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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SPI선물 100선 다시 하회..베이시스 악화(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20일 KOSPI200선물시장이 사흘만에 하락하며 전일 상승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에 개인까지 가담하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됐고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오후들어 주요국 증시도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 상황 또한 부정적이다. 이날 KOSPI200선물시장은 1.2p 갭을 발생시키며 하락 출발한후 오전한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계속 키웠고 오후들어 개인까지 동반 매도하자 한 때 97.35까지 밀리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9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은 개장직 후 순매도로 반전한 후 장중 6000계약 이상 순매도 하는 등 매도 규모를 대폭 키웠고, 5495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째 선물은 팔고 현물은 사는 상반된 대응을 지속했다. 개인 또한 1025계약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만이 프로그램 매매에 힘입어 6277계약 순매수를 기록, 개인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았다. 전일 다소 완화됐던 외부악재가 다시 심화되면서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 시장 베이시스가 악화됐다. 전일 변동폭이 크긴 했지만 장중 대부분 콘탱고(선물 고평가) 상태였던 반면, 이날은 (-)0.6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약세 행진을 보였다. 이날 베이시스는 (-)0.36으로 장을 마감해 하루만에 다시 백워데이션 상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가 2053억원의 순매도를, 비차익거래가 7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4만288계약으로 전일 대비 4만계약 가량 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3500계약 가량 줄어든 9만2904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지난 17일 이후 나흘째 감소세를 보였다.
2004.05.20 I 김경인 기자
  • 외국인 `주식매수 선물매도` 3일째..이유는
  • [edaily 김경인기자] 20일 현·선물시장이 나란히 방향모색에 들어간 양상이다. 전일 급등으로 이틀째 반등을 이어가며 상승 추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만연했지만, 시장은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났다. 단 이번 경우와 같이 이틀 반등 후 급락했던 지난 13일 이후를 뒤돌아볼 때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프로그램이 시장을 좌우했다면 이제 다시 공은 외국인에게 돌아온 듯 보인다. 전일 깜짝 반락하며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던 유가가 재반등하는 등 대내외 리스크들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기대할 것은 외국인에 따른 수급요인 개선 뿐인 상황. 지수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외국인은 선물은 순매도하고 현물은 순매수하며 양 시장에 정반대 포지션으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간 지속적인 현물매도로 시장에 충격을 줬기에 시장에서는 일단 현물 매수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선물 `팔고` 현물 `사자` 패턴 3일째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매도공백에 놓인 시장에서 지수의 본격적인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외국인이기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가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어느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매수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호재가 없는 시장에서 지난 18일 현물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등의 물꼬를 텄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395억원, 1710억원의 현물을 순매수했으며, 1434계약, 2437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이 날 또한 양 시장에서 정반대 포지션으로 대응중이다. 11시40분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는 2700억원대 순매도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현물을 본격적으로 사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현물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매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매도세가 안정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5월들어 외국인 매매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점은 순매매(매수-매도)개념으로는 매수를 기록중이지만 매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최근 일평균 총 7000억원 정도를 매도했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순매매가 매수로 잡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평균 790포인트선 이하에서 매수해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샀는데, 외국인이 손절매에 나설 수 있는 상태까지 주가가 밀렸으나, 주가 하락이 일단 진정되면서 급하게 빠져나가던 매도가 일단락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현물 매수보다는 선물 매도에 외국인의 단기적 전망이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외국인이 최근 주식 매수와 선물 매도 패턴을 보이는 것은 최근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주식들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긴 하지만, 여전히 악재들이 증시에 잠복돼 있다고 판단하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물을 매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 매도세 다소 안정될 것 전일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지수를 견인한 반면 이날은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상의 부담은 물론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시장 베이시스도 다시 백워데이션 상태로 전환됐다. 최지환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이 전일 2000계약 이상 순매도한 것은 방향성이 여전히 하락쪽에 있고 기술적 반등시에도 50% 정도 반등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고점 매도로 분석할 수 있다"며 "지난 16일 5000계약 가량을 신규매수하고 전일 그 중 많은 부분을 청산한 것으로 보여 신규매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규매도는 향후 시장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방증이기에 시장 베이시스 하락과 더불어 시장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는 향후 다소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 누적 매도포지션이 그간 누적 한계 수준인 2만계약에 달하고 있어 향후 매도 강도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며 "금액상 1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헷지를 위한 추가적인 매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예상을 초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역사상 외국인 누적 매도가 2만8000계약까지 증가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최근들어 누적 매도 2만 계약에 달했던 상황은 거의 없어 향후 추가적인 선물 매도는 감소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시장이 패선이나 사이클 등을 모두 이탈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이 하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이상, 2만8000계약까지 누적 순매도를 키울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현·선물 매수세 본격유입은 `기대난` 앞으로 외국인은 현물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유가 재반등, 중국 경착륙 우려 등의 리스크가 여전하고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단기간내 본격적으로 한국 증시에 뛰어들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대내외 리스크에 수급공백까지 이어져 양시장의 본격적인 추세반전 또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매물공백과 과매도권 진입으로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수급상 주도적인 매수세력이 없이는 힘있게 반등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과장은 "외국인의 매도패닉이 진정되면서 현물 순매수를 기록중이나 지난 4월중순처럼 본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일명 헷지펀드성 자금이 상당부분 이탈됐기 때문에 이제 금리인상 관련 뉴스 등 대내외 변수가 실물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늠하는 눈치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 부분이 청산되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외국인이 중국 경착률 우려가 불거진 이후 홍콩과 대만에서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등 아직 중국 쇼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유가 때문에 흔들리고 있고, 중국 경착률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선물 매수 포지션 반전이나 본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매물공백으로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시장을 주도할 만한 매수세가 없이는 매물대를 뚫고 힘입게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4.05.20 I 김경인 기자
  • 거래소 매물대 진입..돌파여부는 `모멘텀`에
