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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경기선행지수..한켠에선 '신뢰도'에 물음표
  • 암울한 경기선행지수..한켠에선 '신뢰도'에 물음표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광공업생산 넉달째 두자릿수 증가, 수출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우리 경제의 대내외 성적표다. 안팎에서 만들어지는 화려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측케 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다섯달 전부터 내리&nbsp;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년동월비 기준). 경기선행지수만 놓고 보면 우리 경제는 갈수록 더 나빠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셈이다. &nbsp;주요 연구기관들은 이를&nbsp;근거로&nbsp;올해 우리&nbsp;경제성장률 전망을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nbsp;그러나&nbsp;한편에서는&nbsp;선행지수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산출방식과 해석방법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1.&nbsp;후행하는&nbsp;선행지수..2000년 이후 선행성 상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문제는 선행지수가 `선행성`을 잃어버렸다는 점이다. 경기흐름에 한 발 앞서 움직이며 향후 경기를 미리 려볼 수 있게 해야 할 선행지수가 실제 경기흐름보다 뒤늦게 움직이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nbsp; 경기 동행지수와 딱 붙어 움직이거나 뒷북을 치는 선행지수의 모습은 특히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자주 목격된다.&nbsp;&nbsp;&nbsp;▲ 통계청, 이데일리&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통계청 관계자는 "진폭이 작아지면서 경기 사이클이 예전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선행지수로 향후 경기 흐름을 잡아내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nbsp;2.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선행지수에 해외수요 관련항목&nbsp;全無 구성항목상 해외수요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nbsp;우리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동력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외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선행지수로는 경제 앞날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항목은 총 10가지. 기계수주액과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 앞으로의 향후 국내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물량적 요인과 소비자기대지수, 종합주가지수, 장단기금리차 등 향후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전망을 토대로 하는 항목 등이 포함된다. 반면,&nbsp;수출경기를 예측할&nbsp;항목은 하나도 없다.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의 건설 수주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선박 수주, 우리나라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쓸어담아가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가 완전히 배제돼 있는 것이다.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달성한 성장률 5.8%(전년동기비)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7%포인트가 수출을 통해 이뤄졌다. &nbsp;특히 최근처럼&nbsp;성장모멘텀의 대부분을 수출이 전담하는 경우에는 선행지수의 설명력은 더 떨어진다. 1분기중&nbsp;전기비 성장률 0.8% 중에 수출 기여분은 0.7%포인트에 달한다. 2003년초까지만 해도 수출 신용장(L/C) 내도액을 통해 미래 수출 물량을 사전에 추정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었으나, 신용장 없이 이뤄지는 수출 비중이 높아진 현실을 감안해 2003년 2월 6차 개편 이후 제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얻은 수익이 국내로 송금된다거나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국내에서 자재를 조달하는 활동 등을 통해 국내 산업이 받는 연관 효과가 작지 않다"며 "이 부분에서의 파급력이 확대된다면 국내 경기가 현재의 완만한 국면에서 더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nbsp;3. 전년동월비 방식 `기저효과의 함정`통계 분석상의 문제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통계청은 전년동월비 등락률을 비교해 선행지수를 분석하고 있다. &nbsp;전달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5%였고, 이달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4.3%라면 "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는 식이다. 이같은 방식은&nbsp;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한 통계착시에 취약하다.&nbsp;&nbsp;&nbsp;예컨대 어떤 이유에서든 작년 3월 선행지수가 큰 폭으로 튀어 올랐고 이에 대한 조정으로&nbsp;4월에 크게 둔화됐다고 치자. 이 경우 올 3월 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큰 폭으로 둔화되고,&nbsp;4월에는 급반등하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4월중 선행지수는 3월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는 분석이 내려지게 된다. &nbsp;특별한 요인 없이도 경기가&nbsp;대폭 개선됐다고 해석할 만한 위험이 있다는 뜻.&nbsp;◇ 다른 방향 가리키는 전년비-전월비.."우리 경제 어디로 가나"지난달 30일 발표된 4월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기선행지수 추이>&nbsp;▲ 통계청, 이데일리반면 전월비로 봐서 4월 경기선행지수는&nbsp;보합이었다.&nbsp;0.4% 하락했던 3월에 비해&nbsp;개선된 것. &nbsp;지난 1월부터 석달 연속 전월비로 '마이너스' 보여왔던 선행지수의 추세가 반전 조짐을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nbsp;갈수록 저점을 낮춰가고 있는 전년동월비 기준 지수와는 180도 반대 방향을 가리킨 것이다.&nbsp;&nbsp;통계청 관계자는 "전월비는 현재의 속도를 나타내고, 전년동월비는 큰 시각에서 흐름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며 "전월비로 보면 올초 금융쇼크에서 벗어나 한층 나아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월비, 전년동월비 동시 분석 필요..'추세적 변동요인' 제거 관건전문가들은 전월비 증가율에서 추세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004년을 100으로 놓고, 매달 나오는 수치들을 기준치 100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선행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3월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0.1% 올랐고, 4월에도 기준치 대비 0.1% 올랐다면 현재 경기는 전달과 변동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식이다.&nbsp;&nbsp;한국은행 관계자는 "미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는 계절변동 조정을 거쳐 전월대비 지수 변동치를 보고 있다"며 "전월비로 지수를 파악하려면 통계적 중립성이 지켜진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nbsp;전민규&nbsp;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최근의 경기흐름을 살펴보려면 전월비 상승률로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전월비를 비교하려면 사이클상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끔 추세적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항목별로 계절조정을 하고 총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전월비 수치는 이미 계절조정된 상태"라며 "다만 불규칙 요인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전월비보다는 전년동월비를 통해 경기추세를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06.04 I 최한나 기자
3作 3色 캐릭터 열전, 정상 등극 핵심 승부수
  • [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③]3作 3色 캐릭터 열전, 정상 등극 핵심 승부수
  • ▲ KBS 2TV '최강칠우'&nbsp;[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새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은 캐릭터 열전(熱戰)이라 할 만하다. 그만큼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월, 화요일 메인 드라마 시간대를 수놓는다. 또 그 캐릭터들은 각 드라마의 간판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 경쟁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KBS 2TV ‘최강칠우’의 주인공 최칠우(문정혁 분)는 낮에는 소심한 의금부의 나장이지만 밤에는 자객이 되는 캐릭터다. 특히 자객이 되기 전에는 ‘너무 일을 잘하면 튀고 너무 못하면 태클이 걸린다. 너무 튀면 주목받아 오래 못가고, 너무 태클이 자주 걸려도 오래 못간다’는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왠지 믿음직스럽지 않은 모토를 갖고 산다. 칠우와 함께 자객으로 나서는 민승국(전노민 분)과 자자(이언 분), 칠우의 양아버지이자 의금부 상사인 최남득(임하룡 분) 역시 독특한 캐릭터다. 민승국은 조선시대 최고위층 양반의 아들로 동료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고 조선이 삼강오륜의 기반 위에 서게 하고자 자객이 된 인물로 무술은 뛰어나지만 융통성이 없다. 자자는 추진력은 있지만 아무 계획이 없고 앞뒤 재는 것 없이 단순무식한 캐릭터. 최남득은 조선시대판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다 자객단에 합류, 사건을 받아오고 돈을 분배하는 일을 한다. 칠우를 짝사랑하는 연두(김별 분)는 비녀 대용으로 새총을 꼽고 다니는 독특하면서도 밝고 씩씩한 아가씨다.&nbsp;&nbsp; ▲ SBS '식객'SBS ‘식객’의 성찬(김래원 분)은 국내 최대 궁중요리점 운암정 요리사 출신이지만 운암정 후계자 경쟁에서 좌절을 맛본 뒤 트럭을 몰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식객 여행을 한다. 그러나 요리사가 되기 전 성찬은 싸움질에 말썽만 피우는, 노는 것 외에는 하고 싶은 게 없던 인물이다. 여자 주인공 진수(남상미 분) 역시 오랫동안 모은 돈으로 운암정의 A코스 요리를 혼자 앉아 먹고 그 요리사를 만난 것에 감격스러워하는, 역시 평범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nbsp; ▲ MBC '밤이면 밤마다'MBC ‘밤이면 밤마다’에서 김선아가 연기할 허초희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듣기 싫은 말은 툭 잘라버릴 정도로 성격도 별로, 매력적인 외모지만 애교는 전무한 인물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원이라는 직업도 독특하다. 이동건이 맡은 김범상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로 실력이 뛰어난 데다 잘 생긴 외모에 예의바른 듯 보이지만 실제는 처녀만 좋아하고 애국심, 존경심, 이해심, 동정심, 경로심은 눈꼽만큼도 없는 이중인격자다. 고위 공직자로 출세할 신랑감을 만날 생각으로 문화재청에 들어온 왕주현(김정화 분)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다. 주현은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만 원초적 섹시함을 당할 수 없는 초희에 맞서 청순가련형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 관련기사 ◀☞[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②]에릭 김래원 김선아...'컴백' 스타 자존심 대결☞[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①]'이산' 종영 후 대대적 지각변동...'새판의 승자는?'☞[월화드라마 新 기상도④]장르와 배우는 달라도 '공통점'은 있다☞김정화 '밤이면 밤마다'서 내숭녀 변신...김선아와 매력 대결☞김래원-김선아-에릭, '이산' 종영 후 월화드라마 패권 3色 대결
