 언론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외국계 대형할인점인 월마트까지 수수료율 인상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BC카드사가 "물타기용"으로 서둘러 발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발표한 것을 보면 월마트 등으로 사태가 확산되니까 물타기용으로 내보낸게 아니겠느냐"며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C카드사는 이같은 해석을 부인하고 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과 서명만 하지 않았을 뿐 모든 합의가 끝났다는 것이다. 다만 홈쇼핑업체들도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하는 가맹점단체협의회(가단협) 소속인 만큼 일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기 때문에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는게 BC카드사의 주장이다. BC카드 홍보실 관계자는 "홈쇼핑업체와 2%초반대의 수수료율 인상을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홈쇼핑업체들도 가맹점단체협의회(가단협) 소속이고, 수수료율 문제가 터진 이후 처음 (인상된 쪽으로) 타결된 만큼 합의 사실을 인정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홈쇼핑업체는 오늘(16일)부터 당장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혀 합의 사실을 강하게 주장했다. 홈쇼핑업체도 2% 초반대의 수수료율 인상에 의견 접근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지 않고 있다. CJ홈쇼핑 홍보실 관계자는 "완전히 서명하고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절대 안된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협상 자체가 굉장히 우호적으로 변했다"며 "관련 부서 얘기를 들으면 2% 초반대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마트 "매출 영향 없다" 강경입장 고수... 월마트도 "압박" 하지만 BC카드사와 홈쇼핑업체가 "2%초반대 인상"을 합의했다고 할지라도 BC카드가 사전 조율 없이 합의사실을 전격 발표한 것은 마음이 매우 급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다. 이마트는 BC카드사가 발표한 홈쇼핑업체와의 합의 내용을 "물타기"로 깎아내리면서 여전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수수료율 분쟁이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경험으로 얻은 자신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BC카드와 홈쇼핑업체간의 "수수료율 합의"도 대형할인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업체의 경우 카드결제율이 90% 이상이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당장 매출에 지장이 오지만 이마트 등 할인점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BC카드를 받지 않는데도 현재 매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고객들이 이미 이마트에서는 BC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카드나 현금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요구는 카드 수수료 원가를 공개해 달라는 것"이라며 "아무런 명분이나 근거도 없이 수수료율을 올린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이어 월마트 코리아도 BC카드와의 가맹점 계약 해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BC카드사는 갈수록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15일 BC카드가 신규지점인 포항점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를 2%로 인상하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분쟁을 시작한 BC카드는 대형할인점 전체를 상대로 힘겨운 줄다리기를 이어나가야 할 입장이 됐다.
  • 이마트 후퇴에 할인점들 `진퇴양난`
  • [edaily 조진형기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초강수를 두던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하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까르푸 등 대형할인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마트의 한발 후퇴 전략에 따라 여타 할인점들은 사실상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 강행시 가맹점 계약해지라는 강경 원칙을 고수하기 힘들어졌기 때문.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자칫하다가는 추석을 앞두고 경쟁사에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기존 강경입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마트는 6일 전 점포에 대한 수수료를 종전 1.5%에서 2.2%로 인상한 KB카드에 대해 가맹점 계약 해지를 유보하고 정상적으로 결제처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7일부터 인상할 예정인 LG카드에 대해서도 점포별 계약기간까지 카드사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상을 위해 이마트만 집중 공격해온 카드사들의 주요 타깃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할인점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이마트만을 상대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던 비씨카드가 조만간 이들에게 수수료 인상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결국 할인점들은 이마트의 전략 급선회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졌다.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마저 가맹점 계약 해지를 유보한 상황에서 할인점들이 카드사에 강경방침으로 맞서 결국 가맹점 해지까지 갈 경우 추석을 앞두고 이마트 등의 경쟁사에 고객들을 빼앗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할인점들은 카드사들과 수수료 협상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가 수수료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없지만 당초 강경방침을 일관하던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해 변수가 발생한 것은 무시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변수로 인해 윗선에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까르푸 관계자도 "이마트가 일보 후퇴한 상황에서 카드 결제를 중단하면 고객을 경쟁사에 뺏길 염려가 크다"며 "다른 할인점들도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할인점들은 이미 KB카드, LG카드, 삼성카드 등에서 수수료 인상 통지를 받아 실무자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상반된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카드사와 이마트를 제외한 할인점들이 카드사와 수수료 협상을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수수료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09.06 I 조진형 기자