  • [edaily 김상욱기자] 최근 이틀간 급등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 분석가들은 최근 급락에 이은 반등으로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수 800선 돌파 직전에 대기하고 있는 매물대를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급락이 과도했던 만큼 단기적으로 지수는 추가반등할 가능성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등 예상지수대는 800선에서 840선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매물대를 돌파할 만한 모멘텀이나 수급상 개선요인이 나오기 전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매물소화과정 필요..반등 `걸림돌` 교보증권은 "지난 이틀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지수의 상승 폭이 확대될수록 기술적인 부담감 역시 커진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11~12월 두달여에 걸쳐 지수가 800선대에서 등락 양상을 보이면서 이 지수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축적되었기 때문에 800선대를 돌파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수대는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809p)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의 수급여건상 뚜렷한 모멘텀이 출현하기 전까지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거래소시장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장 높은 매물부담 구간에 들어선 상황"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로 본 매물부담 그래프상으로는 KOSPI 773~797선 사이에 전체 거래량 중 20%에 가까운 물량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이 반복되는 매물소화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종증권도 "지난 6개월간의 거래의 15%인 148억주가량이 785~800선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며 "대량 매물벽 돌파를 위해 거래량 증가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등목표는 `800~840선` 삼성증권은 반등 목표치를 800선 전후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987년 미국 블랙 먼데이 이후 주가흐름을 보면, 폭락이후 한달 내에 하락 폭의 50%까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가의 평균회귀 속성에 기인하고 있는데, 우리 시장 또한 이와 유사한 패턴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종합주가지수의 단기상승목표치를 800~810선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23일 고점대비 하락폭(207포인트)에 38.2%의 되돌림을 반영한 지수가 793.9선이라는 점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809.3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하락과정에서 국내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현금화가 극히 일부분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단기 반등국면에서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치를 820선~840선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고 올 1분기 탄핵가결 등 지수조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가격대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낙폭의 전반수준인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극단적인 악재도출을 배제할 경우 적정지수대는 840선 정도라고 예상했다. 심리적인 부분이나 적정PBR, 적정PER을 적용할 경우에도 840선이 도출된다는 설명이다. 또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 9월이후 외국인들의 평균매수단가가 840선이라며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한국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은? 교보증권은 "지난 이틀간 상승은 부분적인 국내 시장수급변수 개선에 힘입은 기술적 반등성격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추가적인 반등 시도는 외국인 순매수를 통한 수급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유효성을 갖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상승 지속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주식비중 확대는 유보하는 가운데 단기수익률 획득에 주력하는 기술적인 접근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반등시 단기 수익률을 확정하기 위해 일부 현금비중을 높이는 시장대응도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외국인의 시장 가담 자체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라 어제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적극적인 의미 부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순매수 자체가 수급적으로 플러스 요인임에는 분명하다"며 "최근 달러/엔 환율하락은 케리트레이드 청산을 단기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경계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매물부담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급등락 내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외국인 재매수 대상이 되고 있는 낙폭과대 업종대표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KOSPI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시장의 미시적 단기 변수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도 요구된다"며 "시장 대응전략은 최근 과도한 하락을 보인 실적호전 IT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보유주식에 대해서는 매도 시점을 늦추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현금 보유자는 낙폭과대 우량종목에 대한 단기 매매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매기가 몰리는 종목이 시세탄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04.05.20 I 김상욱 기자
  • (선물전망)재료 가뭄 속에 제한적 조정 가능성
  • [edaily 공동락기자] 20일 국채선물은 최근 보이고 있는 조정 추세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대기 매수세 역시 만만치 않아 제한적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전일과 비교해 특별히 나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다. 다만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해 배럴당 41달러선을 상회했고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는 정도다. 파괴력은 미약하지만 재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전히 방향성 탐색은 쉽지 않다. 우선 악재로는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 물가 상승압력, 추경에 대한 부담 등이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재료들이 검증 단계를 거칠 만큼 거쳤다는 점에서 영향력의 강도는 미지수다. 물론 호재 역시 그다지 신선한 것은 없다. 지난 화요일 통안채 입찰에서 확인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국채선물 바스켓의 왜곡 등이 있지만 이미 시장 참가자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기억될 요인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반적인 재료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역시 심리적 변수에 의존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전일 109.90선을 지켜낸 것은 오늘도 조정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통보한 일종의 예고편인 셈.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09.98와 110.04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09.85과 109.7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은 110.00, 20일 이평선은 109.70, 60일 이평선은 109.30에 놓여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여전히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으로 보이며 점증하는 물가 우려와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대기 매수라는 재료의 대립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시장의 기간 조정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과도한 하락이나 상승시 반대로 대응하는 박스권 매매가 바람직 해 보인다. ◇LG선물=조정 심리가 강한 가운데 대내외 악재는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증시 상승에 비해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은 수급에 따른 저가매수 요인도 강함을 나타내 주고 있다. 단기물 선호 양상이 이어지는 한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하단 지지선 탐색 과정이 있을 것이다. 20일 이평선 부근의 지지선 확인과 함께 단기금리 안정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국민선물=전일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단기 유동성과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주식시장보다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물가와 미국 금리 인상 부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료 공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다음주 6월 국채 발행 계획 발표 전후에나 시장은 방향을 찾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선물=레벨부담으로 인해 당장의 강세반전은 어렵겠으나 선물가격과 금리 20일이평선 지역인 109.80선과 금리 4.50%선에서는 대기매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느리게 강해진 만큼 조정받는 속도도 느리다. 따라서, 조정폭이 다소 깊어진다 하더라도 그 속도상 대응의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대외 여건과 바스켓 요인 등 선물시장 내부요건을 고려할 때 여전히 조정은 매수 기회로 여겨진다.