2008.06.03 I 김은구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변화의 중심, 뉴 제너레이션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변화의 중심, 뉴 제너레이션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촛불문화제를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역할이 집중조명 받으면서 한국 사회는 이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다. 촛불소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알파걸들을 비롯한 10대들은 '2.0세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 2.0세대는 논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사에도 밝다. 따라서 이번 촛불 문화제를 주도한 이유를 단지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기 싫어서, 좋아하는 스타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고만 해석할 수는 없다. 영어 몰입 교육, 0교시 수업 등으로 쌓였던 불만이 광우병이라는 이슈를 만나 표출된 것. 눈치만 보며 늑장 부리는 어른들을 기다리다 못해 잠재적 유권자로서 직접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 2.0세대들의 촛불문화제는 다른 세대들의 각성을 촉구했고, 점차 폭넓은 참여를 만들어내고 있다.기성세대는 젊은 층이 튀는 행동을 할 때마다 새로운 이름을 붙여가며 호들갑을 떨어왔는데, 금방 기억에서 사라진 용어들도 많지만 그 가운데엔 당시의 시대문화를 대표하는 코드로 자리 잡은 것들도 있다. ▲ 너바나이젠 40대가 되었지만, 탄생 당시엔 30대의 나이였고, 80년대 학번에 60년대 생이었던 '386세대'는 학생운동을 통해 민주화를 이룬 의미를 가지며, 90년대에 20대를 보낸 'X세대'는 미국의 경우 베이비붐세대의 후손으로서 당시 미국 경제가 불황이었던 이유로 어둡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국내의 X세대는 어려운 시절을 겪은 부모님으로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자라 소비 지향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을 가진다. 이후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면서 80년대 생들을 주축으로 한 'N세대'가 등장했다. 네트워크에서 따온 말. 하지만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N세대가 최근엔 다른 세대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대학생들이 이끌어왔다고 봤을 때,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소고기 반대 시위에서 어린 10대 동생들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게다가 이 민감한 시기와 겹쳐서 열린 대학 축제 기간 중, 서울대 학생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원더걸스를 가까이 보겠다고 아우성치다 넘어진 사건이 알려져 창피까지 당했다.대학생들을 비롯한 20대들이 사회적 문제에 둔감해진 건 물론 이유가 있다. '97년 말 터진 IMF사태로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이란 것을 경험했고, 사회 진출을 앞둔 나이엔 극심한 취업난과 비정규직 확대로 인해 치열한 경쟁 속에 던져진 것. 이제 달갑지 않은 '88만원 세대'라는 이름도 붙었다.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중심 연령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격세유전 이론도 등장했다. &nbsp;보수 성향을 띠는 88만원 세대는 청년 시절 새마을운동을 겪은 부모님을 두었고, 2.0세대의 경우 사회 참여 의식이 높은 386세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 하지만 이러한 이론이 결정적인 건 아니다. 20대들에겐 아직 시간이 많다. 현 상황에 체념하기보다 스스로 변화의 중심으로 나선다면 88만원세대라는 오명을 벗고, N세대보다도 멋진 이름으로 불리어질 수 있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8.06.03 I 김서나 기자
'슈퍼주니어-해피', 5일 첫 앨범 발매...'요리왕'으로 여름 공략
  • '슈퍼주니어-해피', 5일 첫 앨범 발매...'요리왕'으로 여름 공략
  • ▲ '슈퍼주니어-해피'[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유닛 ‘슈퍼주니어-해피(Happy)’의 첫 미니앨범 ‘요리왕(COOKING? COOKING!)’이 오는 5일 발매된다. ‘슈퍼주니어-해피’는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M’에 이어 4번째로 선보여지는 유닛으로 이특,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번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요리왕(COOKING? COOKING!)'은 여자친구가 해주는 요리를 먹으면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가사가 돋보있는 경쾌한 댄스곡이다. 미니앨범에는 이외에도 파자마 파티로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소망을 담은 귀여운 가사의 ‘파자마파티(PAJAMA PARTY)’, 신나는 스윙리듬과 이국적인 기타멜로디가 돋보이는 달콤한 러브송 ‘둘이(YOU&I)’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슈퍼주니어-해피' 멤버들이 베개싸움, 요리 등을 하는 파자마파티 콘셉트, 댄디스타일 등 다양한 모습의 멤버들을 만날 수 있는 총 28페이지 분량의 미니화보집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슈퍼주니어-해피’는 오는 7일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nbsp;&nbsp;▲ '슈퍼주니어-해피'▶ 관련기사 ◀☞슈퍼주니어의 끝없는 '진화'...새 유닛 '슈퍼주니어-해피' 공개☞'亞 투어' 슈퍼주니어, 첫 태국 공연 티켓 매진...한류스타 '우뚝'☞[VOD]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톡톡 튀는 'Spring News' 기대할게요"☞'슈퍼주니어-M' 한경, 스촨성 피해복구 성금 10억 기부☞[포토]슈퍼주니어, '블랙 수트로 멋진 발라드 무대'
2008.06.02 I 양승준 기자
슈퍼주니어의 끝없는 '진화'...새 유닛 '슈퍼주니어-해피' 공개
  • 슈퍼주니어의 끝없는 '진화'...새 유닛 '슈퍼주니어-해피' 공개
  • ▲ '슈퍼주니어-해피(Happy)'[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새 유닛 ‘슈퍼주니어-해피(Happy)’를 새롭게 결성해 활동에 나선다. ‘슈퍼주니어-해피’는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M’에 이어 4번째로 선보여지는 유닛으로 이특,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관계자는 “‘슈퍼주니어-해피’라는 그룹 이름처럼 밝고 경쾌한 음악과 신나는 안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해피’는 여자친구가 해주는 요리를 먹으면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경쾌한 댄스곡 ‘요리왕'으로 음악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해피’는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4번째 유닛 '슈퍼주니어-해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며 “경쾌한 음악으로 여러분께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활동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슈퍼주니어-해피’의 첫 데뷔앨범은 오는 6월 초 발매된다. ▶ 관련기사 ◀☞'亞 투어' 슈퍼주니어, 첫 태국 공연 티켓 매진...한류스타 '우뚝'☞'슈주' 강인-김희철 뮤지컬 데뷔..."연기 신인, 채찍보단 당근을"☞이수만 "콘텐츠 프로듀싱 시대...음악과 연기 융합한 신 모델 창출할 것"☞[VOD]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톡톡 튀는 'Spring News' 기대할게요"☞'슈퍼주니어-M' 한경, 스촨성 피해복구 성금 10억 기부
2008.05.30 I 양승준 기자
이런 앙큼한 것을 봤나! 등칡
  • 이런 앙큼한 것을 봤나! 등칡
  • ▲ 등칡 꽃의 생김새는 독특하다 못해 괴상망측하다. 둥글게 휘어진 꽃송이에 기어들어간 곤충은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꽃 동굴 속에서 버둥대기 마련이다. 이 발칙한 식물이라니! / 사진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조선일보 제공] '나무해설도감'을 쓴 윤주복씨와 등칡나무를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에 솟아오른 화악산(華岳山). 한 시간을 걸어올라 등칡과 마주했다. 등칡은 다릅나무 혹은 느릅나무 줄기를 비비 꼬며 휘감고 있었다. 수줍음이라도 타는 걸까. "그럴 리가요. 등칡은 그렇게 얌전한 녀석은 아니에요." 윤주복씨가 고개를 젓는다. 얌전하지 않은 나무라…? 나뭇잎 그늘아래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렸다. 꽃은 알파벳 U자처럼 휘어진 모양새다. 뭘 닮은 것도 같았다. 꽃을 향해 카메라를 바짝 들이대던 사진기자가 멈칫하더니 작게 중얼거렸다. "이거 너무 야한데…." ■ 야릇한 매혹… 등칡을 만나다 등칡 꽃은 사실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구석이 많다. 등칡에 대한 문헌을 뒤져보면 '처녀는 보면 안 되는 꽃'이라는 얘기도 있고, '향기가 독특해 딱정벌레나 파리가 많이 꼬이는 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옆에서 보면 남성의 상징을, 꽃나팔이 있는 정면에서 보면 반대로 여성의 국부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음흉한 상상력이라고 흉보기엔 생김새가 꽤 그럴듯 하다. 악기를 닮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박상진 경북대 임산공학과 명예교수는 등칡을 두고 "손가락 굵기의 아기색소폰을 닮았다"고 썼다. 트럼펫을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 그것 참 독한 꽃이로세! 등칡 꽃은 살펴볼수록 더욱 오묘하다. 고개를 돌려 꽃송이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면 노란색 꽃잎 세 장이 맞붙어 나팔꽃처럼 작은 동굴을 만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동굴은 새끼손가락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크기, 곤충은 향기의 꾐에 빠져 이 동굴로 제 몸을 집어넣는다. 들어가긴 쉬워도 빠져 나오긴 쉽지 않다. 수꽃가루를 몸에 묻히고 꽃송이의 동굴로 기어들어간 곤충은 아마도 다시 꽃나팔의 입구로 나가기 위해 버둥거릴 것이다. 그러나 둥글게 휘어진 동굴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이 쉬울 리 없다. 곤충의 몸에 붙은 수꽃가루는 덕분에 아낌없이 등칡의 암술로 떨어져 내릴 테고, 등칡은 곤충이 버둥거릴수록 수정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 위부터 무당개구리, 도깨비 부채, 다릅나무.윤주복씨는 "등칡 꽃송이 속에 더욱 놀라운 비밀이 있다"고 말했다. 꽃송이를 세로로 잘라 봤다. 등칡의 단면은 겉모습보다 화려했다. 암술이 붙어 있는 꼭지부분과 꽃잎이 감싸고 있는 동굴의 입구는 자줏빛이 감도는 갈색, 꽃송이가 휘어진 가운데 부분만 흰 빛깔이다. 단면을 아래에서 바라보면 더욱 재미있다. 암술이 붙어있는 꼭지 부분은 좀 더 밝고 환한 빛인데 비해 꽃잎으로 열려 있는 동굴의 입구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인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곤충의 눈에서 보면 아무래도 더 밝은 곳으로 나가려고 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기어올라간 곳이 동굴의 입구가 아니라 정 반대인 암술꼭지인 거죠." 탈출할 수 없는 꽃의 동굴…, 한번 들어온 곤충은 아무리 밝은 빛을 향해 기어올라도 그 곳이 바깥세상이 아닌 꽃의 중심일 뿐임을 깨닫고 절망했을까. 알면 알수록 야릇한 나무, 등칡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아직도 해야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가 '나무기행'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등칡을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등칡, 살짝 들춰보니 ■ 요것, 이름 값 좀 합니다 '등칡'이라는 이름에 등나무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칡을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등칡은 등나무도 아니고 칡도 아니지만, 두 식물 모두를 조금씩 닮았다. 등칡은 낙엽이 지는 덩굴나무다. 덩굴지는 줄기는 등나무처럼 친친 감기면서 10m까지 뻗어나가고, 잎은 칡처럼 생겼지만 좀 더 작다. 그래서 등칡이라고 이름 붙었다는 설도 있다. 등나무는 자기 힘으로 높이 올라가지 못하고 어딘가에 의지해 자라는 식물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등나무가 '부부의 애정'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한국의 나무 문화'의 저자 송홍선씨는 '예부터 사이가 나쁜 부부에겐 등나무를 삶은 물을 마시게 하는 풍습도 전해 내려온다'고 썼다. 한편 칡은 덩굴줄기가 워낙에 질긴 덕에 강원도 영월지방에서 줄다리기 끈으로 쓰기도 했다. 등칡도 이 두 식물의 성질을 조금씩 닮았다. 둥글게 말린 나뭇잎은 온전한 하트 모양, 그야말로 등나무처럼 '애정의 상징'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줄기는 또 어떤가. 칡보다 질긴 것은 기본, 그런데 줄기의 감촉은 보드랍고 폭신폭신하기까지 하다. 줄기의 껍질이 두꺼운 코르크 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요게 겉과 속이 다른 대표적인 줄기에요. 만지면 말랑말랑하지만 속을 까보면 놀랍죠." 윤주복씨가 등칡의 죽은 줄기 하나를 채집해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 어딜 보나 '팜므 파탈' "이야…" 탄성이 나왔다. 껍질을 벗은 등칡 줄기는 앙큼하기 짝이 없다. 말랑말랑한 피부 아래 납작하고 단단한 노끈을 겹겹이 포개놓은 것 같은 조직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이구, 이거 보통이 아닌데…." 혀를 내두를 만큼 질기디 질기다. 그러고 보니 등칡은 참 어딜 보나 '팜므 파탈'을 닮았다. 야릇한 꽃송이의 생김새는 그렇다 치고, 곤충이 지칠 때까지 밖으로 쉽게 내보내주지 않을 만큼 독한 데다, 끈질긴 속살의 줄기까지 감추고 있지 않나. 이뇨 작용을 돕고 통증을 막아주는 한약재로 쓰이는 동시에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성분도 살짝 몸에 품고 있어 사용이 제한된다고 하니, 과연 등칡은 쉽게 볼 나무가 아니다. ▲ ①등칡 꽃을 자른 단면. 가운데만 희고 꼬투리와 꽃나팔 입구는 자줏빛을 띤 자갈색이다. ②아래에서 바라본 단면. 환한 동심원처럼 생긴 부분이 암술이 있는 꽃의 중심부다. 꽃 동굴에 들어온 곤충이라면 밝은 곳을 입구라고 착각하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끝내 나가지 못하고 낙담하지 않을까. ③단단한 노끈을 겹쳐놓은 것 같은 등칡의 속줄기■ 혼자 잘났다고? 층층나무 화악산 숲으로 올라가는 길, 눈 돌릴 때마다 더 높이 더 길게 가지를 뻗은 나무가 눈에 띄었다. 가지마다 자잘하게 매달린 흰 꽃 무더기가 어찌나 풍성한지 마치 양탄자 조각을 덧대놓은 것만 같다. 한 눈에도 튀는 이 나무는 다름 아닌 층층나무. "나 여기 있다!"고 외치는 것만 같다. 윤주복씨는 "숲 속에 빈터가 생기면 먼저 들어와 쑥쑥 자라고 가지를 펼쳐 햇빛을 독차지하는 나무"라고 했다. 이런 나무를 숲의 선구자라는 뜻으로 '선구수종'이라고 부르거나, 숲의 무법자라는 뜻으로 '폭목(暴木)'이라고 부른다고. 역시 저 혼자 잘난 녀석은 결국 폭군이 되는 법인가. ■ 티 나게 생겼다, 난티나무 화악산에선 느릅나무의 사촌 격인 '난티나무'도 쉽게 볼 수 있다. 잎사귀만 봐도 난티나무는 이름처럼 티가 난다. 잎 끝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오면서 3~5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꼭 물갈퀴처럼 생겼다. 나뭇가지에 개구리 발바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 같다. ■ 보송보송 솜털 가득한 다릅나무 하얗게 센 할머니의 머리칼 같은데, 이게 나무의 새순이다. 