  • 이마트,숨고르기..수수료 분쟁 2라운드
  • [edaily 조진형기자] 수수료를 인상하는 카드사들에 대해선 즉각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초강수를 두던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한발 물러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KB카드와 LG카드가 오는 6일과 7일 수수료 인상을 강행해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이마트가 이처럼 한발 물러섬에 따라 극단으로 치닫던 `카드사와 할인점 간의 수수료 분쟁`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이마트의 결정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분석이다. 비씨카드를 고립시킨채 카드사들의 전방위 압박을 피하고, 이마트에 힘을 실어줄 원군을 기다려 보자는 것. 이마트의 작전상 후퇴로 당초 우려됐던 추석 카드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카드사 할인점간의 수수료 분쟁과 이로인한 카드 대란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마트 "시장점유율 뺏길 순 없다"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한 이유는 믿었던 삼성카드의 `배신` 때문이다. KB카드에 이어 LG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지했을 때만해도 이마트는 꿈쩍도 안했다. 카드 3사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수수료 재협상을 통보해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삼성카드마저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보할 경우,이마트는 매장에서 사실상 현금만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카드 4사가 카드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 이마트는 최악의 경우 전매장에서 모든 카드 결제를 중단하고 현금만 받을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지만,결국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카드 결제시스템을 거부할 경우 심각한 영업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여기엔 타할인점에 고객을 뺏길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현재 여타 할인점들은 여전히 카드사들과 실무급에서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따라서 이마트가 강경책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할인점업계 수위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업계에 SOS" 이번 결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던 카드사와 이마트 간의 수수료 분쟁은 한 박자 늦춰졌다. 이마트는 가맹점 계약 만기가 처음 돌아오는 11월까지 합의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는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에만 집중되는 카드사들의 공동 공격을 분쇄시킨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다만 이마트는 비씨카드에 대해서는 가맹점 해지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즉, 비씨카드와 일대일 구도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카드사들의 전방위 압박에는 배겨내기 힘들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 여기에 현재 카드사들과 실무진간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타할인점이 이마트와 같은 상황이 놓일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타할인점도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극한 대치 상태에 놓여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1월까지 시간을 벌어뒀기 때문에 그동안 타할인점과 카드사들 간에 수수료 분쟁이 확산될 것이라 믿고 원군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경우 수수료 분쟁은 카드사와 이마트의 `다대일(多對一)` 구도에서 카드사와 할인점의 `다대다(多對多)` 구도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는 든든한 원군을 얻게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은 어딜 가도 똑같은 불편을 겪기 때문에 타할인점에 고객을 뺏길 염려도 줄어들게 된다. ◇타할인점과 카드사 협상 `주목` 결국 이마트의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전략으로 표면적으로 상황은 소강상태에 빠지게 됐다. 소비자들도 추석을 앞두고 카드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불길은 급한대로 잡았지만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향후 사태 전개의 키는 타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협상에 달려있다. 타할인점이 이마트처럼 카드사들과 극한 상황으로 대치하게 된다면 상황은 급작스럽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타할인점이 카드사와 적정선에서 수수료 협상을 타결한다면 이마트도 결국 카드사에 백기를 들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이마트 이외의 할인점들과 카드사간의 협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공정위의 카드사들에 대한 조사방향도 변수다.공정위는 이미 카드사들의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차별적 취급 부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전면전`은 일단 미뤄졌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4.09.05 I 조진형 기자
  • 두산 종가집, 두부시장 공략 박차