2004.05.20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갈길은 아직멀다
  • [edaily 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을 억눌러온 악재가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며 주식시장이 급반등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가파른 상승이었다. 이틀째 올랐지만 여전히 기술적 반등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급반등이 이뤄진만큼 오늘 시장은 증시주변의 제반요소들을 다시 체크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우선 어제 폭발적인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유가 하락이 멈추고 다시 상승으로 전환한 점은 적지않은 부담이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물은 하루만에 상승, 사상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유가의 상승흐름이 꺾이느냐 지속되느냐의 기로에 놓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도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최근 유가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외국인의 매매패턴만 놓고볼때 유가상승보다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고 중국이 기준금리를 당장 올릴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압력은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및 외국인 누적순매수추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반등분위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지만 매물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의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주가지수가 저점 대비 9% 넘게 상승했지만 거래대금 수준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다분히 매물공백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할수 있다. 지난 4월 23일 이후 매물대를 보면 780~820의 벽이 투텁기 때문에 경계매물도 예상된다. ◆4월23일 고점이후 매물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을 사며 수급의 숨통을 트여주고 있지만 추세적인 매수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어제 17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437계약을 순매도하며 누적 기준 1만7000계약을 유지했다. 이러한 상반된 포지션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번 지수상승을 기술적인 반등에 한정하는 국면으로 해석할수 있다. ◆선물 투자자별 누적 포지션 추이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킬 요소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한때 1만포인트를 돌파할 정도로 랠리를 벌였지만 장 막판 유가 상승영향으로 급락,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늘 시장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은 반등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매물대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방향설정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앞으로 들고갈 종목과 현금화할 종목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는 판단이다. [증권사 데일리] -LG투자: 경계매물 출회예상..개선중인 수급사정 고려시 반등시도 이어질듯 -대우: 추가상승시 1차 매물대 저항 염두 -굿모닝신한; 들고갈 종목과 현금화할 종목 선별해야 -동양: 매물소화과정 필요..여전히 반등권역대 위치 -서울: 반등기조 유지 예상되나 제한적·선별적 시각 유지 -메리츠: 과매도 국면해소..유가 달러 주목 -동원:합리성 회복..적정주가에 대한 고민 -동부: 반등목표치 800~ 820P -현대: 증시부담완화 기대감 증대..아직은 기술적 반등영역 -교보: 추가상승 시도vs 기술적 부담감 -대신: 선물 추세지속위해서는 미결제약정 증가 필요 ☞[뉴욕증시:유가우려..다우 나스닥 막판급락] ☞[월가시각:고유가 리스크에 휘청]
2004.05.20 I 김희석 기자
  • (여의도시각)첫 단추는 끼웠다
  • [edaily 양미영기자] 열쇠는 역시 `유가`였다. 국제 유가가 엿새만에 하락반전하자 미국도, 아시아 증시도 급격하게 진정됐다. 유가 부담을 일부 덜어내고 나서야 나머지 호재들도 눈에 들어왔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을 서서히 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금리인상에 앞서 지표를 확인하겠다"며 흥을 돋궜다. 유가 하락에 심리 진정..이성도 되찾았다 일단 미국과 중국, 두 악재에 대해서는 시간을 포섭하는데는 성공했다. 주중 예정된 OPEC 회담 등 최근 중동 정세를 감안할 때 유가 상승세도 일단 주춤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유가 반전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예상대로 맞아들었다"며 "지수가 최근 지나치게 급히 빠지면서 오르는 속도도 상대적으로 빨랐다"고 평가했다. 거래대금이 평소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오른 것은 최근 급락세에서 매물이 많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는 것. 적은 매물에 흔들린 만큼 소량의 매수세에도 지수는 급격히 회복됐다. 한투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시장도 이미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며 "항공과 해운 등 운송주들이 어제부터 반등을 지속한 것은 그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무엇보다도 시장 스스로 오류를 깨달았다는 설명도 있다. 최근 3대 악재로 작용하던 유가와 중국 모멘텀 둔화, 금리인상 우려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득실이 엇갈리는 재료라는 것. 하나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지금까지 시장은 3대 악재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만을 설정해왔다"며 "그러나 이들 악재는 하나가 강화되면 또다른 하나가 완화될 수 있는 유기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악재가 한꺼번에 돌출되면서 겨를이 없던 시장이 스스로 상반된 논리를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날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총재도 "인플레이션은 아직은 낮고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현재와 같은 고유가는 미국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따라 전진..잠재 악재도 유념하자 결국 유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탈 경우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눌렸던 심리가 일부 회복됐을뿐 주변악재들은 강도가 완화된 정도에 불과하다. 외국인 매수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상일 연구원은 "일단 단기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증시의 추가반등이 전제되야 하는데 주말에 예정된 선물·옵션 만기로 미국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며 "상승랠리도 주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역시 시장 주도력을 회복할지 미지수"라며 "이날 매수세도 공격적이기보다 손절을 막기 위핸 방어적인 의도일 수 있다"며 "단기적 반등을 노린 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연구원 "역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다해도 이미 지난 연말부터 고유가 상황은 지속됐다"며 "고유가의 부작용이 6,7월중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은 물론 상반기 실적에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잠재된 악재들을 기억할 때 매도주체 소멸에 따른 단기반등 정도로 보고 있다"며 "과도하게 빠진 것에 대한 회귀정도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800~827선까지 반등을 예상하며 신규매수 보다는 물량 축소를 통한 리스크 관리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2004.05.19 I 양미영 기자
  • (마켓리뷰)3대 악재 `일단 정지`