다릅나무의 새움은 잿빛인 동시에 보랏빛이고 은빛으로 빛나는가 싶은데 초록빛이다. 이렇게 오묘한 빛깔을 내는 건 다름아닌 보송보송한 흰털이 잎사귀 표면에 가득 붙어 있기 때문. 사람처럼 나이를 먹으면 이 솜털도 점점 사라져, 나중엔 진한 초록색으로 변한다고.&nbsp;▲ ④수꽃이 샹들리에처럼 주렁주렁 늘어진 가래나무. ⑤물갈퀴처럼 생긴 잎사귀가 특이한 난티나무. ⑥봄밤을 환히 밝히는 야광나무. ⑦소담한 꽃송이가 탐스럽다, 함박꽃나무. ⑧긴 병을 닮은 붉은병꽃나무. ⑨무당개구리, 등은 점박이 초록색이지만 배는 새빨갛다. ⑩거품 속에 몸을 감추는 거품벌레.&nbsp;■ 봄밤을 밝힌다, 야광나무 "푸른 하늘 아래에선 귀룽나무를 봐야 하고, 봄밤엔 야광나무를 봐야 하죠." 윤주복씨의 말이 시처럼 들렸다. 야광나무는 눈부신 흰 꽃이 밤에도 환하게 빛나, 이 나무 아래 서면 어두운 줄 모른다. 나무와 꽃을 좋아하는 이들은 '봄밤에 야광나무 아래 둘러앉아 술 한 잔 나눠 마시는 것이야말로 낭만의 극치'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다. ■ 한눈에 반하는 함박꽃나무 주먹만한 크기의 꽃이 소담하게 피었다. 눈부신 꽃송이가 함박꽃(작약)을 닮았다고 해서, 함박꽃 나무. 죽은 김일성 주석이 이 꽃 나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북한의 나라꽃으로 정하기도 했다.(북한에선 '목란'이라 부른다) 활짝 벌어진 수술은 수평으로 붉게 벌어졌고, 눈부신 꽃잎은 한데 모여 풍성하다. 미처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가 마치 케이크 위에 짜놓은 생크림 같았다. 산에 피는 목련이라, 산목련나무라고도 한다. 간혹 일본 목련나무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자생꽃이다. ■ 날 때부터 타오른다, 붉은병꽃나무 화악산 어귀 여기저기 피어있는 붉은 꽃들은 대부분 병꽃나무였다. 병꽃나무는 날 때부터 붉은 녀석이 있고, 희게 피었다가 점점 붉게 타오르는 녀석이 있다. 날 때부터 붉은 꽃을 '붉은병꽃나무'라고 부른다. 꽃도 세워놓은 병을 닮았지만, 열매도 사이다병처럼 생겼다. ■ 새빨간 배 예쁘기만 한 무당개구리 숲으로 난 오솔길 중턱, 웅덩이에 개구리가 잔뜩 모여 있었다. "앗, 청개구리인가요?" "아뇨, 이건 무당개구리인데요." 검은 점무늬를 뒤집어쓴 개구리 하나를 살짝 들어 뒤집었다. 세상에 배가 새빨갛다! 스파이더맨이 뒤집어쓰는 변신 의상을 연상시켰다. 배가 이렇게 새빨간 것은 적이 나타나면 몸을 뒤집어 위협하기 위해서라는데. 웬걸, 예쁘기만 하잖아. ■ 살아남기 위해 숨는다, 거품벌레 나무마다 거품이 잔뜩 붙어 있었다. 무식한 탓에 첨엔 누가 숲에서 비누방울이라도 엄청 불고 갔나 보다 했다. 이건 거품벌레의 소행이다. 배 끝에서 나오는 액체를 공기로 부풀려 흰 솜털 같은 거품을 내는 건 천적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살아남기 위해 거품벌레는 부지런히 그렇게 숨고 또 숨는다. ◆ 화악산에 등칡 보러 가려면 서울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내까지 진입, 화악리 방향 대신 가평군 도대리 방향으로 간다. 강원도 화천군으로 진입해, 도마치 고개를 넘어 화천군 사내면에서 삼일계곡으로 올라가면 화악산 중턱으로 들어서는 작은 숲길이 나온다. 길 초입부터 고추나무와 박쥐나무, 가래나무, 병꽃나무, 난티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한 시간 가량 걸어 올라가면 길 끝에 여러 그루의 등칡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화악산 등칡 꽃은 질 가능성이 높다. 등칡 꽃을 보러 나선다면 서두르는 게 낫겠다.
오므트토마토,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
  • 오므트토마토,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 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대표 신희호, www.omutotomato.com)는 수원애경백화점에 34호 매장을 오픈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 미니토마토 화분 무료 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 한 수원애경점은 수원시내 가장 번화가인 애경백화점 6층 쇼핑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CGV,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등과 인접해 있어 쇼핑과 외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이번 오므토 토마토 수원애경점은 지난 2004년 2월 서울 무역점 오픈이래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을 도입했다. 우선 오므토 토마토 기존 매장의 톡톡 튀고 밝은 컨셉과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의 그린 컬러와 고급스러운 원목소재를 사용해 자연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다양한 식자재 이미지가 담긴 액자를 배치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으며, 간단한 샐러드나 음료를 즐기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낮은 톤의 조명을 사용했다. 오므토 토마토는 이와 함께 오픈 기념행사로 오므토 토마토 수원애경백화점를 찾는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배양토를 활용한 재생용지의 “미니토마토 화분”을 무료 증정한다. 이번 미니토마토 화분 증정 이벤트는 국내 대표 외식브랜드인 아모제의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앞장서는 다양한 매장 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08.05.28 I 강동완 기자
  • "외환은행 불법매각 김앤장 즉각 수사해야"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외환은행(004940) 매각과 관련해 론스타의 법무대리인인 김앤장을 즉각 수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민주노동당, 금융노조 등으로 구성된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의 불법을 규명할 불법로비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고 김앤장 변호사를 법정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론스타를 위해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가 지난 20일 법정에서 중대한 증언을 했다"며 "하씨는 본인과 김앤장의 불법적인 역할 중 어느 것이 이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 가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nbsp;이어 "하 씨측은 검찰에 김앤장의 고문으로 있던 제프리 존스 등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요청했다"며 "검찰은 론스타 불법의 몸통인 김앤장을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nbsp;&nbsp;&nbsp;하 변호사(전 현대해상 대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과정에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 2006년 말 구속기소됐다. 국민행동은 "외환은행 주요 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손실회복을 위해 매각승인 취소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야한다"며 "금융위원회도 2003년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자체를 취소하고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위원장이 HSBC의 본사가 있는 영국을 방문하기 앞서 론스타와 HSBC가 계약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고도로 계산된 각본"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이번에 론스타의 `먹튀`를 방관한다면 쇠고기 수입개방에 이어 또 다시 국민적 분노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외환銀 "하이브리드채 옵션행사 1년간 안한다"☞(특징주)외환銀 보합권 등락..HSBC 변수 주목☞외환銀 `최우수 외국인 수탁은행` 선정
2008.05.28 I 하수정 기자
'초딩시리즈와 4차원 소녀'...10대가 지지하면 히트한다
  • [윤PD의 연예시대②]'초딩시리즈와 4차원 소녀'...10대가 지지하면 히트한다
  • ▲ 최근 10대들에게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고 있는 MBC 사극 '이산'의 송창의(정약용 역)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코너의 은지원[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초딩시리즈와 4차원 소녀... 10대가 지지하면 히트한다' 2.0세대로 대변되는 실천하는 10대들은 새로운 신조어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며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들이 지지하면 곧 히트코드가 되고 그들의 성원은 곧 인기의 원동력이 된다.&nbsp;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초딩이 대표적 케이스다. 정초딩은 드라마 ‘이산’의 정약용을 일컫는 말이다. ‘이산’은 영조를 맡았던 이순재의 퇴장으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홍국영과 정조의 긴장감이 예전만&nbsp;정조 이서진 혼자 극을 이끌어가기에는 다소 버거운 듯한 양상을&nbsp;보였다. &nbsp;하지만 톡톡 튀는 정초딩 정약용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정조와 성균관 담벼락에서 처음 만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정약용은 고교시절 누구나 한번쯤 했을 법한 코드로 10대들을 사로잡는다. 담치기를 밥먹 듯이 하고 답안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을 깜빡깜빡 한다. 역사나 책에 나오는 반듯한 인간이 아닌 중고교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한 평범한 존재로 등장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천박지축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뒤늦게 정조의 존재를 알고 벌벌 떨지만 이내 스스럼없는 행동이 지금의 10대와 별반 다를 바 없다. '1박 2일'을 이끌고 있는 '허당' 이승기나 '은초딩' 은지원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자신들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로망을 대신 실현해주는 10대들의 성원이 컸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원했던 캐릭터라기 보다는 평소 보여준 자연스러움이 공감대 형성을 이뤘고 10대들이 무릎을 치며 ‘맞아’를 연발케 한&nbsp;것이 히트의 주요 원인이 됐다. 솔비 안다정 사유리 등 최근 급부상하는 4차원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4차원 소녀는 사실&nbsp;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코드다. 상식과 동떨어진 언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당황시키지만 밉지 않고 그래서 웃음을 터트리는 그런 코드를 일컫는다. &nbsp;4차원 코드는 사실 엽기코드의 변형이다. 다만 천연덕스럽고 악의가 없다는 점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미되면서 나름 귀여움을 인정받는다. 이런 코드는 10대들이 자신보다 낮은 초등학생들을 바라볼 때 곧잘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다보니 10대들은 4차원 코드를 보면서 마치 성인이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서면서 호감을 느낀다. 4차원 코드의 캐릭터가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안 순간 그들의 행동은 모두 용서되고 귀엽게만 느껴진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 거짓말 밝히는 CSI로 급부상한 10대들☞[윤PD의 연예시대①]웹2.0세대가 브라운관 세상을 바꾼다☞[윤PD의 연예시대①]'버라이어티' 가고 '리얼리티' 스타 뜬다!☞[윤PD의 연예시대②]'걸핏하면 법적운운'..연예인 스캔들, 어디까지 보호받나?☞[윤PD의 연예시대①]아이들이 사는 법..."연예인 'XXX'보다 그룹의 멤버로 남겠다"
2008.05.27 I 윤경철 기자
안정된 시스템으로 전국 브랜드 비상(飛上)
  • 안정된 시스템으로 전국 브랜드 비상(飛上)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경기도 일산지역에서 유명한 홈메이드 닭갈비 전문점 '일오닭갈비'가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특유의 은근한 감칠맛,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시도해 다양한 연령대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닭갈비 전문 브랜드로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일오닭갈비'의 경쟁력과 성공가능성을 살펴봤다. ◇ 서민갈비로 불리는 대중적 메뉴 춘천하면 닭갈비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춘천이 닭갈비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래전부터 양축(養畜)이 성했고 도계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치 대폿집과도 같은 희뿌연 연기와 떠들썩한 말잔치 속에 맛보는 감칠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저렴한 가격은 주머니 사정 어려운 군인과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작용했다. 