  • [edaily 조진형기자] 두산(000150) 식품BG가 두부 브랜드 `두부 종가` 제품을 3일부터 분당점을 비롯한 5개의 이마트에 입점, 본격적으로 두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월 "100% 국산콩 두부"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두부종가는 그동안 주거 밀집지역의 중소형 소매점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왔다. 그러나 현대 및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유통매장에 차례로 입점한 뒤 이번에 이마트까지 입성하게 된 것. 이마트에 이어 종가집는 이달 중순에 롯데마트, 12월 홈플러스 등에 두부와 콩나물을 입점,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로써 전체 포장두부 시장과 포장콩나물 시장에서 각각 70%와 45%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017810)의 뒤를 바짝 쫓는다는 계획이다. 일단 전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규성 종가집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이마트 입점을 계기로 종가집김치와 연계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입점 판촉행사를 통해 두부宗家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3~12일 이마트 분당점과 산본점, 수서점, 가양점, 은평점 등 5개 매장에서 두부종가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종가집김치 300g 또는 파카글라스 반찬통을 증정품으로 제공한다. 또 콩나물 300g 1봉지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콩나물 150g 1봉지를 덤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2004.09.02 I 조진형 기자
  • 카드사태 대화제의 불구 惡化(종합)
  • [edaily 최한나 조진형 기자] 이마트의 비씨카드 결제거부사태 이틀째, 양측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다른 할인점과 카드사들로 확산되는 등 수수료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일 양측 대표가 직접 협상을 언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양측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어 대화 제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카드 3사와 여신협회에 대해 전격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담합혐의를 강하게 풍겨 앞으로 사태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양측 협상 성사 불투명..`책임 떠넘기기` 일색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CEO간 협상을 통해 사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호군 비씨카드 사장에 대표자협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실무자급 협상이 우선이며 CEO급의 공개토론은 실무협상 이후에 할 일"이라며 대표자협의를 거부하고 대신 실무자급 협의를 수정제의했다. 이날 양측 대표가 각각 대표자협의 및 실무자협의를 제안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분쟁을 바라보는 일반 여론이 날로 나빠지고 있는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외적 압력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마트를 방문한 많은 소비자들이 비씨카드 결제 불가에 따른 불편을 겪었고, 장기전으로 접어든 양측업계의 분쟁을 `밥그릇싸움`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공정위 관계자 20여명은 비씨 KB LG 등 카드 3사와 여신금융협회, 가맹점단체협의회 등을 방문해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그동안 `개입불가`를 밝혀왔던 공정위가 태도를 바꿔 전격 조사에 착수한 것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수수료 분쟁을 해결해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분쟁이 장기화하면 피해는 결국 소비자가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양측이 오랫동안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이날 대표들이 대표자 또는 실무자급 협의를 제안한 데서 사태해결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낳았다. 그러나 양측의 제안은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입장에는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은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 사태 날로 악화.. 전 업종으로 확산될 수도 이마트와 비씨카드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보다는 `네탓 공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이마트를 뒤따라 가맹점 계약 해지 대비에 들어가는 등 카드결제 불가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카드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 가맹점 계약 해지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도 이같은 안내문은 게시하지 않았지만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도 여신협회의 대화제의를 거절하고 이날 민주노동당을 방문하는 한편 본격적인 규탄대회를 준비하며 실력 행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씨·LG·KB 등 카드사들은 "모든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다고 해도 기존 방침에는 변함없다"며 수수료 인상 불가피를 분명히 밝혀 양측 입장은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 이어 다른 할인점에서도 가맹점 계약 해지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마트측은 비씨카드 결제 중단으로 다소의 고객 불편은 있었지만 우려했던 카드대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수료 사태가 할인점 전반 나아가 전업종으로 번질 경우 소비자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09.02 I 최한나 기자
  • 홈플러스도 이마트 뒤따를 준비..`확산` 조짐
  • [edaily 조진형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에 이어 할인점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 해지에 대한 대비에 돌입,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2일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LG카드와 KB카드로부터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2.5%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는 아직 최종적인 구체적 인상 적용 날짜는 통보받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과 수수료 인상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결렬됐다"며 "만약 카드사들이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최종통지를 보내오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할인점업계 3위인 롯데마트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 인상 통보가 올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카드대란`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비씨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전국 65개 점포에서 비씨카드 결제 거부에 돌입했다.