  • [edaily 김상욱기자] 19일 금융시장은 이른바 `3대 악재`의 압력이 다소 줄어들며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맞물리며 2주만에 1170원대로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전날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볍게 해줬다. 42달러선에 육박하던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간외거래에서 40달러마저 하향돌파할 움직임을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암스테르담회의에서 150만 배럴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긴축우려도 다소 줄어들었다. 전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산토메로 총재가 인플레이션은 아직은 낮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중한 금리인상`을 강조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이날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5%를 밑돌고 있어 아직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고 그동안 하락압력으로 작용해온 변수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측면이 우세한 분위기다. 오늘 주식시장 움직임에서 보듯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매수세를 기대하는 시각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날 메릴린치가 280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에 대해 순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펀드매니저의 비율이 지난달 57%에서 20%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관련해선 65%가 향후 12개월동안 인플레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55%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정부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 물가가 최고 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류세제와 이동통신요금 인하 등 대책마련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중간재물가지수는 1년전에 비해 9.2% 상승하며 지난 2000년 2월 9.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최종재 물가도 지난해 4월에 비해 3.2% 상승하며 지난 98년12월 기록한 6.3%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이 주도한 시장이라는 점과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다소 퇴색되는 모습이다. 최근 주변상황과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감안할때 아직 과거와 같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결론이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이 114엔에서 113엔대 초반까지 급락한 영향도 강하게 반영되며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절대금리 수준과 물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 통안채 입찰에서 보듯 풍부한 유동성은 상승폭을 제한하며 금리는 좁은 박스권내에서 맴돌았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5% 가까이 오르며 폭등세를 연출했다. 국제 유가 하락반전으로 미 증시에서 시작된 훈풍이 아시아 증시를 일제히 달구며 이틀째 랠리를 지속시켰다. ☞거래소, 유가 호재 `폭등`..780선 목전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15.00포인트(3.93%) 오른 397.11으로 마감, 4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400선 바짝 환율이 급락하며 약 2주만에 117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떨어진 117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8.7원 급락, 2주만에 1170원대..1173.3원 마감 채권수익률이 약보합 마감했다. 절대금리 수준과 물가에 대한 부담이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채권수익률, 물가부담으로 약보합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고유가 지속과 환율 상승, 담뱃값 인상 등에 따라 올해 물가가 최고 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 물가관리 비상.."올 4% 넘을수도" ▲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책에 따라 고정자산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완만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중국 `과열 진정책` 효과 가시화 ▲ 중국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중국은 물가상승률이 5%를 밑돌고 있어 아직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중 인민은행 "아직은 금리인상 필요 없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말 증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PEC, 주말 150만배럴 증산 결정할 수도 ▲ 안토니 산토메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올해중 금리를 신중한 속도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 필라델피아 연준총재,"금리인상 서서히" ▲ 글로벌 이머징마켓 전망에 대한 견해가 급격하게 변화며 펀드 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에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들 "이머징마켓 전망 악화" ▲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투자자금이 특정한 투자처에 안착하지 못하고 부동화되고 있다. ☞국제 투자자금 `갈 곳이 없다`
2004.05.19 I 김상욱 기자
  • 거래소, 유가 호재 `폭등`..780선 목전(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5% 가까이 오르며 폭등세를 연출했다. 국제 유가 하락반전으로 미 증시에서 시작된 훈풍이 아시아 증시를 일제히 달구며 이틀째 랠리를 지속시켰다. 국제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그동안 장을 짓눌렀던 미 금리인상과 중국 긴축 우려도 다소 누그러지며 심리 회복을 도왔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1700억원 이상 현물을 순매수하며 급등세를 주도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85%, 35.96포인트 오른 777.95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8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속도를 조절했다. 이날 상승폭은 2년3개월래 가장 컸고 상승률은 1년래 가장 높았다. 총 625개 종목이 오르며 상승종목수도 올들어 가장 많았고 하락 종목은 13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3억6924주, 거래대금은 2조7526억원으로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외국인이 1711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기관은 반등세를 이용해 매물을 털었다. 개인의 순매도는 1091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에서 골고루 매도가 나오며 700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됐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운수창고가 8% 이상 급등하며 이틀새 폭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의료정밀 화학 기계 철강금속 전기전자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날도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5%나 뛰어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큰 폭 상승하며 50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066570)도 9.42%나 급등하며 최근 부진을 떨쳐버렸다. 국민은행(060000)과 삼성SDI(006400)도 7% 이상 올랐으며 한국전력(015760)을 제외한 나머지 시총 10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특히 유가가 꺾일 조짐을 보이면서 고유가로 고전했던 유가 관련주들이 일제히 비상했다. SK(003600)는 12.78%가 올랐고, 한진해운(000700)도 13.85%가 상승했다. 대한항공(003490)도 7% 이상 오르며 유가 부담을 덜어냈다. S-Oil(010950) LG화학(051910) 현대상선(011200)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고 POSCO(005490)를 비롯, INI스틸(004020) 동부제강(016380) 등 철강주들도 덩달아 강세였다. 전날 선전했던 현대모비스(012330) 한국타이어(000240) 등 낙폭과대주들도 연일 선전했고 신원우(009275) 등 우선주들도 줄줄이 상한가를 쳤다. 태평양(002790) CJ(001040) 농심(004370) 등 전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방어주들도 오름세에 동참하며 지수 상승을 즐겼다. 대우종합기계(042670)는 최근 낙폭과대와 매각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이날 감자후 재상장된 LG카드(032710)는 급등락 후 12.47% 하락세로 마감했다. KT&G(033780) 등 일부 경기방어주와 성신양회(004980) 현대시멘트(006390) 등 시멘트 일부 업종들은 랠리에서 소외됐다.