오죽하면 대학생갈비, 서민갈비로 불리기도 했다. '일오닭갈비'는 이러한 춘천닭갈비의 매력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양질의 식재로 마치 집에서 만든 듯 맵지도 짜지도 않은 '일오닭갈비'만의 감칠맛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양, 그리고 톡톡 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김성완 대표는 “경영을 하면서 제일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며 “손님들이 와서 편하게 즐기며 맛있게 먹고 갈 수 있는 가게를 지금껏 이끌어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일오닭갈비'는 이러한 콘셉트를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 셀프존과 샐러드바로 서비스 효율성 극대화 입지상권선정의 경우 A급 상권이 보장되는 곳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 1차적인 집객 요인이 있는 곳에 입점해 매출 기복을 줄여 고객회전율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젊은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 역시 편안하고 산뜻한 감각이 느껴지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둥근 테이블은 쉽게 이동하고 이어붙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모임장소로 활용이 용이해 가족단위고객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회사원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또한 서비스 부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셀프존과 샐러드바를 설치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음료와 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것은 음식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할 수가 있다. 또한 여기서 줄인 노동력과 시간으로 다른 부분의 고객서비스 응대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효율적이다. '일오닭갈비'에서는 모든 가맹점에 표준화된 레시피를 제공한다. 조리방법이 간편하고 표준화된 식재료와 소스 등을 공급하기 때문에 전문 주방인력이 필요 없어 인건비 부담이 적고 신규 창업자들도 손쉽게 메뉴 관리가 가능하다. ◇ 가장 건강한 1.5kg짜리 닭을 사용 '일오닭갈비'의 가장 큰 장점은 ‘홈메이드 닭갈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양질의 국내산 식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에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일오닭갈비'만의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은 질리지 않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선호하는 아이템이 된다. 본디 감칠맛이란 양질의 식재에서부터 시작되기 마련. 좋지 않은 식재를 사용할 경우 감칠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오닭갈비'에서는 가장 건강하고 육질이 좋은 상태인 1.5kg짜리 닭을 사용한다. 이는 전체 도계되는 양의 약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100마리를 주문할 경우 300마리 정도의 닭을 잡아야 하는 꼴이다. 그러나 '일오닭갈비'에서는 오직 맛을 위해 매일 아침 강원도 춘천 산지에서 1.5kg짜리 생닭을 냉장상태로 배송 받는다. '일오닭갈비'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항상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닭을 쓰기 때문에 닭고기의 씹는 식감이 여타의 냉동 닭 또는 수입 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는 분명 값이 저렴한 음식에선 쉽게 맛보기 힘든 부분이다. 양념재료인 고춧가루와 고추장, 마늘, 그리고 양파 등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양념을 강하게 쓰지 않아 신선한 닭과 양배추, 그 밖의 식재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오닭갈비'가 여타의 닭갈비음식점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우동면. 일반적으로 라면이나 당면을 넣는 것과는 달리 우동면을 넣어 깔끔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우동면은 라면이나 당면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메뉴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닭갈비 양념과 버무려진 볶음우동은 일본의 야키소바처럼 면발의 맛이 한층 살아있어 여성고객들이 특히 좋아할만하다. ◇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인 지원 '일오닭갈비'의 프랜차이즈 전개 계획이 원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CJ프레시웨이의 지원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일오닭갈비'의 물류와 프랜차이즈 가맹에 관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어 이미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전개 계획을 마친 상태다. '일오닭갈비'는 CJ프레시웨이의 지원을 통해 전국을 3개 권역(서울-경기-충청권, 강원-경상권, 전라권)으로 구분하고 4개 물류센터(수원, 인천, 양산, 광주)가 각각의 지역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수원물류센터의 경우에는 ‘ISO2000(국제표준인증규격)’ 인증을 받은바 있으며 유통물류센터부문 업계 최초로 금속 검출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닭갈비는 전 연령대의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로 다른 업태에 비해 식재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 위험부담도 크지 않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전환을 구상하는 이들이라면 성공아이템으로써 선택을 고려해볼만하다. 문의 (031)920-9015 www.il-o.co.kr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05.21 I 객원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KDI "올 성장률 4.8%로 하향"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내일(5월13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공기업 20여곳 대검 집중수사 -대통령 핫라인 외국 CEO에도 개방 -中 4월 소비자물가 8.5% 상승 ▲종합 -맨유의 성공비결 -스텔스기 일부 기술 독자개발 -가스公 세계최대 바이어 맞나 -"금리인하 추경에 신중"..정부와 이견 -초기방역 실패..보상금만 550억 육박 -경주 방폐장 동굴식 모습 드러내 ▲정치·외교안보 -정부, 대북정책 제3의 길 모색하나 -전윤철 감사원장 곧 거취 표명 -꽉 막힌 한미FTA 비준 -우즈벡서 우라늄 2600t 확보 ▲국제 -라스베이거스 집값 1년새 25% 폭락 -모건스탠리, 40억불로 아시아 인프라 공략 ▲금융·재테크 -산은지주, 소매금융사 자회사로 둔다..우체국금융 등 대상 3년내 추진, 매각가치 제고 우선 주력 -6월부터 소형차 보험료 오른다 -저축은행들의 톡톡튀는 서비스 -금융수장 3인방의 재테크 성향은 ▲기업과 증권 -홀로 남은 벤처 1세대 변대규 휴맥스 사장 -대우조선해양 매각 늦어진다..산은 인사공백 주관사 논란 영향 -자녀위치 24시간 확인..위급땐 SOS 신호 -크로스미디어 도전한다 ▲과학기술·중소기업 -초속 8km 발사 추적 원격 명령까지 -특허수지 적자 25억달러 세계 5위 ▲기업과 증권 -코스피 당분간 숨고르는 장세 이어질듯 -프로그램 매물 부담 벗어날까 -M&A 자문경험 믿을 것 못돼..英 이코노미스트지 ▲증권·코스닥 -민간금융위 "포이즌 필 도입해야" -코스닥 새내기들 주목 -웅진씽크빅 대교 주가 차별화되나 -거래소 증협 예탁원 구조조정 태풍 ▲부동산 -수도권 1억원대 아파트 소액 투자처로 인기 -GS SK 대림 현대 쿠웨이트서 84억불 수주 -은행 돈 묶으니 건설사가 은행 노릇 ▲스포츠 -천만달러의 사나이 박지성 -뭐! 맨유가 적자라고(사실상 빚더미) -소렌스탐 "누가 한물 갔댔어" -가르시아 3년만에 우승 ▲문화·엔터테인먼트 -해외서 호평받는 작가 주목하라 -세계화와 서구화 분명히 구별해야 -중국 블루칩 화가들이 몰려온다 -결혼은 동화가 아니라 현실..방진의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연극 ▲사회 -최악의 관광서비스 지자체 명단 공개..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인문학 향기에 취한 CEO들 -강금실 오세훈 로펌 합병 `빅딜` 성사될까..지평-지성 물밑 작업중 ◇서울경제신문 ▲1면 -연말 LNG 공급부족 심화..작년비 3배 가까이 오를듯 -한EU FTA 7차 협상 상품 개방안 우리측 62%로 확대, EU는 56% 고수 -우즈벡서 우라늄 2600톤 확보 -"고공행진 국제유가 OPEC 통제 벗어났다"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 ▲종합 해설 -中 물가 3개월 연속 8%대 급등 -적대적 M&A 방어책 포이즌 필 도입될듯 -국책硏도 "성장보다 물가" 새정부 경기부양에 비판적 -금융위 `3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금융시장 틀 새로짜기 물밑작업 -공정위, 하도급업체 10만곳 서면 실태조사 -정부보유 공기업 주식 내년부터 재테크 나선다 -정부 "민간업체 초과시공 차입도 보증" -쇠고기 점검단 美 급파 -자원외교 첫 단추 무난히 뀄다 ▲금융 -한국씨티銀, 이의신청 제기 검토 -우리銀, 내달 캄보디아 현지법인 설립 -은행 계좌 입출금 문자서비스 인기 -하나銀, 카드사업 확대 본격화 ▲산업 -정전으로 멈춰 선 여수 유화단지 갔더니 -기업 "베이징 올림픽 특수 잡아라"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해외로 -통신 재판매 의무화 논란 재연 -양덕준 레인콤 전 사장, 레인콤 떠나 제2도전..모바일 단말기업체 설립, 기존 레인콤 지분은 유지 -개인정보 유출조사, 모든 통신업계로 확대 -터치스크린업체들 "잘나가요" -생협 안전한 먹거리시장 부상 -유아용 스킨케어시장 불황 몰라요 -옥션, 도서 음반시장 본격 진출 ▲증권 -"연말까지 車 IT주 증시 주도" 김영일 한국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코스피 200지수 신규편입 종목 관심 -약식제재금 부담 내달부터 완화 -조정압력 크지만 낙폭은 제한적 ▲사회 -`공기업 비리` 대대적 수사 -양정례 모녀 이르면 내주 기소 -서울시내 가금류 살처분 완료 -병의원 약 중복처방 못한다 -과음하는 한국남성들 -정치활동 정화법 사라진다 -변호사 광고 규정 논란 -대포통장 빌려주면 큰코 -법조인들 "음악으로 사회 기부" ▲포럼 -"불자생활이 연기에 큰 도움됐죠" 고두심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 美 켄트대서 명예박사 ◇한국경제신문 ▲1면&nbsp;-KDI "올 성장률 4.8%로 하향" -1000억 규모 시행사 만든다 -환헤지用 파생상품 샀다가 기업 피해 눈덩이▲종합 -우즈벡서 우라늄 2600t 확보 -금융당국 수장들 "재테크도 아는 길로.." -경기 양평 부산 동래 등 9곳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 -금감원, 통화옵션 민원 기각할듯.."판매은행 불법없어"일부 피해기업 "꺾기 당했다" 반발 -대만서도 악! 검찰 수사까지 -업무 겹치는 공기업 "내 땅 지켜라" -경제자유구역 인허가 최대 671일 걸려 -"전윤철 감사원장 주내 사의" 靑 관계자 -금감원 이번주 임원인사..큰폭 예상 -정부 美 쇠고기 점검단 출국 -의약품 소진 7일전 중복처방 금지 -국세청, 억울한 세금 현장확인 청구제 시행 ▲정치 -野3당, 쇠고기 협상 헌소 제기키로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장에 바튼 맥킨지 아·태회장 ▲사회 -"STX유치 위해.." 연휴 잊은 마산 -"공기업, 국가보조금 200억 유용" -軍 `스텔스` 일부 핵심기술 개발 ▲국제 -`미얀마 경제` 신음 -이탈리아의 케네디 피아트 총수 오르다 -美의회, 원유시장 투기여부 조사 ▲산업 -인재찾아 신흥시장으로 -터치폰 뜨니 터치패널도 쑥쑥 -일본 가서도 휴대폰 길안내 받는다 -"금강산 관광사업 10년 2000억 경제효과 유발" -인터넷실명제 도입 논의 다시 수면위로 -땅속에서 완전분해 종이컵 나왔다 ▲부동산 -"올해는 청약 예부금 가입자만 오세요" -올 해외건설 수주 벌써 276억불 -서울 재개발아파트 줄줄이 나온다 -자본금 1000억짜리 공룡 디벨로퍼 등장..복합단지 리조트 개발사업 활기 띨듯 -서울 장기전세 5만7870가구 쏟아진다 ▲금융 -시중銀, 외화대출 비상관리 돌입..환리스크 대책반 꾸리고 금리 올려 -주택연금 입맛대로 받는다 -그 아파트 사람들만 쓰는 카드 따로 있네 ▲증권 -"실적의 힘! 추가상승 부담없다" -M&A 성공기업 주가 `찬바람` ▲펀드·증권 -중동·중남미·러시아 "매력" -中 "선별투자"..日·유럽 "신중" ▲법무·회계 -(주목! 이사람)삼성사건 맡은 민병훈 서울지법 부장판사..론스타 대표 영장 4번 기각 ▲골프·스포츠 -`재벌` 박지성 ▲피플 -"문화 알아야 비즈 성공..한국 잠재력 커"
2008.05.12 I 백종훈 기자
  • (프리즘)쇠고기 파동…금융현안도 덜미?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미국산 쇠고기 개방 여파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쇠고기와는 영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외환은행(004940)도 덩달아 좌불안석이다. 이번에 불거진 반미정서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자칫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정부가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문제가 걸린다. 새 정부가 전 정부보다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다소 진전된 입장을 취했지만, 요즘 같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을 때는 어떤 결정도 내리기 쉽지 않다. 게다가 외환은행의 경우 헐값 매각, 주가조작 사건으로 법적·도덕적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정부의 지지율이 낮아진 것은 외환은행 매각에 좋을 것이 없다"며 "이 파동이 잠잠해져야 정부도 어떠한 액션을 취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으로 두 달내에 법적인 문제나 정책적인 방향에 해결 기미가 없으면 론스타 또는 HSBC가 계약을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쇠고기 파동이 6월 전에 가라앉아야 외부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지난달 말 론스타와 HSBC는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석 달 연장하면서 7월 1일부터 7일 사이에는 어느 한쪽이 인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반미정서가 확대되면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안그래도 현 대주주인 론스타가 `먹튀` 논란에 휘말린 마당에 반외자정서가 퍼지는 것은 이득이 될리 없다.&nbsp;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국민적인 정서와 여론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법적인 불확실성 외에 여론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통상 사모펀드의 자금회수 기간이 5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기대하고 직원 충원조차 하지 않고 있는 HSBC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은행(060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외환은행 인수를 원하는 다른 금융사들은 목이 빠져라 당국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경쟁 은행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새로운 주인만 기다려야 하는 외환은행은 진이 빠질 때로 빠졌다. 외환은행은 국책 금융기관이 아니다. 민간 은행의 경영권이 정치적 요인에 따라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 금융당국이 여론만을 의식해 시간끌기로 일관하다가는 시장의 신뢰를 잃고 만다.▶ 관련기사 ◀☞S&P, 외환銀 20억弗 유로 CP에 `A2` 부여☞외환은행, 금융투자업 진출(상보)☞외환은행, 외환선물 통해 금융투자업 진출