2004.09.02 I 조진형 기자
  • 공정위, 카드3사 수수료담합 현장조사(상보)
  • [edaily 김춘동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BC·국민·LG 등 카드3사와 여신전문금융협회,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를 대상으로 카르텔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허선 공정위 경쟁국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지난 7월부터 BC, 국민, LG 등 카드3사가 차례로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담합혐의가 있고, 이마트의 고발도 있어 현장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국장은 "카드사 수수료 인상 담합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워치하고 있었으며, 볼 때 조사에 착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전협회도 수수료 인상과정에서 상당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상당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허 국장은 이어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가격수준과 날짜 등을 사전에 합의하거나 의사교환을 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중처벌하겠다"며 "현재 카르텔로 적발되면 관련매출의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검찰고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또 "유통업체의 사업자단체인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의 경우 카드사 수수료 인상철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회원사나 카드사들의 영업을 방해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 등도 카드사 수수료 인상에 공동대응을 한 사실이 있을 경우 카르텔에 해당하지만 현재로서는 혐의가 없다"고 부연했다.
2004.09.02 I 김춘동 기자
  • 1일 수수료 인상 강행..`카드대란` 현실되나
  • [edaily 최한나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카드사와 가맹점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분쟁의 핵심에 서있는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협상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내달 1일 `가맹점 계약 대규모 해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가맹점 계약 해지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1장 이상의 카드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카드결제 올스톱(all stop)`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일정 부분 소비자 불편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양측 입장 `팽팽` 가맹점 협회들이 모여 구성한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0.1%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수료 인상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6개 카드사가 소속돼 있는 여신금융협회는 반박 자료를 내고 "수수료 인상은 과거 부실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부실을 막기 위한 생존 차원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미 지난 10일 한차례 공방을 주고 받은 상태다. 2주가 넘도록 양측 입장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었고, 상대를 공격하는 수위는 한단계 높아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단협 대표들은 카드를 반으로 잘라버리는 `신용카드 절단식`을 가졌다. 이어 현금사용 운동, 궐기대회 개최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카드사 관계자들은 "가맹점측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맹점측이 공동으로 실력행사에 나선다고 해도 수수료 인상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비씨카드-이마트 협상 `지지부진` 수수료 분쟁의 서막을 열었던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협상도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후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두세차례에 걸쳐 실무자간 협상 자리를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지난주에는 아예 협상 자리조차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협상을 위해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마트측에서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마트 내부적으로는 이미 가맹점 계약 해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내달 1일부터 이마트 전국 65개 매장별로 현행 1.5%에서 2.0~2.35%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수수료 인상에 이마트는 전(全)매장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양측간 시각차가 커 이달안에 타결책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 카드사와 유통업게 싸움에 골탕먹는 것은 결국 소비자다. 당장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면 비씨카드 회원 2600만명은 이마트에서의 결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카드사간 가동중인 `가맹점 공동이용제`를 통해 특정 카드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가맹점에서도 해당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다른 카드사와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면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트가 새로 개점한 경남 양산점과 경기 파주점에서 `비씨카드 사용불가`를 내걸고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 계약 해지시 이마트는 비씨카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비씨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과 이마트측간의 실랑이가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KB카드도 이마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할인점에 내달부터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롯데마트 등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유통업계 전반의 `카드결제 대란` 발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추석(내달 28일)을 앞두고 소비자의 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카드사와 유통업계의 마찰은 어떤 식으로든 소비자 피해로 연결될 전망이다.