2004.05.19 I 양미영 기자
  • 증시 가격제한폭 궁극적으로 없애야
  • [edaily 양미영기자] 증권거래소가 다시 가격제한폭 확대를 검토하고있다. 장기적으로는 가격제한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업계에서도 가격제한폭 제도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고 있다. 당장 절실하지는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 효율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분위기다. 제한폭 꾸준히 확대 추세..증시 선진국은 이미 배제 거래소 관계자는 19일 "가격제한폭 확대를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며 의견 수렴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 중에는 제도 변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견하면서도 업계 의견을 수렴한 후 타당하다면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가격제한폭의 경우 말그대로 주가 급변에 따른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종목에 대한 등락폭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 급등을 막기 위해 설정한 제한폭이 오히려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해왔고 증권거래소도 이같은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가격제한폭 자체를 규정하고 있지 않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 면에서 제한폭을 아예 없애는 것도 장기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홍콩 영국 독일 싱가폴 등 증시 선진국들의 경우 가격제한폭이 없는 상태다. 우리 증시 역시 거래소 종목과 코스닥 종목에 일중 변동폭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제한폭을 초기 4% 선에서 시작해 6%, 8%, 12%로 변경했고, 현재 적용중인 15%까지 차츰 늘리는 추세다. 소형주 왜곡 여전..절실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필요 가격제한폭에 대한 부정적 측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주가 급변을 막는 대신 적절한 조정과정을 왜곡하고, 오히려 투기적인 세력에 의해 휘둘릴 수 있다는 것. 특히 소형주들의 경우 연일 상한가나 하한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왜곡정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가격제한으로 거래 유인 자체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불만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 15%의 가격제한폭으로도 거래 상의 문제는 없다"며 "대형주들의 경우에는 하한가나 상한가까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소형주들의 경우는 다르다"며 "하한가가 빈번하게 나오면서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고 적정 가격을 찾는데 제약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흔히 작전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부양해 추종매매를 유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장 절실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제한폭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제도 개선에 앞서 시장 체질 개선이 우선돼야 하며 일부에서는 가격제한폭을 차등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존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처럼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변동폭을 없앨 경우 초기 혼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측면에서 볼 때 변동성을 줄이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격제한폭을 없애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한폭을 없애는 것도 좋지만 긍정적인 측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소형주 등 특정 기준을 정해 차등적용하는 등 효율적인 방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05.19 I 양미영 기자
  • KOSPI선물, 100포인트 육박..외국인 `주목`
  • [edaily 김경인기자] 19일 KOSPI200선물시장이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꾸준히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지수는 99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지수 반등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현물 순매수로 반전한데 이어 이날 매수 규모를 키워 9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가의 하락반전, 미증시의 반등 등 주변 상황이 어느 정도 우호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잔뜩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어느 정도 진정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장중 선물 4000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매도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물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저항선으로 예견됐던 5일 이평선을 예상외로 가볍게 뛰어넘고 100포인트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KOSPI200선물지수는 99.7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황정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순매수 반전과 전일 지지대가 형성되면서 투매심리가 진정된 것이 지수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매물이 축소됐다"며 "워낙 급락폭이 컸기 때문에 5일 이평선보다는 1000포인트를 1차적 저항대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순매도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 규모를 키울 경우 시장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증가가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차익거래잔고가 저점 수준이어서 부담은 크지 않지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날 향후 지수의 움직임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현 애널리스트는 "이격도가 과매도 상태였기 때문에 당분간 이격도 과매도권 해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순매도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질 경우 부담스럽지만, 오후들어 순매도를 청산할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지수의 한단계 레벨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4.05.19 I 김경인 기자
  • (선물전망)조정장세의 연장선
  • [edaily 공동락기자] 19일 국채선물은 최근 보였던 조정장세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확인된 만큼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채선물은 지난 사흘간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이며 막판 하락했다. 채권시장 전반의 매수 추진력이 뚜렷하게 약해진데 따른 자연스러운 하락이었다. 마치 최근 몇주간 보인 `떨어지지 않으며 상승한다`라는 시나리오의 반작용을 보는 듯 했다. 무엇보다 절대금리, 절대레벨로 불리는 가격대에 따른 부담이 컸다. 번번한 재료 없이 오직 우호적인 수급 여건으로 달려왔던 강세장이었던 만큼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주식시장의 반등과 연준리 관계자의 인플레이션 언급으로 상승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불안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했는데 이제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유가도 6일만에 하락했다. 또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도스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리스크가 3개월전과 비교해 분명히 높아졌다"고 말해 인플레 우려를 통한 채권시장 약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전일 통안채 입찰에서 2년물에 7.1조, 91일물 2.87조라는 응찰 규모는 채권매수 대기 자금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반등 시도가 무산되며 이틀 연속 음봉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주변 여건의 부담을 확인한 후라 수급 변수 만으로 강세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어서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다. 절대금리 부담으로 인해 장기물 수급 동향이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저평가 캐리와 고점 매도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삼성선물=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적인 시장 상황 자체가 크게 변하진 않았기 때문에 큰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매매 형태가 그 폭을 결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109.90레벨의 지지 여부가 단기적인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선물=채권시장은 풍부한 단기 유동성 확인과 중국 통화 정책 변경이 가져올 수입 제한 조치 등에 영향받아 강세에 대한 회귀력을 잃지는 않았지만, 물가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강세 회귀력은 약해지면서, 약세에 대한 부담은 감소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선물=전강 후약의 장세가 3일째 반복되면서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는 여지보다 차익실현 매물이 몰릴 경우 지수가 급속하게 밀릴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불안감의 반영은 역시 국내 변수보다는 대외쪽 변수에 투자자들의 귀가 쏠려있기 때문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2004.05.19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악순환의 고리 끊기