2008.05.09 I 하수정 기자
이런 주방용품들, 요런 재주있었네
  • 이런 주방용품들, 요런 재주있었네
  • [노컷뉴스 제공] 최근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이색 주방용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부 이상금(34)씨도 레인지에 깔아 사용하는 '렌지매트'를 구입해 불편을 덜었다. ▶그릴시트- 생선은 프라이팬보다 그릴에 구워먹는 게 제맛이다. 하지만 그릴 청소도 귀찮은 작업 중 하나. 그릴시트는 그릴 받침에 깐 뒤 물을 따르면 기름찌꺼기나 냄새까지 예방된다. 청소는 사용한 시트는 버리기만 하면 간단히 끝난다. ▶레인지 가드- 가스레인지 주변에 둘러서 음식물이 주방의 벽면으로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폭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고 기름을 제거하기 쉽다. ▶오일스프레이- 프라이팬에 숟가락 등으로 기름을 두를 때마다 불편을 느꼈던 주부들에게 효율적인 제품이다. 적당량의 오일을 필요할 때마다 스프레이처럼 펌프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쌀 씻는 주걱- 뒷면의 튀어나온 돌기로 누르면서 쌀을 씻으면 된다. 맨손으로 씻는 것보다 세정력이 더 좋다. 일본 구매대행쇼핑몰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의 류송지 MD는 "다양한 아이디어 주방용품이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파 차단 필름- 전자레인지 창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전자파를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수접착제를 사용해 붙였다 떼어내는 것이 편리하다. ▶과일깎이- 5초면 과일껍질을 뚝딱 벗겨내는 제품으로 받침대에 과일을 꽂고 손잡이를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 강추! 생활가전 ▲리홈, 콩나물밥 가능 전기압력밥솥- 생활가전 기업 리홈이 아삭한 콩나물밥이 가능한 7인용 전기압력밥솥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Ⅲ(모델명: LJP-HD070CV)'를 선보였다. 9겹 황금 내솥 기술을 창작해 밥맛을 살리면서도 웰빙 메뉴인 콩나물밥을 특화해 가족의 건강까지 챙겼다.&nbsp; ▲테팔 '유무선 스팀다리미'- 세계적인 브랜드 테팔이 더욱 편리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유무선 스팀다리미 울트라글리스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강력스팀 분당 80g, 연속스팀 분당 30g에 달하는 보다 강력해진 스팀 기능을 자랑한다. ▲크룹스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독일 명품 소형 가전 브랜드 크룹스가 100만원대 가정용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에스프레제리아 XP7200'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룡 변신 전병두의 '첫 선발 등판기'
  • 비룡 변신 전병두의 '첫 선발 등판기'
  • ▲ 전병두 (제공=SK와이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7일 잠실 SK-LG전은 양팀의 승패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이날 SK 선발로 예고된 전병두의 투구가 그것이었다. 전병두는 4일 전격적으로 KIA에서 SK로 트레이드되면서 최고의 화제가 됐던 인물. KIA 팬들은 "유망주를 너무 헐값에 넘겼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전병두가 대표적 유망주인 것만은 사실이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로 뽑힐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해소하지 못해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KIA가 결단을 내린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던 그가 트레이드된지 이틀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하자 모든 관심이 그에게 모아졌다.&nbsp;비룡의 투수로서 첫 경험에 나선 전병두의&nbsp;하루를 되짚어봤다. ▲ 네 뒤에 누가 있는지 잊지마 경기 전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 밥을 먹고 있던 조웅천은 전병두가 들어오자 조용히 불러세우더니 이런 말을 했다. "네 뒤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냐?" &nbsp; 전병두가 머뭇 거리며&nbsp;"야수..."라고 답하자 고개를 가로젓더니 "아냐. 다른 투수가 있어. 네가 못던져도 다른 투수들이 올라가서 막아줄거야. 알았지." 전병두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nbsp; 그러나 그런 말로만으로는 마음이 다 놓인 것 같진 않았다. 전병두는 30초 간격으로 라커룸을 세번씩이나 더 드나들며 냉커피를 벌컥 벌컥 마셔댔다. &nbsp; 조웅천은 "결국 야구는 스스로&nbsp;하는 거다. 무슨 말을 해줘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말들이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때를 위해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bsp; 그렇다면 전병두와 궁합을 맞춰야 하는 포수 박경완은 어땠을까. 박경완은 "난 원래 경기 전에 선발투수와 별 말을 하지 않는다"며 슬몃 웃어보이기만 했다. 말보다 몸의 교감이 더 필요함을 알고 있다는 뜻이었다. &nbsp; ▲ 세번째 스트라이크 1회말. 전병두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가 됐다. 마운드에 선 전병두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1번 이대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번 안치용에게도 두개의 볼을 연속으로 던졌다. &nbsp; 박경완이 한차례 마운드를 다녀왔지만 별무소용. 3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졌지만 또 두개의 볼을 더 던져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가토 SK 투수코치까지 마운드에 가봐야 했다. 볼이 계속됐다면? 아마도 SK벤치는 투수를 바꿀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nbsp; 이종렬에게 던진 3구째가 파울이 된 뒤, 전병두는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홈 플레이트를 향해서가 아니었다.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었다. &nbsp; 전병두는 2루 주자 이대형을 견제구로 잡아냈다. 이날들어 가장 정확하게 날아간 공이었다. 앞으로 던지기만도 정신없을 전병두였다. 그러나 SK의 수비 포메이션은 전병두를 움직이게 했고 방심하고 있던 이대형은 아웃이 되고 말았다. &nbsp; 전병두의 표정이 조금은 펴진 듯 보였다. 이후 이종렬을 3루 땅볼로 솎아내더니 최동수마저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nbsp; ▲ 박경완 그리고 변화구 2회에도 전병두는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볼은 여기 저기로 흩날렸다. 그러나 덤벼드는 LG 타자들 덕에 하나씩 아웃 카운트를 잡아갔다. 2사 후 김정민 타석. 전병두는 경기 3번째 볼넷을 내줬다. &nbsp; 이때 눈길을 끄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변화구 구사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박경완은 김정민을 상대로 던진 8개의 공 중 초구 이후 7개를 연속 변화구로 요구했다. 다음 타자 김상현에겐 초구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기까지 했다. 이날 전병두가 던진 첫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nbsp; '직구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에겐 변화구가 약'이라는 평소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힘이 너무 들어간 전병두에게 힘 빼고 던지는 밸런스를 찾아주기 위한 포석. 나름의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전병두는 변화구로난 조금씩 스트라이크를 잡아갔다. &nbsp; 변화구가 그런대로 제구되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직구는 또 다른 무기가 됐다. LG 타자들은 뭔가 노림수를 갖기도,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nbsp; 결국 이같은 분위기는 5회까지 이어졌고 전병두는 5개의 볼넷과 1개의 안타를 맞고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nbsp; &nbsp; ▲ 한계 그리고 교체 박경완은 6회부터는 다시 직구 위주 볼배합을 가져갔다. 두바퀴가 돈 만큼 LG 타자들의 대응이 있을거라 여긴 듯 했다. 그러나 전병두는 여전히 직구 제구에 자신을 갖지 못했다. &nbsp; 이종렬과 최동수에게 9개의 공 중 볼만 8개를 던지며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SK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 전병두의 최종 성적은 5이닝 1피안타 7볼넷, 투구수 98개. &nbsp; 그리고 한가지. 경기 전 조웅천이 한 말은 사실(?)이었다. 전병두는 두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윤길현과 정우람이 LG 타자들을 막아내며 전병두의 최종 성적 실점란을 '0'으로 새길 수 있게 해줬다. &nbsp; ▲ 평가 김성근 SK 감독은 "투수는 역시 포수 따라 달라진다. 1회 견제사를 잡은 것이 컸다. 너무 굳어있어 투수코치를 통해 맘 편히 하라고 했다.&nbsp;3회부터는 몸이 부드러워지면서 변화구 구사가 잘됐다. 5회까지 하고 끊으려고 했는데&nbsp;9연전에 대한 부담으로 밀고 갔다.&nbsp;제구가 안된 것은 1회뿐이었다고 생각한다. 6회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것이다.&nbsp;이건 비밀인데 경기&nbsp;도중 단점 하나를 고쳤다. 그런 적응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투수였다. 전병두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겠다"고 평가했다. &nbsp; 박경완은 "처음에 올라갔을때 어차피 책임은 내가 지니까 부담 없이 하자고 했다. 사인 내는대로 가자고 했는데 잘 따라와줬다.&nbsp;KIA때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 걸로 아는데 오늘은 커브와 슬라이더만 가지고 했다. 부담을 줄여주고 싶어서였다. 직구가 높이 올 땐 변화구가 도움이 되는데 그런 배합이&nbsp;잘 먹힌 것 같다. 컨트롤만 잘 잡히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것 같다. 좋은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nbsp; 전병두는 "결과는 좋았지만 볼넷이 많아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박경완 선배는 투수를 잘 아는 포수인 것 같다. 어찌됐건 이겼다는건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nbsp;▶ 관련기사 ◀☞두산 유재웅 '남몰래 흘린 땀으로 차지한 데뷔 첫 주전'☞[베이스볼 테마록]숫자로 확인해 본 고참의 숨은 힘☞두산 전상렬 고참의 힘으로 만든 쐐기 만루포☞SK가 '어린이날 3연전'서 얻은 것들☞SK-KIA '2:3 트레이드 득실 계산'
2008.05.07 I 정철우 기자
"뭘 먹고 사나" 불안을 먹는 식탁
  • "뭘 먹고 사나" 불안을 먹는 식탁
  • [조선일보 제공]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육전문 인터넷 사이트 '푸르미닷컴'(www.p urmi.com). 최근 들어 이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보다 광우병·GMO(유전자변형작물) 식품 등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이 더 많다. GMO옥수수 수입업체 명단과 대표적인 판매제품을 올려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이에 대해 많은 주부들은 "좋은 정보 감사하다"면서도 "이런 제품 빼면 뭘 사야 하나", "뭐 먹고 살아야 하느냐"고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불안한 밥상, 바뀌는 소비 행태 쇠고기 광우병 논란에서부터 닭고기 관련 조류인플루엔자(AI) 확대, GMO 옥수수 논란, 식품 이물질 파동 등 식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 불안은 계속 고조되고, 소비행태까지 바뀌고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들을 둔 주부 여지현(34) 씨는 "유치원에서 급식을 하는데, 어떤 재료를 쓰는지 불안해 도시락을 싸서 보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당산동에 사는 송현실(여·53) 씨는 "기존엔 값이 싼 호주산 쇠고기를 주로 사 먹었지만, 최근에는 '비싸더라도 한우'라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비싼 등심 대신 불고기나 국거리 위주로 사고, 쇠고기 먹는 횟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1주일에 2~3번은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던 조아영(24)씨도 "비위생적으로 사육되는 소들을 비추는 화면이 방송에 자주 나와 친구들 사이에서 '쇠고기는 더럽다'는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요즘엔 패스트푸드점에도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불통 튄 업계, 전전긍긍 소비행태의 변화는 업계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쇠고기 매출이 그 전주(前週)보다 7% 줄었다. AI의 영향을 받고 있는 닭고기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0%나 줄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전주 대비 20%, 전년 대비 30% 매출이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마트 홍종식 축산팀장은 "광우병과 AI논란과 관련해 사람들이 쇠고기와 닭고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광우병 