2004.08.30 I 최한나 기자
  • 비투기과열지역 강원도, 대규모 아파트 쏟아져
  • [edaily 윤진섭기자] 강원도에서 8월 이후에 7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연내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11곳 7394가구로, 지역별로는 춘천이 5곳 4289가구, 원주가 5곳 2604가구, 강릉 1곳 501가구이다. 포스코건설은 9월 중 원주시 판부면에서 43~55평형 3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과 남원주 IC가 가까우며 청량리~원주 복선전철화가 신설되는 남원주역이 인접해 있다. 또 포스코건설은 10월에 춘천시 후평동에서 후평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20~63평형 5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춘천시 퇴계동 일대에 24~71평형 759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경춘선 남춘천역을 걸어서 7분이면 이용 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춘천분기점을 통해 서울로 접근이 쉽다. 퇴계동 일대는 춘천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기존 퇴계지구에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자판은 이외에도 9월중 원주시 단계동에 33~47평형 7백88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한신공영(004960)도 원주시 개운동 일대에 개운주공재건축 아파트 25~48평형 총 762가구 중 252가구를 9월 중 일반분양한다. 치악로 및 강변도로가 단지에 인접하여 이를 이용해 시내외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인근에 한화마트등의 대형매장과 재래시장이 있으며 롯데마트도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한신공영은 9월중 춘천시 요선동에도 23~49평형 34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에 있다. 두산산업개발(011160)은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일대에 33~61평형 총 680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동서고속도로 춘천분기점을 통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면인터체인지와 가까워 서울, 홍천, 인제 등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이외에도 9월중에 한솔건설이 원주시 명륜동에 397가구, 신성건설이 원주시 단구동에 15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에 있다. 또 10월중엔 YM건설이 춘천시 효자동에 694가구를, 현대건설(000720)이 강릉시 홍제동에 501가구를 분양할 계획에 있다. 강원도 지역에 신규분양이 집중된 데는 비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제 2영동고속도와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집중돼 있기 때문. 이를 반영하듯 지난 7월 중앙건설이 춘천시 퇴계동에 선보인 중앙하이츠빌 422가구가 평균 13.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 삼호가 원주 봉화산택지개발지구에 총 690가구를 분양한 결과 평균 2.82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2004.08.26 I 윤진섭 기자
  • 카드사-가맹점, 소비자피해 `떠넘기기`
  • [edaily 최한나 조진형기자] 카드사와 할인점들의 수수료 전쟁으로 소비자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이다. 내달말 추석을 앞두고 `카드결제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양측은 소비자 피해 책임에 대해서는 서로 상대측에 `떠넘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초 시작된 양측간 공방은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가 최근 삼성, LG카드 등도 주요 할인점에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고 이에 가맹점측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업계간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할인점은 수수료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가맹점 가입을 해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야한다. 할인점측은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은 협상이 아니고 일방통보에 가깝다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정작 생각한다면 수수료 인상을 철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상은 결국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카드사 부실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행태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할인점측에서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수수료율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추석 때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상황이 벌어지면 할인점 탓이라는 것. ◇할인점 "무리한 수수료 인상, 물가상승과 결제대란 부추겨" 카드사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할인점업계는 카드사들이 `카드결제 대란`으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의 책임을 가맹점측에 떠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점 계약 해지는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따른 것이므로 전적으로 카드사 책임이라는 논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협상을 제안한 카드사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협상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해오는 상황에서 협상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 통보를 철회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할인점들은 카드사의 무리한 수수료 인상 압력이야말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결제 대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상된 수수료분은 그대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할인점측은 "내수 불황 속에 갑작스럽게 수수료를 30~40%나 올리면 마진이 박한 할인점으로서는 물가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런 근본적인 소비자 피해를 카드사들이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현재 비씨카드 사용이 중단된 이마트나 롯데마트 매장에서 비씨카드 안 받아서 받는 고객 항의는 하루 열건 이하에 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결제대란`에 대한 불편함보다도 수수료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을 더욱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결제대란 발생, 가맹점측에 달려" 카드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우려되는 `카드결제 대란`은 가맹점측의 협상 태도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동안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혜택을 받아왔던 사실을 인정하고 협상에 임한다면, 결제 대란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이번 수수료율 조정이 대다수 국민에게 `또 수수료 인상?`식의 인상을 주고 이에 대해 비판받고 있는 것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측의 비협조적 태도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인데도 결제 대란의 책임이 모두 카드사에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대란 이후 카드사들은 뭘해도 눈총을 받는 천덕꾸러기가 됐다"며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인상`이 아니라 지나치게 낮았던 것을 현실화하는 것인데도 많은 소비자들이 일방적으로 카드사만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수수료율 인상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가맹점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한다.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받았던 지난 몇년간 이를 근거로 소비자가격을 낮춘 적이 없는 만큼 수수료율을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또 마땅히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 인상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은 한푼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태도라는 지적이다. ◇가열되는 `수수료 전쟁` 현재 이마트와 수수료율 협상을 벌이고 있는 비씨카드에 이어 LG, 삼성 등 다른 카드사들도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할인업체에 수수료 인상 방침을 통보한 상태다. LG카드는 지난주말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할인점에 가맹점 수수료를 종전 1.5%에서 업체별로 2.2~2.5%로 인상하는 문제를 협의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카드도 롯데마트에 9월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종전 1.5%에서 2.4%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비씨카드는 이마트 65개 전점포를 대상으로 9월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종전 1 .5%에서 2.2%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KB카드도 현행 1.5%인 할인점 수수료를 8월말께 2.2%로 인상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까르푸 월마트 등 할인점에 전달했다. 이마트를 포함한 주요 할인점업체들은 카드사가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도 가맹점 계약 해지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수료율 현실화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자혜 소비자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은 "카드사와 가맹점은 각자의 주장을 앞세우기 전에 무엇보다도 소비자에게 전가될 피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4.08.24 I 최한나 기자
  • 카드많으면 뭘해..이럴땐 이 카드를!