  • [edaily 김희석기자] 오늘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은 악순환의 고리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의 요인은 4월말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으로 불거진 중국의 긴축, 5월초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 5월중순 40달러를 돌파해버린 국제유가 등 3대 악재였다.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수 있는 변수가 잇달아 돌출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으로부터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른 수급불균형, 프로그램 매매와 연계된 매물 및 심리악화에 따른 손절매 등이 상승작용을 하며 주가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악순환을 낳았던 구조가 상존하고 있지만 변화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국제유가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한숨 돌릴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18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선물은 2.4% 급락, 40.54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유가급등이 실질적인 수급 불균형 뿐만 아니라 투기성자금에 의한 투기적 수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정이 어느정도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국제유가(WTI) 및 투기자금의 순매수 포지션 증시에서 기술적 수준이지만 반등연장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는 부분도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를 높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어제 4일만에 반등하며 74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증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선물 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장중평균 베이시스는 지난주말이후 꾸준히 감소, 보합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 개선은 매수차익 유입과 더불어 매도차익 청산도 병행할 것이라는 긍정적이다. ◆시장베이시스(5분평균)와 프로그램 매수잔고추이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가 동반 상승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수 있다. 미국 증시는 지수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장초반부터 유입되며 장중내내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아시아 증시의 어제 반등이라는 점도 감안됐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강세가 투자심리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수 있다. 주식시장이 반등을 이어갈 여건이 조성됐지만 어느정도의 강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펀더멘털에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무뎌지고 있는데 불과하고 돌발변수에 따라 분위기가 돌변할수 있을 만큼 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데일리] -LG투자: 무게중심은 점차 하락보다 반등쪽으로 -동원: 시장분위기 호전..베이시스 추이는 여전히 관심거리 -동부: 760~770P까지는 반등권역으로 규정 -서울: 현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주목 -굿모닝신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증대에 의한 시장변동성 확대 -대우: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 필요 -한양: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 보수적인 투자전략 유지 -대투: 지지대 구축여부 확인 -메리츠: 최악의 투자심리를 극복할 펀더멘털요인 발견이 요구됨 -교보: 반등모색..시장대응은 기술적 차원에 한정 -우리: 지지기반 마련 측면에 의미를 -동양: 비우호적인 대외변수들 진정 조짐 ☞[뉴욕증시:동반상승..나스닥, 1900선 육박] ☞[월가시각:글로벌 리커플링] ☞[유가:6일만에 하락..41달러 하회]
2004.05.19 I 김희석 기자
  • 거래소, 나흘만에 반등..740선 회복(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폭락 장세에서 벗어나 비교적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고유가 행진과 이라크 과도 통치위원장의 폭탄테러 사망 등 바깥 바람은 여전히 거셌지만 저가매수 유입에 꼬였던 수급이 일부 풀릴 기미를 보이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전날 장을 휘둘렀던 개인의 손절 매물도 시간이 갈수록 잦아들었고, 프로그램 순매수도 장중 한때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를 지지했다. 다만, 여전히 취약한 시장 심리를 대변하듯 장중내내 지수는 변동성을 키웠고, 오를 때마다 저항도 강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8%, 13.01 포인트 오른 741.99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20선 후반까지 밀린 뒤 750선까지 오르는 등 장초반 등락 후 730선 공방을 벌이다, 막판 방향을 틀었다. 354개 종목이 오르고 376개 종목이 내려 오랫만에 등락이 균형을 이뤘다. 거래량은 3억7825만주, 거래대금은 2조7776억원으로 전날 수준이 유지됐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 383억원을 순수하게 샀고, 개인은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73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막판 차익 순매수가 줄어들고, 비차익 거래는 순매도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매는 36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전날 10% 이상 폭락세로 고전했던 운수창고업 지수가 5% 상승하며 낙폭을 메웠고, 전기전자도 오랜만에 반등폭을 자랑했다. 이밖에 운수장비와 서비스업 화학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대형주들의 강세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인 하루였다. 반대로 소형업종 지수는 개인 매도가 지속되며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등하며 47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066570)와 삼성SDI(006400) 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다임러 악재가 희석된데 이어 무디스 방문 등 호재성 뉴스가 잇따르면서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폭락장에서 낙폭이 과대했던 우량주들도 오름세를 재촉했다. 한진해운(000700)이 최근 낙폭과대와 배당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며 8.33% 올랐고, 한국타이어(000240)도 9.16%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한화석화(009830) LG석유화학(012990) 등도 큰 폭 강세였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도 7.8% 올랐다. 대림산업(000210)은 이틀째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아 오름세를 지속했고 S-Oil(010950)도 고유가에 유류세 인하 호재가 겹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KT(030200)와 한국전력(015760) KT&G(033780)는 하락하고, SK텔레콤(017670)은 강보합권에 머무는 등 경기방어주들은 어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강세였던 하이트맥주(000140)도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태평양(002790) CJ(001040) 농심(004370) 등도 하락세를 탔다. 조흥은행(000010)은 공개매수 청약 마감 후 뒤늦은 소나기를 맞으며 13%이상 폭락했다.