파동과 관련,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자 파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자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해, 농민들로부터 오물 투척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던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다들 누가 총대를 멜 것인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밖에서 먹는 음식도 사정은 비슷하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한결같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써 왔고, 앞으로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4월 초부터 AI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닭고기 관련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BBQ관계자는 "AI는 호흡기성 질병으로 먹는 음식으로는 감염이 불가능하다"며 "처음엔 역효과가 날까 조용히 있었지만, 최근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정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인간광우병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불안요인이 있긴 하지만, 최근 광우병이나 AI에 대한 걱정은 지나친 감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하정철 박사는 "식품에 들어간 재료 표시를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한다"면서, "학교 급식이나 직장급식에서도 어떤 고기가 들어 갔는지 알고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피하는 것 역시 현명한 소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여정성 교수는 "정부가 '무조건 괜찮다'는 식의 안일한 대처를 할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충분한 정보를 통해 선택하되, 지나친 불안감으로 피하기만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왼쪽 핸들이 오른쪽으로 바뀌면?
  • [조선일보 제공] “왜 운전하게? 키 줄까?”(홍콩 기업인) “아, 아뇨.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는 걸 깜박했네요.”(기자)홍콩 도착 나흘 뒤 한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홍콩에서 사업하는 한 기업인과 건물 7층 커피숍에서 얘기를 끝낸 뒤 함께 가까운 버스 역까지 가기 위해 지하 주차장에 따라 갔습니다. 그 기업인이 자동차 트렁크에 짐을 실으면서 “먼저 타라”고 하길래 무심결에 오른쪽 앞 좌석에 탄 것입니다. “아차, 이게 아니지” 하는 사이 이런 대화가 오갔고, 저는 잽싸게 밖으로 내려 왼쪽 ‘조수석’으로 옮겨 탔습니다. 이 때부터는 “맞아, 여기는 홍콩이야. 운전대는 오른쪽, 길을 갈 때도 오른쪽, 자동차는 왼쪽 차선으로 달리니까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오른쪽을 잘 살펴야 해”이라고 몇 번이나 되새겼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탈 때나 백화점을 갈 때 사람들이 몰려오는 쪽(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그럭저럭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열흘 후, 이번엔 홍콩 북쪽으로 2시간 거리의 광저우(廣州)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을 두 번 갈아 타고 홍함역에서 내국인보다 몇 배나 긴 ‘외국인(foreigners)’ 줄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까다로운 입경(入境) 절차를 거쳐 아침 7시28분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곤 잠시 눈을 붙였다가 밖을 내다보고는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창문 밖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들이 오른쪽 차선으로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에이? 이건 뭐지?”라고 어리둥절해졌습니다. 그 직후 “맞아, 여기는 중국이니까 오른쪽 차선으로 달리는 게 맞지”라고 곧 상황을 알아차렸습니다. 홍함역에서 20~30분 거리의 중국 본토 국경인 선전(深&#22323;)을 지나 광저우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그 때에야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데 수천 명의 초·중등 중국 학생들은 날마다 선전 국경을 넘어 홍콩의 학교에 다니고 있고, 또 다른 수천 명은 홍콩의 직장 일을 위해 날마다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하니, 아침 저녁으로 좌우가 바뀌는 데도 익숙해지면 아무 탈이 나지 않나 봅니다. 사실 자동차가 좌측 통행인 나라의 자동차들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살다가 그 자동차를 한국에 들여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달린 나라에서 살다가 ‘쓰던 차’를 한국에 가져온 어느 지인의 실화입니다.①지방에 내려가기 위해 궁내동 톨케이트에 들어섭니다. 혼자 운전 중인데 통행권은 왼쪽에서 자동으로 튀어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를 정지시킨 뒤 밖으로 나가 통행권을 빼낸 뒤 다시 제 자리에 돌아 옵니다. 그 사이 뒤에 있던 차량들이 경적을 올리며 손가락질 합니다. 도대체 뭐 하는 거냐고!(번거롭고 욕 먹고 이게 뭐람!)②천안쯤 내려와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야 합니다. 왼쪽 창문을 내렸는데 운전자가 없으니 이번엔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깜짝 놀랄 차례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행권과 5000원짜리 지폐를 길게 내 뻗어 건네 불편하지만 통행료를 내는 데 성공합니다.이렇게 불편하기만 할까요? 아니겠지요.③서울시내 도로를 한밤중에 운전하는데 저 앞에 ‘음주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 창문을 내리니 단속반원이 내민 측정기만 쑤~욱 들어왔다 나간 뒤 ‘잘 가시라’고 합니다. 운전자가 조수석(통상 차량은 운전석)에 있는 줄 알고 측정기를 내밀었다가 반대쪽 좌석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귀찮으니까 그냥 통과하라고 하는 겁니다. 운전자는 ‘씨~익’ 웃고 지나갑니다.④음주단속 중일 때 옆 좌석에 부인을 태운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아내가 창문으로 들어온 측정기를 향해 ‘후~욱’ 불어주면, “조심 운전 하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거수경례를 받습니다. 알고 보면 ‘사람은 좌측 통행, 자동차는 우측 통행’은 한국 등 몇몇 나라에서 적용되는 약속이고, 외국에 가보면 ‘사람도 자동차도 우측 통행인 나라’(미국 등 많은 나라가 이 경우임)도 있고, ‘사람은 우측 통행, 자동차는 좌측 통행’인 나라(영국·일본·홍콩의 경우)도 많으니 이런 약속은 나라마다 정할 나름이고 익숙해질 나름이지요. 다만 요즘은 한 나라 안에서만 살지 않고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는 ‘글로벌 시대’란 점이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지혜,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배우들의 재발견
  • [아듀! 미우나 고우나②]한지혜,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배우들의 재발견
  • ▲ 한지혜, 김지석, 유인영, 조동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일일드라마에는 드라마의 특성상 많은 연기자가 출연한다. 2일 종영되는 KBS 1TV '미우나 고우나'에도&nbsp;적잖은&nbsp;출연진이 이름을 올렸다.&nbsp;안정감 있는 중견 배우들의 호연에 젊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이 어우려져&nbsp;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nbsp;일일드라마&nbsp;'미우나 고우나'. 특히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방영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nbsp;크나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nbsp;‘단백’ 커플을 연기한 한지혜와 김지석,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조동혁과 유인영은 '미우나 고우나'가&nbsp;남긴 가장 큰 수확으로 기억될만 하다. ◇한지혜...나단풍으로 터닝포인트 ‘미우나 고우나’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한지혜'였다.&nbsp;한지혜는 ‘낭랑 18세’ 이후 내세울 만한 작품을 갖지 못했다. ‘낭랑 18세’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실패를 거듭해야 했다.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바로&nbsp;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다.&nbsp;이전까지 미니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던 배우&nbsp;한지혜는 일일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전 드라마들에서의 실패를 말끔히 털어냈다. 이번 드라마 역시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생각도 깊고 성숙함이 밴 캐릭터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한지혜는 ‘미우나 고우나’를 계기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에게 어필하는 배우로 도약했다. ◇김지석...'미우나 고우나'로 아줌마들 사랑 한몸에 김지석은 촉망받는 연기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미우나 고우나’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우나 고우나’가&nbsp;40~50대 주부 시청자들의&nbsp;절대적인 호응 속에 방영된&nbsp;드라마인만큼&nbsp;김지석에게도 아줌마 팬들이 대폭 늘었다. 김지석이 연기한 강백호의 밝고 건강하며 붙임성 좋은 캐릭터는 아줌마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에 충분했다. 김지석이&nbsp;이렇듯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nbsp;‘미우나 고우나’가 처음이지만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 수는 꽤 많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가수로 활동하다&nbsp;연기자로 전향했고,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 ‘포도밭 그 사나이’ ‘일단 뛰어’와 영화 ‘연애술사’ ‘서울공략’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조동혁...나선재, 욕 먹었지만 얻은 게 많아 ‘미우나 고우나’에서 가장 강렬한 포스를 표출했던 캐릭터는 단연 악역 나선재였다. 나선재는 출세욕에 눈이 멀어 연인도 버리고 장인의 뇌출혈 소식에 미소를 짓는 구제불능의 인간이었다. 그래서 이 역할은 맡은 조동혁은 욕이란 욕은 있는 대로 다 들어야만 했지만 대신 조동혁이라는 배우에 대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조동혁은 그간 영화 ‘얼굴 없는 미녀’ ‘애인’과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영재의 전성시대’ ‘미스터 굿바이’ ‘사랑하는 사람아’ ‘8월에 내리는 눈’ 등 많은 작품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에는 부족했다. 그러다가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악역으로 비로소 조동혁이라는 배우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조동혁도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악역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연기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응원해주는 팬들도 생기고 연기적으로도 플러스 요소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인영...‘무개념’ 수아, 나선재 못지 않은 악역 봉수아 역시 나선재 못지않게 욕 많이 먹은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어릴 때부터 공주님처럼 곱게 자란 탓에 세상을 자기 시각으로밖에 보지 않는 ‘유아틱’ 한 캐릭터. 변죽이 죽 끓듯이 하고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미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나선재의 연인이었던 황지영(이영은 분)에 대비돼 시청자들의 미움을 더욱 컸다. 하지만 욕먹은 많은 봉수아를 연기한 유인영은 ‘미우나 고우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부잣집 공주님을 연기하다 보니 세련된 패션 감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미우나 고우나' 결말-시청률 모두 '해피엔딩'...44.2% 자체최고기록☞[아듀! 미우나 고우나④]'따뜻한 가족애'VS'과도한 비약'...시청자 평가 극과극☞[아듀! 미우나 고우나③]원제는 '가족의 탄생'...제작진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아듀! 미우나 고우나①]19주째 주간시청률 1위...그 놀라운 인기비결은?☞[포토]'미우나 고우나' 후속 '너는 내 운명' 제작발표회 열려
2008.05.02 I 박미애 기자
  • 李대통령 인터넷 ''수난시대''