  • [edaily 최한나기자] 가지고 있는 카드 수가 많다고 자랑하던 시대는 갔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요모조모 따져 선택한 한 장의 카드가 빛나는 `생활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카드사들도 카드 하나에 온갖 서비스를 집중시키기보다는 교육, 쇼핑, 여행. 금융 등 목적별 특화된 카드로 고객 성향에 따른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용카드로 교육비를 줄여보자 최근 카드사들은 교육 및 학습 관련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카드는 이달 초 학원·서점 등에서 무이자 할부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G교육사랑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회원들은 YBM 박정어학원 등 전국 4만여개의 학원이나 교보문고 반디앤루이스 등 1만4000여개의 서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를 할 수 있다. 교육방송(EBS)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판매하는 동영상 강의 등 각종 유료 콘텐츠를 카드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준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삼성카드는 자녀 교육비를 현금으로 보조하고 어린이 전문 교육시설과 학습용 교재를 살 때 할인 혜택을 주는 `마이키즈카드`를 출시했다. 회원들에겐 매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30만원의 교육비가 현금으로 지급된다. 아동 전문 교육기관인 짐보리를 이용할 때 교육비와 교재값을 5% 할인받을 수 있고, 프뢰벨 교재를 구입할 때는 2~8개월 무이자 할부와 보너스 포인트 1%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국민은행도 학원 유치원 놀이방 등 교육 관련 가맹점을 이용할 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e-Parents KB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연중 1회 추첨을 통해 33명의 회원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쇼핑 마니아들에겐 이 카드가 필수!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나 포인트를 적립,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책적으로 카드사용을 장려하던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카드로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했지만, 요즘 카드사들은 쇼핑 전용 카드에만 무이자할부 기능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카드에서 발급하는 `블루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에서는 2~3개월 무이자할부를, CJ홈쇼핑 CJ몰 LG홈쇼핑 LG이숍에서는 상품별로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까르푸Club-현대카드`를 전국 27개 까르푸 매장에서 이용하면 사용액의 0.8%를 적립해 준다. 이는 현재 카드사별로 제공하고 있는 포인트 적립률 중 가장 높은 수준. 모아서 현금처럼 사용하면 된다. 쇼핑을 즐기지만 딱히 자주 가는 쇼핑몰이 없다면 우리은행의 `WOORI CARD`나 국민은행의 `e Queens 카드`를 사용해볼 만하다. 전국 모든 백화점 할인점 수퍼마켓 인터넷 쇼핑몰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기 때문. ◇여행 자주 가세요?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신한카드의 `조이투어디오카드`를 권한다. 국내 출시된 여행 관련 카드 중 가장 많은 18개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은 각종 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이용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항공권이나 고속전철, 각종 패키지 여행·레저 상품을 살 수 있는 카드도 있다. `LG T플러스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1포인트씩 적립해 5000포인트로는 제주 렌트카 전국 주요 콘도 등을, 1만포인트로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이나 전국 특급호텔 등을, 4만포인트로는 동남아 왕복항공권 동북아 여행 패키지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시 국제 항공권 8% 할인, 국내 항공권 5% 할인, 제주 렌트카 55% 할인, 여행상품 구입시 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이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그린 카드`로 항공권이나 기차 고속버스 등 국내외 공공교통을 결제하면 최고 10억원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짐이 늦게 도착하거나 분실되는 등 해외 여행 중 발생한 불편을 최고 60만원까지 보상하는 여행불편 보상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신용카드를 통해 주거래 금융기관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멤버스카드`는 1000원 결제시마다 2점씩 적립되는 포인트로 은행 거래 수수료, 카드 연회비 등을 납부할 수 있다. 카드 이용실적이 쌓이면 적금 및 대출금리를 0.1~0.3% 우대 적용받고, 환전수수료를 20~30% 할인받을 수도 있다. 반대로 은행 실적이 쌓이면 각종 카드 수수료가 5~30% 할인된다. 외환은행의 `Yes4u 카드`를 쓰면 인터넷 뱅킹 자·타행 송금 수수료, CD/ATM 이용마감 시간 이후 수수료, 자기앞수료 발행 수수료가 40% 감면된다. 외환송금 수수료도 20% 할인되고, 외환을 환전할 때나 여행자수표를 구입할 때는 환율의 30%를 우대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우체국과 제휴를 맺고 `우체국Postbank-삼성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발급 후 3개월간 우체국 CD기를 통한 예금이체 수수료와 시간외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2004.08.17 I 최한나 기자
  • `롯데체크카드` 출시..제휴은행 최다