2004.05.18 I 양미영 기자
  • 통안채 입찰에 대규모 자금 몰려..한은도 "놀랐다"
  • [edaily 강종구기자] 18일 통안채 입찰에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응찰규모가 입찰예정액의 3배에 근접하자 발행 당사자인 한국은행도 놀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어느정도 강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까지 국채 발행이 없어서 통안채2년물에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다만 시장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조금 높게 요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안채 2년물 2조5000억원 입찰에는 총 7조1600조원이 참여했다. 또한 전액이 4.35%에 낙찰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도 생각보다는 강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급락한 심리적인 영향이 겹치면서 기관자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의 입찰 참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들도 많이 참여했지만 투신 등 제2금융권과 연기금들도 증권사를 통해 들어와 규모상으로 보면 2금융권이 더 많았다"며 "투신사들의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듀레이션 관리차원도 있고 해서 교체매매 수요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연기금도 자금을 집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2004.05.18 I 강종구 기자
  • (채권전망)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다
  • [edaily 이학선기자] 18일 한국은행은 통안채 3조50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2년물이 2조5000억원, 91일물이 1조원어치다. 이번 주 통안채 만기도래액이 2년물 1조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시장이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이다.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섣불리 마음을 놓기는 일러 보인다. 이날 통안채 입찰뿐 아니라 대내외적 변수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증시폭락. 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날 채권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오히려 금융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매수심리가 제한됐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마냥 호재로 반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날 미 국채수익률은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까지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주한 미군의 이라크 전환배치 소식에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등장하고 있다. 또 고유가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물가부담이 가중되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지역 혼란이 확대될수록 국제유가는 치솟고, 국내 채권시장은 그만큼 챙겨야할 변수들이 늘어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 유지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만, 추경편성과 같은 물량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호재"로만 떠받들기에는 왠지 부담스럽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로 약세를 나타낸 국채선물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국채선물 6개월물이 가진 한계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점확대에 따른 경계성 매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국민선물 = 채권시장은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고비시마다 조정 가능성이 확대되겠지만, RP 매각에서 확인된 풍부한 단기 시중 자금과 미국채에 대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제한적인 강세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금일 국채선물은 재차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외부 변수 모두 채권을 팔 만한 재료가 없고 단지 레벨 부담 만이 존재 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기술적으로 109.90레벨을 지지선으로 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 부담이 상존하기 때문에 단기대응하는 자세 필요해 보인다. 예상범위 109.90~110.15 ◇현대선물 = 채권시장은 4.30%선이라는 새로운 벽을 맞이하고 있다. 저금리 유지는 유효하되 추가 인하는 그 실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므로 절대금리 부담이 하락속도를 제한하긴 하겠다. 그러나, 안정적인 일드커브로 인해 작년과 같은 금리하락에 따른 후폭풍이 제한될 수 있는 여건이므로 심리적 부담만 극복한다면 전일 저항선인 4.35%선 하향시도 혹은 4.30%선 근접시도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일 다소 큰 규모의 매도에 나섰으나 지난 주말 장막판의 대규모 매수에 대한 이익실현으로 여겨지는 바이다. 전일 매물소화를 통해 추가매수의 여력도 다소간 갖춰진 만큼 이들 매매추이에 주목해볼만 하다. 저평가폭도 이틀째 20틱 가까운 수준으로 벌어져 있다. 잔존만기가 한 달 이내로 줄어든 만큼 최소한 조정 시 매수, 저평가폭 추가 확대시 매수는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05.18 I 이학선 기자
  • (마켓리뷰)`구원투수는 어디에`
  • [edaily 김상욱기자] 정확히 일주일만에 다시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경험했다. 지난주 월요일 폭락이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감 때문이었다면 오늘 상황은 내부적인 심리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개인들의 매물이 가세하며 시장은 하락속도 제어에 실패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재연한 반면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다. 다만 주식시장 폭락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분위기도 그리 적극적이지는 못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 역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가 공급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3대 악재`로 거론되온 중국긴축, 미국 금리인상, 고유가 등은 다소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여기에 주식시장은 내부적인 수급마저 악화되며 사면초가에 몰려있는 모습이다. 각종 지지선이 붕괴된 주식시장은 당분간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분석가들마저 최근 급락에 대해 `투매 자제`정도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을 뿐이다. 국내증시뿐 아니라 그동안 저금리-달러약세 기조에 편승해 상승행진을 이어왔던 아시아증시들이 최근 모두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들은 `3대 악재`의 영향력과 함께 내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장중 한때 지난 2월이후 처음으로 1만500선을 하회한 후 전일대비 3.18% 급락한 1만505.05에 장을 마쳤고 대만 증시 또한 사흘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며 전일비 5.1% 하락한 5498.88로 거래를 마쳤다. 일단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폭락에 따른 기술적반등 정도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실탄 역할을 해주던 해외 유동성은 본격적인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고 한국관련 펀드의 자금도 2주일째 순유출 상태다. 이전처럼 외국인들이 강력하게 시장을 이끌어주지 못할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제의 심각성은 개인들에 대한 기대치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 시장에서 보듯 개인들마저 매물을 내놓으며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주체 부재를 절감했다. 팔자는 사람만 목소리를 높이면서 가격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쏟아지는 매물을 일부 소화해내는데 그치고 있다. 미국의 고용이 호전되고 있고 물가상승압력도 무시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인상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아직 급등세를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외변수와 내부적인 수급등을 고려해볼때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세를 마무리해줄만한 구원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주식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위안거리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의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자 달러/엔 환율 동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쇼크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도 공급쪽에 힘을 실어줬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맞물리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상 주식시장의 약세는 채권시장의 강세요인으로 해석되지만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4.3%대에 머물고 있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상승추세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고채 입찰에서도 내일로 예정된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낙찰금리가 다소 높게 형성됐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또다시 폭우를 겪었다. 이날도 이미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펀더멘털에서 수급, 심리까지 시장의 모든 요소가 일거에 훼손되며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거래소 `속수무책`..7개월전 수준으로 코스닥시장이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1%(29.18P) 떨어진 375.74로 마감됐다. ☞코스닥 7.2% 폭락..14개월만에 최저 환율이 달러/엔 급락과 공급 우위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3.50원 떨어진 11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반락, 주가 급락보다 `약한 달러`..1183.5원 마감 채권수익률이 약보합 마감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채권수익률, 약보합..낙폭확대 따른 경계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며 일주일만에 블랙먼데이를 재연했다. 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서 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주요 지지선이 차례로 무너진 후 아시아증시는 패닉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亞증시 블랙먼데이 재연..`바닥이 없다` ▲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7~21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75원, 고점은 1198원으로 전망됐다. ☞(외환폴)1175~1198원..달러 오름세 숨고르기 ▲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이어 유가 급등이 환율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高유가, 환율상승세 뒷받침.."장기화 대비해야" ▲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다음 주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회원국들이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혜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PEC 의장 "유가 잡을 수 있을 것" ▲ 21년래 최고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이번주에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올랐다. ☞"유가 상승세 꺾이지 않을 것"- 전문가