  • [조선일보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인터넷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vCJD)의 위험성에 대한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이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집중공격하고 있기 때문.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에는 쇠고기 개방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해 청와대는 미니홈피를 사실상 폐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한나라당 주요 인사 미니홈피 등으로 옮겨가 비난 댓글을 달고 있고, 심지어 욕설까지 담긴 악성 댓글(악플)까지 남기고 있다.포털사이트에서는 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네티즌 청원 서명자수가 급증, 1일 3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지난 29일 밤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이 방송되면서 부터다. <!-- CULUMN 시작 --><!-- TI_BANNER 시작 --><!-- --> <!-- TI_BANNER 끝 --><!-- CENTER 시작 --> 이 방송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의 소 도축 동영상과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펠트 야곱병·CJD)으로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22세의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연 등을 집중 취재해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PD수첩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코너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방송은 본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916490)까지 ‘습격’했다. 비판을 넘어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자 청와대는 29일 밤 미니홈피에서 방명록과 일촌편 등 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폐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욕설, 비방글을) 지워도 지워도 감당할 수 없었다. 대통령 미니홈피에 욕을 남길 수 있다고 쳐도 그것이 그대로 공개돼 보여지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에 일단 긴급조치로 막아뒀다”며 “수준 이하의 단순 욕설을 포함해 쇠고기 수입 및 광우병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폐쇄되자 불똥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로 튀었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8633715)와 나경원 전 대변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568171)도 네티즌들의‘폭격’을&nbsp; 맞고 있다.&nbsp; 특히 30일에는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 경우 미국인이나 영국인보다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nbsp; 2~3배 더 높다”고 보도하면서 인터넷에서는&nbsp; 미국산 쇠고기 개방과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MBC는 “인간에게 존재하는 정상 프리온 유전자는 3가지 종류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는 모두 MM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한국인의 94% 가 바로 MM 형 유전자를 갖고 있어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이 기사에는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6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게 대부분이다.&nbsp; 지난달 30일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 뉴스 검색어에는 ‘고소영 S라인 인사’ ‘이명박 미니홈피’ ‘광우병 증상’ ‘광우병 동영상’ ‘이명박 탄핵집회’ ‘진중권’ ‘김민선’ ‘청와대 홈페이지’‘이명박 탄핵 서명’ 등 쇠고기 개방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배우 김민선이 주목받은 이유는 각각 라디오 방송과 자신의 미니홈피에 쇠고기 개방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 진 교수는&nbsp;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청와대 내각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두뇌인데 이 분들이 하는 것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두뇌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며 “지금 프레온에 다 감염된 상태”라고 비난했다. 김민선도 미니홈피에 “자국민들 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 채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 다고 한다”며 “어이없는 일이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제기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대한 서명자수도 급증하고 있다.&nbsp; 지난 6일 ‘안단테’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이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낸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네티즌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에는 1일 현재 31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을 했다. 지난달 25일에 불과 4만명에 불과하던 서명자수는 29일 10만명을 넘어선 뒤 30일에는 20만명, 1일 오후 3시 30분 현재 32만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안단테’는 대운하 건설 추진, 영어몰입식 교육 추진,고소영 S라인 인사,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을 비난하며 “그러나 지난 3개월동 안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에 성의를 다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이 대통령 탄핵서를 제출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coolee’라는 네티즌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미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네티즌 청원에도 하루만에 11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이 네티즌은 “PD수첩에 따르면 협상안은 농림부 고시로 막으려면 특별법으로 가능하다고 한다”며 “현 정부는 미국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합의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에 매우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쇠고기 협상에 대한 농림부 고시를 무효화 하는 특별법 제정을 시급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5만여명이 가입한 다음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카페(http://cafe.daum.net/antimb)는 2일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미친 소! 너나 처먹어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섹시하거나 발칙하거나'...우리 시대 왜 '서인영'인가?
  • [New Icon①]'섹시하거나 발칙하거나'...우리 시대 왜 '서인영'인가?
  • ▲ TV에서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건빵 속의 별사탕처럼 주객전도의 의미를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건빵을 먹으면 항상 기대하게 되고, 없으면 뭔가 다 즐기지 못한 억울함까지 들게 만드는 ‘발칙한’ 별사탕. 3년 만에 5집 활동을 시작한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건빵 속의 별사탕이었다. 그간 그룹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최근 쥬얼리 내 서인영이 뿜어내는 가수로서의 아우라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슈를 만들어내는 엔터네이너로서의 스타성을 보고 있자면 말이다. ◇ 서인영, 여자가수로서의 '무한도전'...이국적인 보이스, 섹시미 '풍덩'가수로서 서인영은 사실 쥬얼리의 3집 활동까지만 해도 크게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지난 2005년 4집 타이틀곡인 ‘슈퍼스타’에서 털기춤을 선보이며 그룹 내 존재감을 어필하긴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춤과 노출 등 섹시함으로 어필하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털기춤’과 솔로 앨범 시절 선보인 ‘물쇼’는 안티와 동시에 서인영에게 ‘도전과 파격’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도 심어줬다. 서인영은 다른 소녀그룹 출신 여자 가수들이 조심스러워하는 섹시한 무대 연출을 과감하게 그리고 항상 당당하게 연출해왔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이에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도 “남자 가수 비는 물쇼를 하면 항상 멋있다는 찬사를 받는데 여자 가수는 하면 안 된다는 사람들의 편견이 아쉽다”며 “항상 무대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춤이나 노래로 논란의 중심에 설지언정 끊임없이 자기 변화를 시도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서인영은 이런 과감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어필하며 한국 여가수의 섹시 아이콘으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자 가수들은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이효리, 아이비, 채연 등 섹시 여가수와 다른 서인영만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Mnet ‘엠카운트다운’을 연출했던 김기웅 PD는 팝적인 음색과 이국적인 섹시미를 서인영의 매력으로 들었다. 그는 “언젠가 서인영이 스페인풍의 노래를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는데 이국적인 음악을 참잘 소화하는 것 같았다”며 "가수 이효리가 보이스톤과 무대 연출에 있어 한국적인 섹시함을 갖고 있다면 서인영은 이와 반대로 이국적인 섹시함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기웅 PD는 이어 “서인영은 작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을 크게 연출해 섹시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미국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처럼 스타일이 있는 춤을 구사한다”며 무대 위에서의 서인영의 장점을 말했다. ▲ TV에서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 데뷔 8년차 '늦깍이 스타' 서인영의 3전4기 인생 서인영이 그렇다고 가수로서 섹시한 이미지로만 소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솔로 1집을 내면서는 서인영은 안티를 ‘털고’ 가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단순히 ‘털기춤’과 ‘물쇼’같은 무대 위의 퍼포먼스만 부각되던 예전과 달리 음악팬들은 그의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집 타이틀 곡 ‘너를 원해’와 후속곡 ‘가르쳐줘요’에서 보여준 리듬감 있는 노래실력은 사람들이 서인영을 눈 뿐 아니라 귀로도 즐길 수 있는 오디오용 가수로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인영의 이런 변신은 그녀의 화려함 속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뷔 8년차인 그녀가 뜨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 다른 소녀그룹 출신 스타들과는 달리 늦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유가 있을 법하다. 서인영이 4집 ‘슈퍼스타’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비록 ‘털기춤’으로 안티팬들이 생기긴 했지만, 서인영에게는 처음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가장 크게 받은 시기였던 것. 서인영은 이 때부터 그녀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몸으로 느끼며 노래와 춤 연습에 매진하게 되었다. 데뷔 이전부터 10년 동안 서인영을 옆에서 지켜봤던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이전까지 서인영은 연습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었다”며 “4집 끝나고 부터는 춤을 기본부터 익히며 개인 교습을 받고 목소리 내는 법부터 시작해서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는 등 연습 벌레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당시 서인영의 노래 연습 열기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솔로 1집 앨범을 준비할 때 서인영의 집에 가보았더니 두꺼운 스티로폼이 벽에 붙어 있어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노래 연습 하려고 방에 방음처리를 해 둔 것이라고 서인영이 대답했다는 것. 소속사 팀장은 “이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당시 솔로 1집 작업할 때, 녹음 기사, 작곡가에게 서인영 노래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한창 많이 들었다”며 “솔직히 이번 쥬얼리 5집 작업 때도 이런 변화 때문에 곡 작업에서 서인영의 파트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KBS 2TV ‘뮤직뱅크’ 정희섭 PD는 이에 “다른 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서인영은 라이브도 되고 춤도 되는 몇 안 되는 여가수”라며 "항상 무대 연출과 의상에 고민하는 은근 노력파"라고 서인영의 매력을 전했다.&nbsp;최근 하이웨스트 의상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로 남다는 의상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서인영은 실제로 무대에 오르기 전 무대 의상을 하나 하나 챙기는 꼼꼼한 연예인으로 유명하다.