  • [edaily 최한나기자] 롯데카드가 16일부터 국내 4개 은행의 계좌를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 회원은 부산 우리 제일 조흥은행 중에서 결제 은행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롯데카드의 포인트 서비스 외에 패밀리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제휴 은행이 국내 체크카드 중 가장 많다는 것이다. 기존에 출시된 체크카드는 대부분 1개 은행과 제휴돼 있어 회원이 선택할 수 없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 패밀리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 SK주유소에서는 포인트 적립 대신 리터당 50원이 적립된다.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때는 더블포인트를 적립, 사용금액의 1%(롯데백화점 포인트 0.5%, 롯데 패밀리포인트 0.5%)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정상품목 5% 할인 쿠폰과 무료 주차권, 롯데월드 무료 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 TGIF 등 제휴 레스토랑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티켓 1500원 할인, 롯데-MBC 사이버 문화센터(lotte.evermbc.com) 수강료 40% 할인, SMS 무료 서비스, 카드 발급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체크카드의 속성상 이용할 수 없는 할부 등 일부 금융서비스를 제외하면 기존 롯데카드의 서비스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모든 신규회원에게는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 10회 무료 이용권과 핸드폰 벨소리 2곡이 제공된다. 이 카드는 18세 이상으로 제휴 은행 계좌를 지닌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국 롯데 백화점이나 롯데마트, 전화(1588-8100)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체크카드 출시로 비자제휴 인터내셔널 카드와 로컬카드, 아멕스 골드 그린 블루, 법인카드 등 상품별 기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올 연말에는 교통카드를 출시하고 향후 각 업종별 제휴카드와 고객별 특화카드를 꾸준히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는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한달에 10만원 이상 사용하는 모든 회원에게 핸드폰 벨소리를 매달 1~2곡씩 제공한다. 최초 2만명에게는 빛과 각도에 따라 색깔과 모양이 변하는 입체카드를 발급한다. 이달 말까지는 체크카드 출시 기념 ARS퀴즈(060-800-6688)를 실시, 총 59명에게 핸디캠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2004.08.15 I 최한나 기자
  • 백화점 매출 두달째 증가..무더위 `특수`
  • [edaily 김춘동기자] 찜통더위 덕분에 백화점 매출이 모처럼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12일 산업자원부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등 주요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과 2003년 1월에 이어 18개월만이다. 할인점 매출도 9.1%나 늘며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자부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의류, 에어컨 등 여름상품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며 "판촉행사를 실시한 명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명품(13.8%)과 남성의류(4.8%), 여성캐주얼(2.0%), 아동·스포츠(1.3%)부문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장기 침체현상을 보이던 가정용품(가전)의 매출감소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지난 2월을 제외하곤 줄곧 10%대이상 감소세를 보였던 가정용품은 감소폭이 크게 줄어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할인점은 의류(13.5%)와 식품(10.1%), 가전·문화(9.7%), 가정·생활(5.1%) 부문이 늘어난 반면 스포츠(-6.6%) 부문은 감소했다. 구매패턴도 개선됐다. 구매객수는 할인점(7.3%)이 늘고, 백화점(-1.1%)은 감소했다. 반면 구매단가는 할인점과 백화점이 각각 1.6%, 1.9% 늘어나며, 증가세로 반전했다. 특히 명품과 대형가전(냉방기기) 등 고가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04.08.12 I 김춘동 기자
  • BC카드-이마트 정면대결..피해는 `소비자 몫`
  • [edaily 조진형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BC카드와 이마트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카드업계와 할인점업계 수장격으로 각각 카드사와 가맹점을 대표하기에 업계는 이들의 승부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BC카드로 이마트에서 결제하지못하는 사태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더욱이 양사간 분쟁이 가맹점과 카드사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최악의 사태를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불안은 증폭된다. 정부당국도 이번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만 `수수료 분쟁`을 강제로 중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가맹점 전체로 파급 조짐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12개 가맹점 단체로 구성된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은 10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가맹점 계약 해지, 결제 거부 등으로 맞서겠다"며 집단움직임을 결의했다. 이런 가맹점들의 움직임에 이마트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가단협 기자회견 직후 기존점포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1.5%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는 BC카드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다. 