2004.05.17 I 김상욱 기자
  • KOSPI선물 4.4% 폭락..또 연중 최저(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14일 KOSPI200선물시장이 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현·선물시장의 급락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개인의 선물 투매 등 매도 주도세력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날은 별다른 매도세력없이 매수공백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KOSPI200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97.90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99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장 한 시간여 만에 반락후 낙폭을 키워 93선까지 밀렸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포인트 하락한 93.50로 일중 저가 근처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5640계약을 사들였다. 지난 주말 공포심에 사로잡혀 투매에 가까운 손절매 물량을 던진 개인도 229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만이 프로그램 매도 등으로 7167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베이시스는 (-)0.55포인트로 거래를 사흘째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였다. 외국인이 현물 매도규모를 줄이고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중 베이시스가 약보합 수준까지 개선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악화됐다. 이날 차익거래는 1324억원, 비차익거래는 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프로그램매매는 13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4만9906계약으로 전 거래일보다 2만계약 가량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도 8025계약 증가한 10만1214계약으로 집계됐다. 황정현 현대증권 대리는 "피보나치 기준 작년 4월이후 상승폭의 50%를 되돌림하는 등 과매도권이란데 대한 시장의 공감대는 형성돼 있어 문제는 투자심리의 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선물 시장의 지지영역의 출현, 시장 베이시스 개선, 현물시장에서의 저점 매수주체 등장 등에 따른 급락심리 진정이 기술적 반등의 전제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심리 안정 이전까지는 리스크 관리위주의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2004.05.17 I 김경인 기자
  • "주가 급락 진정은 심리회복이 관건"
  • [edaily 양미영기자] 주가가 또다시 나락을 모르고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적인 펀더멘털 악재에 더해 수급마저 이미 무너진 상황에서 고유가 등 외부 변수들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지금과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심리 회복을 가장 큰 관건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심리 회복에 앞서 현재 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외부적 변수, 특히 고유가 부담이 진정되는 것이 가장 선행되야 할 숙제로 지적했다. 전략적 대응보다는 외부 변수추이를 먼저 타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펀더멘털→수급→심리 악순환..매수 의지 상실 이날 지수 급락 역시 새로운 악재에서 돌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 모멘텀 둔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펀더멘털에서 시작됐지만 수급이 크게 훼손된 후 매수 주체가 사라졌고, 저가 메리트에도 불구,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소량의 매물에도 지수 낙폭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특히, 고유가 부담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으로 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이날 급락의 경우 딱히 매도주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악재가 새롭게 불거진 것도 아니다"며 "시장 심리가 너무 안 좋은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매도세가 과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시장은 기존 악재들이 더 악화되는 것을 전제로 매물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팀장도 "지수가 빠지는 것은 어떤 악재라기보다 시장이 너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많이 팔지 않는 상황에서도 어느 매매 주체도 책임을 지지않으려다 보니 조금이라도 지수가 오르면 물량을 털겠다는 심리만 팽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증시가 모두 안좋게 흐르면서 어느 시장 하나가 빠지면 다른 시장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는 부정적인 역할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은 "수급 불안이 큰 상황에서 이날은 개인들의 랩어카운트 관련 손절매가 이어지면서 수급 주체들이 돌아가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양상"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바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펀더멘털 상으로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5월에 고점을 찍었고 경기선행지표들도 막바지"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도 "현재로서는 어떤 재료나 수급, 밸류에이션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조그만 악재에도 장이 무너지는 상황이고 악재가 세계적인 상황인 만큼 우리 시장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관건은 심리..유가 행보 주목 결국 향후 시장의 급락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심리 회복이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심리를 흔들고 있는 고유가 부담이 먼저 가닥히 잡혀야 시장도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오 위원은 "결국 기술적인 지지선은 의미가 없으며 투자심리가 어떻게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미 반등이 나왔어야 할 시점은 지났으며 700선 지지도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아시아 증시가 먼저 안정되야 하고,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야 지지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원 팀장은 "유가가 어떤 형태로든 안정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하루하루 지표가 눈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이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훈 팀장은 "단순히 싸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술적 반등이 있겠지만 강세장의 경우 대부분의 갭이 메꿔지는 반면 약세장에서는 50% 미만 정도만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세중 연구원도 "결국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라며 일단 미국의 금리 문제나 중국 모멘텀 악재는 반영이 된 만큼 유가 반전이 가장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유가가 반전할 경우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일부 회복해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5.17 I 양미영 기자
  • 코스닥, 수급 취약성 노출..`관망후 반등대비`
  • [edaily 김상욱기자] 코스닥시장이 폭락세를 면치못하며 코스닥지수가 370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매물을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거래소시장도 동반 급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88포인트(7.38%) 하락한 375.05를 기록중이다. 하락종목수가 하한가 120개를 포함 774개에 달하며 올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늘 급락과 관련 시장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취약한 수급구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지지선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취약한 수급..과매도 진입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하락을 이끌고 있는 재료는 이미 시장에 공개된 것"이라며 "수급상 취약한 부분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시장에서는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과매도국면에 들어가 있는 만큼 주식을 투매하기 보다 향후 반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거래소시장이 프로그램 매매 등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전적으로 개인들의 심리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개인들의 매수심리 위축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시장의 지지선들이 모두 깨져있는 상황이라 지지선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지수는 이미 과매도국면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 자체가 외풍에 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유가나 환율변수에 대해 기업들이 대처할 만은 능력이 부족해 대외변수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들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이 수급상 악재일 수 밖에 없다"며 "연기금 등이 주식매수에 나선다고 해도 코스닥기업들을 매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 자체도 거래소의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종목의 부재로 지수 자체가 시장을 지지해내는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투매자제..`향후 반등에 대비` 이들은 최근 급락으로 시장이 이미 과매도권에 들어섰다며 주식을 투매하기보다 향후 반등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보유기간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3월과 같이 시장이 최악국면일때가 반등의 시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시장이 단기급락한 만큼 반등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지나친 비관에 치우쳐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반등기회를 찾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손절매 타이밍은 이미 지나갔으며 주식을 투매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반등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밖에 없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2004.05.17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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