&nbsp;서인영의 스타일리스트는 이에 "계절마다 열리는 의상 콜렉션을 빠짐없이 챙길 정도로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 다른 스타들 무대 의상 한 벌 준비하면 서인영은 두세벌 정도 준비해야 한다"고 그녀의 남다른 패션 감각과 무대 의상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nbsp; ▲ 서인영이 출연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와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nbsp;◇ 카리스마가 '신상구두'의 엉뚱함이 만났을 때...서인영의 비교체험 '극과 극'서인영이 최근 연예계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쥬얼리에서의 농익은 가수 서인영의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섹시함과 카리스마 같은 신비감과 달리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솔직함으로 서인영은 엔터테이너로서의 대중적 친화력을 겸비해 나가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서인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래퍼 크라운 제이와 부부 연기를 펼치며 ‘신상품 구두’만을 탐내는 자기 중심적인 철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출연해 이공계 교재 대신 수입 패션 잡지 10여권을 사고, 수업 시간에 졸거나 영어로 된 물리학 공식 등을 이해 못해 난감해하는 솔직한 장면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이처럼 가식 없고, 분명하게 자신의 호불호를 표명하는 서인영의 모습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점점 그녀의 솔직한 모습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한 시청자는 “처음에는 서인영이 방송에서 명품 신상구두(신상품 구두를 일컫는 서인영의 애칭)만 찾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사실 알고보면 신상품에 대한 욕심은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있는 속물 근성이기도 하다”며 서인영의 솔직함을 부담없이 받아들였다. ‘서인영의 카이스트’ 김용범&nbsp;PD는 이에 “다른 여자 연예인 같으면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절대 방송을 통해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그만큼 서인영이 방송을 솔직하게 하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의류나 가방, 구두 등 패션 상품에 대한 여자 연예인의 과도한 집착은 때론 된장녀로 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또 가요 무대에서 보이는 빈틈없는 모습과 차가운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조금은 엉뚱한 모습과 ‘국민애교’를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가령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이 크라운제이가 반지를 떨어뜨린 것만 해도 다른 사람이라면 걱정하고 난리났을텐데 서인영은 뭐 그거 가지고 그래?라는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대응을 하곤 했다. 프로그램 전성호 PD는 “서인영의 경우는 행동과 사고 자체가 튀는 편”이라며 “그렇다고 상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지만 잘못한 게 있으면 풀어주고 또 방송에서 보듯 애교가 많아 상대방이 그냥 웃으며 넘기곤 한다”고 서인영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TV속의 이런 이미지가 여자로서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TV 속에 비춰지는 이미지 또한 나의 일부”라며 “그런 모습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 관련기사 ◀☞[New Icon⑥]'명품신상구두' 서인영, 섹시 스타일링의 비결은?☞[New Icon⑤]가요·예능 PD들이 말하는 '서인영은 OO다!'☞[New Icon④]못다한 이야기...서인영, 이것이 궁금하다!(30문30답)☞[New Icon③]배바지, 하이힐...'섹시스타' 서인영에게 '노출'의 의미는?☞[New Icon②]서인영이 밝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털기춤' 그리고 '슈퍼스타'”
2008.04.29 I 양승준 기자
참숯 고집 말고 ‘친환경 숯’ 병행 바람직
  • 참숯 고집 말고 ‘친환경 숯’ 병행 바람직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고기를 굽는데 가스나 전기가 아닌 숯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숯은 어떤 것을 써야할까. 당연히 ‘참숯’이라 대답한다면 아직 숯의 ‘사정’을 잘 모르는 소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참숯’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2006년 11월 22일부터 에너지 소비가 많고 환경오염원이 되는 804개 제품에 대해 생산, 수출을 규제하는 가공무역 금지조치를 내렸다. 지금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참숯은 그 이전에 수입·보관 해둔 것을 팔고 있는 것인데 현재 물류가 바닥나고 있어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다. 최근에는 박스당 2만5000원 이상 가격을 주고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가 힘들어졌다. 그러나 이제야 고기음식점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숯의 교체, 그것도 친환경이나 웰빙 트렌드에 고객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때 친환경 숯으로의 교체는 업소에는 경제적 이득을 줄 뿐 아니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무형의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숯의 종류숯은 크게 검탄과 백탄으로 나뉜다.검탄-숯가마에 나무를 넣고 400~700℃로 올린 다음 구멍을 막고 숯가마 내에서 자연적으로 꺼지게 하여 만드는 것으로 탄질이 부드럽고 불이 잘 붙으며 타다가 꺼지는 일이 적다. &nbsp;지속시간은 백탄에 비해 짧으나 많은 열을 내기 때문에 요리보다 제련(製鍊)이나 대장간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숯의 대부분이 검탄이다. 일산화탄소 생산량이 많고 유황성분이 발생해 가스 중독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단점.&nbsp;백탄-숯가마에 나무를 넣고 1000℃ 이상으로 열을 가한 다음 불을 끌 때 타고 있는 나무를 재빨리 숯가마에서 꺼내 축축한 재와 흙으로 덮어 식혀 만든다. 이렇게 불을 끄면 재가 나무의 겉에 묻어있어 하얗게 보이는데 이 때문에 백탄이라 한다. &nbsp;온도가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만큼 숯에 기공이 많다. 가마 속에서 수분이나 인체에 해로운 유황성분 등이 완전 연소되어 가스 중독 사고가 없고 한번 불이 붙으면 오래가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해도 강한 화력을 낼 수 있다. 두드리면 금속과 같은 소리를 낸다. &nbsp;나무 안에 있던 일산화탄소나 기타 불완전 연소물들을 완전히 태운 후 가마 밖으로 나와서 만들어지는 제품. 그 외에 활성탄과 열탄(성형탄)이 있다.활성탄-탄화된 숯의 흡착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작은 구멍들이 많이 있어야한다. &nbsp;활성탄은 검탄을 600~900℃의 수증기를 가하여 숯을 화학적, 물리적으로 열처리하는 활성화과정을 거친 것이다. 일반 재래식 숯가마에서 활성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활성탄이라 해도 검증받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중론. &nbsp;열탄(성형탄)-100% 천연톱밥만으로 성형하여 만든 숯으로 가장 화력이 세고 오래가는 숯이다. 숯불구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업소용으로 연기, 냄새가 없으며 인도네시아 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nbsp;◇ 속이 꽉 찬 대나무로 만든 숯, 대나무섬유소 덕에 연기도 없다- <백제성>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백제성>은 육류유통업을 하고 있는 한훈 대표가 프랜차이즈를 계획하고 안테나숍으로 낸 고기음식점이다. 메뉴구성과 상차림 등의 주요 콘셉트는 웰빙이다. 숯불직화구이로 참숯과 대나무숯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이곳에서 근무하는 최은영 상무의 신뢰성 있는 권유가 숯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 1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큰 규모인 경기도 양주 <양주골 기산 전통마을 에루화>에서 총지배인으로 있었던 그의 경험에서 나온 권유였기 때문이다. 에루화는 찜질방과 펜션, 찻집, 야외가든 등을 겸하는 종합문화공간이다. 그 곳에는 대나무와 참숯을 사용한 회전가마 바비큐 메뉴가 있었다. “참숯과 대나무숯에서 구워내는 바비큐는 정말 인기가 많았다. &nbsp;특히 고객들이 동시에 맛을 보고 나면 대나무숯에서 구운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번에 <백제성>을 오픈하면서 한훈 대표에게 대나무숯을 권유했다.” 한 가지 망설였던 이유는 에루화에서는 바비큐용 회전 가마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로스터를 사용해서 고기를 굽기에는 국내산 대나무가 너무 얇아 불꽃이 튀거나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nbsp;그러던 중 댓고을의 직화구이용 대나무숯을 알게 되었다. 추운지방에서 나는 대나무로 속이 꽉 차 있었다. &nbsp;댓고을의 한상용 이사는 “참숯을 수입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다니다 미얀마에서 대나무숯을 접했다.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다는 대나무숯은 최근 중국에서 참나무 벌목 허가 등을 잘 해주지 않아 발생하는 추가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이 있었다.”고기를 참숯과 대나무 숯에 동시에 구워보면 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대나무숯에 고기를 구울 경우 대나무의 섬유질이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 등을 바로 흡수해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다. 또한 처음에는 양념맛을, 마지막에는 대나무향까지 느낄 수 있다. &nbsp;열 보존시간은 대나무숯이 참숯의 90% 정도였다. 고기만 먹는 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서 <백제성>은 대나무숯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숯을 섞어 쓴다. 이렇게 하면 둘의 장점이 어우러지면서 단점들 역시 보완되기 때문이다. &nbsp;한 대표는 대나무숯을 업소에서 써보니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질이 고르지 못한 단점도 있지만 대나무숯만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 참숯과 섞어 써보니 서로 보완역할도 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백제성>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대나무숯을 사용할 생각이란다.DATA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2-20 전화번호 (032) 325-0098 ◇ 열매껍데기로 만든 열매 숯,자연과 사람에게 서로 득 되는 친환경 구이용 연료- 특수부위 전문점 <화룽>인천에서 1998년에 문을 열어 10년째 특수부위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길용 대표의 <화룽>은 독특한 콘셉트의 업소다. 객단가도 주변 업소에 비해 가브리살 9000원, 항정살 9000원 등으로 비싼 편이지만 영업시간(16:00~28:00) 내내 줄 서서 먹을 정도다. &nbsp;“특수부위전문점으로는 인천에서는 거의 최초다. 당시에는 항정살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김 대표는 음식점은 맛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은 다른 업소와의 차별화라고 말한다. 질이 낮은 숯을 사용해서 고기를 구우면 고기 맛도 써지고 육질도 나빠진다. 그도 <화룽>을 막 시작했을 당시에는 여느 고기음식점처럼 참숯을 사용했다. 그러던 중 천연재료로 만든 열매숯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약 6년전부터 우신히트텍의 열매숯들을 사용해왔다. 우신히트텍의 팜야자로 만든 숯을 사용하고 있다가 최근에는 코코넛숯으로 바꾸었다. 김 대표가 열매숯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참숯은 너무 흔하고 평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nbsp;팜야자 숯은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겼는데 화덕에 담긴 모양이 독특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호기심을 유발한다. 가격은 1박스 12kg이 1만6000원으로 참숯 20kg이 포장재를 제외하면 17kg이고 42회정도 사용분량이라면 야자숯은 47회 사용분량이다. &nbsp;야자껍데기로 만든 숯을 잘게 조각내면 숯 화덕에서 밀도가 높아져 300g 기준 약 1시간 30분 동안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참숯의 경우 500g이 든다. 오랜 시간 고기를 구워먹어 숯을 추가해야할 경우 따로 불을 피워 추가할 필요 없이 생숯을 그대로 얹어 주면 쉽게 불이 붙어 편리하다고.매장 내에는 ‘화룽은 암데나 구워주지 않아!! 아몬드껍질에 열대열매껍질을 이용한 생숯으로 고기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라는 P.O.P.를 붙여 열매숯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한다. &nbsp;또한 열매숯은 단순히 벌목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밀림에서 자생하는 식용열매껍데기 등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탄화시켜 사용하는 ‘친환경 숯’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화룽>을 찾는 고객들 반응 또한 ‘성형탄’의 유해함에 대한 뉴스가 나와도 이곳에서는 안심을 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만족을 표한다.DATA 주소 인천시 남구 주안1동 157-17 전화번호 (032) 435-8192
2008.04.18 I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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