이미 신규점포의 BC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이마트는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해지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미 KB카드로부터 1.5%에서 2.2%로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은 롯데마트 등 할인점업계도 줄지어 카드사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손비용이 특히 높아 BC카드로부터 지난달부터 5%의 수수료를 적용받은 귀금속방과 쌀가게 등 1만3000여개의 중소형 가맹점 등도 가맹점 계약 해지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어 카드사와 가맹점 간 전면전이 고조되고 있다. ◇소비자 피해 확산..`소비자 대란` 우려 소비자들은 이미 지난 3일 개점한 이마트 경남 양산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개점 예정인 이마트 경기 파주점에서도 똑같은 불편이 예상된다. 다음달부터 기존 63개 이마트 점포에 대해서도 카드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다면 그야말로 소비자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마트의 월 평균 이용고객수는 약 1500만명이며 BC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은 전체 카드매출의 19%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번 사태가 가맹점 전면으로 확산될 경우 `소비자 대란`이 불가피하다. ◇금감원, "해결책 대화뿐"..양측 평행선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분쟁 사태가 심화될 것에 대비,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의 경우 소비자들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카드사와 가맹점 간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당국은 이 사태를 강제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 2000년 백화점과 카드사 사태도 적정한 선에서 양쪽 모두가 양보를 통해 해결한 만큼 양측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드사와 가맹점 간에 합의점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가맹점과 카드사는 시민단체의 중재하에 3차례에 걸쳐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카드사는 시민단체와 가맹점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 원가를 공개하며 인상의 타당성을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원가범위가 4.0~5.88%라며 이에 절반도 못 미치는 현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가맹점들은 무차별적 양적 확장을 위한 신용카드 남발로 빚어진 카드사의 부실을 가맹점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소비자 단체도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옥 회장은 "현재는 경제가 어려워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가맹점도 어려운 상황에서 수수료를 올리면 비용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며 "소비가 늘어나고 어려움이 극복될 때 수수료 인상을 논하는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2004.08.10 I 조진형 기자
  • 신세계 "수수료 인상 어림없어"..전면전(상보)
  • [edaily 조진형기자] 할인점업계 1위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최근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분쟁이 카드사와 유통업체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0일 기존점포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카드 수수료를 1.5%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는 BC카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마트는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해지를 불사할 방침이다. 이미 이마트는 BC카드가 신규점포인 경산 양산점에 대한 수수료를 1.5%에서 2.0%로 올린데 대해 반발,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 이마트는 최근 금리인상이나 카드사의 비용증가 등 카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환경변화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카드사의 경영환경이 훨씬 좋아진 가운데 대폭적인 수수료 인상은 타당성과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서민경제와 직결된 생활필수품을 최저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을 수용할 경우, 물가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부담만 가중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카드사의 부실은 무차별적 양적 확장을 위한 신용카드 남발이 주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카드사의 부실을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아닌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당초 카드사들은 가맹점들 가운데 매출비중이 큰 대형 할인점을 수수료 인상의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할인점들을 잡으면 나머지 가맹점들에 대한 수수료는 손쉽게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맹점의 수장격인 이마트가 카드사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분쟁은 전면전 양상으로 돌변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KB카드로부터 1.5%에서 2.2%로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은 롯데마트 등 할인점업계도 줄지어 카드사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02년 백화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재현돼 소비자들에 피해를 가져다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04.08.10 I 조진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